“청년들에게 저출산 문제의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됩니다. 아이를 낳으면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5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수원정책박람회 정책토크쇼 패널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육아, (다자녀가구) 거주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똑똑똑 청년, 청춘의 문이 열린다’를 슬로건으로 한 2019 수원정책박람회는 수원시의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이 바라는 정책을 시에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원탁토론, 정책발표, 정책토크쇼 등으로 진행됐다.
정책토크쇼에서는 염태영 시장과 개그맨 정종철씨(옥주부 도마 대표)가 청년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며 청년 정책, 저출산 문제, 공유경제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더불어 ‘200인 원탁토론’에서는 시민, 전문가, 공직자 등 20대 청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190여 명이 참여해 ‘우리가 꿈꾸는 2020년 수원시를 위한 정책 제안’을 주제로 한 열띤 토론아 진행됐다. 21개 원탁에 나눠 앉은 참가자들은 지난 9년간 이뤄진 수원시 거버넌스(민관 협치)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토론에서 나온 정책 제안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기도 했다.
‘수원시에 필요한 새로운 협치 정책’으로는 28.3%가 ‘민과 관이 함께 일상 문제 해결’을 꼽았고, ‘시민 의견 수렴과 문제점 공유를 위한 일원화된 소통창구 마련’(16.9%), ‘동 단위의 협치 정책 강화’(15%), ‘협치를 통한 일자리 확대 정책 마련’(12.2%), ‘청소년 시기부터 협치 교육’(11.3%),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대타협 기구 구성·운영’(10.3%)이 뒤를 이었다.
‘기존 협치 정책에서 개선할 부분’은 ‘유사중복 정책 및 사업의 지속성 개선’이 21.6%로 가장 많았고, ‘민관 소통의 장 마련’(19.8%), ‘사업효과를 확인할 방법 마련’(17.1%), ‘예산 사용의 자율성·지원 확대’(11.7%), ‘협치에 대한 지속적 교육·홍보’(10.8%) 등 의견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우선으로 선정된 정책은 검토를 거쳐 내년 수원시 ‘수원시 협치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늘 정책박람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020년 수원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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