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선학자들이 복음을 수용하고 각 지방으로 전파한 한국천주교의 발상지인 천주교 수원교구가 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천주교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가 바로 그것.
1963년 10월7일 교구 설정 칙서 ‘최고의 목자(교황 바오로 6세)’로 설립된 천주교 수원교구는 한강 이남 경기도 지역(인천교구 제외, 18개 시·1개 군, 5천371㎢)을 관할하며 한국 천주교회 발상지(천진암성지)를 포함해 유서 깊은 성지와 교회 사적지를 포함하고 있다.
설정 당시 4만3천여 명의 작은 시골 교구였으나, 현재 신자 약 80만 명의 명실상부한 한국 천주교회 제2의 교구로 발돋움했다.
‘희망의 땅, 복음으로!’를 주제로 4만 5천여 명의 교구민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한국 천주교 주교단과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각 지역 단체장을 비롯해 용주사 주지 정호 스님, 개신교 연합회 회장 등 종교계 대표 등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9월29일부터 일주일간 방문 중인 가운데 이번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행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신앙대회, 기념식, 감사미사, 식후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문의 (031)242-8081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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