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10. 일회용컵 대신에 “맞잖아컵”, 일회용품 줄이는 경기융합타운 친환경 모델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규연(25), 오다연(24), 오아림(22), 이요훈(22), 최지선 학생(24)으로 구성된 ‘그린랜드’ 팀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다회용품 사용을 장려하는 경기도의 친환경 모델을 소개한다. 이하 ‘그린랜드’ 팀 작성 글. 일상 속 편리함을 위해 사용되는 일회용컵은 환경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일회용컵 쓰레기는 매년 수억개에 달하며 플라스틱 폐기물과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융합타운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델’을 적극 추진하며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 금지와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 도입으로 실질적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청사와 주변 5개 카페에 QR코드가 부착된 다회용컵 ‘맞잖아컵’을 도입했다.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 금지 정책과 결합된 이 사업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자원순환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경기융합타운에 별도로 설치된 반납함과 제휴한 사회적 기업의 세척 서비스가 맞물려 다회용컵이 수거, 세척, 재사용되는 체계가 완성됐다. 이용자들은 반납 시 포인트 적립과 환급금을 받아 경제적 혜택도 누리고 있다. 해당 체계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맞잖아컵’이 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린랜드팀이 경기도청 직원과 ‘맞잖아컵’ 사용에 동참하는 인근 카페 관계자를 인터뷰한 결과 이용자뿐만 아니라 운영자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었다. 한 도청 보안 직원은 “세척을 거쳐 순환하며 쓰는 시스템 덕분에 환경보호에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환급금도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커스텀커피 광교점 관계자는 “공무원증 확인 절차를 통해 다회용컵을 제공하며 컵 재고 관리와 브랜드 노출 한계는 있으나 환경 개선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경기융합타운을 넘어 도내 28개 공공기관과 8개 지역 카페, 90여개 배달음식점 등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부천, 안산, 광명, 양평 등 다섯 곳을 ‘일회용품 없는 특화지구’로 지정해 지역 전반의 친환경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의 확산 정책은 일회용품 없는 특화지구가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융합타운의 시도는 일회용품 문제를 풀어가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친환경 실천이 일상 속에서 가능하게 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카페 이용이 활발한 곳을 중심으로 시스템과 환경을 확대해 나간다면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친환경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그린랜드’ 팀 / 정리=이나경기자

[2025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9. ‘채우는 여행, 비우는 지구’…수원 행궁동 제로웨이스트 현장에 가다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수현(23), 김유빈(25), 노서연(24), 신동우(24), 이준형(22) 학생으로 구성된 ‘E1A5’ 팀은 국내 여행지로 각광 받는 수원 행궁동의 친환경 지역 상점을 탐방하며 자원 순환과 연계된 ‘착한 여행 코스’ 소개에 나섰다. 이하 ‘E1A5’ 팀 작성 글.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경을 고려한 소비가 여행의 기준까지 바꾸고 있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소신 있는 소비로 드러내는 ‘미닝아웃(Meaning Out)’은 이들에게 단순 유행을 넘어 인식 변화로 자리 잡았다. 옛 정취와 세련된 감각이 공존하며 최근 국내 여행지로 인기인 수원 행궁동에는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을 제안하는 흥미로운 공간들이 있다. ‘E1A5’ 팀은 지역 사회의 친환경 인식 확산과 건강한 소비 문화 조성을 목표로, 제로웨이스트(책임 있는 생산·소비·재사용·회수를 통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보호하는 원칙)가 일상 속 즐거운 실천으로 자리 잡은 사례의 탐방에 나섰다. ■ 지구인의 놀이터, ‘불편함’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제로웨이스트 복합 공간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환영한다. 생활용품점 ‘지구인의 놀이터’는 제품 판매부터 리필 스테이션(소비자가 빈 다회용기를 가져와 필요한 만큼만 내용물을 담아 구매하는 친환경 소비 방식), 체험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까지 운영하는 복합 공간이다. 운영진은 “제로웨이스트가 어렵고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 만든, 일상 속 작은 실천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친환경 비건 비누, 대나무 칫솔, 천연 수세미 등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실용성과 자연스러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품 구성으로, 환경을 고려한 소비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물건을 덜 쓰는 행위 자체가 환경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원데이 클래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이곳은 리필 문화를 처음 접하는 방문객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제로웨이스트를 ‘즐거운 실천’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언더바101, 폐기 직전 의류의 ‘두 번째 탄생’ 업사이클링 전문 상점 ‘언더바101’은 폐기될 위기에 놓인 ‘폴로 랄프 로렌’ 의류를 선별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킨다. 운영진은 “특수 세탁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오염 때문에 폐기될 수밖에 없는 옷들이 아쉬워, 처음에는 직접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것이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버려짐에 대한 아쉬움’이 브랜드를 탄생시킨 원동력이 됐다. 언더바101의 운영 철학은 ‘실용성’과 ‘진정성’에 중심을 둔다. 디자인 과정에서는 편안함을 기준으로 삼아, 에코백·시장 바구니 등 일상에서 활용되는 실용 제품 제작에 집중한다. 이는 30~40대 소비자 층에서 높은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도 소재의 진정성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아래, 폐기 직전 의류를 하나하나 꼼꼼히 검수해 가품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신발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가죽 조각을 가방 패치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폐자원 순환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운영진은 “폐기를 앞둔 의류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한다. ■ 행궁동에서 시작하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E1A5팀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세 가지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다회용 용기 지참이다. 텀블러, 개인 컵, 깨끗한 공병, 장바구니 등을 준비하면 리필 스테이션 이용이 가능해 불필요한 일회용 포장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친환경 소비 코스 연계다. 제로웨이스트 상점 방문 후 인근의 채식 베이커리나 카페 등을 이용하면, 지속 가능한 소비의 범위를 확장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셋째, 가치를 소비하는 태도다.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추구하는 창업 배경과 운영 철학에 귀 기울이면 보다 의미 있는 소비가 가능해진다. 일상 속 작은 선택이 언젠가 지구를 가볍게 할 힘이 될 것이다. 무엇을 채우느냐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채우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E1A5’ 팀 / 정리=이나경기자

[2025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7. “SNS가 쏘아올린 ‘작은 공’” 거리청소와 만난 예술, 일상 속 환경 실천 이끌다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민희(22), 박지호(25), 양예영(24), 이규리(25), 이혁주(25)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머니’ 팀은 기후위기의 현실을 고발하는 문화예술 전시가 SNS 캠페인에서 시작된 거리 청소와 결합된 사례에 직접 참여하며 일상 속 환경 보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하 ‘에코머니’ 팀이 작성한 글. 기후위기는 여전히 ‘나’와는 거리가 먼 낯선 이야기로 느껴지고, 환경보호는 종종 ‘어렵고 멀다’는 인식이 뒤따른다. “팔로우 1명이 늘면 쓰레기 1개를 줍는다”는 SNS에서 시작된 캠페인이 세계적인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문화예술 전시와 만나 도심의 거리를 채웠다. 지난달 20일, 약 70명의 시민이 참여한 플로깅(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현장은 환경보호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일상 속 작은 생활문화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는 서울의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기후환경 사진전 ‘더 글로리어스 월드’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 “더 글로리어스 월드(THE GLORIOUS WORLD) X 청소하는 사람 in 신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 됐다. 프로젝트의 주최자인 ‘청소하는사람(@1trash1follow)’은 SNS를 통해 “팔로우 한 명이 늘어날 때마다 쓰레기 한 개를 줍는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4개월 만에 23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다. 거리 위 쓰레기나 빗물받이의 담배꽁초 등을 청소하는 영상을 올리며 유명해진 그는 자신의 팔로워인 시민들과 함께 최근 강남, 안양 일대 등 침수위험 지역의 배수구를 비워내는 ‘침수 대비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플로깅과 전시를 결합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학생인 ‘에코머니’팀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부터 학부모,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 70여명이 참여해 세대 구분 없는 환경 실천의 장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약 1시간30분 동안 신당동 일대의 골목길과 거리를 돌며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이후 충무로아트센터로 이동해 기후환경 사진전을 관람하며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 문제의 현실을 관람했다. 이날 ‘청소하는 사람’은 SNS 캠페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집 청소 후 깨끗해진 공간을 보며 기분이 좋아 자연스럽게 길거리 쓰레기도 줍기 시작했다”며 “SNS를 통해 활동을 공유하고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개인의 실천이 사회와의 약속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만 쓰레기를 줍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을 나누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실천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대학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지사를 설립해 동시 플로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생들이 주체가 돼 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다양했다. 한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환경 문제를 배우긴 하지만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번 활동으로 직접 문제를 목격했다”며 “친구들에게 이 경험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 번 쓰레기를 주워보면 다시는 함부로 버릴 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작은 실천이지만 큰 변화를 만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코머니팀은 이번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며 일상 속에서 지나쳤던 풍경을 다시 보게 됐다”며 “전시와 플로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문제의식이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사진전에는 무분별한 개발과 쓰레기 문제를 고발하는 작품들이 전시돼, 참가자들이 플로깅과 전시를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SNS를 기반으로 한 ‘청소하는 사람’의 활동은 환경 실천이 일상의 문화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낯선 캠페인이 아니라, 누구나 SNS를 통해 참여하고 함께 걷고 이야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환경 실천의 문턱을 낮춘 것이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거대한 변화가 만들어진다. SNS와 문화, 환경이 만난 이번 신당동 플로깅은 그 시작을 보여줬다. 문화와 결합한 환경 보호 활동이 늘어가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환경 운동을 모두에게 친근한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확산할 것이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에코머니’ 팀 / 정리=이나경기자

[2025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6. 기후 실천, 돈이 된다… 시민이 직접 써본 ‘기후행동 기회소득’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민희(22), 박지호(25), 양예영(24), 이규리(25), 이혁주(25)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머니’ 팀은경기도가 만든 환경 실천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 개선이 필요한 점을 제시했다. 이하 ‘에코머니’ 팀이 작성한 글. ■ 실천을 보상으로 연결한 ‘기후행동 기회소득’ “35도를 넘는 폭염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하루 만에 도심이 물에 잠겼다.” 이런 뉴스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기후위기는 매년 반복되는 일상이 됐고, 이제는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질문이 됐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 애플리케이션(앱)은 경기도가 운영하는 환경 실천 플랫폼이다. 시민은 일상 속 친환경 행동을 인증하고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지역 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텀블러 사용,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 실천부터 생물다양성 탐사, 태양광 설치 같은 깊이 있는 활동까지 16가지 항목을 마련돼 있다. 2025년 현재 누적 사용자 130만 명을 넘어서며 전국 최대 규모 환경실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 직접 써본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시민의 시선으로 본 과제와 제안 ‘에코머니’ 팀은 직접 앱을 체험하며 기능의 장점과 함께,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보완점을 살펴봤다. 일부 활동 실적이 걷기나 대중교통 이용 등 특정 항목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플로깅이나 환경교육 참여 등은 경기도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리스트 내에서만 참여할 수 있으며 상세한 안내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자세한 안내가 수반되면, 시민들이 기후행동에 참여하기에 더 쉬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앱 기능에서도 개선의 여지가 확인됐다. ‘텀블러 사용 인증’의 경우, 사용자가 이를 위한 사진을 앱에 올릴 때 카페 내에 배치된 텀블러 사용 관련 포스터가 함께 찍혀야만 인증이 완료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매장에 포스터가 배치되지 않거나, 일부 직원들은 앱을 인지하지 못해 사용자 입장에서 혼란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환경 실천을 했음에도 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체감하지 못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에코머니팀은 앱을 담당하는 경기도 기후도민지원TF팀에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고, 자체 제작한 포스터 디자인을 제안 형태로 전달하는 등 개선을 위한 실천에 나섰다. ■ 실천과 참여, 함께 만드는 정책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 참여형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실천을 보상과 연결해 일상 속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은 환경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에코머니팀이 체험하고 제안한 사례는 정책 사용자도 문제 인식과 개선 제안을 통해 제도의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한 비판을 넘어서 개선 사항을 제안으로 전환하는 접근은 시민과 정책 간 소통의 좋은 사례다. 누구나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능과 정보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은 시민이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을 낮추며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에코머니’ 팀 / 정리=이나경기자

[2025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5. “일주일 간 플러그 뽑아보니”… 매달 새는 전력, ‘에너지의 날’ 점검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신은진(22), 양재명(25), 이어진(22), 장하나(23), 전세빈(26) 학생으로 구성된 ‘지구는 처음이라’ 팀은 다가오는 ‘에너지의 날’(8월22일)을 맞이해 일상에서 낭비되는 전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고 여름철 전력 수요의 폭등을 방지할 수 있는 자그마한 실천을 제시했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8월엔 전력 수요가 폭등한다. 이때,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에서도 ‘대기 전력’이 지속적으로 소비되며 이에 따라 한 달에 수천 원 상당의 전기요금이 낭비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구는 처음이라’ 팀은 다가오는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이해 가정 내 전력 낭비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을 짚고, 가정 내 대기전력 실태를 점검하며 절감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해 봤다.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의 실천을 유도하는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국내 역대 최고 전력 사용량을 기록한 날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역시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최대 전력 수요는 101.9기가와트(GW)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매년 에너지의 날을 맞아 절전 캠페인을 시행해 왔다. 지난해 제21회 에너지의 날에는 전국 약 3만 5천 명이 참여했고, 54만 킬로와트시(kWh) 전력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의 성과를 보여주며 올해도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가정에서 인지하지 못한 채 낭비되는 전력이다. ‘대기전력’이란 전기 제품이 사용되지 않을 때도 전원이 연결돼 있어 소비되는 전력을 일컫는다. TV 셋톱박스나 전자레인지의 시계 표시등처럼 작동기기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흐르는 대기전력은 가정 내 총 전력 사용량의 약 10%를 차지하며, 가구당 월 8천 원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 ‘지구는 처음이라’ 팀은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6일간 ‘스마트 플러그’(기존의 전기 플러그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해 원격으로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한 플러그)를 활용해 전원의 유무에 따른 가정 내 전력 사용량을 살펴봤다. 실험 대상은 컴퓨터, 선풍기, 에어컨이었으며 각 기기의 평소 사용 전력과 절약 후 전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컴퓨터는 평소보다 41.1%, 에어컨은 23.94%, 선풍기는 64.71%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는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 스위치를 내리는 ‘사소한 습관’만으로도 일상에서 전기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비단 전기료 부담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으로 인한 친환경 실천이기도 하다. 지구는 처음이라 팀원들은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많은 전력을 낭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선풍기 전원을 껐는데도 전기가 계속 흐르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플러그만 뽑았을 뿐인데 전력 사용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라며 작은 습관의 효과를 실감했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아두는 것뿐만 아니라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 지키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 사용하기 등을 실천하는 것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에너지의 날’은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다. 가정에서 대기전력 차단과 같은 작은 실천을 모아 나간다면 최대 전력 수요를 낮추고 탄소 배출 감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올여름 전력 위기를 계기로 ‘숨은 전기 잡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때이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지구는 처음이라’ 팀 / 정리=이나경기자

[2025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4. 불빛 아래 잠 못 드는 여름, 우리의 밤은 안전한가?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수현(22), 김유빈(25), 노서연(24), 신동우(24), 이준형(22) 학생으로 구성된 ‘E1A5’ 팀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건강, 생태계, 삶의 질 전방을 위협할 수 있는 ‘빛 공해’에 관한 경각심을 제기했다. “밤마다 눈부신 조명에 잠을 설치고 있다”, “테라스와 술집 조명 때문에 벌떡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최근 경기도의 한 지자체 의회 게시판에 제기된 민원들이다. 아파트 외벽과 거리 간판, 테라스 조명 등이 야기하는 ‘빛 공해’는 시민의 수면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경기도 빛공해 방지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3년까지 6년간 경기지역의 빛공해 민원 건수는 총 6천683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1천182건(2018년) ▲1천221건(2019년) ▲1천386건(2020년) ▲1천439건(2021년) ▲1천579건(2022년) ▲1천631건(2023년)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빛공해’는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빛, 혹은 비추고자 하는 조명 영역 밖으로 새어나가는 빛이 인간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를 뜻한다. 빛은 즉각적으로 불쾌함이나 고통을 주지 않고, 피해가 서서히 누적되기 때문에 수면 질 저하나 건강 문제와 쉽게 연결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빛공해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낮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공조명에 과다 노출돼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해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야간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할 시 유방암 발병률이 높다거나, 수면 중 약한 빛에 노출될 경우 낮 동안의 뇌 활동이 저하된다는 연구도 있다. 빛공해가 미치는 영향은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철새는 야간 비행 중 불빛에 이끌려 충돌하거나 이동 경로가 혼선되고, 곤충류는 활동이 교란된다. 농작물 역시 생장 저하와 수확량 감소 피해를 본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야간 조명은 에너지 낭비를 불러오고,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 문제가 발생한다. 시야 방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커진다. ■ ‘빛 공해 방지법’ 있지만 현장은 속수무책 경기도의 빛공해 환경영향평가 결과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023년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측정된 조명의 48.9%가 법적 기준을 초과했으며, 평균 밝기는 기준 대비 4.9배를 넘었다. 이 수치는 2015년의 37%에서 2023년 48.9%로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결국 조명 기준의 관리와 단속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낸다. 경기도는 2018년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했다. 이 조치는 인공조명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법적 장치다. 하지만 실효성은 낮다. 법적 기준의 사각지대도 명확하다. 현행 빛 공해 방지 법령은 일부 시설과 공공 영역을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상업용 간판, 미디어파사드, 카페 테라스 조명 등 민간 상업용 조명에 대한 명확한 규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빛공해’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기술, 시민 참여가 모두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형식적으로 지정된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실제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측정 장비와 인력의 대폭 확충이 필요하다. 또한 민간 상업시설의 옥외 간판, 테라스 조명, 경관 조명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옥외조명 사전 심사제’를 도입해 설치 단계부터 과도한 조명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대응도 빠질 수 없다. 공공시설부터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대별 밝기 조절을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밝기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LED 조명조차도 색온도와 조사각을 제한해 생태계와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자정 이후에는 간판 소등을 의무화하고, 주택가에는 암막 블라인드 설치 지원 사업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상가와 개인 주택 역시 불필요한 간판과 외부 조명 설치를 자발적으로 줄이는 실천이 요구된다. ‘밤하늘’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모든 시민이 누려야 할 공공재이자 권리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E1A5’ 팀 / 정리=이나경기자

[2025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3. 기후위기 시대, 침수 대응을 넘어 시민을 능동적인 관리 주체로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규연(25), 오다연(24), 오아림(22), 이요훈(22), 최지선(24) 학생으로 구성된 ‘그린랜드’ 팀은 기후위기로 인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호우 문제를 제기하고, 대규모 인구가 머무는 수원시를 중심으로 침수 대응 전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 침수 피해 키우는 지형과 도시화의 그림자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는 장마가 끝나도 멈추지 않는 폭우, 예측 불가능한 집중호우, 침수 피해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2023년에는 장마 이후 강수량이 전체 여름 강수량의 절반에 달했고, 서울 강남 등 저지대에서는 대규모 침수가 잇따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라니냐 종료와 강한 엘니뇨 도래로 앞으로 극한 강수와 침수가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기상청 역시 2040년까지 1일 최대 강수량이 17~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변화는 수원시에도 예외 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원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으로, 빗물이 중심 시가지로 모이기 쉬운 구조이다. 여기에 도시화가 진행되며 불투수 면적이 늘면서 빗물의 자연 유입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수원은 집중호우 시 침수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2020년 망포동 아파트에서는 지하 전기실이 침수돼 1천300여 가구가 정전과 단수로 하루 넘게 불편을 겪었다. 2022년 6월에는 고색동 중고차 매매단지에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차량 수십 대가 침수됐다. ■ 수원시, 침수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한 물 순환 도시로 수원시는 위와 같은 반복되는 침수 피해에 대비해 ‘예방 중심의 방재 체계’와 ‘지속 가능한 물 순환 도시’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 침수 취약 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2025년부터 침수 방지 장치 설치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하는데 이는 반지하, 저지대 주택,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침수 방지판, 역류 방지 시설과 같은 기초적인 방재 장비 설치를 지원해 풍수해로 인한 반복적 침수 피해를 구조적으로 예방하는 사업 등이다. 이러한 정책은 점차 예측이 어려워지는 기후 상황 속에서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선제 대응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단기적 시설 정비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과학 기반의 위험 예측 시스템, 상시 대응 매뉴얼의 정비, 유지관리 체계의 확립이 병행돼야 한다. 아울러 시민이 재난 대응의 능동적인 관리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시설 사용법과 행동 요령 교육, 안내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기후 변화는 특정 시기나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시 전반의 운영 원칙을 바꿔야 할 구조적 조건이 됐다. 물순환 기반의 도시 인프라 전략에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 그리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 도시로서의 방향성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그린랜드’ 팀 / 정리=이나경기자

[2025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2. 축제가 끝난 뒤 캠퍼스엔 쓰레기 천지… “분리수거 실천 22.5%”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민희(22), 박지호(25), 양예영(24), 이규리(25), 이혁주(25)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머니’ 팀은 대학생의 시선에서 캠퍼스 내 환경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직접적인 행동 실천에 나섰다. ■ 분리수거 실천 대학생 22.5%에 그쳐…“‘인식’과 ‘시설’ 부족 때문” 대학 축제의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마주하게 되는 건 캠퍼스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다. 이는 단지 미관상의 문제가 아닌, 학생들의 생활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인 문제다. ‘에코머니’ 팀이 캠퍼스 내 쓰레기 문제 인식에 관해 20대 대학생 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73.2%가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기간의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는 91.5%가 문제의 악화를 체감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천은 부족했다. 쓰레기 버리는 방법에 대해 응답자의 대부분이 ‘일반쓰레기로 통합해 버린다’(70.4%)고 답했고, ‘아무 데나 버린다’(7%)가 뒤를 이었다. ‘분리수거를 실천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22.5%에 불과했다. 이들이 스스로 인식하는 쓰레기 발생 원인으로는 ‘분리수거 인식 부족’(57.7%)과 ‘쓰레기통 및 시설 부족’(57.7%)이 가장 많았고, ‘심리적 부담’(29.6%)이 그 뒤를 이었다. ■ 축제의 뒷모습, “직접 정리해 보니…” ‘에코머니’ 팀은 문제 개선을 위해 수원시의 한 대학교 축제에 방문해 직접 제작한 포스터를 활용해 분리수거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와 함께 이동형 분리수거함 운영 및 플로깅을 진행했다. 설문에서 많은 응답자들이 쓰레기 발생 원인으로 ‘분리수거 시설이 부족하다’(57.7%), ‘수거함 위치를 찾기 어렵다’(32.4%)고 지적한 점을 반영해, ‘에코머니’ 팀은 일명 ‘걷는 분리수거함’을 운영했다. 일부 학생은 주변에 분리수거함이 없어, 학생들이 쓰레기를 버려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자발적으로 분리수거를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다. 학생들이 캠퍼스 내 분리수거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분리수거를 실천한다면 깨끗한 캠퍼스로 향하는 변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에코머니’ 팀 / 정리=이나경기자

[2025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1. 공약보다 많은 쓰레기, 선거철 폐현수막의 그림자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2025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신은진(22), 양재명(25), 이어진(22), 장하나(23), 전세빈(26) 학생으로 구성된 ‘지구는 처음이라’ 팀은 매년 선거 종료와 함께 버려지는 대량의 폐현수막이 야기하는 환경문제에 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선거가 끝난 거리엔 공약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남았다. 선거 기간 전국에 걸린 수십만 장의 현수막 가운데 재활용되는 것은 30%도 되지 않으며, 대부분은 선거 종료와 함께 그대로 태워지거나 땅속에 묻혔다. 현수막은 선거가 끝나면 잊히는 ‘소모품’처럼 취급되며 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회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거리에는 수많은 공약이 걸렸지만, 정작 그 뒤에 남은 환경의 책임은 누구도 제대로 짊어지지 않고 있다. 제21대 대선 선거운동으로 전국 각지에는 후보자들의 얼굴과 공약이 담긴 현수막이 거리를 채웠다. 19일 행정안전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은 5천 408t에 달했으며 이 중 33.3%(1천 801t)만이 재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은 폐현수막 발생량 6천 130t, 재활용률 29.6%(1천 817t)로 매년 전국에서 대량의 폐현수막이 발생하지만, 3분의 2 이상은 소모되고 버려진다. 대부분의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수지(PVC)로 제작돼 자연분해에 수백 년이 걸리고, 소각 시 다이옥신과 이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을 배출해 온실가스의 원인이 된다. 더욱이 폐현수막의 재활용이 기술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쉽지 않다. PVC 재질 특성상 재활용을 위해선 세척과 분리 작업이 필수지만, 이 과정에서 다량의 폐수가 발생하고 비용도 상당하다. 문제는 대부분의 지자체는 이를 감당할 설비나 예산이 부족해, 결국 소각 또는 매립 외에는 현실적인 처리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그 결과 폐현수막의 70%가량은 그대로 소각되거나 땅속에 묻히며, 오랜 시간 환경에 잔존하거나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식으로 우리 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선거철 반복되는 폐현수막 문제는 제도 개선만으로 한계에 다다랐고, 시민의 인식 전환과 공동의 책임 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선거철마다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현수막이 환경 오염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자, 행안부는 ‘제2회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 개최하고 일부 지자체와 기업은 폐현수막을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재활용 제품은 위생 문제가 크고, 세척 과정에서 많은 폐수가 발생해 오히려 또 다른 환경 부담을 초래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러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잘 팔리지 않아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결국 폐현수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근본적인 인식 변화와 제도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폐현수막의 새로운 쓰임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 문제를 ‘나의 일’로 인식하도록 돕는 참여형 캠페인과 기업의 가치 중심 홍보가 요구된다. 폐현수막 문제 해결은 단기적 재활용 정책을 넘어 시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구조가 필요한 때이다. 글·사진=2025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지구는 처음이라’ 팀 / 정리=이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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