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가래비 기념공원서 3.1만세운동 재연

제94주년 3.1절을 맞아 1일 광적읍 가납리 양주시 가래비 3.1운동기념공원에서 만세 함성이 울려퍼졌다. 양주시는 1일 가래비 3.1운동기념공원에서 현삼식 양주시장과 정창범 시의회의장을 비롯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 탄압에 맞서 만세시위를 벌이다 희생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3.1운동 기념식과 재연행사를 거행했다.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3시간에 걸쳐 기념식과 연극공연, 거리 만세 행진, 화합의 한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순국열사 후손들의 헌화와 이용화 순국열사의 후손 이안교씨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제26사단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양주시립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에 이어 만세삼창을 했다. 기념식 후 3.1 만세운동 당시 시위 상황을 지역주민이 직접 출연한 연극 슬픈 자화상 공연이 이어ㅈ졌으며 가래비 기념비를 출발해 광적면 시내 1㎞구간에서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한편 양주가래비 3.1운동 재연은 일제 탄압에 맞서 양주 가래비 장터에 모여 일제에 저항하다 희생된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등 순국선열 40명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만세배미 또는 만세답으로 불리던 시위현장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LG패션 패션몰 V-PLUS 개장

섬유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LG패션 복합단지 내 V-PLUS 아웃렛 전문매장이 3월 1일 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V-PLUS 개장식에는 현삼식 양주시장, 정성호 국회의원, 정창범 시의회의장, 임경식 부의장ㆍ황영희 의원을 비롯 권기섭 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개장 테이프를 절단하며 아웃렛 전문매장 개장을 축하했다. LG패션 복합단지는 회정동 산 44-3번지 일원 8만9천167㎡ 부지에 건축연면적 6만3천823㎡(판매시설 4만5천25㎡, 공장 1만8천798㎡) 규모로 조성됐으며, 경기북부 최대의 쇼핑몰과 생산 공장을 동시에 갖춰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차별화 돼 있다. 또한 LG패션의 모든 여성복 브랜드를 제조하는 숙녀복 공장과 지갑ㆍ벨트 등을 제조하는 액세서리 생산 공장, 물류를 담당할 대규모 물류센터, 휴식공간과 식당가 등이 자리잡고 있다. 시는 그동안 원자재 생산에 머무른 북부지역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브랜드 업체의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09년 LG패션 복합타운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2011년 6월 부지조성 공사와 지난해 7월 착공해 이번에 공사 완료까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했다. 김병렬 기업지원과장은 V-PLUS, 코오롱패션머티리얼(주) 등 국내 패션업계를 선도하는 대형 업체의 유치를 통해 그동안 원자재 생산에 머물렀던 북부지역 섬유산업이 동반성장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LG패션 복합단지 준공으로 경기북부 섬유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홍보부족·학대 논란… 겉도는 ‘반려동물 등록제’

양주지역 반려동물 등록제가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홍보부족으로 견주들의 참여가 저조한데다 일부 견주들은 동물학대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등록을 대행하는 일부 동물병원들이 내장형칩을 강요하면서 양주시 홈페이지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27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생후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은 동물병원에서 등록한 뒤 출생정보 등이 담긴 이름표나 전자칩을 부착토록 하는 반려견 등록제가 전면 시행됐다. 시는 6월 말까지 홍보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등록하지 않은 반려견 견주에게 최대 6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그러나 홍보부족 등으로 인해 반려견 등록제가 의무사항인지 모르는 견주들이 많고 반려견 등록을 대행하는 일부 동물병원에서 내장형칩을 강요하고 있어 시행 한 달여 동안 등록된 반려견은 50여 마리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시가 지역 내 반려견을 2만여 마리로 추정하며 6월 말까지 1만여 마리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에 비해 굉장히 저조한 수치이다. 반려견을 등록하려 동물병원을 찾은 정현선씨(34여)는 반려견 몸무게 2㎏ 이하만 외장형이 되고 나머지는 무조건 내장형을 해야한다고 하는데 무슨 근거냐며 1.5㎝ 크기의 칩을 내장해 발생하는 병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이 있는 지 궁금하다며 강한 불신감을 나타내며 반려견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병원장들과 협의해 내장형을 권장했을 뿐 의무사항은 아니다며 내장형을 강제하지 않도록 대행 업체에 재통보 했으며 향후 불편사항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견 등록은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와 등록인식표 등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등록하면 되며 내장형은 1만원, 외장형 1만5천원, 인식표는 1만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목격자 행세 하던 뺑소니범 사건 5일만에 검거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 했던 뺑소니 사건이 경찰의 신속하고 치밀한 수사로 사건발생 5일만에 범인을 검거해 뺑소니범은 반드시 붙잡힌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범인은 마치 자신이 처음 사건을 목격한 것처럼 신고하고 차량을 세차하는등 치밀함을 보였지만 경찰의 눈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양주경찰서 교통조사2팀은 22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민을 자동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최모씨(36)에 대해 특가법상 사고후 도주(뺑소니)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 34분께 양주시 삼숭동 GS자이 아파트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서 회전형(램프) 출입구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마침 그 곳을 지나던 입주민 A씨(76)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후 최씨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사람이 쓰러져 있다며 마치 현장을 목격한 것처럼 119에 신고한 뒤 달아나 진흙탕길 등을 달리고 차량을 세차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한 황의택 경사정승훈 경장 등 사고조사팀은 유류품과 사고시 잔해물 수집 등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장거리 운행 차량 명단을 확보하는등 사소한 증거물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사고조사팀은 지하주차장 CCTV 테이프를 확보, 자료를 분석한 끝에 최초 신고자였던 최씨가 사고를 낸 뒤 뺑소니 친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A씨의 부검과 함께 사고 당시 피해자가 입고 있었던 의류, 현장 유류품, 사고차량 등을 감정 의뢰했으며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하고 있다. 담당 조사관 정승훈 경장은 이른 아침 목격자도 없이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었던 뺑소니 사망사고 범인을 조기 검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뺑소니범은 반드시 검거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의 소중한 문화유산 알리미, 위상 높이는데 온 힘”

국가사적 제128호인 조선전기 최대의 왕실 사찰 회암사지.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을 모아놓은 회암사지박물관이 지난해 10월 19일 개관했지만, 전시해설사는 계약직 학예연구사가 한 명뿐이다. 600여 년 역사를 올곧이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이에 13명의 전시해설사(도슨트)들이 지난 1월 14일 발대식을 갖고,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들을 이끄는 이가 이정희 단장(60여)이다. 도슨트의 평균 나이는 50대 후반에 현직 영어교사부터 공방을 운영하는 예술인까지 다양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67세의 구정희 도슨트는 역사 전문가, 40대 초반의 현직 영어교사인 김병천씨, 일어를 전공한 박옥란씨(52여), 양주 출신으로 인사동에서 화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인선씨까지 각양각색이다. 이 단장은 앞으로 서로 도와 가면서 도슨트의 위상을 높여 나가는 데 힘을 보탤 생각이다. 이 단장은 우리 지역 최고의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해설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2인 1조로 주 1회 봉사활동이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도슨트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슨트들이 박물관을 한 바퀴 돌며 해설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0분~1시간 30분 정도. 단체 관람객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하루 4~5번 반복적으로 해설 하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목도 뻑뻑해진다. 하지만, 관람객들이 설명 잘 들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하면 어느덧 고단함은 눈 녹듯 사라진다. 2인 1조 주1회 봉사활동 펼치며 지역 최고 박물관 해설사 보람 서로 도와가며 도슨트 위상 높일 것 여성단체협의회장을 5년간 역임했던 이 단장이 도슨트에 도전한 것은 지역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봉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단장은 600년 양주 역사와 양주지역 출토 유물을 보관 중인 다른 박물관을 찾아 해설사들이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벤치마킹도 준비하고 있다며 양주에 소중한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시-서울 은평구 상생발전 첫걸음 떼다

양주시와 서울시 은평구가 자매결연을 통해 문화예술 교류 등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주시와 서울 은평구는22일 장흥면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현삼식 양주시장과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지방행정 상호 견학 등 상생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는 내용의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두 자치단체 간 행정ㆍ경제ㆍ문화ㆍ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변화하는 미래의 새로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주시와 은평구는 공무원 지방행정 상호 견학 등 인적ㆍ행정 교류를 진행하고 농특산품 판매 지원과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통한 지역관광 지원 등 경제적으로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상호 지역 문화축제에 참여하고 문화예술단 교환 공연과 생활체육단체 친선경기 등 문화ㆍ체육ㆍ관광 교류를 진행하고 청소년 교류와 각종 재난ㆍ재해 발생 시 협력 지원키로 했다. 양주시와 은평구는 지난해 4월 자매결연 의사를 타진하고 양주시~은평구 시티투어버스 운행과 은평구 북한산 아웃도어 페스티벌에 양주시가 참가해 공동 제작한 양주ㆍ은평 관광지도를 배포하는 등 우의를 다져왔다. 이어 지난해 7월 시의회에서 자매결연에 관한 동의안이 원안가결됐으며 양주시 천생연분마을과 은평구 증관동이 자매결연 하는 등 상호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양주시와 은평구는 인적ㆍ행정적 교류 외에도 관광자원 협력 강화 등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양 지역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넓혀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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