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제279회 임시회 폐회...내년도 업무보고 등 28건 처리

과천시의회(의장 김진웅)는 제279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2일간 업무보고 및 조례심사 특별위원회(위원장 황선희)를 열어 각 소관 부서·기관을 대상으로 ‘2024년도 주요업무 보고의 건’을 청취하고 ‘과천시의회 토론회 등 운영 조례안’ 등 28건을 심의해 11월 7일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가결 25건, 부결 2건, 청취 1건 등 총 28개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7분 자유발언에서는 우윤화 의원이 양질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과천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발전특구 협약안과 지역교육 특성과 발전전략이 담긴 청사진을 시범지역 운영기획서에 담아 제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시정질문을 통해 황선희 의원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사업인 GTX-C 부림동 주거지역 노선안에 대한 과천시의 대응책, 과천-위례선 광역철도사업에 철도차량기지, 차량주박시설에 위치선정 문제, 주암역, 문원역(과천대로역) 신설 대응 및 전략 등에 대해 질의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주리 의원이 과천 3기 신도시내 기업유치 전략과 자족용지 추가 확보를 위한 방안과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위한 과천시 추진사항과 대응책에 대해 질의하고, 과천시와 함께 성장을 도모할 기업유치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종합의료시설이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과천시의회 다음 회기인 제280회 제2차 정례회는 올해 마지막 회기로 12월 중에 진행되며 2024년 본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과천 ‘꿀벌마을’ 생활폐기물 무단 투기로 골머리

과천시 과천동 비닐하우스촌인 ‘꿀벌마을’에 생활폐기물이 무단 투기되면서 주민과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오전 11시 과천시 과천동 꿀벌 마을 일대 곳곳에는 각종 쓰레기 더미가 눈에 띄었다. 쓰레기 더미 속에는 냉장고와 플라스틱을 비롯해 건축용 목 자재, 스펀지, 페인트통, 폐 가구, 임목 폐기물 등 여러 종류의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거나 널브러져 있었다. 더욱이 쓰레기 더미 인근에는 무인 단속 카메라 설치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고 있어 행정 당국의 단속을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비닐하우스촌은 그 어느 곳보다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데 화재가 발생하면 비닐하우스촌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꿀벌마을 주민 A씨는 “무단 투기된 폐기물을 발견하는 즉시 행정기관에 신고하고 있지만, 마을 곳곳에 폐기물이 투기되는 탓에 감당이 안된다”며 “비닐하우스촌 구조상 불이 번지는 건 순식간인데 저렇게 쓰레기가 쌓여 있으면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져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불법 폐기물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선 일시적인 단속으로는 근절되지 않은만큼 상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과천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처리방식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과 함께 쓰레기통 설치 등 시설·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과천시는 무단투기 현장을 포착하거나 투기자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미 여러 차례 해당 위치에 쌓여있던 쓰레기를 치웠지만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무단투기 현장을 포착하거나 투기자가 특정되면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며 “이른 시일 내 꿀벌마을에 버려진 불법 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0년대부터 지역 철거민들이 모여 들면서 만들어진 과천동 비닐하우스촌 ‘꿀벌마을’에는 현재 주민 1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윤리인권경영 확산행사’ 개최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윤리인권경영 확산 행사’를 개최하고, 연초 수립한 윤리인권경영 추진 상황 전반에 대한 점검과 향후 계획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6일 목요일에는 9월6일부로 신규 임용된 윤병현 상임감사위원의 ‘직무청렴계약 체결식’이 개최됐다. 윤성식 한국마사회 이사회 의장은 “윤리경영 문화 정착은 임직원의 동참과 필요성 공감에 달려있다”며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하고 매사에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위해 힘써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부패방지·규범준수 경영시스템 통합인증 수여식’이 열렸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일,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ISO 경영시스템 통합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준법진흥원 황인학 원장은 “인증 획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며 지속적인 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경영시스템 정착 노력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9일에는 ‘제2차 인권경영위원회’가 열렸다. 연초에 수립한 ‘존중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는 인권중심마사회’라는 비전 아래 3대 추진전략 및 7개 추진과제에 대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2023년도 인권존중주간 및 인권영향평가 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이 진행되었다. 한국마사회 인권경영위원회 위원장 박계화 경영관리본부장은 “연초 세웠던 인권경영 계획의 진행상황 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2023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외기 철거 갈등에... 과천 입주민 극단선택 시도

과천의 한 아파트 주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과천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분께 과천의 한 아파트 주민 A씨(60)가 아파트 온라인 게시판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미 A씨가 다량의 우울증 약을 복용한 상태로 배우자와 함께 관리사무소에서 발견됐다”며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병원에 강제 보호조치했다”고 말했다. A씨는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아파트 온라인 게시판에 “나는 죽음으로 이 상황을 고발합니다”라는 내용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유서에는 “2년이 되도록 편의시설 소음문제를 해결해보려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로 힘들었다”며 “‘실외기를 철거하고 이전 설치하면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직접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무분별한 말들이 나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에도 “실외기 소음과 진동 민원을 빨리 해결해주세요”, “입주민과 입대의 간에 충분한 협의하고 해당 입주민도 의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의 글을 올리며 아파트 편의시설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 아파트는 입주민들이 단지 내 편의시설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를 놓고 2년 넘게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에는 실외기 철거를 요구하는 아파트 입주민의 소송까지 벌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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