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 ‘GIS 복지시설 이용권역 분석’ 대상

용인시가 주최한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성결대학교 연구팀이 출품한 지리정보시스템(GIS)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한 용인시사회복지시설의 이용권역 분석이 대상을 차지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제4회 용인시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을 벌인 결과 정책논문 분야에서 성결대 연구팀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성결대 연구팀은 이번 공모전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네트워크 분석을 기반으로 사회복지시설의 이용권역을 나눠 시의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지역주민들의 복지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또 도시디자인 부문에서 백암면 일대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담은 가천대 연구팀의 오호라 다섯가지 즐거운 공간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가천대 출품작은 백암면에 관광마을을 유치해 낙후된 동부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으로, 단계별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주도 산림 탄소상쇄사업을 통한 용인시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수립을 제안한 서울대 대학원이 금상, 용인시 아토피케어센터 설립운영을 위한 농촌테마파크 활용 연구를 출품한 연세대 연구팀과 용인시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한 그린마케팅 믹스를 제출한 건국대 연구팀이 각각 은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도시디자인부문에서는 경찰대학 이전부지 활용계획(가천대)과 하갈동 개발계획(원광대)이 각각 금상과 은상에 선정됐으며, 동상은 하갈동 첨단생명과학단지 조성계획(강남대) 등 4개팀이 수상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창의적 아이디어들은 용인시정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정책논문 분야와 도시디자인 분야로 나뉜 가운데 전국 30개 대학에서 총 80개팀 250명이 응모했으며, 대학교수공무원 등 10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오토캠핑장 설치’ 정부에 개선 건의

용인지역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불법 오토캠핑장(본보 8월15일자 7면)에 대한 설치 근거 마련을 위해 용인시가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캠핑문화 확산의 여파로 시내에 오토캠핑장이 늘면서 현재 처인구와 수지구 등지에 운영되고 있는 캠핑장은 모두 22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캠핑장은 대부분 토지형질 변경없이 농지나 산림을 훼손한 뒤 무단으로 조성돼 있으며,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운영돼 까다로운 현행 법령에 규정된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토캠핑장과 관련한 법령은 자동차야영장업을 담고 있는 관광진흥법이 유일하다. 그러나 관광진흥법 상 자동차야영장으로 등록하려면 2차로 이상의 진입도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캠핑장 대부분이 깊은 산속이나 계곡 등에서 입지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과 맞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캠핑장이 유휴농지와 산지를 이용하고 있으나 관광진흥법 상 자동차야영장업 이외에는 사실상 전용허가를 받을 수 없으며, 농지 3천여m 당 농지전용부담금도 1억5천만원에 달해 불법행위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토캠프장의 경우 원상복구가 가능한 점을 감안해 농지를 일시적으로 오토캠프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전산지에도 오토캠프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요구했다. 또 관광진흥법 상 갖추도록 한 자동차야영장 인근 2차로 진입로 폭을 완화하고, 국토계획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1종금린생활시설이나 관광휴게시설 범주에 오토캠핑장을 추가해줄 것을 건의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우여곡절 용인경전철 엔진 시동… 내년 4월 개통 ‘꼼꼼한 점검’

용인시가 경전철 에버라인의 내년 4월 개통을 위해 시운전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인시와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는 13일 처인구 삼가동 경전철 에버라인 용인경전철 차량기지에서 현장보고회를 열고 작업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보고에는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원, 이우현 용인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경전철 재가동 작업 진척상황과 차량 시승 등이 진행됐다. 현재 용인경전철㈜은 차량시스템의 가동을 위해 운영인력 150명을 신규 선발해 교육 중이며, 경전철시스템 공급사인 봄바디어의 기술지원을 받아 전반적인 시스템을 복구하고 재가동을 위한 시운전을 수행하는 등 재가동 업무가 추진 중이다. 시와 용인경전철㈜은 앞서 지난 4월 경전철 재가동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로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점검 결과에 따른 조치계획 수립 등을 완료했으며, 일부 시설물에 대한 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객관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용인경전철을 정상 운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이사 "포은아트홀 개관, 꿈과 비전 심고파"

일요일 만큼은 집에 가려고 했는데 아직까지 두번밖에 못 갔어요 오는 10월 용인시 최대 공연장 포은아트홀이 개관을 앞둔 가운데 기러기 아빠인 김혁수 상임이사는 개관 프로그램 준비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3년간 용인문화재단의 1기 사령탑으로서 멋지게 일해보겠다며 서울시 창동에 가족들을 버려두고 용인으로 떠나온 지도 어느새 반년이 지났다. 아내와 딸 민주양(16), 아들 주현군(13), 주상군(12)의 눈을 보며 금요일에는 꼭 집에 와서 주말을 함께 보내겠다고 했던 약속은 이미 잊혀진 지 오래다. 지난 3월 출범한 용인문화재단 전체가 소리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10월4일 포은아트홀 개관식을 시작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 이문세 콘서트 등 10월부터 올 연말까지 잡힌 공연스케줄만 14개다. 찾아가는 문화사업, 거리아티스트 공연 등 당장에 벌여놓은 사업도 새털같이 많다. 지난 6월 준공된 포은아트홀 개관에 소요될 시운전 기간만 6개월인데 올해는 내년도 사업준비나 하는게 어떠냐고 말한다. 김학규 용인시장조차도 너무 조급히 생각마라고 조언한다. 그도 그럴 것이 당초 용인문화재단이 지난 5월 3회 추경에서 시에 요청한 예산은 45억원이었지만, 시의 재정난으로 실제 교부된 예산은 3분의1 수준인 15억원에 불과했다. 10억원에 달하는 시설 투자비를 빼고 나면 실제 문화사업에 쓸 수 있는 돈은 5억원 뿐이라 사실상 손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상임이사는 사업준비만 하다 해를 넘길 순 없다며 일하는 재단, 깨어있는 조직이 되자고 직원들을 채근해 왔는데 올해를 그냥 보내면 내년에는 시범사업으로 흘러가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1년에 불과하다고 발길을 재촉했다. 이에 그는 당초 출범 100일에 계획했던 비전선포식은 생략하고, 포은아트홀 개관 일정부터 3개월 앞당겼다. 또 예산 중 시설비 일부를 아껴 문화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예산도 7억원까지 확보해서 10월부터 본격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역내 기업들과 수시로 접촉해 농협신협, 아모레퍼시픽, 에너지관리공단 등 30여개 기업으로부터 재단 사업 동참 의사를 끌어내기도 했다. 재정이 어렵다지만 김 상임이사는 벌이고 싶은 문화사업이 많다. 향후 문예회관과 여성회관, 마루홀 등 5개 공연장에 대한 시설정비 및 이미지 개선과 함께, 용인시 문화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순회공연 기획 등이 그것이다. 그는 용인시립예술단 운영도 전문예술인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포은아트홀 정기공연을 통해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데 치중하는 한편, 지역예술 단체 지원도 보다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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