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봄철 맞아 맨발 황톳길 6곳, 15일부터 운영 재개

성남시가 지역 내 맨발 황톳길 여섯 곳을 15일부터 전면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겨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휴장한 지난해 12월1일 이후 석 달 보름 만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운영을 재개하는 황톳길(총길이)은 대원공원(400m), 수진공원(525m), 위례공원(520m), 중앙공원(520m), 율동공원(740m), 구미동 79번지 공공공지(320m) 등이다. 이 중 율동공원 내 황톳길은 겨울철에도 문을 열었던 비닐하우스 설치 구간(73m) 외에 나머지 667m 구간을 재개장한다. 시는 휴장 기간에 황톳길 여섯 곳에 씌워 놨던 덮개를 걷어내고 생황토 보충, 세족장 시설 점검 등을 마친 상태다. 대원공원과 수진공원 황톳길 내 일부 경사 구간에는 안전을 위해 손잡이(핸드레일)를 새로 설치했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중앙공원 황톳길 세족장 온수 공급시설 설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올해 겨울부터는 중앙공원 황톳길 야외공연장 세족장에 온수를 공급해 맨발 걷기 후 따뜻한 물로 발을 씻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오는 7월까지 산성공원, 희망대공원, 황송공원, 화랑공원, 이매동 공공공지 등 다섯 곳에 맨발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하고 구미동 공공공지 황톳길(현재 320m)은 430m를 연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맨발 황톳길 여섯 곳은 인기리에 운영돼 지난해 한 곳당 하루 평균 700여명이 찾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하게 건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금·퇴직금 389억 체불…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재판행

근로자 738명의 임금과 퇴직금 398억여원을 체불하고 계열사 자금 10억원을 횡령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69)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허훈)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50), 위니아전자 전 대표이사 B씨(63)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박 회장이 위니아그룹 회장으로서 위니아전자 뿐 아니라 위니아 등 계열사의 자금운용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고, 해당 계열사 임직원에게 임금체불을 비롯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는 등 실질적인 지배 구조에 있는 사용자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회장에게 B씨와 공모해 2020년 10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총 24명의 근로자들에게 퇴직금 약 11억7천만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적용했다. 또 박현철 대표이사와 공모,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97명의 근로자들에게 퇴직금 약 173억원 및 임금 등 (133억5천만원) 306억5천만원을 미지급한 혐의도 적용했다. 이 밖에도 박 회장은 그룹 비서실장 등과 공모해 계열사의 회생절차를 시작하기 30분 전 이사회 결의 없이 10억원을 개인 계좌로 챙긴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임금체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박 회장은 그룹 내 계열사들로부터 약 499억원의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급받고, 회사자금을 개인 채무 변제에 이용했다”며 “충분한 변제 기회가 있었음에도 현재까지 근로자들의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3호선 연장 대안되나… 성남, ‘신강남선’ 적극 검토

성남시가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칭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에 대한 적극 검토에 나섰다. 그간 수원·용인·화성·성남시가 추진 중인 ‘수도권 전철3호선 연장’ 대안이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신상진 시장은 28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성남~강남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설명회를 열고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사업과 가칭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민간이 제안한 신강남선 민자철도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지나 용인, 수원, 화성 등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39㎞, 총사업비 4조4천336억원 규모의 복선전철”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 시에는 4량 1편성 무인차량 운행으로 평균 지하철보다 빠른 표정속도인 시속 70㎞ 정도”라며 “종점과 시점을 32분만에 운행해 30분대 생활권 철도시대가 열리는데다 17만1천200명의 교통수요를 지하철로 전환해 경제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 민자사업으로 우선 검토 대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민자철도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미시행, 설계 간소화 등 행정절차를 최소화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적자 발생 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손실보전금과 일반철도 대비 비싼 요금에 대한 위험성은 있다. 성남·용인·수원·화성시가 공동 추진 중인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사업 같이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또 지자체는 지하철 공동시설을 비롯해 노선별 연장에 따른 재정 투입 등 막대한 부담까지 진다. 신 시장은 “4개 시가 공동 추진하는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사업 용역과정에서 민간 투자 장단점을 꼼꼼히 검토해 신강남선 민자철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국내 철도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검토하는 시기”라며 “3호선 연장이든 신강남선 민자사업이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3호선 연장, 신강남선 민자철도, 8호선 판교 연장, 위례삼동선 등 대규모 철도망 구축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어디서나 접근이 가능한 교통허브도시 성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철도사업에 소요되는 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철도기금을 매년 700억원 이상씩, 오는 2026년까지 총 3천억원을 조성하고 있다.

성남시 종합운동장·중원구청 복합개발 타당성 용역 착수…2026년 착공

성남시가 스포츠, 공원, 문화, 행정 기능 등이 공존하는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청 복합개발’에 나선다. 2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10시 시청에서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청 복합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1984년 9월 건립된 성남종합운동장과 지난 1991년 9월 지어진 중원구청 일대를 복합개발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로, 내년 1월까지 3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성남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중원구청, 노상주차장 등을 한데 묶어 스포츠, 공원, 문화, 행정 기능이 공존하는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 전용체육시설도 검토하고 있다. 복합개발계획에는 대지면적 11만5천327㎡(연면적 7만4천㎡)의 성남종합운동장 재구조 방안, 1천123대인 주차장 규모를 2천500대로 늘리는 방안, 중원구청을 운동장 쪽으로 이전·신축해 공간 활용성 높이는 방안, 인근의 산성대로 주변 도시재생과 수진역, 모란역을 연계하는 상권 활성화 방안을 포함한다. 성남종합운동장·중원구청 복합개발에 드는 총사업비는 3천2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민간 유치를 포함한 사업추진, 예산 규모·조달 방식 등을 결정하고, 행안부의 지방투자사업 승인 절차와 실시설계 등을 거친다. 착공 시점은 오는 2026년, 완공 시점은 2033년으로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원마련 등 구체적인 방법도 세부적으로 논의해 여러가지 기능이 공존하는 복합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신도시 재정비 기대감 속… 민심 잡을 공약 ‘촉각’ [총선 현장 이슈]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과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라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성남 분당신도시 재건축에 대한 총선 예비후보들의 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성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4월 시행을 앞두고 있고, 지난달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분당신도시 정비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후화된 분당신도시를 새롭게 탈바꿈시킬 수 있는 정책인만큼 주민들의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공약이 분당 선거구의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번 총선에서 성남 분당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도 분당신도시 정비 관련 공약을 내놓고 신속하고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성남 분당을)은 지난 6일 예비후보 등록 후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돼 분당 재건축의 원활한 추진과 분당 광역교통체계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은혜 예비후보는 21대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발의했다면서 “분당의 재개발·재건축 등 여당의 정책은 곧 ‘실천’임을 국토교통부 장관부터 성남시장까지 원팀을 가동해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분당에 전입해 쭉 살아왔던 진짜 분당 사람임을 강조한 국민의힘 김민수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당시 내걸었던 분당신도시 재건축 등 분당 지역의 대선 공약을 완수하게 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가운데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1기 신도시 중 분당신도시가 가장 먼저 사업을 진행할 ‘선도지구’로 지정될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이 가장 먼저 추진되는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각종 예산과 행정 지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예비후보들도 분당신도시의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분당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김병욱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국토부가 기본방침을 만들 때도 경기도와 협의해야 하고, 지자체 기본계획도 승인권자가 경기도”라며 “선도지구가 포함된 기본계획을 도가 승인할 텐데, 분당의 선도지구가 최대한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은혜 예비후보는 최근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신상진 성남시장 등을 만나 ‘분당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면서 “분당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건축 선도지구가 지정되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예비후보는 선도지구만이 해법이 아니고 분당 재건축에 대한 통합된 접근 방식이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선도지구 우선을 이유로 재건축에서 소외되는 단지가 없게 하겠다”며 “‘선도지구 개발+소규모 재건축+재개발’을 하나로 묶어 분당의 가능성을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분당 재건축과 관련해 김동연 도지사는 “반드시 분당 재건축과 노후계획도시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겠다”며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서 평상시에도 대화 나누고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있으며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모든 자원과 역량을 투입해 도시 재창조의 국가적·국제적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기 신도시 분당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해 주거환경 개선,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 '함께 발전하자'...성남-전북 남원, 자매결연 협약

성남시와 전북 남원시가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성남시와 남원시는 23일 성남시청 4층 상황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최경식 남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와 남원시는 공통 관심사인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분야의 공간정보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상호발전 방안 마련과 함께 행정, 경제산업, 문화예술, 청년, 교육, 체육분야에서 교류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경기 성남시와 전북 남원시가 23일 성남시청 4층 상황실에서 상호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협약식 현장. 김다희PD 구체적인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4차 산업과 UAM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과 사업 발굴 ▲예술·축제·공연 등 시민 여가문화 증대와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상호 홍보와 방문 ▲행정 우수시책에 대한 정보 교환 ▲지역별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청년·청소년·교육·체육분야 등의 교류 촉진 등이 담겼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남원시의 자매결연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남원시와의 자매결연 체결 동의안도 지난해 11월 열린 제289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의결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와 남원시는 드론·도심항공교통 분야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고, 문화예술공연과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기술협력과 문화교류를 통해 동반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경기도 대표 경제도시인 성남시와 한 가족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가지고 오늘 양 도시가 소중한 인연을 맺은 만큼 지속적인 교류협력과 우호 증진으로 상생 관계가 활짝 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신상진 성남시장 취임 이후 국내 자매결연 협약은 지난해 5월 원주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로써 성남시와 자매결연한 시·군은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성남시, 'GTX-A 성남역 개통' 대비 버스노선 6개 증편 운영

성남시가 다음달 말에 이뤄질 GTX-A 성남역 개통에 대비해 성남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에 시내 및 마을버스 88대를 확충한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성남역 5번 출구 앞에 버스정류장을 신설해 성남역을 경유하는 6개 버스노선에 대한 신설·연장·증차 등 GTX 성남역 연계교통대책을 확정했다. 3월 22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누리4번과 720-1번, 마을버스 73번은 성남역까지 연장 운영되며, 이달 초에 개통한 시내버스 351번, 422번과 기존 55번 시내버스도 신설된 버스정류장에 정차하게 된다. 시는 또한 판교테크노밸리 등 관내 주요 거점과 GTX-A 성남역 간 원활한 환승을 위해 성남역을 경유하는 노선에 대한 추가 증편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내로 시내버스 351번은 10대, 422번은 15대, 누리4번은 8대, 720-1번은 29대, 55번은 18대로 증편·운영되며 마을버스 73번은 8대로 증편된다. 한편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지역의 근로자와 입주자 증가로 서울역 방면 간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이번 개통되는 GTX-A 노선은 2026년 이후에나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이 검토되고 있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시는 분당지역~서울역 간 운행 중인 기존 M4102번, 9000번, 9401번 광역버스에 대한 증편 및 원도심 산성대로‧성남대로~서울역 방면 노선 신설, 판교대장지구~강남역 방면 노선 신설을 인면허 기관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서울시에 요청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GTX-A 성남역 개통 후 상반기 대중교통 이용수요 모니터링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 시내 및 마을버스 노선 추가 확충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경된 버스노선에 대한 안내는 시 홈페이지(새소식란) 및 각 구청 ·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GTX-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34.9㎞)이 3월30일에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성남역을 거쳐서 수서역까지 19분이면 도달하게 돼 성남지역에서 서울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예정이다.

감사원 “성남시, 고가 시유지 수의 매각”…공무원 3명에 중징계 요구

성남시가 수의매각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고가의 시유지를 수의 매각한 점과 관련, 감사원이 이를 확인하고 관련 직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감사원 성남시 정기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2020년 12월 시유지에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설치하려는 A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이듬해 4월 8천377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웨어진흥법 등은 시유지에 소프트웨어진흥시설로 건립될 건축물에 대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시설 지정을 받아야 수의매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시는 지난 2020년 12월 과기부에 질의하지도 않고 임의로 소프트웨어 지정 의무 조항을 협약에서 삭제했고 지난 2021년 4월 매매계약 체결 이후에도 지정과 관련해 별도로 협의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법령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사업자에게 고가의 시유지를 수의 매각하는 특혜를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 수의계약과 관련해 부실 검토를 한 직원 3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중징계 요구를 받은 직원 3명은 6급 이상에 해당해 경기도 인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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