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희귀난치성질환자’ 치료 지원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희귀난치성질환자 치료지원사업을 실시한다. 5일 수원교구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은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뿐 아니라 제도권 밖에 있는 저소득 계층에게도 지원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질환에 따른 의료비 발생수준, 소득 및 재산, 지원받고 있는 정부와 민간의 제도를 포함해 실질적인 상황들에 대해 평가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희귀난치성 질환 산정특례 등록자로서 과다한 의료비 부담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구로, 연령, 성별, 지역, 종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심의 기준에 의해 선정된 대상자 중 1인당 최대 400만 원 한도 내에서 차등 지급하게 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12월 10일까지 교구에서 요청하는 서류를 준비해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대상자는 2013년 12월 말 경 개별 통보한다. 이번 사업의 재원은 지난 10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은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감사미사의 신자 봉헌금으로 마련됐다. 문의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031)268-8523, 3907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조선후기 ‘왕의 사적 공간’ 세상밖으로

북한산성 행궁지 내 왕의 사적 공간인 내전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역대 발굴된 행궁지 중 가장 잘 보존돼 학술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은 최근 사적 제479호인 고양 북한산성 행궁지 내전지 1차 발굴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북한산성 행궁 내전지는 1712년(숙종 38년)에 준공돼 사용, 하지만 1915년 산사태로 매몰됐다. 발굴 조사 결과 북한지(北漢誌)에 기록된 내전 일원을 확인, 마루와 좌우온돌방을 갖춘 28칸 규모로 당시 뛰어난 건축기술과 재료, 궁궐 내전에 걸맞는 위용 등을 보여주고 있다. 행궁은 왕이 거둥할 때 임시로 머무르는 곳으로 왕이 집무를 보는 공적 공간인 외전과 왕이 거처하는 사적 공간 내전으로 구분된다. 또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내전 영역의 동쪽 부분은 1915년 산사태로 훼손됐음이 드러났다. 이 매몰지에서는 상당수의 건축석재, 용문ㆍ봉황문ㆍ수자문ㆍ거미문ㆍ화문 등의 막새기, 치미ㆍ용두ㆍ잡상 등의 기와편, 己巳ㆍ辛訓명 수키와, 여러 건축부재로 사용된 철물 등이 다량 출토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다행히 북한산 깊숙한 곳의 국립공원 내 자리잡아 훼손이 거의 없어 조선후기 건물지에 대한 실증 및 복원 자료로 학술적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외전지와 부속시설에 대한 발굴을 마무리하면 북한산성 행궁 복원을 위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 측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현장발굴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수원교구민 친목도모·흥겨운 화합의 장

3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는 교우간 친목도모와 흥겨운 화합의 장으로 치러졌다. 교구설정 50주년 희년의 중심행사인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신앙대회, 기념식, 감사미사, 식후 행사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 주제가 퍼포먼스와 6개 대리구 202개 각 본당을 순회한 십자가 입장, 186개 본당 신자들이 쓴 필사성경 입장에서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준비해 온 교구민들의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진행된 신앙대회에서는 수원교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하는 VCR상영과 연극, 퍼포먼스가 있었다. 또한, 사제, 수도자, 평신도, 청소년, 이주민 대표는 소통과 참여로 쇄신되는 하느님 백성의 비전 선언문을 낭독하고, 교구민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쇄신하여, 교회에서 주어진 직분에 따라 그분 영에 힘입어 온 세상을 새롭게 하는데 모든 삶을 봉헌할 것을 다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대독)와 박근혜 대통령(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독),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김문수 경기지사, 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이래수 회장 등 국내외 귀빈의 축사도 이어졌다.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환영사에서 지난 1963년 서울대교구에서 분리돼 아주 작은 농촌 교구로 출발한 우리 수원교구는 50년이 지난 오늘, 경이로운 성장을 했다며 교구 설정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교구의 토대요 역사의 산 증인으로 살아오신 전임 교구장님들과 신부님들, 그리고 교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열성적 기도와 함께 교구의 사목적 과제를 실천해 오신 교우님들께 오늘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임명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환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Fernando Filoni)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이 땅에 신앙의 여정이 시작된 지 반세기가 지난 오늘, 수원교구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대신해서 수원교구 모든 사제, 수도자, 교우들에게 교황님의 축복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이용훈 마티아 주교에게 성작(聖爵ㆍ미사 때 포도주를 담는 잔)을 선물했으며,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교황이 평신도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교구 평신도 박인환씨(76베드로오전동성당)에게 수여했다. 한편 지난 1963년 10월7일 교구 설정 칙서 최고의 목자(교황 바오로 6세)로 설립된 천주교 수원교구는 한강 이남 경기도 지역(인천교구 제외. 18개 시1개 군. 5천371㎢)을 관할하며 한국 천주교회 발상지(천진암성지)를 포함해 유서 깊은 성지와 교회 사적지를 포함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10월 3일, ‘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 개최

우리 민족의 선학자들이 복음을 수용하고 각 지방으로 전파한 한국천주교의 발상지인 천주교 수원교구가 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가 바로 그것. 1963년 10월7일 교구 설정 칙서 최고의 목자(교황 바오로 6세)로 설립된 천주교 수원교구는 한강 이남 경기도 지역(인천교구 제외, 18개 시1개 군, 5천371㎢)을 관할하며 한국 천주교회 발상지(천진암성지)를 포함해 유서 깊은 성지와 교회 사적지를 포함하고 있다. 설정 당시 4만3천여 명의 작은 시골 교구였으나, 현재 신자 약 80만 명의 명실상부한 한국 천주교회 제2의 교구로 발돋움했다. 희망의 땅, 복음으로!를 주제로 4만 5천여 명의 교구민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한국 천주교 주교단과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각 지역 단체장을 비롯해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 개신교 연합회 회장 등 종교계 대표 등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9월29일부터 일주일간 방문 중인 가운데 이번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행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신앙대회, 기념식, 감사미사, 식후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문의 (031)242-8081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수원교구 박인환씨,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 받아

평신도로서 교황의 훈장은 가문의 영광이죠. 살아서 상 타는 것 보다 죽고 나서 하나님 앞에서 상 타는 게 좋은데. 감사합니다. 천주교 수원교구 평신도 박인환씨(76베드로오전동성당)는 지난달 수원교구 이성효 리노 주교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전해 받았다. 바로 교회를 위해 혁혁한 공로와 열성으로 공헌한 평신도들에게 수여되는 영예의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수여받게 된 것. 이는 교황이 평신도에게 주는 최고의 명예로 1888년 7월17일 교황 레오13세가 제정했다. 수원교구 평신도로서는 첫 번째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받은 박인환(베드로)씨는 지난 40여 년간 수원교구를 위해 여러 분야의 평신도 사도직에 봉사하며 교구 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 온 인물이다. 충남 예산의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문리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1961년부터 1999년까지 교직에 몸담으며 따뜻한 리더십과 탁월한 인성교육으로 경기도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바쁜 교직생활에도 불구하고 수원교구 단대동성당 초대 총회장, 상대동 초대 총회장 및 5대 총회장, 꾸르실료 사무국 임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회장, 사목평의회 위원, 수원교구 복음화국 선교봉사회 회장 및 강사(400여회 강의), 오전동성당 성심노인대학장 등 주어진 여건에서 충직한 신자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한편, 교황 훈장은 오는 10월 3일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신앙 대회 및 감사미사에서 교황 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사가 수여할 예정이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연천 대전리산성, ‘매초성’일 가능성 높다”

문무왕 13년(675년) 9월 29일 당나라 장수 이근행이 군사 20만 명을 거느리고 매초성에 주둔했는데 우리의 군사가 공격해 쫓아버리고 전마(戰馬) 3만 380필을 얻었으며 그 밖에 노획한 병기도 이만큼 됐다. - 삼국사기 中 연천 대전리산성(大田里山城)이 당나라를 한반도에서 축출함으로써 통일신라시대를 열게 된 매초성 전투의 매초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발굴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간 학계에서는 매초성을 두고 연천 대전리산성과 양주 대모산성으로 주장이 엇갈렸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조유전)은 연천 대전리산성에 대한 1차 발굴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연천 대전리산성이 삼국시대 후기에 축성됐고 신라가 축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연천 대전리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전리산성이 나당전쟁기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문화재연구원 측은 대전리산성의 남쪽과 남서쪽 성벽 일부를 조사, 성벽 구조와 출토된 유물을 통해 나당전쟁 이전에 신라가 대전리산성을 축성하고 관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전리산성의 성벽 몸체는 내성벽을 갖춘 협축식으로 외성벽에 보축성벽을 덧붙여 쌓은 축성기법을 보여준다. 외성벽은 주로 편마암계 성돌을 이용해 품자형(品字形)으로 쌓았는데, 기저부에서 상단까지의 높이는 최대 13m나 되는 곳도 있다. 이같은 성벽 몸체의 축성기법 등으로 미뤄 축성 시기를 삼국시대 후기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병택 연구부장은 성벽 일부만 조사해 당나라 군대의 주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고고학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향후 발굴조사를 진행하면 매초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갖는다. 문의(031) 231-8511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경기일보-용주사 ‘孝’로 맺은 아름다운 인연

경기일보와 대한조계종 용주사가 효 문화를 되살리고 확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일보(대표이사 회장 임창열)는 13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효찰대본산 용주사(주지 정호 스님)와 효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템플스테이 확대를 위한 기획 및 운영 등 다양한 효 문화 확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전국 단위의 정조대왕 효행상 수기공모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효 실천 토론대회 등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임창열 대표이사 회장은 오늘날 전통과 문화가치가 훼손된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정조대왕의 효 정신이 살아있는 용주사가 오늘날 학교나 가정에서 지키지 못한 전통 문화유산이자 큰 가치인 효 문화를 다시 일깨우고 계승 발전 시키는 역할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또 경기일보도 언론사로서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며 용주사와 함께 효 문화와 같은 훌륭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국민들에게 더 뿌리깊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호 주지스님은 경제성장에 발 맞추지 못한 정신문화를 일깨워 함께 조화를 이뤄야 하며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은 효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효 문화를 재조명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정신문화 창달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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