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기본계획 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일자리와 복지, 주거, 문화 등 30여개 사업에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주거지원사업으로 기존 공무원 공용주택(관사)을 활용해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에게 시세의 50%로 임대하는 다움주택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움주택지원사업은 오는 30일까지 접수한 결과 6가구 모집에 343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는 다음 달 입주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입주 대상자로 확정된 가구는 오는 7월부터 입주한다. 청년들의 능동적인 정책 참여를 위해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기본계획에는 청년층 현황과 실태율 조사,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청년정책 방향 설정과 청년 친화도시 조성 등 청년 정책 세부 실행계획이 포함돼 있다. 청년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시는 청년들이 취업 시 면접에 도움을 주는 청년면접 모두드림사업을 비롯해 청년기본소득, 청년멘토링, 청년역량강화 기회지원, 청년 월세 한시 지원, 청년 근로자 통장 등을 추진해 청년들이 자립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문화 분야도 7개 사업에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청년축제를 시작으로 청년네트워크 운영, 청년공간 비행지구 운영, 청년 낭만 프로그램 운영, 청년 동아리 지원, 청년을 위한 문화예술공간 지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청년 문제는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에서 지역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확대됨에 따라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올해 청년의 능동적인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시가 관악산 정상에 올라가지 않고도 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누리 전망대’를 설치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노약자와 주민들이 관악산 일출과 시 전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관악산 중턱에 해누리 전망대를 올해 안에 설치하기로 했다.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으로 추진하는 해누리 전망대는 해발 160m에 설치되며 덱 전망대 설치 면적은 520여㎡ 규모다. 시는 관악산의 자연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자연 훼손이 가장 적은 암반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주민 이용 편의를 위해 관악산 둘레길과 연결했다. 200여명을 수용하는 해누리 전망대는 A존, B존, C존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벤치와 그물네트, 포토존 등의 편의시설들이 설치된다. 해누리 전망대는 관악산 둘레길 출발점에서 10~20분 소요된다. 이곳에선 서울 서초구 일대와 3기 신도시, 주암지구, 지식정보타운 등 과천시 전체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토지주인 국토부 등과 사용 승낙에 합의하고 실시설계와 개발제한구역 행위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악산 일출과 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관악산 둘레길에 해누리 전망대를 설치키로 했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해누리 전망대는 관악산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기업체의 관심이 집중됐던 과천 지식정보타운 지식산업용지 4-3블록은 (주)세라젬이 분양대상자로 확정됐다. 과천도시공사(이하 공사)는 14일 4-3블록 용지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주)세라젬이 분양 대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4-3블록 용지는 원텍과 삼보모터스, 세라젬, 일성 아이에스 등 5개 기업체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기업의 기술 능력과 재무 능력, 사업 수행 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세라젬이 1순위 분양신청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지난 10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평가위원의 평가결과를 검토한 후 제라젬을 최종 분양대상자로 확정했다. 지식 4-3블록 부지 면적은 2천278㎡규모로 용지 공급액은 149억 6천 646만원이며, 세라젬은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공사는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토지 분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1998년에 설립한 (주) 세라젬은 글로벌 홈 헬스케어 혁신기업으로, 세계 7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고, 누적 수출액은 1조 원이다. 수출 10억불 공로로 금탑산업훈장과 대한민국 산업훈장 받았으며, 세계유망기업 지원기업 선정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중견기업으로는 최초이며, 삼성, LG, 오리온에 이어 네번째이다. 공사 관계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중견 혁신기업이 입주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사는 앞으로 세라젬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마사회(회장 정기환)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 등 7개 합법 사행산업 기관들이 13일 오후 신년 하례회를 갖고,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신년 하례회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을 비롯해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사행산업 운영기관과의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은 “사감위는 2025년을 ‘불법사행산업 근절과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각 기관들이 불법도박 근절 동참, 청소년 도박예방 등 사행산업 건전화를 위한 적극적 협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정기환 회장은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불법도박의 근절을 위해 사감위와 기관 간 더욱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건전하고 성숙한 레저문화의 정착과 함께 사회공익 승마, 대학생 장학관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지역 학부모들이 고등학교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경기일보 2024년 11월23일자 인터넷) 신계용 시장이 11일 고교 정상화를 위해 교육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신 시장은 이날 시청 현관에서 열린 ‘2025 현안사업 신년 언론 브리핑’에서 적정 규모의 학생 수와 남녀성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달 추경예산안에 관련 사업비를 편성, 과천 교육환경 분석 연구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구조 개선을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학교, 학부모, 과천시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며 교육지원청이 인정하는 과학특화 공유학교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천지역 학부모들은 과천지역 고교는 재학생 수 부족과 성비 불균형 등의 문제로 중학교 졸업생 상당수가 관외 고교로 전학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교 재학생 수 감소, 전출 및 자퇴 증가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과천시와 교육당국에 대안 마련을 촉구해 왔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버스 공영주차장에서 대해서도 주민 편의를 위해선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신 시장은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정차하는 지하철이 오는 2027년 개통하기 때문에 지정타에 입주한 주민들이 교통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는 그동안 15대의 버스를 증차하는 등 교통난을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영주차장이 지정타와 멀리 떨어져 있어 기·종점 조정으로 배차간격을 단축하기 위해선 공영 버스주차장 설치가 절실하다며 앞으로 사업 설명회 등을 열어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가 과천-위례선과 관련, 주암역 대신 우면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신 시장은 과천-위례선은 과천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인만큼 반드시 주암지구나 과천지구 등지에 역이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천-위례선 노선에 과천대로역(문원역) 신설과 과천지식정보타운 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신 계용 시장은 “과천시는 자원정화센터 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과천지구 내 대학병원 유치 사업, 탄소중립 실현,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 사업 등 추진해야 현안이 많다”며 “올해 과천지역 현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0년 후에도 과천에서 살고 싶어요.”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지정타)의 상당수 주민들이 10년 후에도 계속 살고 싶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는 10일 지정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책욕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중 76.5%가 10년 후에도 지정타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지정타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일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일대일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응답자 중 61.6%는 생활에 만족한다고 대답했고, 불만족하다는 응답은 8.8%로 나타났다. 불만족 사항으로는 편의시설과 교통, 교육, 환경 등을 꼽았다.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65.3%가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 신설을 꼽았으며 버스노선 확대(32.2%), 단설중학교 신설(28.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10년 후에도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6.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 응답자의 83%가 의향이 있다고 답변해 연령대별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신계용 시장의 공약사업 인지도 질문에는 78.5%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주민들이 시정 운영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정활동 만족도에는 69.8%가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민원행정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도 90.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지정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님비(NIMBY)는 ‘Not In My Back Yard’의 약자다. 우리말로는 ‘내 뒷마당에는 안 된다’라는 뜻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내 혐오시설 입주를 반대하는 현상으로 공동체 의식 결여와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나타난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과천 과천지구(3기 신도시)가 발표되면서 하수처리장 부지 위치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국토부는 지구계획 수립 당시 과천지구에 하수처리장 부지를 지정했는데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하수처리장 위치가 서초구와 가깝다는 게 이유였다. 서초구의 반발로 과천지구와 주암지구 택지개발사업이 3년여간 중단되는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지난해 하수처리장 위치가 조정되면서 과천·주암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재개됐다. 하지만 3년간 개발사업이 중단되면서 국가적으로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낭비된 데다 주암지구에서 대토사업을 추진해 온 토지주들은 금융이자 등으로 현재까지 수백억원의 피해를 보고 있다. 하수처리장 건설 문제로 큰 피해를 입은 셈이다. 현재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내 공영주차장 설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마을버스 15대를 증차하고 갈현동 167-1번지 일대 부지 1천여㎡에 마을버스 공영주차장 설치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애초 공영주차장은 지상에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지하화로 바꿨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파트 인근에 쓰레기소각장이 있는데도 30여면 규모의 버스주차장 설치는 또 다른 혐오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며 특히 버스 통행량 증가로 인한 교통 체증은 물론이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영주차장 설치사업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도 밟지 못하고 있다. 혐오시설이나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지자체와 주민 간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주민설명회를 열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합의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주민들도 기피시설 설치를 막는 데 급급하기보다는 상생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시는 앞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묘안을 찾아내길 기대한다.
과천 주공아파트 5단지와 장군마을 등 3기 재건축사업이 막바지 행정절차를 밟고 있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역 주공아파트단지 12곳 중 3단지와 11단지, 2단지 등 일곱 곳은 이미 재건축사업이 완료됐고 나머지 5단지와 8·9단지, 10단지 등 다섯 곳이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의 재건축사업으로 2010년대 3단지와 11단지 등이 1기 재건축사업을 시작했고 2020년 전후 1·2·6·7·12단지가 2기 재건축사업을 완료해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3기 재건축사업 중 가장 진행이 빠른 단지는 4단지로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분양이 완료된 4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규모로 모두 1천400가구이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GS건설이 시공하는 4단지는 분양가가 3.3㎡당 6천276만원으로 높지만 청약경쟁률은 25 대 1이었다. 계약 역시 일주일 만에 100% 완료됐다. 5단지는 다음 달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이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올해 3~5월 이주하고 2027년 착공에 들어간다. 5단지는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800가구에서 1천340가구로 재건축된다. 8·9단지는 지난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르면 다음 달 이주가 시작된다. 내년 착공될 예정인 8·9단지는 2천120가구에서 2천829가구로 재건축되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맡는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10단지는 오는 6월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절차를 밟는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내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2028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리적으로 서울 서초구와 인접한 장군마을은 지난해 이주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착공한다. 가구수는 모두 880가구이며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장군마을은 올 상반기 일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과천은 주공아파트단지 12곳 중 일곱 곳이 1~2기 재건축사업으로 입주가 완료됐고 나머지 4·5단지 등은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거나 착공에 들어갔다. 2030년에는 모든 노후 아파트가 재건축사업을 완료한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학교를 다녀서인지 국내 학교문화에 적응하는 데 힘들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이름표를 달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올해 뉴욕대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이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인천 송도에 있는 뉴욕대에 수석 합격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문지성군(16). 그는 올해 뉴욕대 입학으로 또래 친구보다 2년 일찍 대학에 들어가게 된 셈이다. 문군은 부친이 직장을 해외로 옮기면서 네 살 때부터 호주에서 생활했다. 호주에서 초등학교를 6년을 다니다 지난 202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중학교를 다녔다. 문군은 우리나라 학교문화에 적응이 어려웠다고 한다. 일단 언어 문제로 학교 공부에 어려움이 있었고 호주와 한국의 학교문화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문군은 부모와 상의한 끝에 대안학교를 선택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는 과천시 청소년 육성재단 상담실을 찾으면서 작은 희망의 지푸라기를 잡는다. 재단에서 다른 학교 밖 학생과 어울리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상담을 지속하면서 대학을 갈 수 있는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문군은 지난해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바로 대학시험에 도전했다. 문군은 지난해 대학시험에서 SAT 1천600점 만점에 1천590점을 받았고 토플도 120점 만점에 116점을 받아 뉴욕대에 수석 합격한 것이다. 과천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이은주 팀원은 “문군이 상담실을 찾았을 때 언어 등의 문제로 국내 학교 적응이 어려운 상태였다”며 “하지만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안정감을 찾았고 다시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퇴학이나 자퇴 등으로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청소년을 학교 밖 청소년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과천에만 200여명이 등록돼 있다”며 “문군도 학교 밖 청소년이었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뉴욕대에 수석 합격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작은 희망을 줬다”고 귀띔했다. 문군은 3년 장학생으로 송도 뉴욕대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1년은 미국 뉴욕대를 다닌다. 그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문군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관심이 많아 전자정보학과에 입학했다. 앞으로 제2의 빌 게이츠가 되는 게 꿈”이라며 “학교 졸업 후 스타트업 관련 회사를 창업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소년 의정학교에 참여해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의 역할, 연설문 작성 등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지방자치에 대해 공부하게 돼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과천시의회가 주관한 청소년 의정학교에 참여한 A군(문원중 3학년)은 9일 "지방의회가 무엇을 하는 줄 잘 몰랐는데 의정학교에 참여하면서 지방자치의 의미와 역할, 지방정치 등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같은 소감을 ㅈㄴ밝혔다. 9일 과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문을 연 과천시의회 청소년 의정학교는 총 5회에 걸친 수업을 끝내고 지난 8일 수료식을 가졌다. 청소년 의정학교는 청소년들에게 지방자치·지방의회의 기능에 대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총 19명으로 이들은 의회의 역할 및 정치 역사 강의, 연설문 작성, 스피치 훈련, 국회 탐방, 이소영 국회의원과의 간담회 등 이론과 현장수업을 수료했다. 특히 수료식날에는 그동안의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1일 시의원이 돼 정책 소신을 담은 연설문을 작성,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영주 의장은 “과천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지방자치의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청소년 의정학교를 개교했다”며 “시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의회의 활동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의회탐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