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著 ‘독도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지난달 24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영토ㆍ주권을 둘러싼 내외 발신에 관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일본은 독도와 센카쿠 열도 등 일본의 영토를 단호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영유권 주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로 인해 일본이 독도에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국방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오랫동안 독도 방어 문제를 심층 연구해 온 이선호 한국안보평론가협회장이 독도를 일본에 빼앗기지 않으려면(팔복원 刊)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독도가 왜 한국 영토이며 얼마나 가치 있는 섬인지에 대해 역사, 경제, 정치, 군사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독도 방어 태세 확립을 위한 현실적 방안을 제안한다. 또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없애기 위한 대안으로 일본이 주장하는 자국 영토 주장 논리에 대한 허구성을 구체적으로 반박한다. 특히 저자는 현행 신한일어업형정의 즉각적 폐기를 촉구하며 독도 영유권에 대한 외고, 홍보, 교육 활동을 범국가적 체제로 전개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한다. 부록에는 훗날 독도를 놓고 양국 간의 해전이 발생하는 가상 상황을 실전감과 박진감을 가미한 한일 간 독도해전 가장 시나리오를 실어 독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낸다. 저자는 책을 펴내며를 통해 독도를 우리 국토의 일부로 응고시키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새로운 조치가 시급히 시행돼야 한다면서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독도 수호에 성원과 협력을 함께 해주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값 1만5천원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이번주 신간]길 밖에서 外

■길 밖에서(성춘복 著/마을 刊) 국제펜클럼 한국본부 고문을 맡고 있는 성춘복의 열여덟 번째 시집. 성 시인 지난 2009년 2월 제17시집 내 안 뜨거워 이후 최근까지 발표한 것들을 묶었다. 전체 4부로 구성돼 길 위에 서서, 은밀한 이야기, 풀꽃나무의 계절, 그 어떤 날을 주제로 한 시편을 수록하고 있다. 값 1만원 ■바람의 집(김선화 著/북나비 刊) 예리한 지성과 따스한 감성으로 풀어가는 이야기.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한국문인협회에서 발행하는 청소년문학지를 통해 발표한 글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바람의 집, 태국 소년 툭툭이, 총대들의 대 향연, 태평소를 불어라, 운명의 빛을 각각 수록하고 있다. 값 1만원 ■나무와 곤충의 오랜 동행(정부희 著/상상의숲 刊) 나무와 나무에 깃든 수많은 생명들이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어떤 때는 치열하게 다투기도 하고 어떤 때는 사이좋게 협력하는 나무와 곤충의 삶의 현장을 야생 그대로 담아냈다. 자세한 사진을 통해 곤충에게 애증이 쌓인 나무들과 나무를 먹이로 생각하며 한나절 햇살처럼 살다 가는 곤충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키가 작은 나무와 곤충, 키가 큰 나무와 곤충, 감고 오르는 덩굴나무와 곤충 등 모두 3부로 나누어 모두 30종의 나무와 각각의 나무에 찾아오는 곤충을 소개한다. 값 4만5천원 <이번주 베스트셀러> 30일 기준 교보문고 제공 1.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오래된미래 2.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신경숙/문학동네 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4. 희망의 귀환/차동엽/위즈앤비즈 5.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샘 혼/갈매나무 6. 하워드의 선물/에릭 시노웨이/위즈덤하우스 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8.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59/송도수/서울문화사 9. 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아포리아 10. 소금/박범신/한겨레출판사

5월 5일 어린이날, 책으로 동심을 키워주세요

어린이날(5월5일) 자녀에게 무슨 선물을 할지 고민이라면 책 선물은 어떨까.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어린이 분야 도서의 강세가 눈에 띈다. 서점가에도 동심을 키워주는 책이 많이 나왔다.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와 같이 읽은 동화책 한 권으로 풍성한 5월을 선물해보자. ■괭이부리말 아이들(김중미著ㆍ창비刊) 김중미의 소년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은 국내 아동문학 최초로 판매 200만 부를 돌파했다. 소설의 배경인 괭이부리말은 인천 만석동 달동네의 별칭으로, 625 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오랜 역사를 지닌 빈민 지역이다. 작가 김중미는 1980년대부터 이곳에 거주하면서 지역운동에 참여했고, 스무 해 넘게 공부방을 지켜왔다. 작가의 생생한 경험이 녹아 있는 이 작품은 초등학교 5학년인 숙희와 숙자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가난한 달동네의 구석구석을 착실하게 그렸다. 돈을 벌어 온다며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부모와 학교의 무관심으로 가정과 사회 모두에게서 소외된 마을 아이들이 본드 흡입과 폭력으로 길을 잃기도 하지만,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다독이며 의젓하게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값9천500원 ■괴물 쫓는 방구 탐정(고재현著ㆍ창비刊) 방구 탐정이 돌아왔다! 2009년 본격 장편추리동화의 장을 열며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았던 귀신 잡는 방구 탐정의 후속작 괴물 쫓는 방구 탐정이 나왔다. 이제 강마루와 친구들은 방구 탐정단이라고 불리며, 더욱 강력한 사건들과 마주해 더욱 첨예한 추리를 펼친다. 도심에 괴물이 나타났다는 뜬금없는 소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이들 마음속의 의심, 질투 그리고 학교폭력 등으로 인한 사실적인 사건들로 이어진다. 학교생활에 바탕한 사건들 속에서 고민하고 흔들리며 한층 성장하는 모습의 주인공들이 돋보인다. 값9천800원 ■엄마가 있어줄게(세인트 존 그린著ㆍ문학동네刊) 엄마가 있어줄게는 온 영국을 감동시키며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14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리프와 핀, 두 아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꿈이었던 케이트 그린은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엄마 없이 남겨질 아이들과 아이들을 홀로 키울 남편을 위해 엄마의 리스트를 작성했다. 자신이 떠나고 난 뒤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일들, 아이들이 어떤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엄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모두 기록해놓은 것이다. 이 책은 케이트가 떠난 뒤 세인트 존 그린과 두 아이가 엄마의 리스트에 있는 항목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며 엄마를 기억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삶을 계속 살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값1만3천800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인구보건복지협회 월간지 ‘familie(파밀리에)’ 창간호 발간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영순, 이하 인구협회)가 5월 1일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신개념 월간지 familie(파밀리에)를 창간했다. familie(파밀리에)는 독일어로 가족이라는 뜻으로 5월 창간호에는 스페셜 테마로 유럽에서 이미 20여 년 전부터 정규교육과정으로 인가ㆍ운영되고 있는 숲유치원과 관련한 자연육아에 대해 알차게 꾸몄다. 이어서 우리집 베란다에 미니 텃밭 가꾸는 방법, 파주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자녀를 키우는 김연호ㆍ홍혜승 부부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또 우리나라 인구정책 60년 히스토리, 우리 아이 지켜주는 엄마표 천연 조미료와 건강밥상, 예방접종과 건강상식, 우리집 엄마ㆍ아빠 역할 가이드, 영양제로 우리 아이 건강 지키기 등 다채로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familie(파밀리에)는 매달 1일 발행되며 전국 산후조리원, 보건소, 대형마트 및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 배포된다. 인구협회 13개 시ㆍ도 가족보건의원에서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김영순 회장은 familie(파밀리에)는 결혼, 출산, 육아가 부담이 아닌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임신, 출산, 육아에 관한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로 워킹맘을 비롯한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협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가족지원 사업도 빠짐없이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60년 역사의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국가 인구 정책을 뒷받침해온 민간전문가단체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출산장려라는 시대적 사명을 위해 한 사회의 근간이며 인구 구성의 기초인 가족을 지원하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하는 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문의(02)2639-2822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정수자 시집 ‘탐하다’ 출간

거꾸로 이름을 읽으면 자수정이 되는 정수자 시인. 이름 속 숨겨져 있는 보석처럼 시인이 홀로 가슴앓이하며 키워왔을 슬프도록 아름다운 시어가 쏟아진다. 최근 시조의 현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정수자(58ㆍ사진) 시조시인이 시집 탐하다(서정시학 刊)를 내놓았다. 이번 시집은 사회의 지치고 외로운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하고 아릿한, 그리고 작가적 깊은 시선이 유난히 돋보인다. 신작 겨울 효원공원은 지난 겨울 어느 날 수원 중심가에 위치한 공원에서 사회복지단체가 나눠주는 무료 급식을 배식받아 먹는 한 노숙자의 모습에서 시적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은 지나쳤을 광경을 측은해하면서도 시인 특유의 시선으로 포착해 어머니 상像 슬하를 굳이 털고 좌정터니와 몸뚱이는 이제부터 바람의 만찬과 같은 시구를 탄생시켰다. 시인은 또 평택항과 중국 위해항을 오가는 배 위의 노숙 보따리상인 선숙자(船宿者)를 다룬 땅멀미를 비롯해 시급 사천 알바를 내세운 개뿔 청춘, 맹인의 명함을 계기로 자아성찰을 담은 점자 명함 등 이 사회의 다양한 소외계층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또 시인으로서 기와 색을 탐하는 창작 과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미술 현장에서 마주한 크로키 누드 모델을 묘사하고, 캄보디아와 전북 익산처럼 여행지에서의 길어올린 감성을 풀어냈다. 이와 관련 장경렬 서울대 교수는 서평에서 정수자 시인의 시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선명하고 강렬한 시적 이미지였고, 또한 언제나 우리네 삶의 현장에 머물러 있는 시인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정 시인은 리얼리스트가 아닌 시인은 죽은 시인이다. 그러나 리얼리스트에 불과한 시인도 죽은 시인이라는 네루다의 말을 가끔 생각한다며 진정한 리얼리스트는 못 되고 작품도 못 미치지만 시조를 현대시로서 당대 삶의 노래이자 한국 미학의 한 정수로 세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용인에서 태어난 정 시인은 1984년 세종대왕숭모제전 전국시조백일장에서 장원으로 등단한 이후 중앙시조대상, 현대불교문학상, 이영도시조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수원문학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값 9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김성현著 ‘책 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

유대인 학교에는 앉다라는 의미의 예시바(Yeshiva)라는 공간이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신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 친구들과 질문하고 토론한다. 세계적인 명문학교인 미국의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Phillips ExeterAcademy)는 토론식 수업을 위한 타원형 테이블인 일명 하크니스 테이블(Harkness Table)의 원조 학교로 불린다. 수학과 과학 등 대부분의 수업을 토론방식으로 진행한다. 최근 독서토론 열기가 뜨겁다. 출판계와 방송계 등에서 선진 교육 방식으로 토론을 통한 학습을 제시하면서 더 그러하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사가 1년간 학급 학생들과 토론 수업을 벌인 후 그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책 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미래지식 刊)을 펴내 눈길을 끈다. 저자 김성현은 초등학교 교사로 신문과 잡지에 교육 컬럼을 쓰고 강연 활동을 벌여왔으며, 자녀 교육 관련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최상의 독서교육법으로 토론수업을 제시하며 가정에서 쉽게 토론수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안내서다. 저자는 자녀를 대상으로 한 부모의 효과적인 독서지도법을 비롯해 찬반 양립 토론, 피라미드 토론법, 토론 6단 논법, 천사와 악마 토론게임, PMI토론, NIE토의토론교육,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토론법 진행 방법을 소개한다. 또 영어동화책의 실효, 만화책 도서법, 연령별 독서 전략, 학생들의 독서토론에 사용한 워크시트 등으로 담았다. 값 1만3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지그문트 바우만著 ‘리퀴드 러브-사랑하지 않을 권리’

왜 공중파 TV에서 가상 결혼과 짝 찾기가 유행하며 대중은 왜 열광하는가, 왜 연애에서 양다리가 정상적으로 여겨지고 섹스는 시시한 일이 되어버렸나, 사람들은 지하철에서까지 동영상 속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하는가. 유동적 현대(Liquid Modernity)의 주창자로 불리는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은 이 같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풍경과 곤경에 대해 인문학적 분석을 시도했다. 그 결과물이 최근 출간된 리퀴드 러브-사랑하지 않을 권리(새물결 刊)다. 사회학자 바우만은 현재 영국 리즈 대학 명예 교수로 재직중이다. 초기에 영국 노동운동과 계급 문제를 연구, 점차 근대성의 문제에 천착하면서 다수의 저작을 선보였는데 유동하는 근대라는 개념을 가지고 현대인의 불안정한 삶의 양식을 설명하는 연작으로 유명하다. 그가 이번에는 21세기는 유대 없는 인간의 세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의 불안과 위험에 바치는 책을 펴냈다. 21세기의 인간은 유대 없는 인간이라니, 이메일ㆍ트위터ㆍ페이스북 등 온갖 관계망으로 그물처럼 얽혀 있어 관계의 피곤이라면 모를까 관계의 빈곤은 잘못된 진단처럼 느껴진다. 이에 대해 바우만은 피로를 느낄 정도로 관계가 넘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로는 모든 유대와 (진정한) 관계가 모두 사막화된 현대의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관계가 사라진 유동적 현대에 고독을 퇴치하기 위한 애처로운 몸부림이 사랑과 성적인 부분에서까지 엽기적 시도가 이뤄졌다고 강조한다. 최첨단 제품에 대한 숭배에 가까운 물신주의 역시 현실의 처참한 빈곤을 가리는 화려한 분장술이며, 스펙을 쌓기 위한 대학 진학과 치열한 공무원 시험 등의 청년층 이상 현상은 인간 자체가 상품이 되어버린 자본주의 시대를 방증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특히 생산자가 곧 소비자가 되어버린 사회 변동에 가장 심하게 충격받는 것은 성, 사랑, 유대, 연대 등 인간성의 보루들이라고 지적한다.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에 이것들 역시 소비재로 바뀌기 위해 가장 급격하고 철저하게 환골탈퇴하지 않으면 안되는 대상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제 결혼과 성 등은 우리 결혼했어요나 짝과 같은 상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인의 삶이 고단해지면서 인간의 가장 내밀한 감정인 사랑 그리고 성, 유대, 연대 등이 어떻게 변화하고 이를 극복할 수 방법은 존재하는 지 고민케 하는 저자의 성찰이 돋보인다. 값 1만8천500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이번주 신간]존중하라 존중 받는 직원이 일을 즐긴다 外

■존중하라 존중 받는 직원이 일을 즐긴다(폴 마르시아노 著/처음북스 刊) 이 책은 직원들이 열의를 갖고 높은 수준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추구하도록 할 방법을 존중에서 찾는다. 다양한 위치에서 조직 구성원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리더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존중을 실천하기 위해 존중모델을 만들었다. 존중모델은 일종의 실천 철학으로, 사람은 존중을 받을 때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해 업무에 더욱 몰입하고 성실하게 일한다는 간단한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값 1만5천원 ■지나고 나서야 알게되는 것들(성제혁 著/미래북 刊) 성공을 이룬 30대가 성공을 꿈꾸는 20대를 위해 위로와 충고 그리고 조언을 담은 책이다. 사회생활에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자세를 먼저 제시한 뒤에 외모라는 경쟁력을 무기로 자기 어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매력과 인맥, 시간관리 능력, 설득력 등의 경쟁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값 1만4천원 ■누군가의 배후(정충화 著/문학의전당 刊) 제7회 부천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정충화 시인이 펴낸 시집. 시인은 자신 주변의 생태계를 통해 인간계에 관한 시적 증언들을 길을 매개로 시집을 펴냈다. 전체 4부로 구성됐으며 허공에서 변주되는 말들, 세상의 모든 옷걸이는 누군가의 배후다, 추억은 나를 찾아오기도 한다 등의 시편이 수록돼 있다. 값 8천원 <이번주 베스트셀러> 23일 기준 교보문고 제공 1.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오래된미래 2. 희망의 귀환/차동엽/위즈앤비즈 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4.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신경숙/문학동네 5.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샘 혼/갈매나무 6. 원피스. 69: Sad/Eiichiro Oda/대원씨아이 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8. 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아포리아 9. 하워드의 선물/에릭 시노웨이/위즈덤하우스 10. 그래도 사랑하라 /전대식/공감

신경진 장편소설 ‘중화의 꽃’ 1ㆍ2권’ 출간

인간의 이중성과 인간 내면에 숨겨진 폭력성에 대한 성찰은 담은 중화의 꽃1ㆍ2(문이당 刊)가 출간됐다. 2007년 슬롯으로 제3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신경진의 세 번째 장편소설인 이 책은 문학의 예술성 추구와 함께 SF, 판타지, 추리를 혼합해 한국 문단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장르를 시도했다. 한ㆍ중ㆍ일 세 나라의 대결 국면을 초능력자들의 갈등과 투쟁을 축소해 그려냈다. 작가는 누구나 자신이 죽는다는 것만큼은 예측하는 우리가 미래를 보는 초능력자라고 이야기한다. 중국인 초능력자 3인이 북한의 고위급 망명자인 김평남을 암살함에 따라 국정원 요원 차지수와 일본의 초능력자 2인이 가세해 중화의 꽃을 찾기 위한 3국 간의 치열한 정보 전쟁에 돌입한다. 차지수는 외계인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났다는 20대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박물관에서 사라진 검은 돌 울트라라이트 19의 비밀을 풀려고 한다. 울트라라이트 19가 초능력과 현대 과학의 모순이 충돌하는 초현실적 현상이 만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 이 같은 내용을 통해 작가는 정치적 신념에 매몰된 극단주의자들의 세계를 지배하는 미래의 지구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일본의 비밀결사체 조직원 요이치와 중국인 초능력자 위제가 중화의 꽃을 찾는 긴박감 넘치는 과정은 소설의 백미다. 또 속도감 있는 전개와 계속되는 반전은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신경진은 작가의 말을 통해 이 소설을 구상하면서 초능력이 인간의 삶에 매우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제가 상상했던 세계와 독자가 그려 내 세계가 일치하는 행복한 결말을 꿈꾼다고 밝혔다. 값 1만3천원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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