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위험물 보관업체에서 60대가 800㎏ 무게의 드럼통 묶음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께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소재 위험물 보관업체에서 화물차 기사 A씨(60대)가 800㎏ 무게의 드럼통 묶음에 깔렸다. 이 사고로 머리와 다리 등을 다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A씨는 지게차가 자신의 화물차에 실려 있던 드럼통 묶음을 내리는 과정을 지켜보다 드럼통 묶음이 떨어지면서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 등 사업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시가 동탄 도시철도(트램) 기본설계 작업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동탄 트램 기본설계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기간은 오는 7일까지 15일 동안이다. 모두 105억원이 투입되는 기본설계 용역은 구체적인 트램 노선을 확정하고 적용할 건설공법 등을 검토하는 단계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비(9천200억원) 부담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사업비 940억원을 들여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부터 트램 차량기지 건설용지 6만133㎡(1만8천여평)를 매입했다. 시는 사업자 선정 후 다음달 중순 용역에 착수, 내년 9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오는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전국에서 트램을 도입하려는 지자체는 많지만 대규모 사업비 충당 문제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라며 “그에 비해 동탄 트램은 예산과 부지가 확보된 만큼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동탄트램은 총사업비 9천773억원 중 LH가 9천200억원을, 화성·수원·오산시가 나머지 573억원 등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경기도 최초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총연장 34.2㎞에 정거장 36곳과 차량기지 1곳 등이 설치되며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병점역), GTX-A노선·SRT(동탄역) 등의 환승역과 연계된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시가 3년 만에 도시공원 내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대상은 별솔근린공원, 봉담호수공원, 동탄호수공원 등에 조성된 물놀이장 20곳이다. 개장기간은 2~3일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5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운영되며, 1시간마다 15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시설 점검을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기상상황에 따라 이용이 불가할 수도 있다. 시는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그늘막 및 임시 탈의실 마련, 안전요원 배치, 상수도 사용, 매주 전문기관의 수질검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규관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시민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도심 속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1일 임기 첫 결재로 ‘자살예방 핫라인’을 선택했다. 자살 위기에 놓인 시민의 생명을 지켜내겠다는 대시민 정책 철학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전국 지자체 최초 사례이자 정 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자살예방 핫라인은 24시간 전문 상담부터 시장 면담까지 이뤄지는 긴급 구제 시스템으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 자살예방센터에 핫라인 담당 정신건강전문요원 3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보건복지부 정신건강 상담전화와 연계한 24시간 상담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살 고위험군과 중증 정신질환, 중독, 아동학대 등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한 시민에게는 자살예방센터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한 위기상황에는 경찰 및 소방서와 연계하는 등 대상자의 상황별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핫라인은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자살 없는 생명의 도시 화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지난 29일 오후부터 쏟아진 장맛비로 화성지역 곳곳에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속출, 고스란히 시민 피해로 이어졌다. 30일 오전 9시54분께 화성시 송산면 봉가리 577-9번지 왕복 3차선 도로 약 30m 구간은 폭우로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다. 이 때문에 차량 2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도 발생했다. 한편에서는 이 도로를 지나려던 차량들이 몰려 교통체증까지 빚어지기도 했는데, 약 10여분 간 지속되다 일부 운전자가 교통정리에 나선 뒤에야 해소됐다. 침수 피해차주 김모씨(58)는 "안산에서 출퇴근 하고 있는데, 도로 곳곳 물에 잠긴 곳을 피해가다 결국 이렇게 됐다"며 "출근도 못하고, 차량도 물에 잠겨 심란할 따름"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오전 10시께 송산면 사강리 사강시장 앞 도로도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곳 약 100여m 구간이 온통 물에 잠겨 도로와 인도가 구분이 안 갈 정도였다. 물은 계속 차올라 인도 위에 줄지어 형성된 횟집들 내부까치 침투했고, 결국 상인들이 손 쓸 틈도 없이 수족관과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모두 집어삼켰다. 뿐만 아니라 가게 앞에 진열돼 있던 조개와 꽃게, 물고기 등도 모두 휩쓸었다. 이로 인해 한때 이곳에선 온갖 해산물과 쓰레기가 한 데 뒤섞이기도 했다. ‘고포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전영식씨(69)는 “이번 침수 피해로 입은 피해만 약 1천만원 이상은 된다”며 “시에선 하수구가 막혀서 물이 찬 거라는데, 점검만 미리 했어도 이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깜빡이집’ 최영숙씨(53·여)도 “죽어라, 죽어라 한다. 전자제품은 물론 쌀이랑 설탕도 다 버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에 손님이 좀 느나 했더니 고기도 안 잡히고, 장마가 시작되면서 이런 상황까지 닥쳤다”고 호소했다. ‘자갈치횟집’을 운영 중인 김복자씨(62·여)는 “오늘 아침에 침수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오다 물이 역류하며 뚜껑이 열린 맨홀을 밟아 다리에 큰 타박상까지 입었다”며 “말하면 뭐하냐. 속만 탄다”고 성토했다. 화성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화성지역에는 총 240mm 비가 내렸다. 그 결과 이날 오후 8시 기준 총 93건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유형별로는 도로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17건 ▲가로수 10건 ▲공장·상가 9건 ▲차량 8건 ▲기타 8건 ▲농경지 3건 ▲소하천 2건 ▲수리시설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시는 현재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는 등 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도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 긴급점검을 벌였다. 정 당선인은 “피해발생 지역을 최대한 빨리 복구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다행히 비가 더 많이 올 것 같지 않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 작업을 진행,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 농지를 임대, 불법 건축물을 짓고 수년째 동물원 등을 운영해온 A농업법인이 법인 설립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강제 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농업법인은 지난 2016년부터 화성 송산면 지화리 일대 농지 10여필지를 임대, 무허가로 수십여채 건축물을 지어 동물원 등을 갖춘 체험시설을 운영(경기일보 20일자 9면)해 오다 시에 적발됐다 3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A농업법인은 지난 2015년 7월27일 설립, 같은해 8월12일 관할 등기소에 등기를 냈지만, 현재까지 설립신고절차를 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농어업경영체법)은 농업법인을 설립하려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A농업법인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특히 A농업법인은 시의 법인설립요건 성립여부 확인요청을 2차례나 불응, 강제해산 위기에 놓였다. 현행 농어업경영체법은 농업법인의 총출자액이 80억원 이하인 경우 농업인 또는 농업생산자단체가 총출자액의 10%를 보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A농업법인은 이 같은 규정을 이행했는지에 대한 증빙을 하지 않아 시로부터 지난 2020년과 지난해 시정명령을 받은 상태다. 결국 시는 지난 6일 A농업법인에 3차 시정명령을 내렸다. 오는 11월5일까지 A농업법인이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인 강제 해산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농업법인이 현재까지도 법인설립요건 성립여부 확인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계속 불응하면 엄정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A농업법인 관계자는 “현재 법인 이사들이 모두 손을 놓은 상태”라며 “어쩔 수 없이 해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 동탄 지식산업센터 신축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고소작업대와 벽 사이에 끼여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9분께 화성시 영천동 한 지식산업센터 신축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근로자 A씨가 고소작업대와 공사장 출입문 상단 벽 사이에 끼였다.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씨는 덕트(배관) 작업을 하기 위해 고소작업대에 올라 이동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고소작업대 운전자 등 사업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이나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경영 책임자 등이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적용된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호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다 실종됐던 50대가 2시간30여분 만에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28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화성호에서 일행과 함께 윈드서핑을 즐기던 A씨(50대)가 실종됐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드론과 보트 등 장비 7대와 인력 18명 등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여 2시간30여분 만인 오후 5시29분께 호숫가에서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A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윈드서핑을 즐기다 강한 물살에 휩쓸리며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재 경기도내 20개 시·군에는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고 당시 강한 바람이 불어 거세진 물살에 A씨가 떠밀려간 것 같다”며 “A씨를 발견, 병원에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호는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를 연결하는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로, 면적은 17.3㎦ 규모다. 화성=김기현기자
28일 오후 2시50분께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화성호에서 일행과 함께 윈드서핑을 즐기던 A씨(50대)가 실종됐다.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드론과 보트 등 장비 7대와 인력 18명 등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시에 일행 등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화성시자율방재단 등에 협조도 요청했다. 다만 A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여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 당시 A씨의 윈드서핑 장비만 떠 있는 상황이었다”며 “A씨는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호는 서신면 궁평리와 우정읍 매향리를 연결하는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로, 면적은 17.3㎦ 규모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 황구지천에서 물고기 수십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오후 12시께 화성시 정남면 발산리 76번지 앞 황구지천 중류지점. 얕은 수면 위로 메기와 잉어 등 물고기 50여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했다. 일부 물고기는 꿈틀거리거나 아가미로 숨을 쉬는 등 살아있는 상태였으나 사람이 다가가거나 건드려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원을 접수한 시는 현장을 점검한 뒤 경기도와 환경부 등에 통보한 뒤 오후 1시께부터 1시간에 걸쳐 물고기들을 수거, 소각 조처했다. 수질 분석에 나서는 등 조사에도 착수했다. 시는 현재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원인으로 ▲비점오염원 ▲슬러지 등 침전물 ▲용존산소량 부족 등을 꼽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 오염물질이 하천에 흘러내려가거나 하천 바닥에 쌓여있던 슬러지가 뒤섞였을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물고기들이 오염물질에 노출돼 폐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수질 분석을 통해 산소량 등을 체크할 예정”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구지천은 의왕에서 시작해 수원, 화성, 오산, 평택 등 5개 시를 관통하는 32.5㎞ 길이의 국가하천이다. 화성=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