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항 캠핑장 등 6만8천㎡규모 친수공간 조성…9월까지

평택시 현덕면 평택항 서해안 공터에 빠르면 9월까지 캠핑장 등 6만8천㎡ 규모의 친수공간인 ‘국민여가캠핑장’이 조성된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 1월부터 서해안 합류부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해 현덕면 평택항 인근 항만배수로 내 공터에 전체 면적 6만8천㎡ 규모의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은 아산방조제 북쪽 끝에 인접한 현덕면 권관리 공터에는 4만3천㎡ 규모의 권관리 수변 친수공간, 이곳에서 북쪽으로 2㎞가량 더 떨어진 공터에는 2만5천㎡ 규모의 국민여가캠핑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권관리 수변 친수공간에는 다목적 잔디광장·야외 공연장 등이 들어서고, 캠핑장에는 오토캠핑 32면·카라반 7면 등 39면 규모의 캠핑 공간과 편의시설 등이 마련된다. 시는 상대적으로 문화공간이 부족한 서부권역에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시민 여가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해왔다. 현덕면 권관리 친수공간 공사는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며, 캠핑장은 내부 공사가 완료됐으나 진입로 정비와 야영장 등록 등의 절차가 남아 이르면 9월 개장할 예정이다. 서해안과 접해 있는 항만배수로 내 공유수면 공터를 활용해 서부권역의 부족한 휴식공간 조성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평택항 배수로 정비사업과 권관항 어촌뉴딜,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평택호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사업 이외에도 앞으로 시민을 위한 여가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정장선 시장 “무책임한 고소·고발 참담…사회적 대가 치러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무죄를 선고 받은 정장선 평택시장이 지방선거 후 이어진 20여건의 고소·고발에 대해 사회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3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후 전국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20여건에 달하는 무차별적 고소·고발당했으나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이 났고 기소된 2건도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선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1심 재판부가 법과 상식에 따른 공정한 판단을 내려줬으나 참담한 심정은 이루 표현할 길이 없다”며 “무책임한 고소·고발로 여러 공무원이 많은 조사와 재판에 사건을 허비해야 했고 시청이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년 가까이 시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했지만 어떻게 지장이 없었겠느냐”고 반문한 뒤 “아니면 말고 식의 고소·고발이 시정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시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개탄했다. 정 시장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선 사회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는 이런 저열하고 무책임한 행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 새로 취임했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일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고를 해주신 재판부와 자신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시정을 챙겨온 평택시 공직자 여러분, 끝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두 달가량 앞두고 아주대병원 건립 이행 협약서 체결식과 평택역 광장 아케이드 상가 해체 착공식 등을 열고 이 사실을 홍보하는 문자메시지를 시민 등 7천여명에게 발송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지난 26일 착공식은 통상적 업무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문자메시지도 사업 추진에 특별한 기여와 공헌을 했다는 내용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한국인·이주민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회 꿈꾸는 김우영 평택외국인복지센터장

“지금까지 해온 활동의 결과물로 이주민 스스로 외국인복지센터를 설립하고 한국에서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자립 기반이 되길 바랍니다.” 22년 동안 평택외국인복지센터를 운영해온 김우영 센터장(57)의 바람이다. 그는 센터가 처음 문을 연 2001년부터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왔다. 이 일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23년 전 몸담고 있던 청년회에서 봉사분과 사업으로 한국어 교육 봉사를 하면서다. 당시 외국인 노동자의 환경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다. 임금을 체불 당하거나 작업 중 사고를 당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았다. 그는 “안전장치가 없거나 센서를 끈 프레스 장치에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노동자가 많았다”며 “한 사람, 두 사람씩 도와 주다 보니 한국어를 가르쳐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2001년 11월 19㎡ 남짓한 공간을 얻어 시작한 일이 현재는 평택센터와 안중지부 2곳에서 한국인 4명과 7개구 10명의 외국인 상담사가 실무를 도맡고 있다. 월평균 상담건수도 1천여건에 달한다. 모임과 한국어 교육 등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을 고려하면 하루에 160여명이 센터를 찾고 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법과 제도, 인식이 개선돼 외국인들도 스스로 권리를 찾고자 센터를 찾고 있어 국적도, 직업도 다양해졌다”며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고용허가제(EPS) 협약을 체결한 16개국과 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SI) 국가는 물론 이집트 등 중동 출신 외국인도 센터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에도 지부가 생겼다. 그는 “10년을 운영한 뒤 돌이켜 보니 처음과 크게 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았다”며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처하는 문제는 변함없이 발생하는데 19년째 똑같은 일을 계속해야만 하니 고민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고민 끝에 굳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지 않아도 된다면 외국에서 힘든 일을 겪지 않아도 되지 않겠냐는 근본적인 생각으로 국제연대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설립한 네팔지부에선 네팔어 문해학교, 한국어학원, 지진 피해 마을 지원 등 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 설립한 미얀마지부에선 어린이 도서관과 공부방, 방과후 학교,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쿠데타 이후엔 생필품과 의약품 지원 등도 함께하고 있다. 아직 지부는 없지만 2018년부터 캄보디아엔 연락망을 구축하고 화장실이 없는 학교에 화장실을 지어주고 있다. 그는 “이제 한국은 이주민과 함께 살지 않으면 안 되는 나라가 됐으나 여전히 외국인은 사회에서 계층적으로 최하층이고 아직 곳곳에 갈등 요소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갈등을 힘 닿는 한 해소하면서 한국인과 이주민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김대영 제65대 국제와이즈멘 경기지구 총재 취임

김대영 제65대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경기지구(이하 경기지구) 총재가 취임했다. 경기지구는 27일 국제대 컨벤션 비전홀에서 ‘경기지구 65대 총재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백정흠 주사랑교회 담임 목사의 설교와 축도를 시작으로 러시아 출신 아코디언 연주자 규젤 곽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박정식 제64대 회장이 이임하고 제65대 김 총재가 취임했다. 한일욱 한국지역 총재와 경기지구 회원 300여명은 물론 정장선 평택시장, 유의동·홍기원 국회의원과 여러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김 총재의 취임을 축하했다. 울릭 로리슨 국제총재는 축사를 통해 “여려분 모두가 우리 모두를 위한 램프가 돼 와이즈멘 전체의 영감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가란 김 총재의 주제를 통해 경기지구 와이즈멘들이 성장을 이루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 활동이나 봉사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클럽의 결속력 또한 느슨해져서 클럽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느슨해진 와이즈멘 정체서을 확고히 정착시키고 YMCA와의 동반자 관계를 확립해 새로운 100년의 초석이 되도록 경기지구가 잘 하겠다”라고 밝혔다.

'선거법 위반 혐의' 정장선 평택시장, 1심서 '무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장선 평택시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태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 시장의 업적을 홍보하는 문자를 보낸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 정 시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두 달가량 앞두고 아주대병원 평택건립 이행 협약서 체결식과 평택역 광장 아케이드 상가 해체 착공식 등을 개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 같은 행사 내용을 치적으로 홍보하는 문자메시지를 시민 등 7천여명에게 보낸 혐의도 받았다. 이날 재판부는 평택역 아케이드 상가 해체 착공식은 통상적 업무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시민 안전과 홍보 등 목적을 고려하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송부한 문자메시지에 아주대병원 유치와 역광장 정비 등을 정 시장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거나 문자 내용에 사업 추진에 특별한 기여와 공헌을 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 정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소명을 충분히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재판이 남아 있을 것이라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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