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연장구간 내년 착공’ 진실 공방

전철7호선 양주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양주ㆍ의정부지역 정치인들이 전철 7호선 연장구간 내년 착공 발언을 둘러싸고 진위논쟁을 벌이는 등 주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정성호 국회의원(새정치ㆍ양주동두천)은 5일 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홍문종 국회의원(새누리ㆍ의정부을)이 신년교례회와 자신의 블로그에 전철7호선 연장공사 내년 착공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홍 의원 발언의 진위를 어느 곳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결과에 대한 내용을 들었는지 구체적인 근거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홍 의원 발언으로 양주와 의정부시 주민들은 7호선 유치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회 기재위와 국토위 간사로서 4년간 세차례 예타 통과를 위해 노력해온 본인은 거짓말한 꼴이 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해관계가 있는 지역 정치인의 근거없는 발언은 민관정의 물밑작업이 이슈화돼 수포로 돌아가고 △소관 기관들이 정치인의 말만 믿고 손을 놓을 우려가 높으며 △담당자가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부정적 선택을 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정 의원은 전철7호선 유치는 지금 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한 때로 신뢰를 먹고사는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7호선 의정부ㆍ양주 연장 성공을 위해 두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시민단체 대표가 함께 대통령과 면담할 수 있도록 홍 의원이 노력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양주 동두천=이종현 송진의기자

일제강점기 징용 ‘한많은 삶’… 고국 품에서 노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등으로 사할린에 끌려간 뒤 귀국하지 못한 한인 1세 104명이 살아생전 소망인 고국의 품에 안겨 경기북부에서는 처음으로 양주시에 둥지를 튼다. 5일 시와 적십자사 양주시지부 등에 따르면 광복 이전 사할린에서 태어났거나 거주해 온 사할린 교포 1세대와 2세 자녀 104명이 영주귀국해 양주시 옥정신도시 임대아파트에서 노후를 보내게 된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사할린 거주 19세대 38명이 입국한 것을 비롯해 19일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거주 3세대 6명, 19일 사할린, 모스크바 거주 20세대 41명, 22일 6세대 12명이 영주귀국하는 등 48세대 97명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나머지 2세대 4명은 영주귀국 허가가 나오는 대로 이달 초순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에 영주귀국한 한인은 사할린을 비롯 하바로브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하던 한인들로 101명은 양주시 옥정신도시 신규 임대아파트로, 나머지 3명은 인천 적십자 사할린복지회관에서 새 둥지를 튼다. 이들의 영주귀국에는 복지부와 일본 정부가 영주귀국 편도 항공료와 입주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국토부가 국민임대주택을, 복지부가 임대주택 보증금과 입주비용(1천770만원), 생계비를 지원했다. 양주시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특례수급자로 지정해 특별생계비와 함께 기초연금, 의료급여, 장애인연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6일 양주시문예회관에서 입국 환영식을 개최한다. 한편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사업은 1945년 8월15일 전에 사할린에서 출생했거나 거주한 한인, 그들의 배우자나 장애 자녀를 대상으로 모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아름다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6년부터 추진됐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4천190명의 사할린 한인이 고국에 돌아왔고, 이 가운데 세상을 뜨거나 다시 사할린으로 돌아간 이들을 제외한 3천여명이 안산, 인천 등지에 거주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양주시, ‘유니버설 디자인’ 교육 실시

양주시가 편안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도입, 디자인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공시설물 허가ㆍ관리 담당자 50명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교육을 실시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과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으로 오늘날 공공기관의 일용품 등이나 서비스, 주택이나 도로의 설계 등 넓은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교육은 유니버설디자인 기초 교육에 이어 유니버설디자인 제품을 소개한 뒤 연령, 성별, 장애여부, 체격, 능력, 계층 등의 여러 특성이나 차이를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체험위주 교육으로 진행됐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교육재료를 활용해 일시적인 장애의 불편함을 느껴보기도 하고, 안대를 쓰고 판다곰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보이지 않음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직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공시설물 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에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민관이 협력해 편안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디자인 마인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의 저변 확대와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경제활동 친화성 평가 수도권서 ‘양주시 TOP’

양주시가 수도권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도시로 평가받았다. 31일 시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부터 전국 6천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228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기업체감도와 공장설립, 일반음식점 창업 등 지자체 법규의 경제활동 친화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014년 기업환경순위 및 전국규제지도를 그려 공개했다. 양주시는 공장설립, 다가구주택 신축, 일반음식점 창업 등 6개 지표를 합산해 경제활동별 기업환경을 측정한 경제활동 친화성 평가에서 수도권 내에서는 여주시와 함께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또한 입지제한, 총인허가기간 등 10개 지표를 가중합산해 기업환경을 측정하는 공장설립환경 평가에서는 LTE급 행정처리로 A등급을 받는 등 기업이 만족하는 환경을 갖춘 지자체로 평가받았다. 시는 그동안 기업활동과 투자유치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규제들을 발굴해 개선해 왔으며, 기업지원(SOS)팀 등은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기업규제 관리에 적극 노력해왔다. 특히 시가 중앙부처에 건의한 소규모 산업단지 행정절차 간소화, 준산업단지 지정 기준 완화 등의 안건이 수용과제로 선정되는 등 기업규제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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