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연천소방서 전곡 남성의용소방대장, 나눔의 삶 실천하는 ‘행복 파수꾼’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효과적으로 일한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자신이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바쁘게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행복을 찾는 김영철(57) 연천소방서 전곡 남성의용소방대장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 김 대장은 2000년 11월 전곡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되어 의용소방대원을 이끌고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한탄강을 찾아오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로도 활동하고 있어 물놀이 사고도 현저하게 감소했다는 소방당국의 전언까지 있을 정도다. 김 대장은 지역사회 봉사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전곡4리 이장을 맡은 그는 주변의 홀몸 노인이나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돌보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전곡리에 사는 한 노인(78)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전곡의용소방대원들과 집수리를 실시, 주변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김 대장의 공적은 널리 알려지며 연천군수, 국회의원, 소방방재청 등에서 여러 차례 표창을 받았다. 남다른 봉사심과 사명감으로 의용소방대장과 이장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실제 그는 일상만으로도 바쁜 평범한 이웃이다. 전곡리에서 15평 남짓한 조그만 백반집을 운영하고, 저녁이면 대리운전하면서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살고 있다. 이 같은 바쁜 일정에도 그는 이번 추석연휴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안전한 휴식을 위해 전곡의용소방대원들과 유동순찰을 할 예정이다. 김 대장은 “사람들은 행복을 찾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만, 진정한 삶의 행복은 열심히 살다 보면 느낄 수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미소를 띠었다. 연천=정대전기자

군남댐 수위측정기에 낙뢰…한때 수위 급상승 오류

24일 경기 북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측정기가 낙뢰를 맞아 한때 고장을 일으켰다. 한국수자원공사 군남댐 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0분께 임진강 필승교 하류 군남댐에 설치된 수위측정기가 낙뢰를 맞았다.이 때문에 군남댐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40m에 근접한 37m를 웃도는 수치까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40분간 잘못된 측정값이 게시됐다. 군남댐 측이 복구 작업에 나서며 수위측정기는 오후 1시 10분부터 정상 작동했다. 당시 연천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5㎜의 폭우가 쏟아졌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오후 2시 20분 현재 군남댐 수위는 27.9m로, 초당 1천800.56t이 유입돼 1천713.72t을 방류하고 있다. 군남댐 관계자는 "낙뢰 피해로 수위측정기가 한때 오류를 일으켰다"며 "현재는 정상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군남댐은 과거 1990년대 임진강 유역에 세 차례에 걸친 대홍수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임진강 수계 수해방지종합대책의 하나로 건설됐다. 높이 26m, 길이 658m 규모의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상향식 수문 7개와 가로식 수문 6개 등 총 13개 수문을 갖췄다. 총 저수용량은 7천160만t으로 임진강 수계에 48시간 동안 388㎜의 폭우가 쏟아져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가 진행 중이던 2009년 9월 북한 측의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야영객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2010년 6월 조기 완공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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