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 삼대화상문화제' 불교문화 고스란히 살렸죠"

조선시대 최대의 왕실사찰인 양주시 회암사에서 지난 27일 불교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지공나옹무학 화상 등 양주 회암사에 주석했던 삼대화상의 정신을 계승하는 양주 회암사 삼대화상문화제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조계종은 지난 27일 양주 회암사 특설무대에서 조선 최대 왕실사찰인 회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지공, 나옹, 무학 삼대화상을 기리는 2013 양주 회암사 삼대화상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삼대화상의 수행 도량인 회암사가 갖는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호계원장 일면스님, 봉선사 주지 정수스님, 회암사 주지 혜성스님 등 불교 관계자와 최승대 행정2부지사, 현삼식 양주시장, 정창범 시의회의장, 양주사암연합회 소속 사찰 스님과 불자,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했다. 문화제는 삼대화상의 정신을 기리는 불교 전통 다례로 문을 열었다. 이어 삼대화상의 부도를 참배하는 시간을 갖고 다도 시연과 문화재 둘레 걷기대회, 기와무늬 탁본 등을 체험했다. 행사는 클래식과 현대음악, 전통과 종교음악이 어우러지는 음악 예술제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은 범불교 차원의 다례재를 통해 한국불교 역사의 현장인 회암사를 수행성지로 보존하고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삼식 양주시장은 삼대화상문화제가 시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암사와 양주시는 이번 문화제를 계기로 불교성지로서 회암사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문화제를 양주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골쌀, '웰빙 떡' 재탄생… 내년까지 식품가공종합센터 설립

떡의 산업화를 통해 양주골쌀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양주영농조합법인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양주쌀가공식품복합문화사업단(단장 조웅래). 사업단은 오는 2014년까지 3년간 35억원을 들여 양주시 남면 경신리 15-4번지 외 4필지에 양주쌀을 활용한 식품가공종합센터(떡공장)을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과, 현재,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복합문화사업을 통해 우리떡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체험관, 전시관, 홍보관 등 다양한 체험공간에선 모든 계층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로 모든 것이 다 갖춰진 떡의 새로운 발견 가즌뜰(gazeuntteul.co.kr)이 탄생했다. 가즌(갖은)은 모든 것이 잘 갖추어진 것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로 안전하고 품격 있는 우리의 먹거리를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기본 마음가짐은 물론 전통적인 우리 고유의 맛과 현대적인 트랜드를 모두 갖추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여기에 우리의 집, 가족, 푸근함, 따뜻함 등의 심리적 표상인 전통적인 뜰의 뜻도 함께 담았다. ▲양주에서 세계로, 대한민국 떡의 새로운 발견-가즌뜰 양주는 예로부터 땅이 비옥하고 물이 좋아 맛좋은 쌀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FTA로 인한 쌀시장 개방과 소비정체로 쌀 재고량은 늘어만 가는 상황이다.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고 다양한 영양성분을 갖춘 떡 개발과 판매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업단은 양주쌀 가공식품 복합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떡산업 진출을 선언, 전통떡 전문 브랜드 가즌뜰을 탄생시켰다. 가즌뜰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주쌀로 빚어내며 다양한 한식 재료를 첨가해 풍부한 식감과 아름다운 미감을 가진 프리미엄 떡으로 만들어진다. 가즌뜰은 떡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특질을 살린 새로운 맛, 풍부한 영양과 독특한 식감 등을 무기로 대도시 가정에 한끼 식사 대용의 떡을 공급, 양주쌀 소비촉진은 물론 위축된 농촌경제를 살리는 첨병이다. 가즌뜰에서는 국내 최고의 음식 전문가들이 수년간에 걸쳐 전통의 떡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퓨전화 하고, 전통 떡의 품질을 높이는 고도화 과정을 거쳐 자신있게 선보이는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즌뜰은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에 계승하고 우리의 입맛 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먹거리로 나아가기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딛었다. ▲전통을 살려 탄생시킨 대표떡-고려율고 사업단은 우리나라 고유의 떡 연구에 조예가 깊은 오순덕 교수와 양주시 고유의 떡과 떡을 이용한 한 끼 식사대용 음식연구 및 제품개발에 들어가 현재 신제품 개발과 특허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한 끼 식사용 대표 떡인 가즌떡은 양주 특산물인 양주밤을 이용한 대표떡 고려율고, 맛과 건강을 고려한 건강떡, 바쁜 현대인의 식사대용 떡 등 3가지 유형으로 개발했다. 양주시 대표 떡류로 개발한 제품은 쌀가루에 밤가루를 섞어 쪄 낸 고려율고(高麗栗?), 밤은 양주의 것이 껍질이 얇고 맛이 달다(임원십육지 행포지 종률), 잣은 양주, 광주지방의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려도경 권 23 잡속토산)는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재현한 제품이다. 건강떡은 해동죽지의 귤향고(橘香?)를 착안해 현미 쌀가루에 유자절인 것을 넣어 향미를 살리고 대추, 밤, 호두를 넣어 맛과 건강까지 챙긴 유자향고(柚子香?)를 개발했다.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식사대용식은 투톤컬러의 인절미 춘하추동이다. 찹쌀인절미 형태의 투톤컬러 4가지 제품으로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견과류를 혼합했다. 이밖에 전통떡류인 백설기(잣설기, 너트설기, 딸기설기)와 치는떡(쑥갠떡, 개피떡), 찰떡(인절미, 유자인절미, 대추인절미, 검은콩인절미,무지개인절미), 영양떡류(흑미영양찰떡, 구름찰떡, 흑임자 구름떡, 검은콩찰떡)를 개발했고 선물용으로 석탄병, 대추약편, 단호박 떡케이크, 팥설기 케이크 등도 개발했다. ▲가즌뜰의 경쟁력 우리나라의 떡 시장은 90% 이상이 전통적인 떡집의 형태로 일부 기업의 프랜차이즈 브랜드화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전통방식에 의존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동안 다수의 업체들이 떡 제품의 프랜차이즈 브랜드화를 시도했지만 SPC그룹(삼립식품)의 브랜드인 빚은이 여타 업체와 비교가 안될만큼 매출수에서 시장을 리드하는 등 빚은, 예다손, 떡보의 하루 등 메이저 브랜드 3개 업체가 브랜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주골 햇쌀을 이용한 떡 사업이 시장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전체 시장의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 브랜드 시장에 안착해야 한다. 가즌뜰은 건강, 간편성, 테마성이 강조된 제품들로 프리미엄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희망적인 것은 현재의 브랜드 시장 구조를 볼 때 가즌뜰의 프리미엄 시장 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또한 외식환경이 웰빙(Well-being), 로하스(Lohas), 에코(Echo)로 지속적으로 진화, 변화하는 최근의 소비패턴을 볼 때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으로 수출을 통한 시장 활성화 가능성도 크다. ▲가즌뜰 사업의 비전 이 사업은 명품화된 양주골 햇쌀을 이용해 양주시 고유의 떡과 떡을 이용한 한끼 식사대용 음식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양주시가 갖고 있는 농업관광문화자원을 융복합한 도시농업 모델을 창출하려는 의도도 있다. 현재 떡 공장은 모든 설계작업을 마치고 경기도의 심사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르면 5월말 첫 삽을 뜰 것으로 에상된다. 사업단은 떡공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2015년 20억원, 2016년 60억원, 2017년 78억원, 2018년 100억원의 매출과 4년간 91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웅래 단장은 올해 6월께 떡공장이 착공하게 되면 마케팅 전략 수립과 함께 대대적인 브랜드 홍보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떡의 산업화 기틀을 마련하고 떡의 대중화와 판매경로 다양화, 고급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가즌들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원생 무차별폭행 보육원 처벌 고심

양주시 홈페이지 등에 보육원생을 무차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보육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는 가운데 양주시가 처벌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양주시 장흥면 K보육원 지도교사 3명이 10대 중학생 원생을 훈계한다며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고 구덩이에 파묻은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양주시는 해당 보육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여 지도교사가 원생을 폭행한 사실과 구덩이에 파묻는 등 위협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내달 2일 보육원 시설장과 대표를 대상으로 청문을 진행한 뒤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행 아동복지법과 사회복지법 등에는 아동학대의 경우 운영정지 6개월 또는 시설장 교체 등의 처벌을 할 수 있으며 사안이 중대할 경우 시설 강제폐쇄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는 해당 보육원에 대한 운영 정지나 시설폐쇄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주변에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보육원이 없어 현재 보육원에 남아있는 42명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데다 진학문제를 앞둔 중고생 28명의 전학도 쉽지 않기 때문에 처분 수위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주시 홈페이지에는 사건에 따른 충격과 함께 보육원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폐쇄만은 막아 달라는 요청의 글이 쇄도하고 있어 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자신을 보육원 출신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시청 홈페이지에 보육원 폐쇄는 선량한 피해자를 만드는 과처벌이라는 글을 올렸고, 정모씨도 보육원은 유일한 저희들의 집이라며 원생들의 입장에서 시설이 폐쇄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지만 원생들의 거취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처벌 수위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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