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교환대에서 신생아 떨어트린 간호사 검찰 송치

신생아를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트려 다치게 한 산후조리원 간호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30대 간호사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 같은 혐의로 산후조리원 원장 B씨 등 조리원 관계자 2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해 7월18일 오후 12시25분께 평택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기저귀 교환대 위에 있던 생후 8일 된 C군을 떨어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는 A씨가 기저귀 교환대 위에서 다른 신생아의 기저귀를 갈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C군을 감싼 속싸개 끝자락이 다른 천에 말려들어가면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기저귀 교환대 위에 C군을 포함해 총 3명의 아기를 올려놓고 기저귀를 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C군은 약 1m 높이의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져 폐쇄성 두개골 골절 등으로 전치 8주의 소견을 받고 한동안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에 사고 장면이 나오지 않아 분석 등 수사 과정에서 시일이 소요됐다”며 “A씨 뿐만 아니라 조리원 원장 등 관계자도 안전관리와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평택지사, 평택호에 인공산란장 조성…어족자원 증식 기대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이하 평택지사)가 붕어와 잉어 등 어류 개체 수 증식을 위해 평택호에 인공산란장을 조성하고 뱀장어 치어를 방류한다. 3일 평택지사에 따르면 지사는 최근 어족자원 증식과 내수면 어업인 소득 증대 지원을 목적으로 인공수초를 설치해 산란장을 조성했다. 산란장은 붕어, 잉어 등 어류의 산란 시기에 맞춰 쌀조개섬 인근에 인공수초 1천200개를 설치해 810㎡ 규모 면적으로 만들었다. 평택지사는 어류에게 산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번식이 원활히 이뤄지면 어족자원 증대는 물론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평택지사는 준설사업 수익 일부를 환원하는 의미로 올해 뱀장어 치어 등을 방류할 계획이다. 그간 평택지사 예산 4억원을 투입해 뱀장어, 동자개, 붕어, 메기 등의 치어 200만 마리 이상을 평택호에 방류했다. 전수현 지사장은 “평택호 내 수산자원 증식과 생태계 회복은 물론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일조하는 등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지역 이상기온으로 배 농가 '냉해 피해' 심각…'150여곳' 비상

평택지역 배 등 과수농가에서 지난달 이상기온으로 냉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평택지역 배 농가의 90%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 피해를 신고한 배 등 과수농가는 전체 농가 256곳의 약 60%에 달하는 151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를 본 재배면적 역시 전체 289㏊ 가운데 약 151㏊로 절반을 넘었다. 또 배 이외에도 체리 농가 5곳(2.2㏊)과 블루베리 농가 3곳(1㏊)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과수농가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피해는 지난 3월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배꽃이 일찍 핀 상황에서 지난 3월27~29일, 4월7~9일 두 차례 이상저온으로 최저기운이 영하까지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현재 시는 이번 냉해로 과수농가의 90%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화한 배꽃이 냉해를 당하면 암술의 씨방이 고사하면서 배가 열리지 않거나 생장에 문제가 발생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더욱이 과실 수정이 잘 이뤄지려면 일정한 온도가 유지돼야 하나 기온이 낮아진 탓에 착과수마저 감소할 수 있다는 게 시 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 현재 시는 이번 피해로 관내 배 과수농가의 90%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도 냉해 피해로 평택시 월곡동과 죽백동 등지의 과수농가에서 약 200㏊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평택원예농협과 함께 착과수를 확보하고 영양제를 살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배 냉해 피해는 2곳에 그쳤으나 올해는 4월부터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피해 신고 역시 늘고 있다”며 “현재 농가 대부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피해가 심각한 만큼 경기도를 통해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고 여러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1위

평택시가 브랜드 평판 분석 결과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1일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이하 연구소)의 ‘대한민국 기초 자치단체 브랜드 2023년 4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평택시는 참여지수 102만3천217, 미디어지수 82만9천381, 소통지수 92만8천441, 커뮤니티지수 299만232 등 총 브랜드평판지수가 577만1천270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 브랜드평판지수(497만3천894)보다 16%가량 상승했으며 2위인 강남구의 브랜드평판지수(483만8천169)보다 약 16% 높았다. 브랜드평판지수는 긍정·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등 빅데이터 분석으로 측정되며 연구소는 매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해 발표하고 있다. 연구소는 3월28일부터 4월28일까지 한달 동안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의 브랜드 빅데이터 4억2천670만4천88개를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등으로 분석했다. 평택시는 최근 평택지제역 미래형 환승센터 유치, 국내 최초 수소화물차 상용화를 비롯해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개발이슈와 삼성전자 등으로 관심이 집중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예전에는 평택을 모르는 국민도 많았지만 이제는 한국의 대표 도시가 됐다”며 “널리 이름을 알리는 양적 성장을 넘어 교육・문화・환경 등 질적 성장에도 정성을 들여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삼성전자, 평택에 첨단산업 훈련센터 개소…인력양성 온힘

고용노동부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반도체 분야 교육을 지원하는 등 첨단 분야 인력양성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삼성전자는 27일 평택 삼성전자 DS부문 협력사 환경안전 아카데미에서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첨단산업 공동훈련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윤태양 삼성전자 부사장,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분야 인력을 양성하고자 대기업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동종업계 중소기업 근로자와 채용 예정자, 구직자에게 직무훈련을 제공한다. 이날 평택에 문을 연 센터는 반도체 공정 이론과 산업안전 교육·훈련 등 5개 과정을 운영하며 연간 최대 2천8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별로 쓰이는 유해화학물질 취급방법과 작업별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로 시연하는 등 다양한 산업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차관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 주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에 기반한 인력 양성과 산업안전 생태계를 구축한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이런 상생모델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도록 공동훈련센터 확대와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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