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운정고 올해 서울대 22명 합격(지난해 16명), 전국 자율형공립고 1위 기염

파주 유일의 교육부 지정 자율형 공립고교(자공고) 운정고가 2025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진학이 지난해보다 6명이 늘어난 총 22명인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서울대 합격생 숫자로만 보면 전국 16위, 전국 자공고 총 102개교(1.0은 2교, 2.0은 100교) 중 1위 성적이다. 25일 파주운정고(교장 피영로)에 따르면 올해 입시결과 4년제 대학에 총 689명(N수생 및 중복합격 포함)이 합격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합격생이 16명인 서울대는 올해 22명(재학생 15명,졸업생 7명), 연세대 28명(재학생 15명,졸업생13명), 고려대 57명(재학생 30명, 졸업생 27명)등 소위 SKY대학에 총 107명이 합격했다. 서울대 합격자숫자 통계가 중요한 이유는 서울대가 국내 최고 대학이기도 하지만 학교마다 학종 대비 체제가 잘 갖춰져 있는지, 학교와 교사, 학생 등 삼위일체 노력의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의대 열풍 속에 의·치·한·수∙약학과에도 다수 합격했다.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등 서울권 의대를 비롯 수도권인 인하대, 아주대와 지방인 단국대, 경북대, 원광대, 순천향대 등에 총 58명이 합격했다. 과학특성화대학에도 합격생을 배출했다. KAIST(3명), POSTECH(3명), GIST(2명), DGIST(2), UNIST (4) KENTECH (2명)이다. 사관학교등 특수목적대 및 교대에도 16명이 합격했는데 육군사관학교(3명), 공군사관학교(2명), 해군사관학교(1명), 국군간호사관학교(2명)과 교육대인 서울교대(2명) 한국교원대(1명)등 교대 16명이 합격했다. 서울권 대학에서는 성균관대(57명), 한양대(47명), 이화여대(24명), 서강대(21명), 경희대(28명), 한국외국어대(17명)등 SKY대를 포함한 20여개 대학에 477명이 합격 했다. 수도권에는 인하대(6명), 한국항공대(17명) 등 10여개 대학에 51명이 경북대(3명), 강원대(3명), 고려대 세종캠퍼스(11명)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2명)등 지방거점 국립대 및 캠퍼스 등에도 44명이 합격했다. 입시계에서는 “운정고출신 의‧치·,한·수∙약학대 합격생들이 서울대를 진학 했으면 진학률은 더 높았을 것이다”며 “알찬 성과는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 교육당국 지원등이 주요 이유다”고 분석했다. 피영로 교장은 “웅지 · 창의 · 도전' 하는 미래지향적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학생 능력 및 적성에 따라 교육과정을 선택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다양한 지자체 및 대학연계형 프로그램을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노력해 실현하는 자공고 지정 취지를 잘 수행한 것이 입시 결과로 나타난것 같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 파주시와 도교육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정고는 지난 2012년 개교 후 2013년부터 2030년까지 지자체, 대학 등과 협약을 체결해 자공고 1.0과 자공고 2.0 특화프로그램인 반도체∙AI교육과정, 항공우주공학교육과정, 의∙생명∙농업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연구학교이다. 올해 일반전형 186명, 지역인재(파주시소재) 186명, 정원외로 국가유공자자녀 등 18명이 입학했다.

파주 명산 심학산 당초 이름으로 '심악산'으로 원상회복 목소리

파주시 명산 중 하나인 심학산이 일제 식민시대에 주민 공통된 의식의 해체와 변화를 통해 식민지배를 공고화하기 위해 당초 심악산을 개명한 것으로 이를 원상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창호 파주시의원은 24일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금의 심학산을 일제의 의해 해체된 심악(深岳)산으로 문화지형이 회복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최 의원은 “고지도와 고문서 등 인터넷으로 자료결과 조선 말기까지 모든 고지도와 고문서에 지금의 심학산은 ‘심악산’으로 표기됐다”며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1861년 제작한 ‘대동여지도’와 1862년(철종 13년)부터 1866년(고종 3년)까지 편찬한 지리지 ‘대동지지’에도 ‘심악산’으로 표기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명대 정우진 교수논문 등에 따르면 심악산에는 임금님이 묻힐 명당이 있다는 천자지지(天子之地)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며 “풍수적 명당인 ‘심악산’을 일제강점기에 ‘심학산’으로 개명한 것은 ‘심악’이라는 발음을 ‘심학’으로 바꿔 음가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원래의 의미를 상실하게 만들고 선학이 찾아드는 길지라는 인식을 심어 지역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심악산’의 풍수적 형국을 와해시키고 명당의 기운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창지개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제가 ‘심악산’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공통된 의식의 해체와 변화를 꾀해 식민지배를 공고화하기 위해 풍수침략의 일환으로 ‘심악산’을 ‘심학산’으로 개명했을 개연성이 크다”며 “일제에 의해 개명된 심악산이 원래 이름으로 환원돼 잊어진 심악 문화 지형의 역사·문화적 기억을 되살리고 가치와 위상이 제고될 수 있도록 파주시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심학산은 해발 194m의 산이다. 조선 시대의 경기 5악(송악, 감악, 심악, 북악, 관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파주시, 진정 민원 32.3% 줄었다…“이동 시장실 등 효과”

파주시의 진정 민원 접수가 32.3% 줄고 민원 해소 및 보완 이행률은 96%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2020~2021년보다 2023~2024년 진정 민원 접수가 32.3% 감소했고 민원 해소 및 보완 이행률은 96%로 높아지는 등 민원 편의 최우선 정책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같이 진정 민원 접수가 줄어든 건 민선 8기 출범 후 시작된 이동시장실과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민원 행정서비스 2·5·7제도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진정 민원은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사실행위 및 부작위 포함) 및 불합리한 행정제도로 권리를 침해받았거나 불편과 부담 등을 느꼈을 경우 적법·정당한 처리 및 행정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사무다. 시는 최근 5년간 접수된 진정 민원을 분석한 결과 민선 8기 들어 진정 민원 접수 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진정 민원은 2020년 1천436건, 2021년 1천404건, 2022년 940건, 2023년 1천49건, 지난해 873건 이 접수됐다. 특히 최근 2년간(2023~2024년) 진정 민원 접수 건수가 2020~2021년보다 32.3%(459건 감소) 감소했으며 이는 민선 8기 이동시장실과 민원 행정서비스 2·5·7제도가 정착한 시기와 겹친다. 이동시장실은 2022년 9월 시작된 이래 지난해까지 모두 121회에 1천430건에 이르는 시민의 다양한 민원과 건의 사항을 수렴하는 소통행정을 펼쳐 왔다. 인허가 관련 민원 행정서비스인 2·5·7제도는 2023년 1월 허가과 신설 이후 신속한 인허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설·교통 분야 민원 접수율을 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주요 민원 접수율을 살펴본 결과 교통·건설 분야, 통상·산업 분야, 환경 분야 순으로 접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중 건설·교통 분야는 전년 대비 23%(157건 감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허가 기간 단축과 함께 GTX-A 노선 개통 및 버스 노선 신설과 개편, 학생 전용 통학 순환버스(파프리카) 및 도시형·농촌형 똑버스 등 교통 시스템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민원 문서의 보완 요구와 처리율을 분석한 결과 2020년 7천983건 중 보완처리 이행률이 6천245건, 78%에서 지난해 8천38건 중 7천727건, 96%로 상승했으며 이와 동시에 미이행률이 2020년 22%에서 지난해 4%로 18%포인트 감소하는 등 민원 해소로 민원 편의가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문체부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지' 최종 선정

파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5년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40억원 등 최대 80억원을 투입해 3년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파주시에 따르면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공모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1개 도시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지, 교통, 숙박, 식음·쇼핑시설, 정보 등의 여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파주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40억원을 확보했으며 도비 20억원, 시비 20억원 등 최대 80억원을 투입해 3년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GTX 운정중앙역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 디엠지(DMZ)평화관광·임진각관광지·헤이리예술마을 등 우수한 관광자원 보유, 지자체 사업 추진 의지, 파주도시관광공사와의 협업체계 및 전담조직 구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조성 중인 임진각, 마장호수, 공릉관광지,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5개 열린관광지와의 연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1차 연도에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미니밴 등 교통수단 도입, 장애인 승하차장 설치 등을 통해 교통 이동 편의 개선에 집중한다. 2차 연도에는 임진각관광지와 DMZ평화관광, 헤이리예술마을 등 파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주변의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에 장애인 화장실과 경사로 설치, 점자 메뉴판 제작 등 민간시설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3차 연도에는 연계된 시설을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 지원과 무장애 관광 인력 양성 등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종합적인 무장애 관광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개별 관광지 간의 연계를 강화해 끊김 없는 무장애 관광이 가능한 선진 포용 도시 파주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누구나 파주의 문화와 생태, 관광지를 누릴 수 있는 수도권 관광 메카 건설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파주 대성동마을 '소음 보상길' 열리나... 시, 관련법 시행 앞두고 대응분주

7개월째 대남방송 소음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유일한 민간 대성동마을(경기일보 지난 4일자 1면보도)의 소음 피해 보상길이 열릴 전망이다. 소음 등으로 발생한 피해 지원 근거가 되는 정부의 민방위기본법이 개정돼 시행을 앞둔 가운데 파주시가 피해 실태조사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파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민방위기본법이 일부 개정돼 오는 6월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개정 민방위기본법(32조의 3)에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민방위 사태 등에 이르지 아니한 적의 직접적인 위해 행위로 대통령령(시행령)으로 정하는 위해 행위로 인해 생명, 신체, 재산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해 필요한 피해액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대통령령(시행령)에는 소음 방송, 드론, 무인자유기구 등으로 인한 피해도 적의 직접적인 위해 행위로 규정하고 지원비 산정을 위한 세부기준을 행정안전부 장관(시행규칙)에게 위임했다. 이 같은 민방위기본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접경지역 파주시는 주민 소음 피해 보상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피해 조사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법령에는 접경지역 시장은 피해 조사 결과 및 피해 현황, 피해 지원 대상 및 지원 금액 등을 시·도지사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이어 정부의 피해지원심의위원회에서 심의, 결정되면 시·도지사에게 통보한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북한 기정동마을과의 거리가 500m에 불과해 소음 노출로 고통을 겪는 대성동마을 소음 피해를 측정하기 위해 시 환경국에서 직접 관련 당국과 협의 중이다. 이번에 낮은 물론 밤 소음도 측정할 방침이다. 시는 대성동마을 외에도 소음 피해를 입는 민통선지역(통일촌,해마루촌)과 탄현면 대동리 등 직접적으로 북한 대남방송으로 영업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도 추가로 관할 행정복지센터로 하여금 소음 피해 신고를 받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행안부는 “정부는 북한의 직접적인 위해 행위로 고통받는 지역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소음 피해 지원이 가능한 관련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파주시는 소음 피해 대책과 보상이 가장 속도감 있고 모범적인 선례로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시민축구단 임원진 전원사퇴…내달 1일 개막전 출전하나

파주시가 기부금 일부 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시민축구단의 보조금 지원 중지를 통고(경기일보 17일자 10면)한 가운데 시민축구단 임원진이 모두 사퇴했다. 1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시민축구단 사무국 관계자가 관리 부서인 파주시 체육과를 찾아 이사장(단장) 등 5명의 임원진 사퇴서를 제출했다. 시가 정해준 사퇴 시한인 14일 오후 2시에서 닷새를 넘긴 뒤다. 지난해 7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출범한 시민축구단의 구단주는 파주시다. 시는 사퇴 시한이 지나자 한 해 20억원이 넘는 보조금 지원 중지를 결정하고 시민축구단 사무국에 공식 통고한 바 있다. 당시 공문에서 시는 “선수단과 응원하는 서포터즈들의 애정과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수용하겠다는 의사(내정 감독체제 운영 등)를 전달했는데도 (사퇴) 회신 기한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지난달 시가 지급한 올해 1~2월 예산 변경 신청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사무국 직원, 계약 선수들의 잔여 연봉 지급에 대한 사항이 포함됐다. 임원진 사퇴에 따라 시민축구단 구단주인 시가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시는 “보조금 중지 공문 이후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지역 축구계에선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시가 시민축구단을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정신도시 조기축구회 간부인 A씨는 “늦었지만 시의 당초 요구사항인 임원진이 사퇴했으니 이를 계기로 선수단을 유지해 조영증, 이세연 등 전설급 국가대표를 배출했던 전통의 파주 축구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파주시체육회 고위직을 지낸 B씨는 “2012년 출범 당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지속적으로 내홍을 겪는 시민축구단이 한 해 30억원 가까이 시민 혈세가 지원되는데 아웃풋은 저조하다. 이참에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1일 포천시민축구단과의 K3 개막전을 앞두고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시민축구단에 따르면 K3 규정상 경기 전 감독 및 선수들을 등록해야 하는데 기한이 오는 26일까지다. 전임 오범석 감독 이적 후 현재 시민축구단 감독으로 C씨가 내정됐으나 아직 구단주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정식 계약선수가 6명이었으나 최근 2명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계약 전 선수도 20여명이다. 시민축구단 사무국 측은 “기한 내 감독 및 선수를 등록하지 않으면 향후 3년간 K3축구단 운영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파주시민축구단, ‘임원진’ 끊지 못해 ‘보조금’ 끊겼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6580131

파주시 노사신 묘·신도비 등 3건 5기 향토 유산으로 공식 지정

파주 백석리에 위치한 노사신 묘 등 교하 노씨 묘역 내 3건(5기)이 지정 예고(경기일보 4일자 10면)를 거쳐 향토유산에 공식적으로 지정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파주읍 백석리 교하 노씨 묘역에 소재한 노사신묘와 신도비, 노한묘와 신도비, 개성 왕씨 부인 묘 등 3건(5기)를 향토유산으로 지정했다. 노사신(1427~1498)은 경국대전, 삼국사절요, 동국통감, 동국여지승람 등 편찬 및 수찬(修撰)에 참여했다. 조부인 노한(1376~1443)은 고려 공양왕 때 관직에 나아가 조선 개국 이후 경기도관찰사, 한성부윤, 사헌부 대사헌,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개성 왕씨 부인(1353~1439)은 노한의 어머니로 노한은 어머니가 사망하자 시묘살이를 하고 그 자리에 ‘효사정(孝思亭)’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들 향토유산은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 묘제양식의 변화를 알 수 있다”며 “신도비 및 각 묘 석물도 조각이 섬세하고 예술적으로 뛰어나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유초자 문화예술과장은 “세 묘와 석물 등 5기는 1940년대 조선시가지계획령에 의해 묘역이 사업부지로 편입되자 서울 대방동 일대에서 경의선 등을 이용해 파주읍으로 옮겨온 것으로 근대사 질곡도 담고 있다”며 “본관인 파주로 돌아온 만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하 노씨 묘역은 2018년 파주문화원 첫 조사 후 전국향토문화공모전을 통해 중요성이 알려졌으며 이 같은 노력이 향토유산 지정의 밑거름이 됐다. ●관련기사 : 경국대전 편찬한 노사신 묘 등 교하노씨 묘역 5기 파주 향토유산 된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2858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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