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민이 즐겨찾는 지식의 보고(寶庫), 수원시 도서관

수원시는 지난해 6개 신규 도서관을 개관하여 수원문화재단에 위탁한 3개소의 어린이도서관을 포함 15개소의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을 내서 찾아가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 내 집 앞 도서관 실현을 위해 오는 5월 개관하는 일월도서관을 포함 2017년까지 5개를 더 확충하여 총 2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서관의 확충뿐만 아니라, 2013년 1월부터 책나루 무인도서관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책나루 무인 도서관은 도서관까지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을 이용 원하는 도서를 편리하게 빌려보고 반납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수원역, 영통역, 수원시청역 3개 전철역에 개관 연중(05시~익일 01시30분) 운영 중이다. 또한, 수원시 12개 공공도서관(어린이도서관 제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책이라면, 해당 도서관까지 가지 않더라도 원하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관내상호대차서비스 책수레를 실시하는 등 제한된 공간과 장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정조의 실학정신과 개혁사상, 위민 정신을 지닌 인문학의 가치를 토대로 건설된 수원시는 조선시대 영ㆍ정조시대의 문예부흥을 되살려 인문학 도시의 전통성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인문학 도시를 잘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독서 문화를 확립하는 것으로, 매년 9월 개최하는 독서문화축제를 비롯하여 인문학 강좌, 작가초청강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시책 사업으로 「수원인문 100선」을 발간한다. 어린이, 청소년, 일반 대상별로 교양, 인문도서 100권을 선정 발표하고, 그 후속행사로 작가 초청 강연회(북 콘서트), 함께 읽고 생각나누기 등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시민이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 추천은 오는 2월말까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도서관 창구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독서에 대한 관심 및 흥미를 갖고, 함께 공유하는 독서문화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도서관이 늘어나는 만큼 기존의 일률적인 도서관 운영에서 벗어나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각 도서관마다 색과 향기를 부여하고 있다. 수원 대표도서관인 선경도서관은 수원학, 역사를 테마로 지정하여 지난해에는 조선왕릉에서 만나는 역사와 제왕학, 수원다시보기 등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중앙도서관은 노인, 소외계층, 영통도서관은 다문화, 한림도서관은 여행, 대추골도서관은 청소년, 버드내도서관은 건강 등 15개의 도서관은 각각 지역의 특성과 시민의 정서를 반영하여 전문테마를 지정하였다. 이처럼, 각 도서관은 평생학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하면서도 도서관별 전문테마의 장서를 중점적으로 확충 및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도서관은 지속적인 도서관별 전문도서 자료축적으로 향후 전문분야에 대해서 궁금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다. 시민이 즐겨찾는 지식의 보고(寶庫), 삶을 재충전하는 힐링의 쉼터, 수원시 공공도서관을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이용하기 쉽도록 하고, 친숙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책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기를, 그 중심에는 수원시 공공도서관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조인상 수원시 도서관사업소장

[독자투고] 고속도로 지정차로의 중요성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7년 만에 처음으로 5천명 선 이하로 떨어지게 되었다.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에서는 경기도 전역의 고속도로를 관할하고 있다. 고속도로 역시 지난해에는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가 창설한 이래 가장 적은 사망사고가 발생하였다. 자체적으로 원인을 분석한 여러가지의 결과 중의 하나로 화물차량에 대한 집중 계도와 단속을 꼽을 수 있다.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경우 화물차량과 관련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화물차량에 대한 집중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사망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모든 도로는 지정차로가 정해져 있다. 쉽게 말해 차량의 종류에 따라 운행할 수 있는 차로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다. 지정차로를 정해놓은 이유는 도로에서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는 차량들의 전방 시야 확보와 주행속도가 비슷한 차량들의 동일차로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물차와 같은 대형차량은 승용차에 비해 주행속도가 낮고, 차체가 커서 승용차와 차로를 공유할 때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지정차로를 정해 지키도록 하고 있다. 올해에도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 중 가장 먼저 화물차량의 지정차로 위반에 대해 집중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낮과 밤의 구분없이 고속도로 위를 달리며 생업을 이어가는 많은 화물차량 운전자분들께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전하고 싶다.내 가족과 소중한 생명을 위해서 고속도로 지정차로를 꼭 준수합시다 정명조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 경장

[독자투고] 자전거도 ‘차’입니다

자전거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이상적인 교통수단이다. 스포츠로서도 그 효용가치가 매우 높아 대기오염과 교통 혼잡 등 기존 자동차 교통으로 인한 역기능과 폐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자전거 동호회 등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특히 시흥시는 관내 생태공원일대가 자전거를 타기 좋은 길로 유명세를 더해 자전거 이용자들의 방문이 잦은 지역 중 하나이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됐음에도 별도의 면허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교통법규등 기초상식이 부족한 운전자들이 역주행이나 보도통행,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눈에 띄게 많은 것이 사실이며, 이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며 사고발생시 치명적이어서 다른 교통수단보다 더더욱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자전거 운행중 교통사고 야기 시 도로교통법을 적용, 교통사고로 처리되고 사고처리절차도 자동차와 별반 다르지 않으나 자전거는 대부분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민형사상 책임부담이 매우 크므로 운행 시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만 이러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 일부 운전자들은 이런 기초적인 법규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자전거의 특성을 이해하고 올바른 운전습관을 길러야 함은 물로 제반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할 것이다. 자전거도 차라는 것을 명심하자. 김고운 시흥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독자투고] 제3의 눈은 CCTV? 사람?

최근 CCTV가 어린이집 교사 폭행 사건과 범죄예방의 해결책으로 집중 조명되고 있다. CCTV는 가시적인 범죄예방 효과와 더불어 범죄증거 확보, 피의자 특정, 교통사고 예방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CCTV를 설치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될까? CCTV는 주위의 모든 상황을 녹화하고 있지만, 과거형일 뿐이다. 이미 범죄가 저질러진 후 범인을 찾고 증거를 제출한다고 피해자가 살아 돌아오거나 정신적ㆍ신체적 고통이 없어질까? 제3의 눈은 사람의 눈이다. 좋은 예로 CPTED(셉테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를 들 수 있다. 범죄에 취약한 장소의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기회를 최소화시켜 시민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취약 지역에 조명을 설치하고 벽화를 그려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정자, 의자, 놀이터 등 사람의 눈에 많이 띌 수 있도록 환경설계를 한다면 범죄예방에 탁월할 뿐 아니라 범죄가 일어나도 바로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CCTV가 모든 사건의 해결사라는 생각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단지 최소한의 장치로 그쳐야 한다. 어린이집 교사 폭행 사건의 경우 CCTV를 확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어린이집 교사가 되기 위한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권현아 의왕경찰서 경무계 순경

[독자투고] 자살예방, 주위의 관심이 최우선

얼마 전 대구에서는 마트에서 알바를 하며 장애인 언니를 돌보던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원인은 홀로 언니를 돌보기 힘들고 지쳤다는 이유다. 이처럼 자살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빈곤, 우울증, 알코올 중독, 정신과적 문제, 대인과의 스트레스 등 각기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가족, 이웃 등 주변에서 자살우려자에 대해 조금의 관심만 보인다면 그 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자살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살로 목숨을 끊기 전에 많은 자살기도를 하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뻗는다면 한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예고나 징후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은 없다. 주변의 작은 관심이 자살로 이러질 수 있는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더 이상 사는 것이 의미가 없어, 죽어버리는 건 어떨까,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 라는 말을 하거나, 중요한 소유물을 남에게 주고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 또는 외모관리에 지나치게 무관심해지고 대화를 회피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면 자살을 암시하는 태도라고 의심해 봐야 한다. 경찰 및 공공기관, 민간단체에서는 자살 방지를 위한 전문 교육사를 양성하기도 하는 등 체계적으로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웃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 우리가 따뜻한 손길이다. 지수현 분당경찰서 경무계 순경

[독자투고] ‘마음의 CCTV’ 켜고 주변에 관심 가져야

근래 우리는 우리의 눈을 의심하고 마음속에 한없이 끓어 오르는 분노를 느끼게 하는 사건을 접하고 있다. 절망과 분노 혹은 자성의 마음이 끊임 없이 교차하는 심정이다. 바로 전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킨 인천 K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그것이다. 폭행 교사가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란 말은 더욱 우리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그것은 바로 1회성이 아닌 지속성 폭행이었을 가능성을 의미 할수도 있다. 걱정과 함께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랑하니까, 가르치려고라는 등 폭행 합리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일수도 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가 없다. 이렇듯 너무도 은밀하게 진행돼 자칫 세상에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었던 이 사건을 드러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CCTV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아동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어린이집 전수 조사제 및 117을 활용한 아동학대 신고 활성화 방안 등 그 예방 및 재발 방지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노력, 우리나라 모든기관의 노력, 또 여러 봉사 단체 등 이 문제의 해결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의 노력과 첨단화된 각종 시설 등 만으로 학교 폭력, 아이들에 대한 강자의 폭력 등을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 인천 K 어린이집 사건 못지 않게 세간에 화제가 된 사건이 있다. 땅콩 회항 사건과 인질 살해범 사건이다. 특히 인질 살해범은 나도 피해자다면서 뻔뻔스러움을 흘리고 있다. 이 두 사건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인성 교육의 폐해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CCTV를 설치해 학생들을 각종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감시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다. 내 아이가 아니라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남의집 일에 참견하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어느샌가 바쁜 생활속에 이런 습성들이 배어 버렸지나 않았을까? 그 존재가 희미해진 배려와 주변사람들에 대한 관심, 그리고 노약자와 청소년, 유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세상에 다시 한번 가득찰 수 있기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다. 우리의 역사 중 가장 값진 보물인 공동체문화를 부활시키고 그 안에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우리모두가 바라는 진정한 살기좋은 사회는 이를 통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박선영 이천경찰서 경장

[독자투고] 길거리 쓰레기통 없애기, 비정상의 정상화

비정상의 정상화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에서 출발하므로 법질서 확립이 중요하며 이중 가장 선행되어야 할 것이 기초질서 확립이다. 1993년 뉴욕시장으로 취임한 루돌프 줄리아나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도시의 낙서를 지우는 것이었는데 낙서라는 작고 사소한 문제를 해소하는 것만으로 뉴욕의 범죄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작은 무질서나 불법이라도 방치하지 않고 적시에 단속하고 조치해야 더 큰 범죄의 확산을 예방하고 사회적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 쓰레기통 없애기이다. 번화가나 광장, 공원 등 공공장소에는 언젠가부터 쓰레기통이 거의 사라졌다. 각 자치단체에서는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실시 후 시민들의 종량제 봉투 사용을 유도하고 재정난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공공장소의 쓰레기통을 대폭 줄였다. 갑자기 쓰레기통이 없어져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아직 미숙한 시민의식으로 인하여 담배꽁초나 휴지, 음료수병, 종이컵 등을 가로수 밑이나 화단 등에 무단으로 버리는 경우가 아직 비일비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작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기간 중 광화문 시복 미사에 참여했던 17만 천주교 신자들이 보여준 사례에서 보듯이 자발적으로 행사장을 청소하고 시복식 시작 6시간 전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해당 장소에 머무는 과정에서 나온 쓰레기를 미사를 주최 측에서 배부한 비닐봉지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가 행사 후 깨끗한 거리 모습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는 행사 시작 전부터 쓰레기통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므로 각자 가지고 온 쓰레기는 각자 다시 집으로 가져가달라는 주최 측의 사전 홍보와 참가자들의 협조로 이루어낸 성숙한 시민의식의 희망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쓰레기통을 없애는 이유와 취지에 대한 사전 홍보와 이를 실천하는 시민들에 대해 선진 문화시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확산은 추가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단지 쓰레기통을 설치하지 않는 사소한 일로도 법질서 확립이라는 커다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 향상과 같은 새로운 요소의 성장이 필요하다. 길거리에는 쓰레기가 없는 것이 정상이고 쓰레기가 없다면 쓰레기통도 없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내 쓰레기는 내 집에 가져가서 버리는 게 당연하다는 시민의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다면 언제 어느 장소에서든지 쓰레기 불법 투기라는 비정상의 상황은 정상화될 수 있고 기초질서가 확립되어 이는 궁극적으로 법질서 확립으로 이어져 우리가 선진사회로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박지윤 용인동부서 고매파출소 경장

[독자투고] 비정상 집회소음, 정상화 하려면

지난해 10월 22일 집회소음 기준이 개정되어 한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되었다. 기존에 학교, 주거지역 소음기준에 공공도서관, 종합병원이 추가되었고, 광장, 상가 등 기타지역 소음기준은 주간 75데시벨, 야간 65데시벨로 각 5dB씩 하향되었다. 그간 공공도서관, 종합병원은 주거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준을 초과하는 소음으로 비정상적인 집회가 계속돼 왔고 집회 소음으로 피해를 당한 병원, 도서관 주변 상인 및 인근 주민들이 끊임없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집회소음 기준 강화 법률 시행 3달이 지난 지금, 과연 법 개정 취지대로 소음은 줄어들고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는 줄어들었을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과도한 소음 등 집회 신고 범위를 벗어난 무질서 행위가 계속되고 있고, 경찰은 기본권 침해 한계에 부딪쳐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집회 소음을 불법적인 시위방법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여전하다. 소수 인원으로 집회 형태는 띠나 의사전달 목적이 아닌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려는 목적이 명백하거나 일부러 소음을 발생시켜 민원을 유발해 목적한 바를 이루고자 하는 경우이다. 실례로 의료과실 피해 보상을 받을 목적으로 병원 앞에서 장시간 장송곡 송출, 방송차량을 주차해 놓고 대기인원 없이 노래만 반복 재생하는 경우 등이 그러하다. 또한 일부 단체에서는 한계를 넘은 집회 소음에 대해 경찰의 유지명령시 볼륨을 줄였다가 다시 높이는 행위를 반복하며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 소음 기준 개정이 무색하게도 일반 국민들의 소음 피해는 계속되는 것이다. 분명히 집회ㆍ시위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표현 방법은 다양하지만 큰 목소리를 내며 주위의 관심을 끄는 방법이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소음발생은 불가피하다. 허나,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음을 선택한다면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없어 마땅히 규제를 받아야 한다. 집회소음의 정상화를 이루려면 한계를 넘은 집회시위 소음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무관용 원칙이 필수이다. 현실에 맞는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에게 질서를 확립하고 민생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국민의 평온 유지를 위해 경찰관의 법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이 정당화되는 사회적 인식이 널리 퍼질 때 비정상의 정상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강효진 광명경찰서 정보계 경사

[독자투고]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다중이용업소 재난대비 필수

단언컨대,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는 다중이용업소를 위한 가장 완벽한 제도입니다 다중이용업소에서 대규모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건을 방송을 통해 종종 볼 수 있다. 국민의 고통 부담을 줄이고 영세 업주의 자력배상능력 확보를 위해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를 2013년 2월 23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제도도입으로 보험금이 지급된 사례를 보면 2013년 9월13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삼산리 황태자 비즈니스클럽의 화재로 사망 4명 포함 9명 사상자가 발생하였을 시 사망자 1인당 1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내년 8월 22일부터는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유예된 소규모 영업장까지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가 확대된다. 만약 화재배상책임보험에 미가입할 시에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잊지 않고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기존 가입자도 과태료를 부과 받지 않으려면 만기 전 반드시 재가입해야 한다.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는 다중이용업소를 위한 가장 완벽한 제도이며, 재난에 대비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우리 스스로 실천하는 등 정착시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좋은 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진원도 부천소방서 소방장

[독자투고] 사라진 장애인 주차구역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가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기존에 자리 잡고 있는 사회복지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다들 한 번쯤 주차공간이 없어 구석구석 찾느라 힘들었던 기억 한 번쯤은 있다. 이런 와중에 가까운 곳에 있는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하고 사라지는 양심 시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은 거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입구 가까운 곳에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모범을 보여야 할 청사나 공공기관 유관기관에서부터 사회적인 약자배려 인식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관련 법률을 보면 장애인 표지를 부착하였더라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자가 탑승하지 않은 자동차를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한 자도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어있다. 비장애인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겠지만 꼭 필요한 장애인들에게는 큰 불편이 아닐 수 없다. 비장애인에게는 아무 일도 아닐 수 있지만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들에게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차별이다. 처벌보다 중요하는 것이 예방하는 것이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포함해 장애인 교통 보호구역은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이다. 평소에도 우리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는지 한번 둘러보자. 박영진 의정부경찰서 수사지원팀장

[기고] 이공계 인재 지원과 국가 경쟁력

세계는 지금 과학기술시대로 정보기술(IT)융합에 관심이 많다. 조선, 자동차, 건설, 농업, 어업 등의 여러 가지 분야에서 IT융합 기술에 관심을 갖고 이로 인하여 다양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무한한 IT융합 전략 마련에 비해 대응할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나 우리나라 이공계 취업준비생들은 능력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에 혈안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중소기업들은 좋은 조건을 내걸어도 지원자가 없어 인력난에 시달린다. 하지만 중소기업들 중 훌륭한 기술력과 대기업 못지않은 직원 복지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튼튼한 기술력 및 참신한 아이디어로 성장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다. 이공계출신의 취업준비생들은 이런 강소 및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부족하고,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중소기업들은 취업준비생들을 만족시킬 만한 정보를 온라인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테크노파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중소기업이 원하는 IT분야 인재상을 조사 및 분석하여 대학 과정과 실제 산업현장의 차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연수과정을 실시했고, 연수생들을 위한 우수중소기업을 선별 후 기업 대표가 직접 연수생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특강 및 취업설명회도 꾸준히 개최했다. 그 외에도 이공계 대졸 취업준비생들에게 입사지원서 작성방법 및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이미지 컨설팅, 비즈니스 대화기법 등을 교육했으며 특히, 모의면접 촬영을 통한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는 강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 밖에 현장실무능력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서는 인력 채용 전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취업준비생은 원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경험을, 중소기업은 원하는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공계 대졸 취업준비생 연수에 참가한 학생 가운데 76%가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역시 많은 이공계 대졸 취업준비생이 경기테크노파크의 산업융합IT전문인력양성교육에 참가했고, 9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기업연수를 진행하였다. 경기테크노파크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공계 대졸 취업준비생과 우수한 중소기업을 연결해 취업준비생과 중소기업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이공계 인재가 국가요직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는 만큼 과학기술이 국가의 미래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훌륭한 중소기업들에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이 있다면 한국의 국력과 경쟁력 또한 그만큼 더 올라갈 것이다. 윤성균 경기안산테크노파크 원장

[독자투고] 스쿨존 안전 확보 노력하자

아침 출근길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구역 내에서 교통지도를 하는 학부모님들을 종종 보게 된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란 유치원, 학교 등의 주변도로에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에 도로교통법에 의해 지정되는 구역으로 스쿨존이라고도 한다. 어린이는 성인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작고, 정신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못한 교통약자로서 교통사고 발생 시 성인들보다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1995년 도로교통법에 의해 초등학교 및 유치원 정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의 도로에 설치되며, 스쿨존 안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차량주차 및 정차를 할 수 없고 주행 속도도 제한 받는다. 또한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하여는 처벌을 2배 강화하고, 스쿨존 내 30km의 속도로 진행하다 인사 사고 발생 시 형사처분을 받는다. 이러한 규정에도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 내의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1995년 스쿨존 도입 이후 스쿨존 지정구역은 증가하였지만 교통사고가 오히려 증가하는 것은 운전자의 스쿨존 내 안전 불감증이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협하고 있다. 스쿨존이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대한 이기심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고, 안전운전의식 부족과 각종 위반행위로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증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두천경찰서에서는 등하교길 스쿨존 내 교통경찰관 및 관할파출소 경찰관,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 등 합동 교통사고예방 근무로 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나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안전하게 학교를 오갈수 있는 스쿨존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성덕 동두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경위

[독자투고] 기초소방시설, 주택화재 예방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요즘,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왔다. 추워진 날씨로 주택에서 각종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막기위해 주택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이다. 화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부주의이고,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곳이 주택이다. 2014년 10월말 기준(1월~10월)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3만5천60건 중 부주의가 1만8천176건으로 51.8%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주택화재 1만 690건 중 소화기를 이용한 조기 진압이 6건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의 대부분이 심야 취침시간에 발생해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초기진화에 실패하고 대피가 지연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택화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은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다. 초기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를 가정에 비치하고 화재사실을 조기에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화재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거실이나 주방의 천장에 설치하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나 열기를 감지해 주변사람이 빨리 화재사실을 인지할 수 있도록 경적을 울리게 된다.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작동원리가 단순해 일반인의 접근성면에서도 매우 좋은 소방기기이다. 모든 가정에서 관심을 갖고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한다면 무엇보다 소중한 나의 가족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서강민 의왕소방서 예방민원팀장

[독자투고] 겨울철 화목보일러 주의

도농 복합도시인 이천, 여주, 양평시 등은 추운 겨울철만 다가오면 지금도 경제적 연료인 뗄감을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와 화목난로를 일반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천소방서 통계에 의하면 2013년 대비 2014년에는 화목보일러 화재가 15%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그 발생원인 중 연통과열 화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목보일러 화재발생 원인은 나무 등을 연료로 상당기간 사용하게 되면 연통내부에 그을음(타르)가 생성되며, 이러한 타르는 가연성 물질로 성격을 나타내며 화기 및 연기가 배출되지 않아 그 부분이 어느 순간 불꽃과 접하게 되면 500C~700C에서 발염착화 된 후 연소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또 불씨를 방치, 불티 비산, 가연물 근접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보일러 및 연통내부에 있는 그을음(타르)을 주기적으로 청소 및 연통 교환을 함으로써 화재를 70% 이상 감소할 수 있고 보일러실내 과다 가연물 완전제거, 불티를 물로 완전 소화후 처리, 보일러실을 불연재료로 완전구획 등을 통해 예방 할 수 있다. 이천소방서는 화목보일러 화재 예방을 위해 이천시 관내 이ㆍ통장단 및 의용(여성)소방대원 등 회의 시 화목보일러 특성 등에 대한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했고, 관내 유선방송 및 지역신문 등을 통한 화재예방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월동기간 중에는 단 1건의 화목보일러 화재도 발생하지 않아 따뜻하고 행복한 이천시가 되었으면 한다. 김현노 이천소방서 소방위

[독자투고] 어느 경찰관의 12월 기도

세상에는 보고 듣고 말할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국민들께 약속을 소홀히 하지 않았느냐를 내 자신 스스로 던지고 싶은 갑오년의 마지막 12월이다. 세상 만사, 어제의 잘못이 있는가 하면 오늘의 주어진 임무를 다해 과거를 씻어 버리는 경우가 있어 그래도 다행일지 모른다. 더불어 국민들께 슬픔을 주었거나 기쁨을 주는 경찰의 역할이 부족했지 않았을까 하는 겸손한 마음의 자세로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앞서가기 때문인지 모른다. 어제와 같은 잘못은 되풀이되어서는 아니되고 오늘의 잘한 일이 있다면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진정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일하는 경찰의 책임은 언제나 변함이 없이 한결같아야 하고, 국민의 행복을 두 어깨에 메는 따뜻한 경찰이 있다는 신뢰감을 얻어야 우리의 존재 가치가 한층 위상 될 것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그 나라의 주역은 경찰이 국민에게 얼마만큼 믿음을 받고 존경을 받느냐에 따라 안전과 편안함을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최일선에서 언제나 국민의 편에 서서 법과 원칙을 준수하여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한 해가 가는지 모르게 우리경찰은 열심히 뛰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고통과 시름에서 힘들고 어려워 슬픔에 잠겨있는 개개인의 국민이 있다면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 위해 12월의 묵은 달력을 떼어내야 한다. 다가오는 새해 신미년의 한해는 온 국민이 보다 더 화합하고 소통하여 국민과 경찰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길 염원하는 12월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 채영철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지구대 경위

[독자투고] 서민 경제 짓밟는 惡 동네조폭 근절해야

인구 6만의 작은 농촌 가평군은 시골의 정겨움을 물씬 느낄 수 있는 5일장이 열린다.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직접 정성껏 가꾼 채소, 싱싱한 생선 등 각종 먹거리를 팔기 위해 나온 주민들과 오랜만에 모여앉아 막걸리 한 사발에 회포를 푸는 사람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루고, 주변 식당 등 영세상인들도 장을 찾은 손님들을 맞으며 시장은 농촌 사람들로 더욱 활기를 띠게 된다. 이러한 소소한 행복 속에 동네조폭 이라는 사회 惡이 개입되게 되면 이들의 평온한 일상에는 금이 간다. 경찰은 지역 상인들과 직접 접촉하며 이들의 경제 기반을 흔들고 치안을 위협하는 동네 조폭에 대하여 엄정 대응하기 위해 오는 12월 11일까지 집중단속 중에 있다. 동네조폭이란 지역상인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갈취하는 자, 술을 마신 후 행패를 부리며 식대 및 술값을 지불하지 않는 자, 이유 없는 영업방해, 상습적 재물손괴 및 공공장소에서의 소란, 행패, 문신 과시 등을 통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자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하겠다. 특히, 이번 동네조폭 단속에서는 행정처분 등의 본인의 경미한 처벌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피해자에게 피해 신고 시 면책할 수 있도록 하여 자발적 신고를 유도하는 방안으로 개선되었다. 경찰은 우리 사회에 음성적으로 기생하고 있는 동네조폭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이들에 대한 엄정처벌을 원칙으로 단속하고 있으며, 각 시장 상인 등 관련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가평경찰서 수사지원팀 김소희 경장

[독자투고] 단풍철 교통사고 예방, 사소한 것부터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온 것이다. 선선한 가을이 되면 고속도로는 각 지역 축제와 명산으로 관광을 떠나는 전세버스들로 붐비게 된다. 그 만큼 전세버스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와 교통사고가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실제 가을철 전세버스 사고율이 연간 전세버스 전체 사고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세버스의 사고는 큰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버스사고를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만드는 요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가 있다. 운전에도 방해가 되고 차량의 무게를 한쪽으로 쏠리게 해 차량안전에 큰 위험요소가 된다. 또 하나는 승객 안전벨트 미착용이다. 작년 부산에서 발생한 수학여행 버스사고에서는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잘 맨 덕분에 큰 인명피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정도로 안전벨트 착용은 중요하다. 버스 대열운전도 큰 사고요인 중 하나다. 대열운전은 차량이 적정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운전하기 때문에 앞차가 급정지하게 되면 연달아 추돌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운전자는 앞차와의 차간거리 유지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 운전시야가 제한되며 이에 돌발 상황 발생에도 쉽게 대처하지 못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사실 이러한 요인들은 에이 뭐 괜찮겠지, 그런 것 다 지키면서 어떻게 살아등 안일한 생각에 쉽게 무시되어 온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일어난 각종 안전사고들을 통해 이러한 작은 부분이 큰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보았다. 사고 후 여러 안전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그리고 정말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이러한 것들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우리사회를 안전사회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곽정호 부천 오정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독자투고] 112신고 총력대응 시스템 구축

2014년 4월16일 오전 온 국민의 시선은 진도 앞 바닷속으로 잠기는 세월호를 향했다. 어린 학생들이 제대로 된 구조도 받아보지 못한 채로 소중한 생명을 잃어가는 모습을 그저 방송을 통해 지켜 볼 수밖에 없었던 현실은 그 자체가 충격이었다. 온 나라를 슬픔에 빠지게 한 이 사건은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기관에게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이에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7월 골든타임에 초점을 맞춰 국민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데 중점을 둔 112종합상황 시스템을 갖추고자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 상황실에 220인치 대형화면을 설치하여 실시간 방범교통 영상정보와 순찰차 위치, 이동경로를 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용인시와 협조하여 CCTV GIS(지리정보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발생지와 주변 영상자료를 볼 수 있고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피해자가 굳이 112신고를 하지 않아도 범죄 발생 때 순찰차량을 우선 출동시킬 뿐만 아니라 재난 취약지역 90개소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각종 재난 발생 초기부터 골든타임 실기 방지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지난 9월에는 경찰청의 112신고 총력대응 지침에 따라 관할개념을 탈피하여 범죄현장으로부터 최인접한 순찰차가 우선 출동하고 형사교통순찰차 등 기능을 불문하고 112신고에 총력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경찰은 위험에 처한 시민에게는 단 1초도 절박한 순간으로 1초라도 빨리 현장에 출동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현준 용인동부署 112상황실장

[독자투고] 담뱃불 화재

천고마비의 계절, 행락 철이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며 담뱃불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발행 2013년 화재통계연감에 의하면 주요 발화요인은 전기 1위(24.7%), 담뱃불 2위(14.5%) 방화 3위(3.8%)를 차지하였다. 인구 증가와 생활방식의 변화로 1981년 9%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담뱃불 화재는 1999년 12.5%, 2013년 14.5%로 전체 화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담뱃불 화재는 전기화재에 이어 점유율 2위인 것을 볼 때 담뱃불 화재에 대한 예방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 담배는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담배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후 재떨이에 버려야 한다. 국민건강증진법에도 다중출입장소, 공공장소,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반드시 흡연장소를 지정하여 흡연토록 규정하고 있다. 담뱃불 화재의 예방요령으로는 △유류, 가스, 화학약품 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 있는 장소나 실내에서는 금연을 하며, 이러한 곳에는 금연구역 표시판을 붙여 주의를 환기시킨다. △잠자리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한다. △운전중이나 보행(특히 산행) 중에는 흡연을 삼가고 꽁초는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다.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 하도록 하고 담배꽁초는 반드시 재떨이에 버리도록 한다. △불씨가 튀지 않도록 재떨이에 약간의 물을 부어 놓는다.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장소는 안전한 곳을 택하여 흡연구역으로 지정한다. △담배를 피우다가 급한 용무로 잠깐 자리를 비울 경우 담뱃불을 반드시 끄고 볼일을 본다. 무심코 버린 담뱃불이 큰 재앙으로 다가와 생명과 재산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자. 임병직 광명소방서 행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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