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공로 명예군민 등에 감사패

연천군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명예군민패를 수여하고 지역기관 및 단체 에 표창과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달 30일 오후 5시에 열린 행사에는 김광철 연천군수를 비롯한 명예군민 대상자 3명, 표창 및 감사장 수여자 17개 단체, 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탄강의 지질명소를 발굴하고 국내외에 그 가치를 널리 알려온 강원대학교 정대교 교수, 서울대학교 이용일 교수, 경복대학교 김이현 교수는 이날 명예군민패를 수여받았다. 연천초등학교, 구석구석여행사, 푸르내마을, 옥계마을, 새둥지마을, 사단법인한국예총연천지회, 한탄강지질공원주민협의회(재인폭포 권역), 연천군소상공인연합회, 카페로이, 효연재, 28사단초석대대, 6포병여단제3612부대와 제8297부대 등 13개 기관이 표창을 받았다.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지질공원해설사회, 전곡선사박물관 이한용 관장, 박용득 조각가 등 4개 기관과 개인 등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계기로 세계적인 유네스코 도시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연천=송진의기자

연천군 재인폭포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추진

한탄강 일원 재인폭포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이 추진된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최종 승인에 따른 효율적인 지질공원 보존ㆍ관리를 위한 후속 조치로 차탄천 일원의 취사, 야영, 낚시 등도 전면 금지된다. 연천군은 용암 암하천으로 주상절리가 잘 발달된 재인폭포가 연내 문화재창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이 예고되도록 다음달말까지 경기도에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연천군은 또 빼어난 지질은 물론 어류다양성 등 생태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은 한탄강 지류인 차탄천(총길이 36.8㎞) 일원의 취사, 야영, 낚시 등의 행위도 조례 제정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재인폭포는 1800년대 쓰인 연천군지에도 명승지로 기록될 정도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왔다. 새로 부임해 온 원님이 폭포가 있는 고을에 줄타기를 잘하는 재인(才人)의 아름다운 아내를 탐하기 위한 폭포란 뜻으로 재인폭포로 부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폭포 바닥면에 위치한 포트홀과 하식동굴 등이 발달,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학술ㆍ교육적 가치가 크다. 차탄천은 연천읍을 가로질러 한탄강으로 합류되며 하류 10여㎞는 주상절리 경관이 압권이다. 특히 어류 다양성 등 생태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 이번에 인증을 받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26곳 중 2곳이 포함됐다. 앞서 연천군은 지난 2년여에 걸친 차탄천 차집관로공사 완료와 함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차탄천 일부 지역(9.9㎞)에 대한 환경 복원을 위해 야영, 취사, 낚시 등의 금지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이종민 연천군 관광과장은 재인폭포 명승 지정과 차탄천 환경 복원을 추진해 세계인이 사랑하고 즐겨 찾는 장소로 한탄강 지질공원 보존과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천=송진의기자

연천통일미래포럼, 국립중앙의료원을 연천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연천통일 미래포럼(포럼)은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을 연천군으로 이전ㆍ신축해 남북접경지역 평화벨트 구축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청와대에 냈다고 27일 밝혔다. 포럼에 청원을 통해 연천은 접경지역 평화벨트 구축 및 통일대비 북한으로 가는 3번 국도, 경원선 전철, 부산~연천~신의주, 목포~연천~나진 등 동서남북 4통 8달의 교통중심지이며 군사분계선과 한반도 미래센터 등 남북교류협력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이 한반도의 중심인 연천에 위치한다면 한반도의 중앙병원이라는 상징성과 북한의 참여명분을 확보, 남북 공공보건의료 협력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덕현 포럼 상임대표는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위기를 남북교류협력의 기회로 실현해야 한다며 남북 공공 보건의료 협력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 군사적 요충지인 남북접경지역을 평화지대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1958년 서울 을지로에 개원한 국립중앙의료원은 노후화되고 의료공급 과잉지역으로 인근에 대형병원들로 둘러싸여 소모적 경쟁을 해야 하는 과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7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중구 방산동 미군공병단 부지로 이전하자고 제안한 상태이다. 연천=정대전기자

연천군의회 폐기물매립장 절대 안돼

연천군의회가 고능리 일원에 폐기물매립장 설치계획과 관련,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25일 연천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 21일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유역청 최종원 청장에게 고능리 일원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연천군의회는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우선적으로 우려되는 것은 폐기물매립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연천군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거주하는 전곡읍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방문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연천군에 고능리 일원에 대한 ㈜북서울의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 재보완서류를 검토 의뢰해 온 것과 관련해 연천군민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천군의회는 고능리 폐기물매립지 예정부지가 한탄강과 임진강에 인접해 있고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매립지로 지정할 경우 가파른 경사면으로 인해 집중호우 시 폐기물 유실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재석 연천군의회 의장은 고능리에 폐기물매립장이 설치될 경우 연천군 발전을 크게 저해하게 된다며 연천군 사활을 걸고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천=정대전기자

동두천시, 연천지역 도로 이용한 수목장 사업계획 허가... 주민 반발

동두천시가 연천지역도로를 진입로로 이용한 수목장의 사업계획을조건부로 허가해준 것으로 드러나 연천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연천군의회와 연천주민, 동두천시에 따르면 동두천시는 지난해 12월 동두천시 안흥동 일대에 4천700㎡(1천420여 평) 규모의 수목장 건립을 허가하면서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의 도로를 수목장 진입도로로 사용하는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천군의회와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연천군 간파리 주민 A씨는 안흥동 지역에 도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과 사전 협의 없이 연천군의 도로를 진입로로 이용하겠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는 연천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만일 연천군에 허가가 들어온다면 대대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할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연천군의회 김미경 의원은 지자체 간 주민 민원이 발생할 사안은 사전에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면서 조건부 허가를 내주고 연천 쪽에 떠넘기는 식의 행정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연천군 관계자는 아직 개발행위와 관련해 접수된 서류는 없다면서 서류가 접수되면 절차대로 처리하겠지만, 허가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두 지자체 간에 얽힌 허가사항에 대해 국토부 질의를 받았다며 사업자가 연천군에 개발행위허가를 받으러 갈 것이고 그 조건이 충족되면 준공을 해준다는 조건이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연쳔=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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