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농협 하나로마트 직원 1억3천만원 횡령

안성농협 하나로마트 직원이 거래처 업자와 공모, 허위 계산서 발급과 매입대금 과다 지급 등을 통해 1억3천여만 원을 횡령했다가 검찰에 고발됐다. 11일 안성농협 등에 따르면 안성농협은 지난해 11월 중앙감사위로부터 하나로마트를 부분 감사해 B 직원이 A 거래처 업자와 공모, 허위 계산서를 발급하고 매입대금 과다 지급을 통해 거래처 업체 P씨 명의로 된 속칭 대포통장으로 대금을 돌려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B씨가 횡령한 금액은 수년간 거래처 2곳(돈육, 우육)으로부터 모두 1억 3천600여만 원에 달했다. B 직원은 횡령한 금액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성농협 감사와 이사들은 조합장에게 감사 내용을 통보, 직원의 후속조치 이행을 요구했다. 하지만 M 조합장이 감사 결과에 대한 직무권한 중지와 사고 관련자 재산 채권 보전조치 등의 요구 이행에 나서질 않자, 감사 측은 지난 10일 허위 계산서 발급과 횡령 등의 혐의로 B 직원을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고발했다. 조합장이 직원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안성농협 감사들은 지난해 11월 중앙감사위 감사 결과를 토대로 변제 등 조치 이행을 조합장에게 통보했으나 손실 부분을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성농협 H 감사는 “중앙감사위 감사 3명이 거래처와 결탁해 금품을 횡령한 직원으로부터 확인서까지 받아냈는데 변제가 안 돼 결국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M 조합장에 대해선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 평화의 소녀상’ 3월에 만난다

안성지역 6천 200여 명 시민의 염원인 평화의 소녀상이 오는 3월 건립될 전망이다.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추진위)는 8일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행사가 오는 21일 마무리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소녀상 건립 모금은 안성시민 6천 200여 명이 참여해 모금액과 날자 등 계획대비 4개월을 앞당긴 7개월 만에 모금액 6천300만 원을 달성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5월 안성지역이 3ㆍ1 만세운동의 거점지로서 안성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위안부 해결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매주 2회 길거리와 각종 행사모금을 통해 시민과 단체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고자 시민에 호소했다. 이러한 호소는 결국 추진위가 추진단체 회원 700여 명과 뜻을 같이하면서 시민에게 위안부 문제와 지역역사 바로 알리기에 힘을 모으는 원동력이 됐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시와 소녀상 건립부지를 협의하고 소녀상 건립 옆에 기부자 개인과 가족단위, 단체 이름을 새긴 기념비도 세우기로 했다. 추진위는 늦어도 오는 3월 소녀상 제막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시민들의 여론 수렴을 통해 타당한 건립 부지를 시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규민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장은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뜨거운 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안성의 역사를 바로 알리는 새로운 시민의 역사로 기록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공정한 룰로 특정후보자 지지 의혹 해소”

자유한국당 안성시 당협이 지방선거 단체장 특정 후보 지지 논란으로 일부 당원이 반발(본보 1월4일자 5면)한 가운데 중앙위원회 임원진이 대책 마련을 위해 회동키로 했다. 당협은 지역정가에 나도는 특정 후보자 지지 소문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룰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4일 김학용 국회의원(안성시 당협위원장)은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밖에서 나오는 특정후보자(단체장)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어떠한 후보자가 되든 편향적이지 않은 공정하고 투명한 룰을 적용해 후보자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A 후보 지지 논란과 관련 “지난 2일 B 단체 모임에서 A 후보를 공개적으로 인사시킨 것은 당시 A 후보만 참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 후보가 자신의 부인과 행사장에 동행한 것과 관련해서도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한 것이지 결코 A 후보자를 알리고 지지하고자 동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당협 중앙위 임원진들은 5일 시내에서 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기초의원 출마를 원하는 일부 지역협의회장도 이날 김 의원을 방문해 기초의원 공천에 대해 당협의 명확한 답변을 듣겠다는 태도다. 당원 K씨는 “선거를 앞둔 예민한 시기에 당협이 밖의 소문으로 얼룩져 참담함을 느낀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며 “당원 간 오해 아닌 오해로 불협화음이 일어난 만큼 하루속히 갈등이 봉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협 관계자는 “중앙위원회(고문)에서 어떤 대책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원 이탈이 없는 결속을 삼는 전기로 마련하겠다”며 “위원장은 특정 후보자를 전혀 지지하지 않고 룰에 따라 투명하게 후보를 선출할 것을 약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국립 한경대, 산학협력 빛났다

국립 한경대가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야심 차게 추진한 산ㆍ학 협력 사업이 큰 빛을 냈다. 한경대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스콜피오진의 이형우 대표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가 발행하는 ‘2017~2018 후즈 후 인 더 월드’에 등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표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감염병 질환들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최첨단 분자 진단제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모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한경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한경대가 가진 지식은 물론 연구장비, 기술지도 등을 받으면서 신제품 개발 지원을 받았다. 결국 구제역 진단제 3종, 중증혈소판 감소증(SFTS)과 쯔쯔가무시증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하면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납품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용태 산학협력단장은 “한경대는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될 창업 기업을 발굴ㆍ육성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더욱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경희대학교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 의대 연수 등을 거쳐 연세대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바이오 전문 업체로 감염병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올렸다. 안성=박석원기자

선거 앞두고… 불협화음 커지는 한국당 안성당원협의회

자유한국당 안성당원협의회가 오는 6ㆍ13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부 당원들이 탈당마저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3일 당협과 일부 당원들에 따르면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안성시장 선거와 관련 현 황은성 시장, 박석규 안성포럼 대표, 천동현 도의원 등이 각각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역정가에 당협이 A 후보를 사전에 내정하고 각 행사장을 통해 인물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며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일부 당원은 ‘A 후보가 시장 후보 공천권을 확보했다’, ‘다른 후보는 겉 껍데기다’ 등의 소문이 나도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당원은 거취를 논의하며 자유한국당을 탈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겠다는가 하면 학연ㆍ지연ㆍ혈연 등을 앞세워 탈당을 종용하겠다는 처지다. 당협의 내부 갈등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당협위원장이 황은성 시장에서 김학용 국회의원으로 바뀌면서 황 시장 지지 세력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당원들은 “분리된 보수 결집이 어느 때보다도 시급한 시점을 외면한 중앙당과 당협 등은 공정하고 투명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당협은 A 후보가 단체장 선거에 공천권을 확보한 것으로 소문이 나고 오해 부분이 많은 만큼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원 K씨는 “단체장 후보에 대한 지지세력들이 각자 있지 않으냐”면서 “당협 위원장 자리로 분리된 보수 결집에서 우리가 천대를 받는다면 결국 탈당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협 관계자는 “중앙위원 한 분이 A 후보가 결정 난 것으로 알고 이를 확인하고자 당협을 방문했다”며 “밖에서 떠도는 소문은 사실과 전혀 다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출(단체장 후보)하고 당원들이 오해가 없도록 빠른 시일 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시의회 이기영 의원, 민주당 탈당 단체장 무소속 출마 선언

안성시의회 이기영 의원이 정치적 이상과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자치단체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탈당 선언을 통해 “저의 정치적 이념과 신념은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이며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섬기는 정치는 국민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지방자치의 실현에 있다”며 “현재의 정당공천 방식으로는 한계에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지방자치의 단체장과 기초의원은 무공천, 즉 정당공천 없이 그 지역사회 시민들이 직접 선택해 선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정당공천이 없어야 자기당 자기편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오직 지역사회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기득권 정치 세력이 공천을 유지하는 것은 자기 자신들을 위한 것이지 이 나라 국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손으로 국가와 사회, 지역의 운명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변화의 힘과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면서 “국민 권력을 천명한 헌법 1조 2항의 정신을 믿고 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고 제시했다. 이어 “잘못된 것을 알면 실천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다. 힘은 미약하지만, 안성의 새로운 변화의 밀알이 되고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만큼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준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안성=박석원기자

규제 해소로 변화 꾀하는 안성시

안성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을 꾀하고자 추진한 각종 규제 해소가 지역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공장 증ㆍ개축을 비롯한 농림, 산림지역, 상수원 보호 구역 행위제한에 따라 주민 재산권을 지키고 지역 도시균형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를 추진했다. 이 결과, 시는 올해 공도읍, 보개면, 죽산면 고삼면, 서운면, 미양면 등 15개 읍ㆍ면ㆍ동의 농지와 산림지역 등 406㎢(약 1억 2천281만 5천평) 규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시 전체 면적의 73%로 그동안 수도법과 농지법, 산지관리법,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라 개발 행위 제한을 풀었다. 상수원 규제는 7㎞ 이내 지역에 공장 설립이 불가능했으나 제한을 전면 해소 시켜 동부권(금광면, 보개면, 삼죽면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 그만큼 시는 지역 발전을 이끌고자 공장 증ㆍ개축 시 건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완화하고 개발행위 인ㆍ허가에 따른 도로 너비도 6~4m로 완화시켰다. 규제 완화의 기틀은 지역 특성상 농림지역과 산림으로 구성된 시의 전형적인 면적 구조에 큰 변화를 주면서 주민 일자리와 도시개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농업진흥구역에 3천㎡, 1만㎡ 미만의 양식장, 농수산업에 관한 시험 연구시설 등에 대한 개발 제한을 완화해 농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이에 따른 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도권 최남단 물류거점도시, 기업을 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키면서 축산이 밀집된 북부권, 동부, 남부권 균형 발전을 꾀했다. 광물, 지하수, 휴양시설, 묘지, 봉안시설, 종교시설, 병원, 농어업 가공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 행위제한을 해소하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성장관리권역과 수도권규제에 적용된 물량배정과 대학 공장 신설 등도 면적 제한 없이 해제했다.황은성 시장은 “앞으로 이 같은 규제 해소를 통해 살맛 나는 도시 건설에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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