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음악회ㆍ창작성가제 등 행사 다채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교구 설정 50주년의 역사적인 희년을 맞아 2013년 8월 풍성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1963년 10월 7일 바오로 6세 교황성하의 칙서 최고의 목자 반포로 설정된 수원교구는 서울대교구로부터 분리돼 한수(漢水) 이남 경기도 지역의 1개 시와 10개의 군을 관할하는 작은 농촌교구로 출발했으며 지금 수원교구는 사제 412명, 본당 200개, 신자 80만 명에 육박, 외형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서울대교구에 이어 두 번째 큰 교구로 성장했다. 수원교구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해 음악회, 토크콘서트 등을 잇따라 개최한다. ■ 16일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음악회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수원교구민이 함께 하는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이성효 리노 주교)는 오는 16일 오후 8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참여소통쇄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음악회는 출연진만 3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행사로, 사전 발부된 티켓 4천300여 장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교구민 중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제와 수녀, 청소년, 이주민, 장애인을 비롯해 한국 소프라노로서는 드물게 바로크 음악까지 섭렵하며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임선혜씨가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포크 밴드 자전거 탄 풍경, 가수 마법의 성을 부른 가수 겸 증권 애널리스트 김광진, 슈퍼 디바 바다 등 대중음악 가수들이 출연해 희망(참여)기쁨(소통)복음(쇄신)의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문의 (707)4047-0015 ■18일 2013 수원교구 청년 대회세클운동발대식ㆍ토크 콘서트ㆍ창작성가제 열려 오는 18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천주교 수원교구 청소년국(국장 이건복 바오로 신부) 주최로 열리는 2013 수원교구 청년 대회는 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해 세잎클로버 운동 발대식토크 콘서트제6회 창작성가제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진다. 세잎클로버 운동(이하 세클)은 수원교구 청년들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운동으로, 이날 발대식 후 선포를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토크 콘서트에는 이희아(희야친타)와 임선혜(아녜스)가 참여해 우리에게 모든 걸 주시는 하느님. 우리는 하느님께 많은 것을 받았다라는 주제로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8개의 부스체험 박스가 들어선다. 수원교구 6개 대리구 내 청년 단체의 주도로 꾸며질 부스체험은 세클의 주제인 생명과 사랑, 그리고 나눔에 대한 방향으로 꾸며진다. 한편, 2013 수원교구 청년 대회 중에는 제6회 창작 성가제가 열린다. 창작 성가제에는 예심을 거친 12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이날 행사는 수원교구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시상식 및 마침 예식으로 마무리된다. 문의 수원교구 청소년국 청년사목부 (031)268-5316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불교문화 체험하며 孝와 인문학 배워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효찰대본산 용주사(주지 정호 스님)에서 청소년을 위한 정조대왕 효ㆍ인문학 캠프가 열린다. 정조대왕문화진흥원(교육문화연구소 사단법인 경기문화연대)이 주최ㆍ주관하고 경기도과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정조대왕 효인문학 캠프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적 정서함양과 리더십, 교우간의 협동정신을 배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캠프는 용주사 효행문화원(템플스테센터)에서 8월 1차(12~14일), 8월 2차(16~18일) 2박3일 프로그램과 9월 1차(13~14일), 10월 1차(11~12일)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총4회에 걸쳐 각각 진행된다. 경기도 관내 고등학생(1회 50명)이면 누구가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뒤주에 갇혀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정조대왕의 절절한 효심이 깊이 서려 있는 용주사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다른 캠프와 궤를 달리 한다. 프로그램 자체가 이색적이고 불교문화 속에서 효와 인문학을 체험 및 학습할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진행된다. △용주사 둘러보기 △용주사 문화재 알아보기 ▲사찰음식체험-발우공양 ▲아침 흙길 밟으며 마당 쓸기 ▲화산숲길명상과 함께 효를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된다. 이번 캠프의 인문학 특강은 류문선 한신대 국문학과 교수와 김준혁 경희대 휴마니타스 칼리지 교수가 정조의 효성과 리더십과 융건릉과 용주사, 조선의 왕세자 교육과 21세기 대한민국의 리더 등을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캠프의 주인공이 고등학생은 점을 감안해 소통을 주제로 한 위대한 나의 발견, 소중한 나 프로그램에서는 김지혜 상담심리 전문가와 함께 MBTI 심리유형검사, 진로적성검사, 심리유형별 그룹 토론이 진행된다. 문의 (031)221-1788 참가접수(jjdwang@naver.com)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힐링도 창조다] 몸은 비우고 마음을 채우는 ‘템플스테이’

멈춤은 휴식을 준다. 가장 위험한 사람은 그칠 줄 모르고, 멈출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브레이크가 없는 차와 같다. 21세기는 가속이 만들어낸 피곤사회라 할 수 있다. 피곤사회에서 잠시 멈춤의 여유는 창조를 위한 중요한 테크닉이다. 휴식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멈춤과 휴식은 창조를 위한 투자다.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휴식을 원한다면 템플스테이가 제격이다. 최근 템플스테이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져 아이들과도 함께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번잡한 속세를 떠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고리타분한 사찰이 아닌 차별화된 이색 프로그램으로 단장한 템플스테이가 많다. 경기도에는 알찬 프로그램의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이 많다. 양주의 육지장사, 평택의 수도사, 화성의 용주사는 이색적인 주제를 담은 템플스테이를 운영 중이다. 살을 빼고 싶다면 양주의 육지장사, 사찰음식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평택의 수도사, 부모님을 향한 효심을 원한다면 화성의 용주사가 좋다. 요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고기도 못 먹고 고픈 배를 욺켜쥐고 불경을 외우고 절만 하다 오는 사찰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찰에서 잠시 자기만의 휴식을 취하며 창조적인 에너지를 끌어내는 것도 8월을 뜨겁고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 부모님 은혜를 찾아서 孝心 키우는 화성 용주사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에 위치한 용주사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는 의미에서 용주사라 불린다. 효심의 본찰로서 불심과 효심이 한데 어우러진 사찰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효심의 본찰답게 부모님의 은혜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모님의 열 가지 은혜에 대해 익히고 부모님과의 관계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효심을 발휘하게끔 깨닫게 해준다. 용주사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효행박물관이 있다. 정조대왕이 기증한 부모은중경을 비롯, 보물 제1095호 봉림사 아미타 불목장 유물, 정조대왕의 친필인 봉불기복게, 김홍도의 사곡병풍 등 용주사가 소장하고 있는 격조 높은 문화재도 관람할 수 있다. 개인은 매주 토요일 상시운영하다. 단체(10명 이상)는 주중에도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 청소년 5만원, 어린이 4만원이다. ㆍ위치: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188 ㆍ문의: (031)235-6886 /www.yongjoosa.or.kr ■ 스트레스 싹~ 다이어트 쭉~ 양주 육지장사 서울 광화문에서 약 1시간거리에 있는 경기도 양주 육지장사는 휴식형, 체험형, 단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스트레스ㆍ비만 해소를 위한 체험형 건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애칭이 다이어트 사찰이다. 명상, 육지장사 선식선차, 경락 추나 요법을 이용해 비만해결의 방법을 제시하고 쑥뜸 온구 체험을 통해 기혈순환을 왕성하게 도와 오장육부와 내분비선 등의 기능강화에 도움을 준다. 뇌활성화는 물론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좋은 경락 추나 요법과 천연한방재료와 섞어 가마솥에 구은 게르마늄 약석 온구를 이용한 찜질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1박2일 5만원, 2박3일 10만원, 3박 4일 15만원이다. 특히 전문단식 템플스테이도 마련돼 있다. 전문단식은 정신개조와 육체적 모든 독소를 제거해 건강을 되찾는 한차원 높은 수준의 단식 템플스테이다. ㆍ위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 294-3 ㆍ문의: (031)871-0101 /www.yukjijangsa.org ■ 계절별 건강 사찰음식 맛볼 수 있는 평택 수도사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수도사는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은 실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수도사 템플스테이는 불교문화의 한 맥을 이어온 전통 사찰음식 만들기와 사찰음식의 주재료가 되는 각종 산야초 가꾸기 및 채취 프로그램이 있다. 사찰음식 프로그램은 봄에는 봄나물, 여름에는 각종 냉국만들기, 가을에는 두부 만들기, 겨울에는 메주콩 삶기 등이 운영된다. 일상에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새로이 할 수 있는 사찰 음식을 배워보고, 텃밭을 직접 가꾸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다. 매월 둘째 넷째 토, 일(1박2일)에 진행한다. 요금은 성인, 청소년 각 6만원, 4인 가족 20만원 선이다. ㆍ위치: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원정리 산 119 ㆍ문의: (031)682-3169 /www.sudosa.co.kr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내게 맞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찾기 ▲기본형: 사찰안내, 예불, 발우공양, 포행(산책), 울력, 참선(명상) 및 염불, 108배, 다도(차담), 일반적인 프로그램(연꽃등 만들기, 탁본, 사경, 인경, 염주만들기) 등으로 구성 ▲수행형: 전체 일정 중 참선(명상), 염불, 사경, 주력 등 수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프로그램으로, 수련회 및 자신을 돌아보는 자아 성찰형 프로그램 포함 ▲휴식형: 기본적으로 숙식 제공을 하면서, 사찰안내 및 사찰 예절교육 그 외의 시간은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사찰에서 휴식을 취함 ▲불교문화체험형: 전체 일정 안에서 각 사찰 고유의 역사, 문화, 인적 자원 등을 이용해 개발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경우 ▲템플라이프: 외국인들을 위해 짧은 시간에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 선택하여 참가 가능, 약 2~4시간 소요

천주교 수원교구, 40여 일간 ‘십자가 순회’ 실시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교구 설정 50주년 및 신앙의 해를 기념해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며 영적 준비를 하기 위한 40여 일간의 십자가 순회 여정에 돌입한다. 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준비위원회(위원장 이성효 리노 주교. 이하 준비위원회)는 오는 10월 3일 거행될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를 앞두고 십자가 순회기도와 거룩한 십자가 현양 예식을 교구 내 대리구별 각 본당에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8월 15일(성모 승천 대축일) 10시 30분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순회십자가 축복으로 시작되는 십자가 순회기도와 거룩한 십자가 현양 예식은 10월 1일 각 대리구 중심성당에서의 예식 후 10월 3일 거행될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에서 6개의 십자가가 하나로 모여 마무리된다. 준비위원회측은 교구 희년의 중심행사인 신앙대회와 감사미사가 일회적인 기념행사에 머물지 않고 수원교구가 지향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영적 쇄신을 구현하기 위한 여정의 일환으로 이번 예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십자가 순회기도는 6개 대리구에서 각 대리구 중심성당을 시작으로 동시에 실시된다. 각 본당에서는 정해진 날짜에 예식을 거행한 후 차량 또는 도보로 다음 본당에 십자가를 전달하게 된다. 예식은 크게 십자가를 맞이하면서 하는 순회십자가 맞이 예절과 신자들이 많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는 거룩한 십자가 현양 예식이다. 이 예식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준비위원회 전례위원회에서는 각 본당 십자가 순회기도를 위한 방법과 거룩한 십자가 현양 예식서가 담긴 거룩한 십자가 현양예식서를 배포했다. 또한 7월 14일 오후 3시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각 본당 담당 봉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의 (031)242-8081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정조대왕의 효행정신 기리며…”

사도세자(장조) 251주기 기신제가 지난 6월 29일 저녁 7시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 효찰대본산 용주사 대웅보전에서 봉행됐다. 용주사(주지 정호스님)와 정조대왕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경기도와 화성시, 수원시, 오산시 후원으로 봉행된 이날 사도세자 기신제는 비명에 돌아가신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고 인간 행동의 근본인 효를 몸소 실천해 백성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던 정조대왕의 효행을 기려 오늘날 재조명하고, 새로운 실천윤리로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조대왕은 사도세자의 묘를 배봉산(현, 서울시립대학교 뒷산)에서 현륭원(지금의 융릉)으로 천원(遷園)하고 13차례나 어가를 옮겨 몸소 효를 실천했다. 또한 용주사를 사도세자의 재궁으로 창건해 타 사찰에는 찾아볼 수 없는 삼문 앞에 홍살문을 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효를 일깨우게 했다. 이날 제향 의식은 전통 불교식 의례로 진행됐다. 용주사 정호 주지스님의 봉행사, 박수영 경기도행정1부지사, 정용배 화성부시장의 추모사, 이덕규 노작 홍사용문학관 관장의 추모시 낭독, 용주사 효행합창단의 추모의 노래,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의 기악합주, 김주연(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의 진혼무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용주사 정호 스님은 사도세자의 251주기 제향을 맞아 정조대왕의 개혁정신, 위민정신, 효행정신, 그리고 대동사회의 이상이 새롭게 조명돼 이 시대 제반 병리현상의 구원가치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이 어려 있는 이곳 융릉ㆍ건릉 일원의 효 테마공원이 조속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양주 대모산성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재되다

양주 대모산성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우뚝 섰다. 양주시는 지난 4월 19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 양주시 백석읍 양주 대모산성(大母山城)이 21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6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임진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양주 대모산성은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에 구축된 삼국시대 산성으로 성벽(城壁)과 현문(懸門평상시 닫았다가 사용할 때는 바깥으로 드리워 사다리처럼 걸쳐놓고 통행하는 방식의 성문) 등 모든 시설이 최초 축성될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성벽의 잔존상태가 양호하고 성 내부도 잘 보존되어 있어 당대 산성의 특징, 축성기법, 입지조건 등의 연구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980년부터 1998년까지 7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다양한 토기와 와편(瓦片), 금속류가 출토됐으며 특히 금속류는 통일신라시대 유적을 통틀어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단연 두드러져 이들을 통해 양주 대모산성의 위상이 매우 높았던 것과 군사적행정적 뿐만 아니라 물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던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산성에서 출토된 청동인(靑銅印)은 양주 대모산성이 행정적 거점 치소의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서체로 된 문자를 판독한 결과 □玄村縣之印임이 확인돼 청동인 사용 당시 신라 지배체제하의 양주지역 행정구역 명이 □玄村縣임을 알 수 있으며, 황룡사지 출토 동인(銅印)과도 서체 일부가 동일함이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양주 대모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유적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오산 하나님의 교회, 16일 대원동서 정화활동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이달 초순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대규모 환경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오산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오산시 대원동 일대를 깨끗이 청소했다. 대원동은 오산시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6만 6천여 명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당일 정화활동에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300여 명의 성도가 참여했다. 특히 휴일을 맞아 평소 정화활동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까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청소는 오전 10시경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대원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한전사거리 거쳐 오산한국병원 주변 곳곳을 청소했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것뿐 아니라 건물 사이와 도로변 화단까지 꼼꼼하게 청소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성도들은 2시간 동안 1톤 분량의 많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이광규 오산 하나님의 교회 목사는 누구나 깨끗한 거리, 쾌적한 환경을 원하지만, 마음으로 그칠 때가 잦다. 봉사는 생활이다. 작은 실천이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돌아보고 소외된 곳곳에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사랑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조선 최초 여성CEO’ 민회빈 강씨를 아시나요?

광명 출신, 조선시대 최초 여성 CEO 민회빈 강씨를 아시나요? 광명문화원(원장 이영희)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민회빈 강씨를 통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방안-우리가 알아야 할 민회빈 강씨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민회빈 강씨는 경기도 광명 출신으로 병자호란이 끝나고 청나라의 인질이 되어 심양으로 끌려갔으나 낙담하지 않고 무역과 농사를 통해 번 돈으로 노예로 팔려간 백성들을 구출했던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CEO로 불리는 향토인물이다. 현재 광명시에는 민회빈 강씨의 무덤인 영회원이 노온사동에 위치해 있으며, 민회빈 강씨의 친정인 금천강씨들의 묘역이 조성돼 있다. 광명문화원은 이번 학술행사를 통해 광명시를 대표하는 인물 선양사업을 통한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회빈 강씨 관련 역사문화콘텐츠 분석 및 콘텐츠 개발 기반을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남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조선 바깥의 세상을 본 소현세자빈 강씨에 대한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연구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양철원 광명시청 학예사의 영회원의 연혁과 복원 방향 △민성혜 광명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역사인물을 활용한 콘텐츠, 민회빈강씨의 분석 및 방향 △ 신춘호 방송대학TV 촬영감독 병자호란의 기억과 민회빈강씨의 심양행적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어 박철하 수원대학교 사학과 강사를 좌장으로 푸른광명21 사회환경분과 광명의 오래된 미래 프로젝트 이양희 팀장, 김금향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 사업본부 국장, 윤유석 한국외국어대학 겸임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을 벌인다. 이영희 광명문화원장은 민회빈 강씨는 시아버지와 갈등을 일으키고, 질투가 심한 여인이라는 편파적 시각에서 그려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민회민 강씨는 오랑캐라 여겼던 청나라와의 관계에서 위기에 몰렸던 조선의 난국을 극복하려 노력한 인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남성적 시각에서 벗어나 민회빈 강씨의 진면목을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인물인 민회빈 강씨를 통한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 개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2618-5800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설명-민회빈 강씨를 활용한 인형극 여장부 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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