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신간]분꽃이 피는 시간 外

■분꽃이 피는 시간(신채원 著/책만드는 집 刊) 엄마가 글을 쓰고 딸이 그림을 그린 책이다. 아이는 엄마의 글 위에 그림을 그렸고 시간아 책으로 완성됐다.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사소한 느낌들을 써내려 갔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삶과 자연 사람과 가족에서 얻는 행복과 기쁨의 마음을 전한다. 값 1만2천원 ■수원의 새(유선 著/도서출판 마중물 刊) 운암 유선시인의 수원의 새는 유 선의 시와 8명의 제자들의 시를 담은 시조선집이다. 1부에서는 유선시인의 시조선집 가을 만찬, 놀빛처럼, 담쟁이를 보며 등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윤승기 통영에는 섬이 없다, 김우영 어머니의 바다, 이강석 소생 등 제자들의 시를 소개한다. 값 1만원 ■계간 한국시학 2013년 여름호(한국시학사 刊) 이 책에서는 2013 한국시학 신인상을 수상한 박영하의 아버지의 비 등을 소개한다. 진정성과 진솔함을 주무기로 하는 서정성이 짙은 작품들로, 수상자 선정 배경과 소감 등도 함께 담았다. 책 전반부에는 한국시학이 선정한 노벨문학상 후보 한국시인 강우식 시인과 오순택 시인의 자선시와 단상이 수록돼 있다. 또 이 계절의 시로는 임병호 이른 봄 이현주 눈물 안희두 시터키 괴레메 국립공원 등 61명의 시인들의 시를 실었다. 값 1만2천원 <이번주 베스트셀러> 2일 기준 교보문고 제공 1.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오래된미래 2. 28/정유정/은행나무 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4. 해커스 토익 Reading(전면개정판)/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5. 행복의 열쇠가 숨어 있는 우리말의 비밀/이승헌/한문화 6. 여덟 단어/박웅현/북하우스 7. 고구려. 5: 백성의 왕/김진명/새움 8. 해커스 토익 Listening(전면개정판)/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9.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이태혁/위즈덤하우스 10.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61(코믹)/송도수/서울문화사

댄 브라운著 ‘인페르노’…단테의 ‘신곡’에 어떤 단서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를 펴낸 댄 브라운의 신작 인페르노(전 2권, 문학수첩 刊)가 국내 출간됐다. 전작에서 인기 요인이었던 코드, 상징, 예술, 이국적인 장소 등 작가 특유의 매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김없이 소설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 로버트 랭던은 인페르노에서 이탈리아 피렌체로 향한다. 그리고 문학 대작인 단테의 신곡이 빚은 끔찍한 세계로 끌려 들어간다. 주인공에게는 전 세계에 연결된 조직구조와 전용 위성망까지 갖춘 잔인한 집단 컨소시엄에 맞서 고전 예술과 비밀 통로, 미래의 과학과 연결되는 수수께끼 등을 풀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주어진 것은 로버트 랭던이 하버드 캠퍼스를 걷고 있었다는 마지막 기억과 함께 병원에서 막 깨어났다는 것과 세계를 구할 시간이 단 24시간 뿐이라는 암담한 상황이다. 그의 재킷 속에 들어있는 그림 하나가 주어진 실마리 전부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지옥 광경을 가장 잘 시각화했다고 알려진 그림인 보티첼리의 지옥의 지도와 그 속에 새겨진 암호가 그것이다. 이처럼 댄 브라운은 주인공을 긴박한 상황에 밀어넣고 문제 해결 과정에 단테의 작품이 현대 사회에 미친 매혹적인 영향력을 풍부한 상징과 암호로 그렸다. 가상의 인물 로버트 랭던은 작가를 대신해 독자에게 묻는다. 인류의 진화된 미래를 꿈꾸는 한 인간의 의지가 향하는 곳은 천국과 지옥 중 어느 쪽일까라고. 각권 1만3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아동문학계 거목’ 윤수천 동화선집 나왔다

아동문학계 거목 윤수천(71) 작가의 동화선집이 나왔다. 작가 특유의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 소재를 바탕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희망과 용기를 노래하는 작품 15편이 담겼다. 다가오는 여름 방학에 읽을만한 어린이 도서로 제격이다. 동화작가 윤수천은 경기도 안성농고 3학년 시절, 한국문화단체총연합회 주최 전국고등학생 백일장에서 시 하늘로 장원을 차지하면서부터 문인으로서의 삶을 꾸려왔다. 1973년 산마을 아이로 소년중앙문학상의 우수상을 수상한 이래로 단편과 장편을 아우르며 매년 한두 권의 작품집을 꾸준히 발표하며 나이를 잊은 열혈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항아리도 당선됐다. 40여 년 간 수원시에서 거주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그는 최근까지 꺼벙이 억수ㆍ꺼벙이 억수랑 아나바다ㆍ꺼벙이 억수와 꿈을 실은 비행기 등 꺼벙이 억수 시리즈로 많은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의 작품 중 동화 8편, 동시 1편, 시 1편 등은 교과서에 실려있다. 이 같은 열정적인 활동과 깊이 있는 작품에 한국아동문학상과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윤수천 동화작가에게 최근 또 하나의 의미있는 일이 생겼다.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이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와 공동 기획으로 선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동화작가에 뽑힌 것이다. 이어 최근 그의 명작 15편을 묶은 윤수천 동화선집(지식을만드는지식 刊)이 출간됐다. 작가가 직접 고른 수록 작품은 부모와 자식의 사랑을 다룬 행복한 지게, 기덕이 아버지의 물지게, 용수 어머니와 전봇대 등이다. 동심과 함께 예리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윤수천 특유의 동화도 수록됐다. 도깨비 마을의 황금산, 공룡 크니, 소는 왜 풀을 먹고 사나 등이 그것이다. 특히 윤수천 동화선집에는 기존 동화책에 함께 어우러졌던 삽화를 없애고 텍스트만 제시함으로써 글을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전 연련층이 즐기는 동심의 문학이라는 동화의 본질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또 박연옥 평론가의 해설을 담았는데 그는 윤수천 작가에 대해 마음의 가게에 등불을 켜는 동화작가라 칭했다. 값1만2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안영著 ‘영원한 달빛 신사임당’…500년 앞서간 신사임당 재조명

현시대 사람들은 신사임당을 순종적인 여성, 모범적인 자녀교육, 예술성을 지닌 화가 등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선입견을 뒤집고 신사임당을 독립적이고 당당한 여성으로 조명한 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촌장인 안 영이 펴낸 영원한 달빛 신사임당(위즈앤비즈 刊)이 바로 그것. 저자는 지난 2007년 펴낸 그 영원한 달빛, 신사임당 초판본 글을 다듬고 신사임당의 그림을 곁들여 증보판인 이번 책을 내놨다. 이를 위해 신사임당 일가의 가정교육을 택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자료를 찾고, 신사임당 생가가 있는 강릉을 들락거리며 더 많은 자료를 구했다. 30여 년 교단생활을 한 저자는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은 7세 전후에 인격, 생활습관, 지능계발까지 거의 다 영글게 돼 어머니가 임신 중 태교에서부터 유아기, 아동기, 소년기에 교육한 모든 것이 더불어 잘 사는 사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성을 좌우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증보판인 이 책에서는 신사임당의 기존 이미지를 뒤집으며 효율적인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또 집안의 최고 경영자이자 교육자로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틈틈이 작품 활동을 해온 예술가로 소개하며 신사임당이야말로 500년을 앞서간 미래지향적인 여성임을 전한다. 저자는 머리말을 통해 국민 모두가 겨레의 어머니 신사임당을 정확히 알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히 자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젊은 여성들이 그분을 역할 모델 삼아 자녀의 인성 교육에 힘쓰고 자신의 꿈을 성취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 값 1만4천800원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이번주 신간]문득, 아픈 고요 外

■문득, 아픈 고요(오성일 著/문학의 전당 刊) 현대사회 속에서 시는 이러한 무의미한 순간들을 포착해 하나의 의미를 이루고자 한다. 그것은 의미 없는 순간들의 모음일 수 있지만 의미 없는 세계가 곧 우리의 삶이므로 이러한 일상의 포착은 시의 중요한 지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많은 시인들은 이와 같은 일상을 통해 시적 세계를 마련하고자 한다. 시 속의 사건들은 특별한 사건을 상정하지 않아도 삶의 본질을 포착하는 중요한 순간들로 기능하게 된다. 값 8천원 ■장사하지 말고 혁신하라(이은표 著/디스커버리미디어 刊) 자영업 경력 20년의 현직 창업 컨설턴트가 제안하는 지속 가능한 성공 솔루션을 담은 책이다. 자영업을 둘러싼 사회경제적 생태계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권과 입지 분석법, 상품 혁신의 성공 사례, 충성 고객 확보 방법, 공감을 주는 홍보 마케팅 전략, 가게를 살리는 감성과 스토리 창출 비결 등을 제안한다. 저자는 성공한 자영업자의 공통적인 특징은 혁신이라고 말하고, 고객에게 팩트가 아니라 스토리를 팔라고 강조한다. 값 1만5천원 ■여성이 답이다(지원 著/종이거울 刊) 여성을 정상적으로 이해하고 학습할 기회가 없었던 출가수행자가 여성에 대한 자신의 이해가 부족했음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분위기나 남성 중심의 매카니즘으로 인해 여성에 대한 바르지 못한 인식이 존재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건전한 인간이해를 촉구하고 있다. 결국 상대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남녀 모두의 인생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고 의미있는 일임은 분명하다는 것을 전한다. 값 1만2천원 <이번주 베스트셀러> 25일 기준 교보문고 제공 1.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오래된미래 2. 고구려. 5: 백성의 왕/김진명/ 새움 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4. 28/정유정/은행나무 5. 여덟 단어/박웅현/북하우스 6.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신경숙/ 문학동네 7. 마법의 순간(파울로 코엘료의)/ 파울로 코엘료/자음과모음 8. 소문의 여자/오쿠다 히데오/오후세시 9.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이근후/갤리온 10. 스마트한 선택들/롤프 도벨리/걷는나무

김창수 에세이 ‘보리밭 인생’ …경험담 녹인 속담풀이

겨울철 보리는 밟아서 죽는 것이 아니라 밟을수록 더욱더 강한 생명력을 키워 혹독한 겨울을 견뎌냅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희망의 봄이 오면 무럭무럭 자라 보리의 가치를 충분히 만들어 냅니다. 대우건설 사내 강사인 김창수씨가 펴낸 세 번째 에세이 보리밭 인생(북스스타 刊)의 프롤로그 중 한 부분이다. 저자는 속담 겨울 보리밭은 밟을수록 좋다의 의미를 이 같이 풀어 냈다. 이어 김씨는 유대인에게 탈무드가 있다면 우리에게 속담이 있다며 그 가치를 말한다. 유대인에게 탈무드가 삶의 기준이라면 한민족에게 속담은 삶의 지혜라고 설명한다. 속담은 개인의 지식 또는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수천 년 간 조상의 삶의 지혜가 켜켜이 쌓여 바뀌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시대의 우리가 속담을 받아들여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저자는 속담 하나보다 영어 단어 하나를 더 외우는 이 시대의 자화상을 비판하며 속담 깊이 들여다보기를 시도했다. 가난도 스승이다 나이 이길 장사 없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등 속담에 담긴 선인의 지혜를 저자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특히 각 속담마다 단편처럼 펼쳐지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는 설득력을 얻어 독자와의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 쓰면서도 깊이 이해하지 못했던 혹은 생소한 속담의 참뜻을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한편 저자는 앞서 에세이 운명보다 강한 열정과 10년의 기다림을 펴낸 바 있다. 값1만4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이번주 신간]기차여행 컨설팅북 外

■하늘은 쪽빛인데(장현기 著/JMG 刊) 한국문인협회 고문인 원로시인 장현기의 스물한 번째 시집이다. 그리움, 길 위에서, 창변에서, 하늘은 쪽빛인데, 석양 무렵 등 5개로 주제를 나눠 마음의 노래를 담아냈다. 저자는 천 번 만 번을 부르는 끝없는 노래를 실은 내 천년한 여든 마리를 쪽빛 하늘로 날려 보낸다고 소개한다. 값 9천원 ■기차여행 컨설팅북(변지우ㆍ윤세은ㆍ이정선ㆍ조연정 著/알에이치코리아 刊) 대한민국 주요 기차역의 일일 여행코스를 꼼꼼히 모아 소개한 책이다. 다른 기차여행 가이드북처럼 가볼 곳과 음식점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하루 일정에 맞게 짜여진 코스를 수록했다. 한 지역에 오래 머물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플러스 여행지까지 소개해 여유를 즐기는 여행법도 소개한다. 내일로, 다소니, 하나로 패스 이용자 누구나 활용 가능한 이 책은 감성 충만한 기차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값 1만6천원 ■열린 눈으로 생각의 무지개를 펼쳐라(김슬옹 著/글누림 刊) 청소년들의 열린 교육과 함께 멘토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저자 김슬옹 교구의 교육법은 일찍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된 바 있다. 저자는 열린 눈으로 바라보기, 관계 맺기 세상 맺기, 지식과 삶 넘나들기, 말과 세상 등 4개의 분야로 나눠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생각과 전략을 보여준다. 부록으로는 부모님과 함께 읽는 글:통합 국어 능력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내용을 실었다. 값 1만5천원 <이번주 베스트셀러> 18일 기준 교보문고 제공 1.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오래된미래 2. 고구려. 5: 백성의 왕/김진명/새움 3.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4. 여덟 단어/박웅현/북하우스 5. 마법의 순간(파울로 코엘료의)/ 파울로 코엘료/자음과모음 6.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신경숙/문학동네 7. 스마트한 선택들/롤프 도벨리/걷는나무 8. 위대한 시작/고도원/꿈꾸는책방(꿈책) 9. 명탐정 코난. 79/Aoyama Gosho/서울문화사 10.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이근후/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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