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 그거 하나면 됩니다” 우리네와 마찬가지로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이님 병점1동 자원봉사 지원단장(62)의 목표는 늘 한결같고, 소박하다. 유년 시절부터였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동네 어르신들과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들을 물심양면 돕는 부모님을 보고 자란 그였다. 그런 그들의 어깨 너머로 배운 것은 단 하나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이었다. 기 단장은 그렇게 서서히 봉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시작은 딸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학교 학부모회장 자리였다. 행사는 물론 청소와 등·하교까지 모두 책임져 왔다. 그러던 중 자식을 모두 잃은 한 어르신이 질병을 앓으며 홀로 지낸다는 사실을 접했고, 이내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이후부터는 태안읍 새마을어머니회에 가입, 반찬을 직접 만들어 지역 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갔다. 그것도 잠시, 돌연 새마을어머니회가 해체됐다. 기 단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화성시 자원봉사센터에 들어가 꾸준히 봉사했다. 이후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새마을어머니회를 대신해 세워진 병점1동 자원봉사 지원단 단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어릴 적 목표를 언젠간 이루고 말겠다는 포부를 늘 가슴 한켠에 간직해 오던 기 단장은 흔쾌히 응했고, 지난 2018년 3월 단장으로 취임했다. 현재는 지원단을 총괄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반찬 등 먹거리 지원 ▲여행 및 나들이 지원 등이 주 내용이다. 평범한 주부에서 봉사단체의 장까지. 정작 본인도 예상치 못했다. 그저 어르신들이 사회와 단절되는 게 싫다는 마음이 현재의 기 단장을 만든 것이다. 30여년간 꾸준히 봉사해온 기 단장의 등을 보고 자란 딸이 요양병원 간호사가 됐을 정도니 말이다. 그럼에도 기 단장은 부족한 점 투성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기 단장은 “욕심 없이, 그냥 제 힘이 부치는 데까지 이렇게 봉사하면서 어르신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언젠가 제가 할머니가 되면 그때는 부디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세상이 아닌, 울타리 안에서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26일 오전 3시18분께 화성시 방교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동탄 JC 인근을 달리던 30t 트레일러에서 화재가 발생,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해당 트레일러 절반가량이 타는 피해가 났다. 운전자 A씨(50대)는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신속히 대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과적 및 과속 운행으로 타이어가 과열되면서 최초 시작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당시 해당 트레일러에는 약 60t에 달하는 건축자재가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3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성=김기현기자
지역경제 살리GO∼ 균형발전 이루GO∼ 정명근 시장을 필두로 한 민선 8기 화성호가 출범한지 20여일이 지났다. 수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침체로 새 행정부에 대한 시민의 요구와 기대감은 그 어느때 보다 크다. 시는 ‘균형’, ‘기회’, ‘혁신’ 이라는 핵심가치를 통해 △균형발전 특례시 △스마트 미래도시 △친환경 생태·문화도시 △지역 상생 기업도시 등을 실현하겠다고 공표했다.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서 균형발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을 슬로건으로 한 화성시의 핵심정책 방향과 비전을 살펴본다. ■ 화성형 실리콘밸리 ‘테크노폴’ 조성 우선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최적의 창업 환경과 지원체계를 갖춘 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테크노폴(Technopole)을 조성한다. 테크노폴은 연구·교육기관과 산업체들을 함께 모아놓은 첨단기술집적도시를 일컫는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일본의 츠쿠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테크노폴을 통해 △인재육성 △R&D센터 조성 △벤처기업 지원 등 세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인재육성을 위해 싱가포르형 이공계대학과 해외 명문대학교 분교 유치, 산학연계 계약학과 개설 등을 추진한다. R&D센터 조성을 위해선 국·공립 및 민간연구단지 조성과 국내·외 첨단 R&D기업 유치, R&D센터 및 창업 비용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최대 규모인 향남제약 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인접 제약·바이오산업을 연계, 바이오 산업밸리 및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ICT·AI 기업 특구 지정 추진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화성창업보육지원센터 건립 등도 벌인다. ■ 4개 구청 신설 적극 추진 시는 동·서 균형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화성균형발전특별위원회(특위)’ 설립을 추진한다. 특위는 시와 시의회,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대표 등 총 22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위는 △동·서 균형개발 △환경개선 △산업 활성화 △시민 캠페인 △갈등 해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4개 구청 신설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 2019년 3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 구청 설치 승인건의를 진행했고, 지난 4월에는 ‘행정체계 개편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향후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각 구청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의견 검토와 합의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 사통팔달 ‘거미줄 교통망’ 시는 지역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 화성형 교통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우선 시내버스 노선 및 환승체계 개편을 단계별로 실행해 신규택지와 농·어촌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동탄-병점-봉담-매송-송산 국제테마파크를 연결하는 철도를 신설한다. 올 하반기 ‘화성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 오는 2024년 하반기에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사업’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1호선 연장 및 솔빛나루역 신설과 △통탄트램 사업 △신안산선 연장(국제테마파크~송산~남양~향남) △신분당선(호매실-봉담·향남) 연장 △GTX-C 노선 유치 △동탄·인덕원선 조기 착공 △GTX-A 노선 조기 개통 △분당선(기흥~동탄~오산역) 연장 등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동·서·남·북 간 이동 시간 및 거리 단축을 위해 화성내부 순환도로망 구축도 계획 중이다. ■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문화와 관광 발전에도 주력, 이른바 ‘문화 1번지’ 지자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인게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및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다. 424억을 투입해 오는 2023년 7월까지 향남읍 제암리 321번지 일원 3만7천744㎡에 공원을, 5천310.43㎡에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테마파크 건립사업도 조속히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단지 기본 설계와 관광단지 지정 승인 등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오는 9월부터 도시형 정원·공원인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조성을 시작한다. 동탄1·2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 상권·주거환경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보타닉 가든은 기존 공원에 수목원 개념을 적용하는 한편 특화 온실, 원형지를 활용한 자생 식물원, 생태문화터널(복합문화센터~에코스쿨) 등을 접목한 시설이다. 특별기구 도입과 화성호 주변의 경관과 연계할 수 있는 복합 보타닉 가든 조성사업 추진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저마다 느끼는 불편함은 다를 수 있지만, 소외되거나 고립돼 있다는 느낌을 받아선 안 된다”며 “시민들이 희망을 품고 행복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직격탄’ 위기의 지역경제 응급처치] 행복화성 지역화폐 활성화·주민세 감면 ‘맞춤처방’ 시는 침체된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한 응급처치로 ‘행복화성 지역화폐 활성화’와 ‘주민세 감면’에 나선다. 시는 총 사업비 322억원을 투입, 오는 10월부터 지역화폐 월 구매한도 50만원 기준 인센티브를 10%로 인상한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예산 244억을 확보한 상태이며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78억원을 더 편성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올해 지역화폐 예산 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한 데에서 비롯된 움직임으로 시는 이달부터 지역화폐를 기존 국비지원사업에서 도비지원사업으로 전환,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세 100% 감면도 추진한다. 당초 재산세 감면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재산세 부담 경감조치가 우선 반영됨에 따라 이 같이 방향을 틀었다. 감면 대상은 시 거주 세대주에 부과되는 개인분 주민세와 개인사업자에 부과는 사업소분 주민세다. 정 시장은 “코로나19로 누구보다 힘드셨을 시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화폐 인센티브 상향과 주민세 감면이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삼성전자가 25일 화성캠퍼스 내 V1라인에서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적용한 3나노미터(㎚, 10억분의 1m)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과 삼성전자 DS부문장 경계현 대표이사(사장) 및 임직원, 협력사, 팹리스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3나노 GAA 공정 양산과 선제적인 파운드리 기술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파운드리사업부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등 사업부를 넘어선 협업으로 기술개발 한계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GAA 트랜지스터 구조 연구에 착수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3나노 공정에 해당 기술을 적용, 지난달 30일 양산에 성공했다. 3나노 공정은 현재 반도체 제조 공정 중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다. 이 공정에선 삼성전자가 대만의 TSMC 등 파운드리 경쟁사를 제치고, 우위를 점하고 있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 면을 게이트가 감싸는 형태의 기술이다. 채널의 3개 면을 감싸는 기존 핀펫 구조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실제로 3나노 GAA 1세대 공정은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을 45% 절감하면서 성능은 23% 높이고, 반도체 면적을 1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3나노 GAA 2세대 공정은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면적 35% 축소 등의 성능을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나노 GAA 공정을 고성능 컴퓨팅(HPC)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주요 고객들과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경 대표이사는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을 그었다”며 “핀펫 트랜지스터가 기술적 한계에 다다랐을 때 새로운 대안이 될 GAA 기술의 조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치열한 미세공정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삼성전자와 시스템반도체 업계, 소부장 업계가 힘을 모아달라”며 “정부도 지난주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바탕으로 민간 투자 지원, 인력 양성, 기술 개발, 소부장 생태계 구축에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에서 3나노 GAA 파운드리 공정 제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추후 평택캠퍼스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2 제5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지난 23일 개막식을 열고 12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사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며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83팀 1천7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유소년 야구 발전과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2일 동안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6회(제한시간 1시간 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경기규정을 적용한다. 이날 화성드림파크 본부동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송선영·이계철·김종복 시의원, 신현모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마해영 한국리틀야구연맹 총괄본부장, 양준혁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선수,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 시작에 앞서 기부천사 키즈돌 초코파이브와 LG트윈스 치어리더팀, 판타스마코리아 비보이팀 등이 사전 축하공연을 펼쳐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공식 행사는 개회사 및 축사 등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팀인 인천 서구 청라리틀야구단의 우승기 반납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지후 화성시 서부 리틀야구단 선수가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선서를 했고 신 회장이 개막을 선언, 대회 시작을 알렸다. 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이 있겠지만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승패를 떠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 정 시장을 비롯해 주요 참석자 10여명은 메인구장으로 이동해 시구를 벌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28팀이 경기를 펼쳐 화성시A, 인천 부평구, 화성시 B, 서울 강서구, 함안군, 일산 서구, 오산시 등 14개 팀이 승리했다. ■ 정명근 화성시장 인터뷰 “유소년 야구 활성화, 다양한 기회 만들 것” - 전국 리틀야구대회 개회 소감은. ▲ 무엇보다 매년 화성시를 찾아주시는 선수와 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민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유소년 야구의 활성화 및 저변 확대는 물론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밝혔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야구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 제공의 자리를 만들어 지원하겠다. 유소년 야구의 발전을 위해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올해가 어느덧 대회 개최 5년째인데. ▲ 지난 2017년 화성드림파크 개장 이후 국제 대회 및 전국 규모의 대회를 수차례 개최해 왔지만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국민적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2022년 유소년 야구 단일대회로는 최다수 팀인 83팀이 참가해 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을 보내주고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참가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화성시를 찾아주신 선수와 가족 여러분들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화성드림파크에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아낌없는 격려 부탁드린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화성에서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자신의 집 앞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이웃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께 자신이 거주하는 화성시 진안동의 한 빌라(4층)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이웃주민 B씨(60대)에게 식칼을 던진 혐의다. 그는 이후에도 1층으로 내려와 B씨를 폭행하며 또 다시 식칼을 휘둘렀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B씨는 가까스로 현장을 벗어나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담배 냄새 때문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시가 21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진행된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날 노동부는 일자리 대책 효과성, 주요 핵심사업의 성과 및 사례, 일자리 질 개선 노력 등 7개 분야 26개 항목으로 전국 243개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시는 ▲지역현안 분석 및 기존 대응정책 평가 기반 일자리 추진전략 수립 ▲행복화성 일자리위원회 토대 일자리통합플랫폼 구축 및 컨트롤타워 기능 확보 ▲고용률·청년고용률·취업자 수 증가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건강한 일자리,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은 지난 2010년부터 각 지역의 책임성·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와 연계한 평가 제도다. 지자체장이 자신의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 및 대책을 제시하고, 그 추진성과를 확인·공표하는 내용이다. 화성=김기현기자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20일 화성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 타당성 검증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0 이상으로 평가됐다. B/C가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시는 향후 더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사업 시행자인 넥스트레인을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및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시행자 측에 실시설계 변경을 요청, 신안산선 향남 연장을 현실화할 방침이다. 시는 신안산선이 연장될 경우 향남에서 여의도까지 환승하지 않고 1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은 시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만큼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서울 여의도 ▲광명 ▲안산 한양대를 연결하고, ▲광명 ▲시흥시청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총 연장은 43.6km로, 총 사업비는 약 3조3천억원이다. 오는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지역 서희건설 아파트 시공현장에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고용노동부와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께 화성시 남양읍 신남리 서희스타힐스 4차 건설현장 내 엘리베이터 홀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A씨(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사인은 익사로 잠정 조사됐다. 해당 엘리베이터 홀은 지상 1층 기준 3층 높이로, 사고 발생 당시 물이 차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도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감독관 7명을 투입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부지 9만6천254㎡에 1천846세대 규모의 조합아파트를 짓고 있는 해당 사업장의 총공사비는 약 3천억원이며 상시 근로자 수는 50명이 넘는다. 올해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이나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 등지에서 경영 책임자 등이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적용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 나가 조사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조사가 끝난 뒤에야 답변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김기현기자
화성시의회가 18일 개원식을 갖고, 의정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화성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25명의 시의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9대 시의회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서 시의원들은 주민들의 권익 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해 법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의원의 직무를 수행할 것을 선서하고, 윤리강령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오전 11시부턴 제21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 일정은 이달 26일까지로 총 9일간이다. 조례안 등 기타 부의안건 및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심사와 주요 업무계획보고 청취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상정된 안건은 ▲시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한시적 지방세(주민세) 감면 동의안 ▲화성시 차상위계층 국민건강보험료 등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20건이다. 김경희 의장은 “시의회는 시민여러분의 바람을 이루고자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균형적인 의회, 시민을 지키는 의회, 멀리 보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