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빠진 핸드폰 꺼내 달라… 쥐도 잡아달라

하수구에 빠진 핸드폰을 꺼내달라, 쥐를 잡아달라, 도망간 애완견 찾아달라하남소방서 119구조대의 지난 한해 구조 신고 건수 중 21%(300여건)가 황당 출동사례로 분석돼 주민들의 의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119구조대 구조출동 건수는 1천495건으로 이중 구조처리 건수는 1천190건, 구조인원은 536명에 이른다.구조유형별로는 1천190건 중 화재가 145건, 교통사고 114건, 수난구조 7건, 산악사고 49건, 추락사고 6건, 실내갇힘 15건, 기타 545건 등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황당(비) 긴급구조로 볼 수 있는 동물구조가 217건으로 전체 건수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개방 또한 92건(3%)을 차지했다.특히 잃어버린 개를 찾아달라거나 잠긴 문을 열어달라는 등 긴급을 요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으며, 심지어 하수구에 빠진 핸드폰을 꺼내달라는 등 황당 출동사례도 빈번해 주민들의 의식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인명구조나 위험상황이 아닌 경우인데도 개인적인 일에 공적인 조직을 이용한 사례가 적지 않다며 황당 출동사례로 인해 진짜 인명구조 위험이 있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할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광명 “수돗물 원수料 8억 절감”

광명시가 노온정수장을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공급받는 원수 요금제 방식으로 바꿔 최근 1년간 8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한국수자원공사와 원수 요금제 방식을 기존 단기계약(1년)에서 장기계약(5년)으로 변경한 결과 지난 해 1년간 8억6천6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시는 앞으로 4년 동안 원수 사용량 증가와 비례, 매년 8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러한 성과는 맑은물사업소에서 노온정수장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공요금(원수비, 전력비)을 대상으로 2005년 이후 수돗물 사용량과 지역 내 신규아파트 입주 추세를 종합분석해서 내린 결과다.시의 수돗물 사용량은 2009년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지만 2009년 하반기부터 소하택지지구, KTX역세권 택지지구 등 신규아파트 입주가 증가하면서 수돗물 사용량도 점진적으로 증가했다.맑은물사업소는 이러한 추세가 단기계약보다 장기계약 방식이 유리하다고 판단, 한국수자원공사와 원수공급계약 방식을 바꿨다. 시는 앞서 한전과 전기요금제도 계약방식을 변경, 월 1천만원(연간 1억2천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한편 일일 56만t 생산규모인 노온정수장은 지난 2009년 1월 인천시로부터 인수, 운영하고 있으며 광명시와 부천시흥시 등 3개 시 26만8천여 가구(73만2천명)에 일일 23만여t의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혁신교육지구’는 생색내기용?

오산시가 혁신교육지구 사업비 분담이 72.4%인 데 반해 경기도교육청은 27.6%에 불과하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팽배해 있다.24일 시에 따르면 시와 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 혁신교육지구 실무담당자들은 25일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위한 우선협상지구 본협상을 갖고 구체적인 사업비 분담 등을 협의한다.시와 도육청은 현재까지 협의를 통해 혁신교육지구 사업예산 50억3천만원을 들여 공교육 혁신, 미래역량 인재육성, 지역특성화 사업 등 3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공교육 혁신 사업으로는 물향기학교 운영, 우수교직원 해외연수, 수업보조교사 지원, 교과연구회 조직운영 등을 통해 수업혁신을 도모하고 행정혁신을 위해 교무행정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미래역량 인재육성 및 지역특성화 사업은 위기학생지원센터 및 혁신교육지원센터 개설, 교육과정 다양화 및 특성화 지원, 학교급식 간 연계사업, 학교도서관 혁신, 학부모스터디 지원, 시민참여학교 운영 등을 펼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예산 50억3천만원 중 36억4천200만원, 도교육청은 13억8천800만원을 부담할 예정이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 일각에서는 혁신교육지구 선정을 대대적으로 선전, 지자체 간 경쟁을 유발시켜 놓고 이제와서 도교육청이 혁신교육지구 사업비로 지자체 예산보다 낮은 27.6%를 분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시의 교육경비 총량은 시세수입의 11%인 78억원이 불과한 데 만약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위해 또 다시 상당액의 예산을 부담해야 할 경우 관련 조례까지 바꾸거나 사업을 포기해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와 도교육청은 25일 사업비 분담률 등 실무 최종협상을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께 혁신교육지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파주 교하~서울역 직통 급행버스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제2자유로를 통해 빠르게 연결되는 광역급행버스가 오는 29일부터 운행한다.신설된 광역급행버스 M7111번은 교하 다율리를 기점으로 교하신도시 지역 4개소 정류소(두레공원, 지산중학교, 한빛마을1단지, 한울마을3~5단지)를 거쳐 제2자유로를 통해 서울 광화문과 삼성플라자, 서울역에 정차하며,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M버스는 기종점 5㎞ 이내의 4개 이하 정류소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기존의 직행좌석보다 운행시간이 평균 15분 정도 단축되고, 39인승 정원제로 만차 시 입석승객을 승차시키지 않아 이용이 편리하다.그동안 교하신도시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부족하고, 현재 운행되는 노선은 고양시를 경유함에 따라 운행거리, 소요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파주시민은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그러나 M버스 운행으로 일산신도시 지역을 거치지 않고 제2자유로를 통해 직접 운행되어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서울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어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어 시는 오는 3~4월 서울 합정역, 영등포역 구간 2개 직행버스 노선을 신설키로 하고 차량구매 등 운행준비 중이다.시 관계자는 파주에서 서울 도심을 빠르게 연결되는 광역급행버스를 확충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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