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13일 새 예루살렘 성전을 비롯해 전국과 전 세계에서 일제히 2014년도 유월절 대성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 유월절 기념예배는 전국과 세계 175개 국가 2500여 개의 하나님의 교회에서 동시에 거행됐다. 교회 측은 특별히 올해는 하나님의 교회 설립 50주년, 희년에 맞이하는 유월절인 만큼 여느 해보다 더 경건하고 거룩하게 절기가 지켜졌다고 밝혔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절기로 재앙을 면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신앙적 의미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하나님의 살과 피를 이어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영생과 천국을 얻는 축복도 담겨 있다. 당일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새 예루살렘 성전에서 3천여 명의 경기 분당 지역 성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유월절 예배를 집전했다. 김주철 목사는 유월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월절을 지킨 가정은 하나님께서 악한 일과 재앙, 재난을 물리쳐주신 역사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고 증거했다. 또한 2천년 전 예수님께서는 재앙을 면하는 것뿐 아니라 영생을 얻는 축복까지 유월절에 허락해주셨다며 이처럼 소중한 절기이기에 예수님께서도 친히 지키셨고 초대교회 제자들도 유월절을 지켰다고 증거했다. 18년째 유월절을 지키고 있다는 양분옥 (44, 이매동) 씨는 1년에 한 번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에 해마다 유월절이 다가오면 준비를 많이 하는데, 희년에 맞는 유월절이다 보니 올해는 특히 설레기도 하고 떨림도 많았다면서 이렇게 무사히 유월절을 지키고 나니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mom1209@kyeonggi.com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10일 펴낸 2013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서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 천주교 신자가 전년보다 1.5% 늘어난 544만2천9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인구 가운데 천주교 신자 비율은 10.4%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신자 중 여성 신자가 58.7%, 남성이 41.3%였으며, 연령대별로는 5054세 구간이 10.1%로 가장 많았다. 성직자는 추기경 1명(올해 임명된 염수정 추기경 제외)을 포함해 주교 36명, 한국인 신부 4천695명, 외국인 신부 170명 등 4천901명으로 파악됐다. 본당은 전년보다 4개 늘어난 1천668곳,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공소는 3개 줄어든 791곳이었다. 강현숙기자mom1209@kyeonggi.com
하나님의 교회 새 예루살렘 성전 소속 목회자와 성도 등 700여 명이 지난 6일 마을 대청소에 나서 이매동 일대에서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휴일을 맞아 직장인과 대학생, 중고교생까지 대거 참여했다. 성도들은 이날 새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인근 주택가와 대로변, 지하철 분당선 이매역과 주변 도로, 야산, 이매천까지 반경 1.5㎞ 내 마을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판교에 거주하는 전성원씨(42)는 청소를 하고 나면 거리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다.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진 장소이니 주변 지역과 이웃들도 복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한국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사실을 뒷받침하는 일본인 편지가 중국에서 발견됐다.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성을 입증할 수 있는 당시 사료가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옛 만주국 당시 관동군사령부 등이 남긴 일제사료 10만 권을 정리연구하고 있는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이하 기록보관소)는 최근 조사정리가 끝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사료 25건을 전격 공개했다. 25건의 사료 가운데 6건은 한국인 군 위안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1941년 일본군 베이안(北安)지방검열부가 만든 우정검열월보(郵政檢閱月報)에서 한 군위안소 상황을 묘사한 편지가 눈에 띈다. 헤이룽장 헤이허(黑河)에 사는 일본인이 일본 니가타현에 사는 지인에게 보낸 이 편지에는 위안소 병력은 단지 20명 정도며 전부 선인(鮮人조선인)으로 국가총동원법에 묶여 온 것이라는 표현이 담겨 있다. 자오위제(趙玉潔) 기록보관소 연구위원은 이 사료에 대해 병력이라는 표현이 좀 생소하긴 하지만 문맥과 일본어식 여자이름이 나온 것을 종합하면 군 위안부를 지칭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기록보관소는 이 자료에 대해 모두 일본군의 조직적인 군위안부 운영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문건들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발견된 군 위안부 관련 사료가 군 위안부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건릉 외곽경계와 불과 71m 떨어져 경관훼손 등 우려 市 호텔 계획, 주변 현상변경 기준 부합 심의 중 세계문화유산 융릉ㆍ건릉 인근에 대규모 호텔 건립이 추진돼 문화재 경관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화성시와 경기문화연대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체인 베니키아와 석진종합건설은 지난 1월 화성시 안녕동 188-2번지 외 4필지 대지면적 2만2천350㎡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베니키아 호텔를 건설하겠다며 시에 건축 허가 심의를 신청했다. 베니키아는 이 지역에 객실수 238실, 연회장, 커피숍, 휘트니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춰 사업지 주변에 자리잡은 수원, 화성, 오산, 평택 등 산업단지 비지니스 고객을 주 타켓으로 삼고 오는 2015년 9월,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사업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융릉ㆍ건릉(사적 제206호)과 인접해 경기문화연대 등 문화단체 등이 문화재 경관훼손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해당 사업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건릉 외곽경계와 불과 71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에 사단법인 정조대왕문화진흥원과 경기문화연대 등의 문화단체와 지역민들은 화성시와 문화재청이 세계문화유산 인근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 현상변경 기준(안)에 대해 재협의 할 것을 촉구했다. 문화재 보존을 위해서는 주변 개발 허가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문화연대 관계자는 화성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이면엔 민간사업자한테 특혜를 주며 자연경관을 망치는 토건행정을 하고 있다며 채인석 화성시장은 세계문화유산에 걸맞는 문화재 보호정책을 문화재청과의 협의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베니키아와 석전종합건설 측은 융릉ㆍ건릉 주변 현상변경 기준(2010년 7월9일)에 맞게 건축물을 설계해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며 호텔 건립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베니키아 측은 호텔부지가 문화재 협의 지역이라서 지역 생태와 경관과 매치하기 위해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주민을 위한 가로수길, 정자, 연못, 진입로 등을 수정ㆍ보완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중심의 고용 창출과 무엇보다 융릉과 건릉, 용주사와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베니키아 호텔 계획이 융릉ㆍ건릉 주변 현상변경 허용기준에 부합한다며 현재 호텔 건립계획에 대해 심의 중이라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경기도는 고양시 덕양구 일원 북한산성 정밀지표조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국왕 호위부대인 금위영(禁衛營) 유영지의 각자(刻字)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각자는 조선시대 주요 시설물 주변 바위 등에 이름을 새겨 영역을 표시던 것으로, 금위영 유영지 맞은 편 협곡의 바위에 금위영 세 글자가 하나당 가로 41㎝, 세로 50㎝로 새겨져있다. 해서체로 필획이 시원하고 강건해 당시 금위영의 위상과 엄한 군기를 느낄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초석과 축대 등의 흔적과 기록으로 금위영 유영지라는 것을 추정했는데 각자의 발견으로 유영지 위치를 특징지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금위영 유영지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87호인 금위영이건기비(禁衛營移建記碑1715년)가 남아 있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초기 우주 생성 과정' 지금으로부터 약 138억년 전 대폭발(Big Bang) 직후 지금과 같은 우주가 생긴 과정인 우주 인플레이션(cosmic inflation)에 대한 직접 증거가 사상 최초로 발견됐다. 이번 연구는 대폭발 직후 극히 짧은 순간에 우주가 빛보다 더 빠르게 엄청난 속도로 팽창하면서 지금과 같이 평탄하고 균일한 우주가 형성됐다는 인플레이션(급팽창) 이론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사례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는 17일(현지시간) 전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남극에 설치된 일종의 망원경인 바이셉2(BICEP2)라는 관측 장비를 이용한 분석 결과로, 바이셉2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은 우주 배경 복사(cosmic background radiation)의 편광 상태를 분석해 이런 데이터를 얻었다. 연구자들은 우주 배경 복사의 편광 성분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초기 우주 급팽창의 흔적인 중력파(gravitational wave)의 패턴을 발견했다. 연구단장인 존 코백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부교수는 이 신호를 탐지하는 것은 오늘날 우주론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수많은 사람의 엄청난 노력으로 이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발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대폭발 후 1억분의 1억분의 1억분의 1억분의 1초보다 더 짧은 시간에 1억배의 1억배의 1만배 내지 1억배의 1억배의 1억배의 1백만배로 커지는 급팽창을 겪었다. 그 후로도 우주가 계속 매우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으나, 급팽창 시기에 비해서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당시 급팽창의 흔적은 중력파의 형태로 우주 전체에 퍼져 나갔고, 나중에 이것이 우주 전체를 가득 채운 빛의 물결인 우주 배경 복사에 특정한 패턴을 남겼는데, 이 패턴을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이번 실험의 요지다. 아비 로엡 하버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가 왜 존재하게 되었는가?라든지 우주는 어떻게 시작됐는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주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대폭발 직후 초기 우주가 급팽창했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언제 이런 급팽창이 일어났고 어느 정도로 강력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그래픽= 초기 우주 생성 과정, 연합뉴스
수성 반지름 위축 탄생 때보다 7㎞ 줄어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의 반지름이 40억년 전 탄생 때보다 약 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성이 수십억년 동안 식어가면서 지표면이 지속적으로 거칠게 갈라지며 주름진 모습을 한다는 것은 1970년대 중반 마리너 10호가 수성을 탐사할 때부터 알려진 현상이지만 구체적 위축 규모가 규명된 것은 처음이다. 국제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위성 메신저의 최신 자료를 토대로 이런 수치를 추산해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근호에 게재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카네기 과학연구소의 폴 번스 박사는 위축 현상에 따라 생기는 수성 지표면 균열이 때로는 1천㎞ 길이의 벼랑이 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수성이 단일 지각 판(plate) 구조이기 때문에 행성이 쪼그라들면서 쉽게 지표면에 큰 균열을 일으키는 반면 지구는 10여 개 지각판이 끈적끈적한 맨틀을 따라 움직이는 구조라 위축이 되어도 그 현상을 땅 위에서 관찰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유럽과 영국은 2016년 베피콜롬보(BepiColombo)라는 탐사선을 수성에 보내 행성 위축 및 균열 현상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사진= 수성 반지름 위축
프란치스코 교황이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천주교 초청으로 오는 8월14일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10일 공식 발표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14일부터 18일까지 방한, 박 대통령 면담 및 대전교구에서 주최하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는 1317일까지 대전충남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15개국 이상의 아시아 국가 가톨릭 신자들이 참석한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번 여행에서 다른 나라는 들르지 않는다. 오로지 한국만을 위한 일정이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일어나 비추어라를 주제로 한 이번 방한에서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해 아시아 젊은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조선왕조 때 박해로 숨진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을 집전한다. 충북 음성의 장애인행려인 공동체인 꽃동네도 방문해 장애 어린이들도 만난다. 꽃동네 설립자 오웅진 신부는 지난 8월 교황을 만나 시복식 참석과 꽃동네 방문 등을 위한 방한을 요청한 바 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또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염원하는 미사 집전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요한 바오로 2세가 1989년 방한한 지 25년 만이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우리나라의 큰 기쁨이며 축복이 될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이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교황 방한이 한국 사회와 교회에 큰 희망과 기쁨이 되고, 세계 평화를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예리기자yell@kyeonggi.com
지난 9일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에서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려 인천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연주회에는 엄마의 등에 업혀온 갓난아기부터 지팡이를 집고 오신 어르신들까지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친지, 친구와 동료 등 5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메시아 오케스트라는 이날 앙코르 곡까지 14곡을 연주했다. 메시아 오케스트라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새노래 창작곡 하늘 가는 밝은 길이, 아 저 하늘 내 고향, 평화의 좋은 소식을 비롯해, 동요 섬집 아기와 엄마야 누나야, 그리고 엘가의 사랑의 인사,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가인 히사이시 조의 인생의 회전목마, 베르디의 개선행진곡 등이다. 혼성중창과 협연으로 Mother of mine, You raise me up, Right now right here 등도 연주했다. 클래식을 비롯해 동요, 왈츠, 영화음악, 팝 음악, 행진곡, 성가곡까지 웬만한 실력으로는 한 무대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섬집 아기, 엄마야 누나야, Mother of mine 등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음악으로 앞만 보며 바쁘게 사느라 잊고 살았던 어머니와 가족을 생각하고, 잠시나마 음악을 통해 위로와 위안을 받는 시간을 선물했다. 음악이 연주되는 중간중간 눈시울을 적시는 관객도 적지 않았다. 지인의 초대를 받은 김미순(41) 씨는 중창과 협연하는 이런 연주회는 처음인데, 색다르고 더 웅장하게 느껴져서 좋았다면서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전업주부인 내가 이런 나들이를 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힐링이라고 전했다. 강현숙기자mom120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