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시립화장장 후보지 공전 거듭

후보지 선정과 참여 방식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듭돼 온 이천시 시립화장장 건립사업이 또다시 후보지 선정에 실패해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29일 이천시립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의협)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25일 회의를 갖고 후보지 선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후보지 선정에 접근조차 하지 못한 채 다음 회의로 결정을 미뤘다. 다만 화장장 건립 참여방식에 대해서는 시 자체적으로 추진키로 최종 결정했으며, 인근 시군이 참여를 원할 경우 화장로 기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후보지를 결정,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었던 이천시립화장장 건립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박의협 위원장 등 일부 참석자들은 양평 등 인근 3개 시군과 함께 하는 공동 건립안에 공감을 나타냈으나, 상당수 위원들이 공기지연 및 향후 운영상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특히 시군 실무진 의견교환 과정에서 일부 지자체가 운영비 지원에 난색을 표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단독추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복용 시의원은 공동으로 건립하면 좋긴하지만 합의 과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예상되고 그만큼 이천시민에 대한 복지혜택도 지체될 것이 뻔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참여 방식이 정해졌으니 이제 후보지 선정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보지는 현재 설성면 자석리와 부발읍 죽당리, 중리동 단월1통 등 3곳으로 압축된 상태로, 용역을 통해 각각 장단점이 제시됐으나 이견이 팽배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시 친환경 방역소독 타 시군 벤치마킹 등 인기몰이

이천시 보건소의 친환경 방역소독 시스템이 체계화된 소독 체계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8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시 보건소는 지난 2006년부터 재래식 연막소독을 중단, 7년째 친환경 유충 및 분무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방역특장차마다 차량위치추적 장치를 장착,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연도별 방역소독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최첨단 방역행정을 구현하고, 모기 유충이 서식할 우려가 있는 배수로를 비롯해 웅덩이, 하수구, 지하실 등 오염지역 281개소를 지정해 체계적 관리를 병행해 오고 있다. 더불어 유충서식이 우려되는 중점관리대상지에 자체 아이디어로 개발한 IPM SYSTEM(종합 해충방제 시스템) 스티커와 친환경 방역지역이라는 깃발을 표시, 유충소독을 체계적으로 홍보, 관리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지난달 양평군 보건소가 벤치마킹을 다녀간 데 이어 지난 22일 군포시 보건소 방문단이 이천시를 찾아 최첨단 친환경 방역시스템을 살펴봤다. 심평수 보건소장은 그동안 읍면동 이통장 회의 등에 참석하면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방역행정을 연구해 왔다면서 앞으로 이천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을 펼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학부모 명예 사서직, '도서관 문화정착 우리 스스로'

책을 읽으면 정서가 풍부해지고 마음 또한 편안한 느낌을 받지요. 24일 이천교육지원청 3층 강당에서 이천지역 학부모 명예사서직들의 의미있는 연극 공연이 펼쳐졌다. 송정초등학교 명예 사서학부모들이 동화 푸른 손수건<손연자 저>을 각색한 것이었다. 학부모 공연단은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아이의 심리와 해결과정을 표현하면서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통해 학교폭력의 다양한 이면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이날 지역 학교도서관 학부모 명예사서 12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2012 학교도서관 학부모 명예사서 연수대회 프로그램을 개최, 학부모 명예사서의 역할 인식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학부모 명예사서 우수사례 발표와 독서교육 특강 등을 진행했다. 매월 1회 가족들과 함께 책을 읽는 달빛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책 읽기 동기부여를 위해 학부모 명예사서로 구성된 연극팀의 공연을 개최하고 있는 이천 송정초의 시범공연은 연수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독서교육 특강으로는 우리아이 맞춤 독서법의 저자인 이소영 강사가 다중지능의 강점을 독서를 통해 발견하고 자녀의 적성을 고려한 창의적 맞춤 독서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천교육청 관계자는 통찰력과 상상력,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을 키우는 열쇠가 바로 독서라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가정과 학교에서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며, 차별화된 독서프로그램이 학교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오층석탑 환수 염원 ‘탑돌이문화제’ 26일부터

일제 강점기에 무단 반출된 이천오층석탑의 환수를 기원하는 탑돌이 문화제가 26일부터 10일 간 이천 설봉공원 토야광장에서 열린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와 이천불교연합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지와 알루미늄으로 직접 제작한 실물크기의 이천오층석탑 모형이 선보이며, 사천왕을 앞에 두고 진행되는 점등식과 시가지 일원을 한바뀌 도는 제등행렬을 비롯 소원지 달기, 희망엽서보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천 오층석탑은 고려 초기 이천시 관고동에 세워진 이천의 역사적 상징 유물로, 조선총독부가 1914~1915년께 석탑을 경복궁으로 옮겼다가 1918년 오쿠라재단과 관련된 오쿠라토목조(현 타이세이건설)의 요청에 의해 일본으로 넘어간 뒤 지금까지 환수되지 않은 채 도쿄 오쿠라 호텔 뒤뜰에 외롭게 남아있다. 조명호 환수위 상임위원장 이천시민의 소원과 염원인 이천오층석탑의 조속한 환수를 위해 대내외적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여의치 않은 상태라며 환수위를 중심으로 이천시민들과 함께 이천의 유물을 돌려받기 위한 행보를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오층석탑환수위는 지난달 말께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에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박물관협회 연차총회에 참여, 총회에 참석한 해외 박물관장과 학예사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 석탑 환수운동을 벌인 바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장호원농협 농가주부모임, 위기가정 봉사활동

바쁜 영농철 속에서도 농협 고향주부모임의 사랑 나눔 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호원농협 소속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은 지난 21일 위기가정에 대한 대대적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의 시간을 가졌다. 이천시무한돌봄남부네트워크팀과 연계, 사랑 전도사 역할을 자처한 이들은 이날 식수도 없이 방 한 칸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정신지체3급 장애인 A씨의 가정을 찾아 집안 내부 청소와 정리정돈 및 이불 빨래를 해 주었다. 주부들은 또 A씨 외에도 지체장애 4급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 집안 내부 환경 정리를 도와주는 등 올 한해 동안 관내 30여 가정을 대상으로 릴레이 봉사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장호원농협 고향주부모임회는 장학금 지원사업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가정 내 환경정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대한 개별 맞춤형 복지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호평이 자자하다. 이날 고향주부들의 도움을 받은 A씨는 좋은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고맙고 따뜻한 햇살에 뽀송뽀송하게 말려진 봄 햇살처럼 상쾌한 기분이라며 좋아진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지역 학부모, 무상급식사업 ‘빨리 시행하라’ 반발

내년까지 도내 모든 유치원과 중학교로 확대 시행될 예정인 무상급식 지원사업이 일부 지자체에서 조기 시행되면서 이천지역에서도 학부모들의 무상급식 조기시행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이천시는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키로 한 당초 계획안을 앞당기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0일 시와 이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내년까지 유치원(만5세 이상)과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 시행하기로 하고 현재 일선 시군과 함께 대응사업을 논의 중이다. 이에 현재 안양과 성남 등 도내 24개 지자체가 유치원과 중학교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 중이거나 시행을 서두르고 있으나 이천 등 나머지 지자체는 예산 등의 문제로 무상급식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천시의 경우 지난 2010년 교육당국과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해 마련한 무상급식 지원 계획안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당시 시는 내년에 중학교 3학년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시행한 뒤 2014년에 중학교 1~2학년까지 확대키로 했었다. 하지만 이천지역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은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주장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협의체를 구성, 무상급식 지원사업의 빠른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김모씨(46여)는 무상급식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다른 지역에서는 다 시행되고 있었다며 무상급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얼마 안되는 지자체에 이천이 포함돼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애당초 합의된 안은 내년에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중학교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교육당국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한데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앞당겨 시행하려 해도 예산상의 문제가 뒤따른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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