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전통시장 ‘희망의 바람’

이천지역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에 관내 기업체가 동참하면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상권이 꿈틀거리고 있다. 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온누리상품권 구매실적 저조 등 전반적 경기침체 현상에도 불구, SK하이닉스(주) 등 이천시 관내 기업들이 추석맞이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에 적극 발벗고 나서면서 침체된 골목상권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SK하이닉스(주)가 2억6천만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것을 비롯 현대엘리베이터(주) 2천700만원, (주)하이트진로 1천만원, (주)테크팩솔루션 850만원 등 이천시 관내 기업들의 추석맞이 상품권 구매가 줄을 잇고 있다. 또 이천시 소속 공무원들도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에 적극 동참, 작년 추석명절과 비교해 무려 81%나 증가한 4천여만원의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앞서 지난달 초 직원 50명 이상의 8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협조 공문을 발송했고 또 조병돈 시장 등이 직접 SK하이닉스 등 기업체를 방문, 상품권 구매를 당부하기도 했다. 조병돈 시장은 경기침체에도 작년대비 약 45% 증가한 3억5천만원 정도의 온누리상품권이 판매됐다면서 앞으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주고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기철 관고전통시장 상인회장은 시가 발로 뛰는 행정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을 전개하면서 우리 상인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천=김동수기자

SK하이닉스, 차세대 ‘와이드 IO2 모바일 D램’ 업계 최초 개발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고성능 와이드 IO2 모바일 D램(와이드 IO2)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와이드 IO2는 JEDEC에서 표준화를 진행 중인 차세대 고성능 모바일 D램의 한 종류로 2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8Gb(기가비트) 용량의 제품이다. 특히 LPDDR4와 같은 1.1V 동작전압에서 저전력 특성을 강화했으며 정보입출구(I/O)의 수를 대폭 늘려 데이터 처리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LPDDR4는 3200Mbps 속도로 동작해 32개의 정보입출구로 초당 12.8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와이드 IO2는 하나의 정보입출구에서 800Mbps의 속도로 동작하지만 512개의 정보출입구로 초당 51.2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초당 처리 용량은 기존 LPDDR4 보다 4배 빠른 것으로 현존하는 모바일 D램 가운데 최고 성능이다. D램은 DDR 제품을 기반으로 진화를 계속해 왔으나 최근 고성능을 요구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HBM(High Bandwidth Memory) 및 와이드 IO2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로도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SK하이닉스 Mobile개발본부장 김진국 상무는 와이드 IO2 제품을 통해 확대되는 고성능 모바일 D램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고성능, 저전력 제품을 개발해 모바일 D램 시장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다문화가정 5쌍 ‘사랑의 서약’ 이천 다문화가정협회, 합동결혼식 마련

이역만리 제 2의 고향에서 이렇게 결혼식을 하게 되니 가슴이 벅차올라요! (사)다문화가정협회(이사장 김상실ㆍ회장 김복란)는 지난달 31일 다문화가족 5쌍을 대상으로 제7회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주선했다고 2일 밝혔다. 소중한 인연을 찾아 이역만리(異域萬里) 낯선 이천으로 시집와 가정을 이루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이 대상이다. 협회는 이날 이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이천시불교연합회, 이천시 등의 도움을 얻어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 3개국 출신 다문화 가정 5쌍을 초청, 300여명의 하객들이 지켜본 가운데 결혼식을 했다. 다문화가정협회는 올해로 7번째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을 주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대상 가정은 40여쌍에 이른다. 이날 결혼식에 앞서 신랑 신부는 2달 전부터 행복한 가정 설계를 위한 부부교육(부부생활, 경제관리,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교육, 부부의 성생활교육 등)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시간을 가졌다. 결혼식 이후 이들 새내기 부부들은 2박3일 제주도 신혼여행에 나섰으며 협회는 성공적 부부생활을 위해 부부예절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다문화가정협회 김상실 이사장은 다문화가정의 결혼생활이 좀 더 풍요로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백혈병 투병 이웃집 아이 돕기 사랑으로 뭉쳤다

이웃집에 사는 어린이가 많이 아파요,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이천 부발휴먼시아아파트 입주민들이 추석을 앞두고 잰걸음이다. 이웃에 사는 어린이가 백혈병이란 병마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나서부터다. 휴먼시아 노인회는 물론 부녀회 등 너나 할 것 없이 백혈병 어린이 돕기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지난달 22일 가진 백혈병 어린이 돕기 성금모금 바자회도 그 일환이다. 단지에서 진행된 이날 바자회는 입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292만160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 성금은 사랑을 담아 병마와 씨름하는 백혈병 어린이 가정에 전달했다. 이날 성금 모금 바자회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따뜻한 사연속에 참여가 줄을 이었다. 먼저 A군 친구들이 앞장섰다. 이어 입주민 이모씨는 금액이 적어서 죄송하다는 메모와 함께 정성을 보탰다. 또 헌혈증서까지 내 준 입주민 배모씨, 여기에다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신의 처지에도 애써 이름 밝히기를 꺼리며 격려 편지와 함께 성금을 쾌척한 입주민 등등. 다양한 방법의 이웃사랑 운동이 펼쳐졌다. 추석을 앞두고 잔잔한 감동의 현장이었다. 부발초에 다니는 A군(9)은 4년 전 백혈형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감기 증세로 알았으나 백혈병 진단을 받고 견디기 어려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최근까지 호전돼 가던 줄만 알았던 병세가 다시 악화돼 또다시 힘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치료비 구하기도 만만치가 않아 가족 모두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발휴먼시아아파트 이순복 소장은 바자회를 추진한 이장님을 비롯한 노인회, 부녀회, 관리사무소 직원 모두의 정성이 있었기에 감동과 보람으로 바자회를 치를 수 있었다면서 투병 중인 어린이가 하루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주위 많은 사람의 관심이 도움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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