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시장협의회 “방음시설 교체를 위한 국·도비 지원 필요”

인구 50만명 이상 기초지방자치단체 모임인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회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 가연성 소재 방음시설 교체 시 국·도비 지원을 정부와 광역지자체에 요청하기로 했다. 29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전날 용인특례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협의회는 대도시 자치와 분권을 실현시키기 위한 10개의 안건을 심의하고, 행정 효율성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소규모개발제한구역(30만㎡ 이하) 해제 권한 대도시 위임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소상공인 영업규제 개선 ▲시·도지정문화재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 지정 권한 이양 ▲방음시설 교체 관련 국·도비 지원 요청 ▲재난의연금 배분 시스템 개선 등이다. 특히  방음시설 교체는 지자체 예산만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국도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이 밖에도 협의회 규약 변경 및 상근인력 보수 변경 등 협회 사무 관련 안건과 인구 50만을 넘어선 김포시의 협의회 신규가입도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자치와 분권은 각 지역이 가진 여건과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효율적 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현안을 논의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의견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봄의 전령’ 명자 개화기…제13회 명자꽃잔치 개막

‘봄의 전령’ 명자의 개화기를 알리는 ‘명자꽃잔치’ 전시회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명자분재사랑곳에서 열린다. 이날 진행된 개막식에는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정 당협위원장, 박은선 시의원(보정·죽전1·죽전3·상현2동), 홍종민 구성농협조합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을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홍목단(중륜), 흑조(중륜), 황화(중륜), 설의화(중륜)등 총 100여종의 명자꽃이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면 길게 늘어선 명자꽃길을 구경하며, 포토존에서 명자꽃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심근도씨(71)는 명자꽃의 매력에 빠져 40여년 전부터 명자꽃, 소나무, 벚나무 등 150여종의 분재를 가꾸고 있다. 그의 아내인 최경혜씨도 이번 전시회를 위해 함께 1년여간 정성껏 준비했다. 심씨는 “물을 매우 좋아하는 나무에서 핀 명자꽃은 꽃잎 수와 색 등에 따라 각각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며 “이른 봄을 수놓는 대표적인 꽃으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명자꽃의 매력을 느끼고 봄기운을 받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명자꽃잔치가 국내를 넘어 국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악성 민원인 꼼짝마!”…용인특례시 ‘웨어러블 캠’ 도입

용인특례시는 다음 달부터 폭언·폭행 등 악성 민원인의 위법행위로부터 민원처리 담당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웨어러블 캠’을 도입한다.  악성 민원에 피해를 호소하는 공무원들을 적극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경기일보 2022년 6월23일자 12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28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민원 접점부서인 시청을 비롯해 처인·기흥·수지구청과 읍·면·동 민원실 등 총 51개 부서에 웨어러블 캠을 56대 배부했다.  또한 시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민원 처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휴대용 영상음성기록 장비 운영기준 ▲사용자 준수사항 ▲개인정보보호 등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정창균 용인특례시 민원여권과장은 “웨어러블 캠을 통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협박, 기물파손 등을 사전 예방하고 법적 증거자료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계기로 민원처리 담당 직원을 보호하면서 민원인들 또한 안심하고 민원실을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악성 민원에 피해를 호소하는 용인특례시 공무원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폭언·욕설, 성희롱, 신변 위협, 폭행 등의 위법행위 관련 악성 민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1천9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731건이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1월에는 보상금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흉기를 들고 시청을 찾아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일도 발생했다.

용인시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시티포인트’ 내달부터 상용화

용인특례시는 신용카드사나 코레일 계정에 쌓인 민간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사용하는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상용화한다. 시는 지역화폐 플랫폼을 구축해 민간 마일리지 포인트를 와이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시티포인트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26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2021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8억원과 시비 2억원 등 20억원을 들여 해당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전환 가능한 마일리지는 우리·농협·삼성·신한·하나·국민·SC제일은행·롯데카드 등 신용카드와 코레일의 마일리지와 도서상품권과 해피머니 포인트 등 16종이다. 와이페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시티포인트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마일리지 16종을 와이페이로 전환할 수 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다. 시는 하반기 중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시 정책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에게 시티포인트를 지급해 지역화폐로 쓸 수 있게 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온라인 마켓인 '용인온마켓'에서도 시티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티포인트가 널리 활용되면 시민에게도 득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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