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국제설계공모에 선정된 작품을 최종 결정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가서다. 시는 4일 오후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앞서 시는 기존 평택역 광장 일원 1만1천997㎡를 복합문화광장으로 조성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국내 32개 업체와 해외 6개 업체 등 총 3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시는 두 차례의 전문가 심사와 기술심의위 등을 거쳐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를 최종 선정했다. 공모 선정작에 따르면 광장 상부에는 투명 유리에 무선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한 대형 미디어 글라스를 만들고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평택역 광장부터 박애병원까지 200m 구간의 차 없는 거리가 들어서며 평택역 광장부터 차 없는 거리까지는 지하통로로 연결된다. 통로 내부는 미더어홀로 구성할 예정이며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지하에 220대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한다. 시는 이달 중 공모 당선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연말까지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초 착공할 방침이다. 준공은 2025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새로운 평택역 광장이 평택을 대표하는 젊음과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정성껏 준비해 평택의 새로운 상징으로 만들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생을 흉기로 습격한 용의자인 고등학생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평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5시40분께 평택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생 B군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직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 추적에 나서 4일 오전 8시33분께 A군을 체포했다. 이날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요즘 갑자기 화가 많이 치밀어 올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초등학생을 흉기로 다치게 한 뒤 도주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3분께 112로 “컵라면을 먹던 초등학생을 어떤 사람이 흉기 같은 것으로 다치게 하고 달아났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를 당한 초등학생은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현재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세스 그레이브스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사령관이 평택 관내 고등학생과 주한미군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자 직접 강연에 나섰다. 주한미군은 최근 그레이브스 기지사령관이 평택 한국관광고등학교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한미군의 역할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레이브스 기지사령관은 6·25전쟁을 설명하면서 “세대를 거치며 희미해질 수 있는 전쟁사를 공부하는 것은 한미 장병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임과 동시에 주한미군이 오늘 밤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과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안으로 역사 공부를 들면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사회 내 개인 구성원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또 캠프 험프리스를 소개하고 기지 개방 행사 및 겨울철 김장 봉사 등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기 위한 미군의 다양한 노력을 알리면서 “서로 다른 문화, 언어, 역사, 전통을 갖고 있지만 평화와 번영에 대한 소망은 같다”고 강조했다.
평택시가 물류분야에도 수소생태계 구축을 확대하고자 국내 민간 상용 부문에서 최초로 수소전기화물차 보급에 나섰다. 평택시는 30일 오전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친환경화물차 보급 활성화 및 친환경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전기화물차(11t)를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은 시의 친환경 물류생태계 구축을 위한 친환경 차량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서 시는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수소전기화물차 가격의 60%인 4억5천만원(국비 2억원, 시비 2억5천만원) 지원을 추진했으며 이날 전달한 차량은 첫 대상이다. 이 차량은 350㎾ 고효율 모터, 180㎾ 연료전지스택, 72㎾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약 570㎞를 운행할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 차량을 화물량이 많은 간선 물류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협약에 따라 친환경 물류센터와 차량 등 친환경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친환경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내연기관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이 153배 높고 초 미세먼지 배출량도 141배 많아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이 요구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등 친환경 화물차 총 450대의 보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많은 미세먼지와 탄소를 배출하는 화물차에 수소에너지가 도입된 것은 국내 물류 업계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친환경 화물차를 도입해 탄소중립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거리에 곳곳에 정당현수막이 난립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께 평택시 비전사거리. 교통섬에 세워진 가로등과 이정표 기둥을 토대로 정당 현수막 4장이 걸려 있다. 두장은 마주보는 횡단보도에서 볼 수 있도록 도로변에 걸렸고, 다른 두장은 횡단보도로 향하는 길 위에 걸려 있어 관문을 연상시켰다. 반대편 도로변에도 정당 명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같은 날 시청 뒤 사거리. 현수막 지정게시대가 비어 공간이 충분하지만 횡단보도 위로 정당 현수막 두장이 걸렸다. 심지어 걸려있는 두 장 가운데 한 장은 바로 옆에 위치한 지정 게시대에 걸린 현수막과 같은 정당인 명의였다. 안중오거리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오가는 차량마다 볼 수 있도록 평택 방향과 안중 방향 모두 현수막이 걸렸다. 평택시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정당 현수막을 포함한 모든 현수막을 지정 게시대에 걸도록 규정해왔다.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과 함께 일반 현수막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각 정당과 간담회 등을 거쳐 정당 현수막도 지정 게시대에 게첨하기로 한 것이다. 명절 현수막은 정당별로 30개까지만 걸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 광고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합의가 무산되고 다시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다. 개정안에 정당 활동과 정치적 현안에 대해 표시·설치할 경우 옥외광고물법 적용을 배제한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수량, 규격, 게시 장소 등에 제한 없이 현수막을 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당 현수막이 우후죽순 걸리자 보행을 방해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데다 자극적인 문구로 혐오를 조장한다며 주민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 최모씨(43·평택시 용이동)는 “이 따뜻한 꽃피는 봄에 도시가 현수막으로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며 ”문구가 너무 원색적이기에 정치에 대해 기성세대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어 현수막 보는 것 자체로 짜증이 난다“고 불만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법령 상 허용됐지만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각적 피로도를 불러일으킨다는 민원이 다발해 다음 달 내 각 정당과 관련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지제역이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사업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평택지제역을 비롯해 강릉역, 마산역, 대전역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는 물론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까지 연계한 시설이다. 평택시는 수소기반 친환경 환승센터로 공모해 최우수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평택지제역 인근 고덕국제신도시, 지제역세권, 브레인시티 일반산단 등을 신모빌리티 시범운영구역으로 지정하고 수소차, 자율주행차,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PM 등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평택항 및 인천·김포공항 등과 연계한 UAM도 추진한다.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하고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공모제안서를 토대로 대광위의 계획수립비 지원(국비 50%)을 받아 미래형 환승센터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4차 환승센터 기본계획 및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법정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평택지제역은 미개발지로 첨단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개발이 가능하고 친환경 수소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며 “평택지제역이 세계적인 미래형 친환경 환승센터의 모범답안이자 경기 남부 최대 광역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기원 국회의원(민주당·평택시갑)은 “앞으로 평택시가 경기 남부의 성장 거점이자 대중교통 중심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되고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안에 침입한 왜구와 싸우다 순국한 충렬공 이대원 장군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28일 거행됐다. 확충사유적관리위원회와 평택문화원은 이날 경기도기념물인 이대원장군묘와 신도비가 있는 포승읍 확충사에서 제436주기 추모제향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승동 함평이씨대종회장과 평택종친회를 비롯해 최원용 평택부시장, 유승영 평택시의장, 이학수 도의원, 이보선 평택문화원장, 이정호 해군 제2함대 기지방어전대장과 장병, 이계훈 전 공군참모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향은 2함대 군악대의 진혼곡 연주와 소리사위예술단의 추모공연, 절명시 낭독, 추모제 순으로 진행됐다. 초헌관은 최 부시장이, 아헌관은 이 기지전대장이, 종헌관은 이 원장이 맡았다. 확충사유적관리위원장인 이계은 함평이씨 평택대종회장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기꺼이 목숨을 바쳐 산화한 분들은 길이 기억되고 숭고한 교훈을 준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호국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 고장의 역사인물인 이대원 장군을 새롭게 인식·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대원 장군은 1587년 2월10일 남해안에 출몰한 왜구를 토벌해 공을 세웠다. 일주일 후 왜구가 다시 침입하자 출전해 손죽도 해상에서 싸우다 순국했다.
평택시 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협의회)가 캄보디아에서 뜻깊은 봉사 활동을 펼쳤다. 협의회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내 학교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시설을 개선하는 봉사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선 도서관이 없던 프놈펜 뜨러빼앙 중학교를 방문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도서관을 조성하고 영문서적을 비롯해 책상, 의자, 책장 등을 전달했다. 또 교내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여러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컴퓨터 15대도 함께 기부했다. 이어 시엠립주 수상마을에 위치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위한 1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함께 색연필 등 화구를 포함한 학용품을 기탁했다. 아울러 재캄보디아한인회에 뎅기열 피해를 막기 위한 살충제와 분무기를 제공했으며 한인회는 전달받은 물품을 이용해 지역 내에서 방역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김성환 협의회장은 “한국이 6.25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외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것처럼 킬링필드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우리가 도와야 할 때라 생각해 5개월여를 준비했다”며 “특히 킬링필드 이후 지식인이 제거되면서 교육 환경이 열악해진 점을 고려해 캄보디아 청소년에게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기회를 마련하고자 앞으로도 계속 지원을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인천 백아도 인근 해상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중형 어선을 운항한 선장이 적발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술을 마신 채 어선을 운항한 혐의(해사안전법 위반)로 13t급 근해자망어선 선장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25일 오전 8시11분께 인천 옹진군 백아도 인근 해상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205% 상태로 선박을 운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음주운항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체포됐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할 방침이다. 해사안전법 상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 이상이면 음주운항으로 처벌 받는다. 특히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음주운항은 소중한 생명과 재산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 범죄”라며 “음주운항이 의심되는 선박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긴급전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