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해 6개 신규 도서관을 개관하여 수원문화재단에 위탁한 3개소의 어린이도서관을 포함 15개소의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을 내서 찾아가야만 하는 곳이 아니라,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 내 집 앞 도서관 실현을 위해 오는 5월 개관하는 일월도서관을 포함 2017년까지 5개를 더 확충하여 총 2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서관의 확충뿐만 아니라, 2013년 1월부터 책나루 무인도서관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책나루 무인 도서관은 도서관까지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을 이용 원하는 도서를 편리하게 빌려보고 반납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수원역, 영통역, 수원시청역 3개 전철역에 개관 연중(05시~익일 01시30분) 운영 중이다.
또한, 수원시 12개 공공도서관(어린이도서관 제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책이라면, 해당 도서관까지 가지 않더라도 원하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관내상호대차서비스 ‘책수레’를 실시하는 등 제한된 공간과 장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정조의 실학정신과 개혁사상, 위민 정신을 지닌 인문학의 가치를 토대로 건설된 수원시는 조선시대 영ㆍ정조시대의 문예부흥을 되살려 인문학 도시의 전통성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인문학 도시를 잘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독서 문화를 확립하는 것으로, 매년 9월 개최하는 독서문화축제를 비롯하여 인문학 강좌, 작가초청강연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5년 시책 사업으로 「수원인문 100선」을 발간한다. 어린이, 청소년, 일반 대상별로 교양, 인문도서 100권을 선정 발표하고, 그 후속행사로 작가 초청 강연회(북 콘서트), “함께 읽고 생각나누기” 등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수원시민이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 추천은 오는 2월말까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도서관 창구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독서에 대한 관심 및 흥미를 갖고, 함께 공유하는 독서문화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도서관이 늘어나는 만큼 기존의 일률적인 도서관 운영에서 벗어나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각 도서관마다 색과 향기를 부여하고 있다. 수원 대표도서관인 선경도서관은 ‘수원학, 역사’를 테마로 지정하여 지난해에는 “조선왕릉에서 만나는 역사와 제왕학, 수원다시보기” 등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중앙도서관은 ‘노인, 소외계층’, 영통도서관은 ‘다문화’, 한림도서관은 ‘여행’, 대추골도서관은 ‘청소년’, 버드내도서관은 ‘건강’ 등 15개의 도서관은 각각 지역의 특성과 시민의 정서를 반영하여 전문테마를 지정하였다.
이처럼, 각 도서관은 평생학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하면서도 도서관별 전문테마의 장서를 중점적으로 확충 및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도서관은 지속적인 도서관별 전문도서 자료축적으로 향후 전문분야에 대해서 궁금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식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다.
“시민이 즐겨찾는 지식의 보고(寶庫), 삶을 재충전하는 힐링의 쉼터”, 수원시 공공도서관을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이용하기 쉽도록 하고, 친숙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책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기를, 그 중심에는 수원시 공공도서관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조인상 수원시 도서관사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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