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브라운著 ‘인페르노’…단테의 ‘신곡’에 어떤 단서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를 펴낸 댄 브라운의 신작 ‘인페르노’(전 2권, 문학수첩 刊)가 국내 출간됐다.

전작에서 인기 요인이었던 코드, 상징, 예술, 이국적인 장소 등 작가 특유의 매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김없이 소설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 로버트 랭던은 인페르노에서 이탈리아 피렌체로 향한다. 그리고 문학 대작인 단테의 ‘신곡’이 빚은 끔찍한 세계로 끌려 들어간다.

주인공에게는 전 세계에 연결된 조직구조와 전용 위성망까지 갖춘 잔인한 집단 ‘컨소시엄’에 맞서 고전 예술과 비밀 통로, 미래의 과학과 연결되는 수수께끼 등을 풀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주어진 것은 로버트 랭던이 하버드 캠퍼스를 걷고 있었다는 마지막 기억과 함께 병원에서 막 깨어났다는 것과 세계를 구할 시간이 단 24시간 뿐이라는 암담한 상황이다.

그의 재킷 속에 들어있는 그림 하나가 주어진 실마리 전부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의 지옥 광경을 가장 잘 시각화했다고 알려진 그림인 보티첼리의 ‘지옥의 지도’와 그 속에 새겨진 암호가 그것이다.

이처럼 댄 브라운은 주인공을 긴박한 상황에 밀어넣고 문제 해결 과정에 단테의 작품이 현대 사회에 미친 매혹적인 영향력을 풍부한 상징과 암호로 그렸다.

가상의 인물 로버트 랭던은 작가를 대신해 독자에게 묻는다. 인류의 진화된 미래를 꿈꾸는 한 인간의 의지가 향하는 곳은 천국과 지옥 중 어느 쪽일까라고. 각권 1만3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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