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생태단지서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봄꽃정원’ 축제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봄꽃정원’ 축제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수려한 경관과 주상절리 등 지질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포천시는 이를 위해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26만㎡를 활용해 다양한 꽃들을 심고 축제기간 동안 봄꽃의 향연을 펼친다. 생태경관단지에는 이미 심은 유채꽃과 다양한 야생화를 비롯해 흰색과 붉은색의 메밀꽃, 주황색과 노란색의 메리골드, 4가지 색을 연출하는 페츄니아 등도 가꿔 관람객을 맞는다. 드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도록 전기자전거 30여대도 준비됐다. 곳곳에는 쉼터와 그늘막을 마련해 관광객이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축제는 꽃 정원 운영과 아울러 인디밴드 및 어쿠스틱 밴드 공연, 시립민속예술단 기악 공연 등도 마련된다. 유채꽃다발 만들기와 꽃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홍보관도 운영된다. 시는 축제 기간 동안 푸드트럭과 농산물 판매장, 포천포유마켓 등도 가동해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포천 농산물 판로개척에도 주력키로 했다. 초화단지를 비롯해 280면 규모의 주차장과 야외무대, 잔디광장, 생태연못 등이 마련돼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와 그 주변은 아름답고 수려한 경관을 물론, 광활한 면적에 국내 최초 강 중심 국가지질공원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간직하고 있어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관람객이 직접 즐기면서 포천의 새로운 명소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시 ‘흉물’ 소흘읍 솥다리저수지 낚시터 행정대집행

포천시가 소흘읍 초가팔리 일명 솥다리 저수지 낚시터에 대한 대대적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해당 공간은 허가 연장을 놓고 마찰로 9년째 흉물(경기일보 1월31일자 6면)로 방치되고 있다.  14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10~11일 이틀 동안 솥다리 저수지 낚시터 0.8㏊에 방치된 폐낚시 좌대 814㎡와 가설 건출물 1곳, 빛 가림용 텐트 등 적치물 13개 등을 제거했다. 앞서 해당 낚시터는 시가 낚시업자에게 운영허가 연장을 2015년 종료했지만 업자로부터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적다툼이 이어지는 사이 방치되면서 관리되지 않아 불법 낚시와 악취, 모기 기승 등으로 민원이 제기돼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월 행정대집행 계고를 거쳐 지난달 행정대집행 실시통보에 이어 이번에 장비와 인력 등을 동원해 정비했다. 주민 이모씨(63)는 “정리 후 조속히 수변공원 조성을 서둘러 주민은 물론 나들이객의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재인 저수지를 잘 보존하고 주민 쉼터이자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한편 솥다리 저수지는 지난 1945년 축조됐으며 평균수심이 3,5m로 깊고 둑길이도 291m에 이르고 있다. 주변에 논이 많아 한때 농업용수 공급처로 활용됐지만 논농사가 줄고 인근에 공장과 건물 등이 들어서면서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4년 말까지 농업생산기반시설 사용허가를 통해 민간 낚시터로 사용돼왔다. 시는 이번 행정대집행 이후 이곳을 수변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돌려줄 방침이다.

포천 명소 고모저수지 ‘악취 진동’ [현장의 목소리]

포천의 명소 고모저수지가 쓰레기와 악취, 날아드는 날파리 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오전 11시께 고모저수지 둘레길. 이곳에서 만난 한 나들이객은 연신 코를 막고 덱을 따라 걸으면서 방치된 쓰레기와 부패된 물고기, 물가에 떠 있는 폐목을 손으로 하나하나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곳이 정말 포천의 명소가 맞는지 의심이 들고 너무 관리가 안 되고 있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특히 고모저수지 공영주차장에서 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는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덱 아래 수면과 맞닿은 곳에  폐스치로폼 조각과 먹고 버린 음료수병, 플라스틱 집기 등이 물결에 밀려나 있다. 또 추억을 전하는 느린우체통 인근 쉼터 아래 고사한 갈대 숲과 쓰레기가 뒤엉켜 있어 길을 걷거나 앉아 쉬고 싶은 행락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었다. 아울러 고모저수지 둘레길을 걷다 보면 쉼터가 곳곳에 마련돼 있는데 의자들이 훼손됐거나 행락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봉투도 목격됐다. 각종 표지판은 빛이 바래 인식하기 어렵고 휴식 공간에 설치된 의자 등이 부서져 있었다.  산책을 즐기던 이용객 김모씨(65·여)는 “공중화장실 인근을 걷다 보니 악취가 심하고 날파리 떼도 많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수상휴게실 근처에 방치된 폐물건들과 쉼터에 버리진 쓰레기 등이 눈에 거슬린다”고 말했다. 다른 관광객 이모씨(69)는 “잔잔한 호수같이 아름다운 고모저수지를 자주 찾는데 오래된 갈대와 방치된 쓰레기 때문에 기분이 상한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고모저수지는 농업용 저수지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지만 포천시에서도 관광용으로 쓰고 있어 둘레길 덱 등을 설치했고 방역 등도 맡고 있다”며 “부유물 등 쓰레기는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처리할 방침이고 부서진 덱과 의자 등 시설물은 공사를 발주해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연천·포천·가평지사 관계자는 “농업용 저수지인 고모저수지는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면서 농업용수 공급과 수질관리 등에 주력하고 있으나 환경정화 등은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홍수 예방과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1984년 준공한 고모저수지는 둑 길이 229m, 둑 높이 20m, 총 저수량 130만t 규모다.  

아이들에게 위험한 어린이 놀이터…포천시, 대책 마련

포천시 송우리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놀이터가 어린이가 이용하기에 위험하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5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소흘읍 송우리 주공3단지 아파트단지 내 기부채납 방식으로 만든 5천860㎡ 규모의 노을공원에 지난해 도시숲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자작나무 숲을 비롯해 느티나무와 청단풍 등 풍성한 숲을 만들고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와 그네, 흔들놀이대, 시소, 휴게 덱 등을 설치했다. 시는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를 만들면서 통나무에 발판을 하나씩 깎아 오르막 구조물을 만들었는데 어린이들이 오르기에는 위험한 데다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에 올라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그물망 이동시설도 촘촘하지 않아 발이 빠질 수 있는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미끄럼틀도 너무 짧아 아이들이 이용하기를 꺼리고 있다. 윤옥순씨(53·여)는 “통나무로 만들어 놓은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와 건너 다니는 그물망 등이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는 위험해 늘 곁에서 지키면서 눈을 뗄 수 없고 일일이 통제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고 토로했다. 정경미씨(55·여)도 “시가 노을공원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했지만 네 살배기 손자가 이용하기에는 위험하고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에 올라가는 계단이나 건너 다니는 통로의 그물이 촘촘하지 않아 발이 빠질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영현 시장은 “노을공원 조합형 어린이 놀이대를 이용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분수대 공간도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임대형 시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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