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과수 꽃가루 은행 운영

이천시는 복숭아, 배의 개화시기를 맞아 안정적인 결실과 품질 향상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과수 인공수분 농가를 대상으로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꽃가루 은행을 이용하면 자연수분 때보다 결실률을 향상시킬 수 있고 적과(摘果) 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형과율을 줄이고 상품과율을 높여 고품질 과실을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 및 경쟁력 향상시킬 수 있다.인공수분을 할 때는 꽃이 40%60% 정도 피었을 때가 좋으며 가지에 꽃이 잘 배열돼 있으면 꽃눈 3개당 1개씩 35번째 핀 꽃에 묻혀주는 데 꽃가루를 묻혀 줄 때는 암술머리에 충분히 묻혀야 효과가 높다.농가에서 채취할 꽃은 꽃망울의 꽃잎이 벌어지기 직전부터 1/3 정도 벌어진 꽃이 적당하며 이를 채취해 시 농업기술센터로 가져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특히 농업기술센터 복숭아연구소 내 꽃가루 은행에 갖춰진 약채취기, 약정선기, 개약기, 화분정선기, 화분교배기 등 여러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남은 화분은 다음해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 냉동고에 보관까지 해준다.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공수분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과수농가는 인공수분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과실의 안전생산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58호 탄생

열악한 환경에 처한 625전쟁 참전용사의 집을 보수하거나 신축해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58호가 이천에서 탄생했다.육군 55보병사단은 지난 17일 오후 이천시 신둔면 참전용사 이석희씨(79)의 집에서 수도군단장과 55사단장, 조병돈 이천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사랑 보금자리 58호 준공식을 가졌다.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육군본부가 주관하고 민관후원기관이 참여, 위국헌신하신 국가유공자 중 생활여건이 열악한 고령의 참전용사 집을 수리해주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625전쟁 당시 육군 제 1병참단에서 유류 보급을 담당했던 이씨는 전쟁 후 1962년 재입대해 4년을 근무한 후 예비역 일등중사로 만기 제대한 참전용사지만, 지붕이 무너져 내려 물이 새고 기둥이 기울어진 집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왔다.이에 부대는 보수가 아닌 전면 신축으로 가닥을 잡고 지난 2월부터 2천300여만원과 연인원 240여명, 굴삭기 등 중장비를 투입해 2개월 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탄생시켰다.이석희씨는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집을 새단장해줘 감개무량하다며 참전용사인 것이 자랑스럽고 든든한 후배 장병들이 있어 믿음직스럽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공사를 담당한 공병대대장 이인철 중령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국가를 지켜내신 선배님들의 희생 정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선배님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위국헌신의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대의 사명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 오는 28일 팡파르

쌀과 도자의 고장, 이천에서 도자기 축제가 펼쳐진다.이천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3일간 이천 설봉공원에서 이천도자기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6회째 맞는 축제는 고품격 축제를 지향하며 글로벌 축제로의 발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도자의 산실인 이천에서 지난 1987년 처음 개최된 이천도자기축제는 지난해까지 총 누적관람객 수가 2천610여만명에 달할 만큼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는 150여개의 도예업체와 1천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도자와 흙을 통한 감성적인 치유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로 마련돼 있다. 또 지역 주민, 작가들과 관람객이 함께 꾸며가는 수준 높은 도자전시와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특히 전시 판매 모음전을 비롯 다양한 나눔 체험 이벤트, 넓은 행사장내 흙과 도자가 어우러진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재미를 더한다.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유료화로 전환, 추진된다. 일반인 현장구매 기준 입장료는 5천원이며, 입장료 중 일정금액은 행사장에서 이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방문객에게 환원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아울러 축제기간 중 주차공간 확보 및 불법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봉공원 주차장을 한시적으로 유료화 운영한다. 단 입장권 소지자 및 행사장에서 10분 거리인 이천행정타운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되며, 설봉공원간 무료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해 관람객 편의를 도모한다. 이밖에 도자나라 서당체험, 장작가마불지피기체험, 도자나라 온천체험 등 저렴한 가격에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마련돼 있다. 개막식은 축제 시작 하루 전인 27일 오후 이천 설봉공원 내 이천세계도자센터 광장에서 펼쳐지며, 행사는 장작가마불지피기 등 다채로운 개막행사와 함께 23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전시판매 모음전 제4회 이천 도자 Trend 공모전에서는 차와 도자라는 주제로 도자의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어울림 전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명장들의 특별전을 선보인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었던 인기상품, 디자이너가 추천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多)점 전시 모음전과 5천 점 이상의 잔의 퍼레이드 잔! 잔! 잔! 마시는 막걸리잔!이 진행된다. ■이색적인 체험 행사장작가마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장작과 도자기가 되어보는 장작가마 몸짓체험, 도공이 되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도자지기 체험, 흙 밟기 체험, 라꾸가마 및 노천소성 체험 등이 마련됐다.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프라이빗 도자관과 띠별 캐릭터를 코일링으로 만들어 보는 흙공방에서 도자 디자이너가 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그 밖에 저렴한 비용으로 도자세시풍속 장난감만들기에 참여하거나 사은품이 제공되는 제기차기 토너먼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참여 행사와 다채로운 이벤트전문도자 작가와 함께 도자를 찾아 떠나는 도자티칭미 특별서비스, 이천시의 명소와 축제 행사장을 연계한 돌레돌레 도자여행으로 폭넓은 관광체험을 제공한다.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아마추어 클레이올림픽, 꼬막밀기 경진대회도 눈길을 모은다. 또 관객들의 동선마다 이벤트, 전시를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한 착한존, 푸드존, 토속존, 퍼포먼스존 및 흙공방전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축제 공식홈페이지(www.ceramic.or.kr) 또는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031-644-2942~5)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아파트단지 통장 선출 놓고 ‘불협화음’

이천시 송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가 통장 선출을 둘러싸고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통장 추천권을 가진 개발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현 통장 등 일부 입주민들이 입주자대표회가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16일 이천시와 송정동 D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D아파트 입주자대표회는 지난 2월 통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각 동당 2명씩 총 14명의 개발위원을 선정했다. 이후 개발위원들은 절차에 따라 통장 입후보자로 나선 전임 통장 A씨와 신임 후보 B씨 중 B씨를 새로운 통장으로 선정해 관할 동사무소의 임명을 요구했다. 현행 이천시 통리장 임명에 관한 규칙에 통리장 임명은 개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자 중 읍면동장이 임명토록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 등 일부 입주민들이 개발위원 선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주민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A씨 등은 이천시 개발위원회 관련 조례상 개발위원 추천권은 통장에 있다며 개발위원 및 통장 선출과정이 전반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A씨는 현행 규정에 따르면 개발위원을 통장이 추천토록 하고 있는데도 입주자 대표회장이 그 절차 등을 임의대로 하는 것은 분명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입주자대표회 측은 임기가 만료된 A씨가 주민들 동의없이 임의로 개발위원을 추천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개발위원 선출이나 통장 선출에도 사전 참여했음에도 이제와 반발하는 것은 결국 신임을 받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2010년 수거율 1만7천여t으로 절반뿐… 강풍에 날려 전선 화재 유발

농촌지역 중심으로 발생하는 폐비닐 등 영농 폐기물이 상당 부분 방치되면서 농촌 환경오염뿐 아니라 봄철 산불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8일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지역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은 택지개발 및 경지면적 감소 등으로 농촌 폐비닐 등 영농 폐기물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농민과 지자체의 주의 및 관심 부족으로 상당부문 방치된 상태다.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09년 수도권 지역 폐비닐 발생량 3만8천30t 가운데 2만671t이 수거돼 54%의 수거율을 보인 데 이어 2010년 발생량 3만1천350t 중 1만7천460t을 거둬들이는데 그쳐 절반 정도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영농현장에 쌓인 폐비닐은 농촌환경 오염 요인은 물론 봄철 산불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폐비닐 등이 바람에 날리면서 철도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에 걸려 화재 발생 원인이 되는 등 철도 운행에도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공단은 4월 한 달 간을 수도권지역 폐비닐 집중수거의 달로 지정, 수거 캠페인을 벌인다.특히 농촌에서 발생하는 영농 폐기물은 1차 배출자인 농민이 마을별 또는 작목반별 집하장 등에 배출한 후 공단에 수거 요청하면 공단의 민간위탁 수거사업자가 거둬가는 형태의 수거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또 수거 요청이 없을 때도 지역별 수거일정을 수립, 순회 수거에 나설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수거되지 않고 방치된 영농 폐비닐은 농촌의 환경오염은 물론 바람에 날려 철도 운행의 장애요인으로 대두하고 있다며 농민이 폐비닐을 불법 소각할 경우 농촌지역의 대기오염뿐 아니라 산불의 원인이 되는 만큼 반드시 수거과정을 거쳐 적정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A아파트 입주민들 “원인규명 해야” 집단 반발

이천지역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지난해 겨울철 관리비가 턱없이 높게 부과됐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5일 이천지역 A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지난 겨울 평균 관리비는 40만원대로, 최근 2~3년간 평균 30만원을 하회하던 것에 비해 20~30% 가량 급등했다. 이에 입주민 230여명이 카페를 통해 관리비 자료를 모은 결과 2010년과 2011년 같은 기간(1~4월) 등유 사용량이 두배(1만ℓ, 1천200만원 상당) 정도 차이가 났으며, 2011년 10월 2만5천573ℓ였던 경유 재고량이 11월 고지서에서는 1만3천320ℓ로 고지돼 1만2천ℓ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민들은 또 지난해 4월말께 사용하던 등유를 경유로 바꾸면서 기존에 남아있던 등유 1만3천ℓ의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일부 입주민들을 주축으로 카페가 개설돼 관리비 부과내역에 대한 의혹을 규명에 나선 상태다. 입주민 K씨는 관리비 문제는 모든 입주자들이 알 권리가 있는데 지금까지 잘 모르고 지내왔다며 많은 문제들이 드러난 만큼 입주자대표회의 명쾌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관리사무소측은 재고량이 줄어든 것은 벙커C유가 경유통으로 역류하는 바람에 경유통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일부 입주민들이 악의적으로 이를 이용해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J씨는 지난 4일 일부 주민들이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 등을 유포해 살기가 힘들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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