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광릉 숲, 장수하늘소’ 발간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 Semenov)의 지난 13년간(2006~2018)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광릉 숲, 장수하늘소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구북구에 분포하는 딱정벌레 곤충 중 가장 크고, 같은 속(genus)에 속하는 종 중 유일하게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해 학술적ㆍ정서적으로 매우 의미가 큰 종이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늘소속(Callipogon)에 속하는 종은 모두 9종으로, 장수하늘소를 제외한 8종은 중남미 지역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춘천시, 화천군, 양구군, 강릉시, 포천시(광릉 숲), 서울 북한산 등에서 분포 기록이 있지만, 현재 광릉 숲에서만 2014년부터 6년 연속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광릉 숲, 장수하늘소는 장수하늘소의 형태학적 연구, 서식실태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와 함께 국외 소장된 한국산 장수하늘소 표본 사진, 혼동될 수 있는 대형 하늘소와의 비교 자료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화상자료로 구성돼 있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오승환 과장은 지난 13여 년간 집중적으로 조사한 장수하늘소 연구결과 백서로, 국내 분포하는 다른 유용 산림 곤충자원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선행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영화촬영지로 뜨고 있는 포천, '낭만탁터 2' '사랑의 불시착' 등 촬영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tvN 사랑의 불시착과 SBS 낭만닥터 김사부2 2편이 모두 포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이 북한에서 만나기 전 스위스 시그리스빌 다리에서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게 되는 장면은 포천시 영북면에 소재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촬영됐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지난 2018년 5월에 개장한 길이 200m 규모의 흔들형 보행전용 다리로, 50m 높이에서 한탄강 협곡을 전망할 수 있어 지금까지 수십만 명이 다녀갔다. 또 SBS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 1에 이어 주 배경인 돌담병원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에 있는 구 가족호텔의 외관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산정호수와 명성산의 수려한 경관이 자주 연출돼 영상미를 높였다. 현재 산정호수 가족호텔은 운영되지 않아 내부 출입이 불가하지만, 극 중 김사부(한석규)가 돼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중 관광객이 가장 적은 겨울 비수기인데도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도 인기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한류 관광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숙원 사업 군내∼내촌 '수원산 터널' 연내 착공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포천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5.5㎞) 건설 사업(본보 지난 3일자 13면)이 상반기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울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4월 설계 및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한 뒤 5월께 경기도에 이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공사비 2억8천600만 원, 보상비 5억 원을 편성해 하반기 공사발주 및 보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착공이 목표지만 빠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1천5억 원(2016년 기준)을 들여 포천 군내면 직두리와 내촌면 신팔리 5.5㎞를 잇는 왕복 2차로 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것으로, 수원산에 터널을 뚫어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도로는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해 2.2㎞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30분가량 소요된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통행조차 할 수 없어 먼 거리를 우회해 다른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에 2016년부터 수원산에 터널을 뚫어 직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6개소의 군부대 탄약저장시설 이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이재명 지사의 특별지시로 2018년 9월 다시 설계에 들어갔다. 탄약고 이전 비용은 60억 원으로 추정된다. 공사 기간은 5년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서울국토청에서 이관해 오면 연내 착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 개통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산 터널사업은 이재명 지사가 현장 방문 때 신속 추진을 지시한 사업이어서 기대가 컸었다면서 이제 모든 사업과정이 확정된 만큼 시와 시민 모두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사직IC 설치 약속한 국방부 “10년째 기다려 달라”… 포천 주민 “더이상 못참아” 집단행동 움직임

국방부의 포천 사직IC 설치 약속 불이행에 분노한 주민들이 물리적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국방부는 10여년 전에 포천 일동면 사직리에 군 정비창을 설치하면서 인접한 국도 47호선에 사직 IC를 설치해 주겠다고 약속(2019년 12월 17일 자 7면)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자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을 더 이상 못참겠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암시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 걸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국방부와 포천시, 일동면 주민 등에 따르면 2009년 일동면 사직3리에 군 정비창이 들어서면서 국방부는 국도 47호선 사직3리 IC를 설치, 주민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IC설치를 위한 부지를 상당량 매입했다. 하지만 당시 담당했던 군 관계자들이 이동되면서 IC설치 문제는 없었던 일로 돼 버렸다. 확인 결과 국토부도 국방부로부터 이 같은 협의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정부부처 간 협의도 안 된 사업을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약속한 것이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직리 주민들은 해당부대(현재 6사단 관할)에 항의하면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며 시간만 끌고 있다. 더 이상은 기만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물리적 행동을 시사했다. 주민들은 설 명절 이후에 주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지말라, 소음과 진동의 고통을 10여년째 참아가며 국방부의 약속을 믿었다는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정비창 인근 곳곳에 내 걸었다. 사직3리 이광수 이장은 당시 국방부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도 안된 약속을 한 것은 주민들을 기만한 것이다. 인근 군부대에 항의를 해도 돌아온 것을 똑같은 메아리뿐이라며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한 만큼 이제는 정비창 도로통행을 막는 등 물리적인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송상국 포천시의원은 주민들과 국방부와 갈등을 원치 않지만 계속 이런식으로 주민들을 대화의 상대로 여기지 않고 기만하고 무시한다면 정식으로 시의회 안건으로 올려 시의회 차원에서 국방부에 항의 서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오래전의 일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비창은 궤도 차량 등 군용차량을 정비하는 곳으로 하루 120여 대의 군용차량이 폭 46m에 불과한 마을 안길을 매일 통과하는 상황이다. 실제 국도 47호 선에 IC를 설치하면 정비창까지는 불과 300여m이지만, 현재 국도 47호선 일동 IC교차로에서 양방향으로 5㎞ 내지는 3㎞가량을 돌아서 들어오고 있어 IC설치는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시, 국내 최초로 ‘국제평화의 도시(ICP)’ 회원 도시 됐다

포천시가 국내 최초로 국제평화의 도시(ICP, International Cities of Peace) 회원 도시가 됐다. 시는 5일 국제평화의 도시 가입에 따른 선포식을 열고, 평화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국제평화의 도시(ICP)는 2009년에 설립돼 201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 지위를 승인받았다. 지역사회에 평화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의 도시를 형성하고, 글로벌 커뮤니티 조성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다. 현재 시를 포함해 6개 대륙 58개국 265개 도시가 국제평화의 도시(ICP)에 가입돼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포천시가 유일하다. 이날 선포식에서 국제평화의 도시(ICP) 프레드릭 아먼트(J. Frederick Arment) 대표이사는 박윤국 시장에게 공식 증서를 전달하면서 포천시의 용기와 비전이 대한민국을 국제평화의 도시가 있는 58번째 국가로 만들었다면서 중요 문화유적지가 있는 포천시는 앞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동기를 불어넣을 높은 수준의 평화문화를 조성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국제평화의 도시에 가입하며 포천시가 추구하는 평화정책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포천시는 신한반도체제, 통일을 대비하는 한반도 평화관광 거점도시라는 비전과 함께 이미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포천 국립수목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예정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보유한 명실 공히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숲과 물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국제평화의 도시(ICP) 가입을 계기로 오는 19일 통일부차관이 참석 예정인 제3차 한탄강 평화 포럼을 개최하고, 다음달 말 유네스코 파리 총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확정되면 4월 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6월 경기도 평화협력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남북경제협력 지원사업(대북연결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탄강 자연유산 남북공동조사도 계속해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평화라는 하나의 주제로 한탄강 국제평화페스티벌(예정), 한탄강 GO페스티벌, 시민의 날, 포농포농 포천농산물 축제, 명성산 억새꽃 축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 수원산 터널사업 또 물꼬 막히나

지난해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한 포천시 숙원사업인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간(수원산 터널)도로 건설사업이 경기도 중ㆍ장기 도로건설계획에서 후 순위로 밀리면서 올해 상반기 착공도 어려울 전망이다. 포천 수원산 터널사업은 지난 2018년 8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현장 방문시 신속 추진을 지시한 사업이어서 포천시의 아쉬움이 큰 사항이다. 3일 포천시에 따르면 수원산 산악도로는 2.2㎞의 짧은 구간이지만 구불구불하고 경사도가 심해 30분 이상 걸리는데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그동안 터널을 뚫어달라는 민원이 폭주했다. 이에 시는 2016년 12월 기본 및 실시계획에 착수했지만, 터널 공사 구간에 군부대 탄약저장시설이 8곳이나 있어 이전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8년 8월 민원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터널의 필요성과 시의 숙원사업이라는 박윤국 시장의 설명을 듣고 신속히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도 관계자들에게 지시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군부대 탄약저장시설 이전 비용 80억 원을 도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터널공사는 속도를 내는 듯했다. 시도 914억 원이 들어가는 군내면 직두리와 내촌면 신팔리 5.5㎞ 왕복 2차로 도로 공사를 지난해 하반기에 착공, 2024년이면 개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도 중ㆍ장기 도로건설계획에서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간 도로 건설사업이 후 순위로 밀리면서 착공이 미뤄졌고, 올해 상반기 착공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이계삼 부시장은 지난달 29일 윤성진 경기도 건설본부장 등 도 건설관계자들을 만나 군내~내촌 간 도로 건설 공사가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시급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는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현재 추진 중인 국도 및 지방도 확장 사업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지도 56호선 및 지방도 368호선의 도로 시설개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산 터널을 뚫는 것은 화현면 등 포천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도로가 개통하면 국도 37호선과 바로 연결돼 시청에서 가평 청평검문소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며 교통사고 위험 감소 및 물류 운송비용 절감을 통한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반기 착공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군내~내촌 간도로 건설 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옥정∼포천 구간(17.45㎞) 전철 7호선 연장사, 행정절차 시작

양주 옥정포천 구간(17.45㎞)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을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됐다. 2일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31일 옥정포천 광역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은 2017년 12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설계가 진행 중인 도봉산옥정(15.3㎞) 구간의 종점을 1조 1천762억 원을 들여 포천으로 다시 연장하는 사업이다. 단선철도로 옥정신도시에서 포천 소흘읍과 대진대를 거쳐 포천동까지 4개의 역사(양주 1곳, 포천 3곳)와 차량기지를 신설하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도망이 없는 포천시의 숙원사업인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은 뒤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적정성 검토를 거치는 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도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홍지선 도 철도 항만물류국장은 소외된 경기 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취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적기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자체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옥정포천 구간의 선행구간인 7호선 도봉산옥정 연결사업은 모두 6천412억 원을 들여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12일 공사를 시작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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