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대포2통 주민들 “물류창고 시행사, 보상금 지급 안해” 반발

이천시 대포2통 주민들이 마을 인근 물류창고 시행사가 약속한 보상금을 1년 넘게 지불하지 않고 있다며 집회 개최 등 반발하고 있다. 5일 이천시와 대포동 주민들에 따르면 시행사인 A사는 대포동 816번지 일원에 지난 2021년 허가를 받은 후 대지면적 2만9천797㎡에 연면적 4만7천624㎡ 규모로 물류창고를 건립해 지난 2022년 12월1일 사용승인을 받아 영업 중이다. 그러나 공사 당시인 지난 2022년 8월 인근 대포2통 주민들이 물류창고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교통 불편 등의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자 A사는 이에 대한 합의로 같은해 9월 주민들에게 6천만원을 지급하겠다는 협약서와 공증을 했는데도 계약금 1천만원을 지급하고 나며지 5천만원을 1년이 지났는데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또 물류창고 바로 밑의 30여m 지점에서 생활하고 있는 B씨(64)에게는 소음, 진동, 분진, 정신적 피해 등으로 1억5천만원의 합의서와 공증까지 지난 2022년 8월 작성했으나 합의서 당시 계약금 5천만원만 지급한 후 공사가 끝난 1년여간 잔금 1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A사에 물류창고 사용 승인후 수차례 약속 이행을 독려했으나 지키지 않고 있다”며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물류창고 인근 주민 C씨는 “공사 당시 집 옆의 농지에서 일하고 있는데 콘크리트 등의 건축자재가 떨어져 놀라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며 “A사가 약속을 1년 넘게 이행하지 않고 있어 화가 나고 미칠 지경”이라고 말했다. A사 관계자는 “(주민들과 합의한 보상금 등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없어서”라며 “(해결방안에 대해선) 답변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사는 지난해 9월 ㈜멜론자산운용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시의회 김하식 의장, 제16회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대상 수상

이천시의회 김하식 의장이 30일 부산광역시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2024년 정기총회에서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대상은 전국 226개 시군자치구의회 의원 가운데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지방의정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 의장은 3선 의원(국힘, 다선거구)으로 제6대 이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입성한 후 자치행정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제8대 이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 의장은 의장으로서 소통을 중심으로 위원회 및 행정사무감사 등의 의정활동에 의원 상호 간 화합을 이끌어내며 원활하고 효율적인 의정 운영을 지원했다. 또한 지역 현안 개선사업과 다양한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해 주민 복리 증진에 앞장서고 지역 발전을 위한 기틀 마련에 적극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하식 의장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은 이천시민 여러분과 이천시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행복과 시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천시 “수성이냐, 탈환이냐”… 보수 vs 진보 ‘리턴매치’ [미리보는 총선]

이천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보수성이 강하고 정부·여당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17대 총선 이후 계속해서 국민의힘 후보자가 당선된 지역이다. 이번 선거는 8년 전 맞붙었던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59)과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전 이천시장(60)의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새로운선택 신미정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51)과 무소속 정승환 예수부흥교회 목사(64)가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이천 출신으로 1년 지역 선후배 사이인 송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이고, 엄 전 시장은 사법고시 출신이다. 지난 20대에 이어 8년 만에 또다시 고시 출신들의 재격돌 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송 의원과 엄 전 시장과 각각 대응해 공천 경쟁을 펼칠 인사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돼 이변이 없는 한 공천은 확정적이라는 여론이다. 송 의원은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4만3천154표를 얻어 3만3천698표를 얻은 엄 전 시장과 9천456표 차이인 11.18%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엄 전 시장은 올해 22대 총선에 출마하면 총선 4번과 시장 2번 등 총 6회에 걸친 선출직 도전이다. 이러한 선거 출마 경력과 민선 7기 시장의 경력은 이번 선거에서도 인지도 측면에서 결코 송 의원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천은 최근 들어 거대 양당의 1차 관문인 공천권에 대한 경쟁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공천만 받으면 국회 입성은 그리 어렵지 않아 공천 경쟁이 무엇보다도 뜨거웠다. 송 의원이 초선으로 도전할 당시인 제20대 총선 때도 6명이 출마해 공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21대와 이번 22대에는 송 의원이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상태다. 엄 전 시장도 지금까지 총선 3번과 2번의 지방선거에 출마해 100% 공천을 받는 등 이천 민주당에서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송 의원이 재선에서 쌓은 입지를 바탕으로 이천 국회의원 역사상 두 번째 3선 의원에 성공하느냐와 엄 전 시장이 시장 시절의 입지를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송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3선에 입성해 중진으로써 이천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노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최근 8년간의 의정활동을 보고하는 ‘읍면동별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갖는 등 열심히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엄 전 시장은 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민선 7기 시장 시절의 인맥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지역을 누비면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고, 예비후보 등록 후 출마 기자회견과 이후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세 불리기에 주력하는 중이다. 하지만 양 후보들은 ‘여론이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8년여 동안 이천을 위해 한 것이 없다’는 루머, 엄 전 시장은 ‘시장 시절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 재선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는 주장 등이 이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이 이러한 자신들의 악재에 대한 대처방안과 나아가 정부와 여야 중앙당이 국민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냐 등의 변수가 이번 총선에서 당락을 좌우할 공산이 매우 크다. 또한 새로운선택 신미정 예비후보는 서울대 공학박사이며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초빙연구원, 전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 경력을 부각하며 예비후보 등록 후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무소속 정승환 예비후보는 예수부흥교회 목사로 대한기독교신학교 졸업, 전 이천제일고 코로나 방역 활동 도우미로 활동했으며 지난달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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