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노사신 묘·신도비 등 3건 5기 향토 유산으로 공식 지정

파주읍 백석리 교하 노씨 묘역 내 노사신묘. 파주시 제공
파주읍 백석리 교하 노씨 묘역 내 노사신묘. 파주시 제공

 

파주 백석리에 위치한 노사신 묘 등 교하 노씨 묘역 내 3건(5기)이 지정 예고(경기일보 4일자 10면)를 거쳐 향토유산에 공식적으로 지정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파주읍 백석리 교하 노씨 묘역에 소재한 노사신묘와 신도비, 노한묘와 신도비, 개성 왕씨 부인 묘 등 3건(5기)를 향토유산으로 지정했다.

 

노사신(1427~1498)은 경국대전, 삼국사절요, 동국통감, 동국여지승람 등 편찬 및 수찬(修撰)에 참여했다.

 

조부인 노한(1376~1443)은 고려 공양왕 때 관직에 나아가 조선 개국 이후 경기도관찰사, 한성부윤, 사헌부 대사헌,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개성 왕씨 부인(1353~1439)은 노한의 어머니로 노한은 어머니가 사망하자 시묘살이를 하고 그 자리에 ‘효사정(孝思亭)’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들 향토유산은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 묘제양식의 변화를 알 수 있다”며 “신도비 및 각 묘 석물도 조각이 섬세하고 예술적으로 뛰어나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유초자 문화예술과장은 “세 묘와 석물 등 5기는 1940년대 조선시가지계획령에 의해 묘역이 사업부지로 편입되자 서울 대방동 일대에서 경의선 등을 이용해 파주읍으로 옮겨온 것으로 근대사 질곡도 담고 있다”며 “본관인 파주로 돌아온 만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하 노씨 묘역은 2018년 파주문화원 첫 조사 후 전국향토문화공모전을 통해 중요성이 알려졌으며 이 같은 노력이 향토유산 지정의 밑거름이 됐다.

 

●관련기사 : 경국대전 편찬한 노사신 묘 등 교하노씨 묘역 5기 파주 향토유산 된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2858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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