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안개공원~떠드렁섬~양강섬 '출렁다리'로 연결된다

양평군 양평읍 물안개공원과 떠드렁섬, 양강섬 등을 잇는 출렁다리가 90억원이 투입돼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16일 군에 따르면 군은 다음 달 중으로 양평읍 물안개공원~떠드렁섬~양강섬을 출렁다리로 연결하는 공사를 착공하기로 했다. 이번 출렁다리 규모는 길이 169m, 넓이 2m 등으로 출입이 불가능했던 떠드렁섬과 물안개공원, 양강섬 등을 연결하고 떠드렁섬에 산책로도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남한강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공원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쾌적한 휴게공간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데 이어 지난달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하천점용 허가를 받았다. 군은 이달 중으로 기술자문위원회 개최,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다음달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관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 90억원 가운데 68억원을 도비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읍 물안개공원과 떠드렁섬, 양강섬 등을 잇는 출렁다리가 건설되면 부족했던 양강성과 물안개공원, 떠드렁섬 등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남한강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공원으로 만들어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서 325년째 정월대보름 ‘홰동화제’…“풍년·무사안녕”

300년 넘게 정월대보름날이면 높이 10m가 넘는 초대형 홰동을 태우며 풍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행사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열렸다. 양평군(군수 전진선) 강하면 항금리 마을회관 광장에서 지난 12일 전진선 군수,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방문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25회 홰동화제가 개최됐다. 행사는 날이 어둑해진 오후 6시 30분 10m의 홰동에 불을 붙이는 점화식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시뻘겋게 솟아오르는 불길과 함께 떠오르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마을의 풍년과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행사에서는 가정의 안녕과 태평을 발원하는 제례 의식과 풍악패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고, 참석자들은 음식과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진선 군수는 “홰동화제는 300년 넘게 전해져 내려오는 유서깊은 행사다.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항금리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홰동화제의 지속적인 번영과 명성 유지를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홰동화제 추진위원장인 이주희 항금리 이장은 “을사년 새해를 맞아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홰동화제를 주민 화합의 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사시설 꼭 필요합니다” 양평군의 ‘세 번째’ 도전

양평군이 추진 중인 종합장사시설 조성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다시 추진될 전망이어서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이 사업은 2021년과 지난해 건립 부지를 공모했지만 두 차례 모두 무산(경기일보 2024년 5월8일자 인터넷)됐다. 12일 군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는 6월까지 종합장사시설 건립부지를 다시 추천받아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에는 기존의 마을 단위에서 신청하는 공개모집 방식 대신 건립 부지를 추천받은 뒤 검토할 수 있는 군유지와 함께 입지여건을 조사한 후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지 추천이 이뤄지면 양평군 공설장사시설 건립추진위원회가 오는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입지 적정성을 심사하고 이를 통해 추린 부지를 대상으로 내년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민원 발생 소지가 적은 최적의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 1차 후보지를 여러 곳 선정하고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종합장사시설 건립 부지는 국민 누구나 추천할 수 있으며 부지 면적 규모는 6만㎡ 이상이다. 추천 요건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설치 제한지역이 아닌 지역 ▲진입도로 개설이 쉬운 곳 ▲마을 도로 경유 및 민원 발생 가능성이 적은 지역 등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종합장사시설 조성 관련 님비 현상으로 기피하고 있지만 장사시설의 과포화로 반드시 필요한 만큼 주민들의 중지를 모아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21년과 지난해 장사시설 건립 부지 공모를 진행했으나 두 차례 모두 주민 반대 여론 탓에 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 관련기사 :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재공모 검토…응모 마을 한 곳도 없어 https://kyeonggi.com/article/20240501580362

김선교 의원 “정부 잘못으로 자격 상실 정비기능사보 7만명 구제”

국민의힘 소속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양평)은 국토교통부의 불합리한 행정 처리로 20여년간 자격을 상실한 7만여명의 정비기능사보의 자격을 관련 제도 개정을 통해 구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5년 국가기술자격법을 일부개정하며 기능사보 자격 폐지시 기존 보유자 및 2001년 12월31일까지 취득한 기능사보 취득자에 한해 종전대로 자격을 유지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상 기능사보 관련 조문을 삭제해 정비기능사보 자격을 잃게 만들었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상 정비기능사보 기술자격은 폐지 대상자가 아님에도 자격을 잃게 돼 정비책임자 선임 등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게 됐다. 이후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관계기관을 상대로 한 개선 요청이 지속돼 왔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자격을 상실한 정비기능사보 보유자는 7만729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피해를 입고 있는 정비기능사보 보유자의 자격을 구제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계자들과 협의해 시행규칙상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를 바로잡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국토교통부령 제1448호)이 지난 7일 관보에 게재돼 즉시 시행되도록 했다. 김 의원은 “국가의 잘못된 행정 처리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 국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적극 행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에 15㎝ 상처...양평 용문면서 유기묘 '극적구조'

목줄이 살갗을 파고 들어 고통을 받던 길고양이가 주민과 동물보호단체 구조로 위기를 넘겼다. 10일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양평군 용문면 주민과 케이동물협회 회원이 용문면 용문산로 일원에서 목줄이 살을 파고 들어 상처를 입은 고양이를 발견해 구조했다. 고양이는 양평군 양평읍 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발견 당시 고양이의 목에는 15㎝ 길이의 상처가 나 있었다. 케이동물협회는 구조된 고양이가 어렸을 때 누군가로부터 버려진 뒤 성장하면서 목줄이 목 부위를 파고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양이가 구조되던 상황을 영상으로 본 한 주민은 “줄이 살을 파고 들어 물마시기도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웠을 텐데, 너무 안쓰럽다”며 안타까워했다. 동물 전문가들은 “어렸을 때 목줄을 하고 주인을 잃거나 버려진 동물들이 몸집에 커지면서 목줄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릴 때는 산책할 때를 제외하고는 풀어놓고 생활하게 하고, 다 자란 뒤 목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사육·관리·보호 의무를 위반해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전한 매력”...양평군, 어린이공원 등에 사물주소 부여

양평군은 주민과 방문객 안전 강화를 위해 생활 밀접시설물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사물주소란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활용해 건물이 아닌 다양한 사물(생활 밀접시설물)의 위치를 특정하는 주소 정보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 찾기와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에 활용된다. 군은 공중전화, 무더위쉼터, 민방위 대피시설, 버스정류장, 비상 급수시설, 비상소화장치, 소공원, 어린이공원, 우체통, 인명구조함, 자전거 거치대, 전기차 충전소,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택시 승강장 등 총 14종의 생활 밀접시설물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각 시설물에 QR코드가 부착된 사물주소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각 시설물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정확한 위치 정보를 112 또는 119 등으로 전달할 수 있다. 군은 안전한 양평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향후 다양한 시설물과 지역을 대상으로 사물주소를 부여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전역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전방위적인 안전망을 구축하고, 주민과 방문객 등의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진선 군수는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QR코드를 활용한 안전 대응 체계는 긴급 상황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매력적인 양평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 SNS 활용한 마을 방송 ‘#온동네‘ 눈길

양평군이 다음 달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차세대 마을방송 플랫폼인 ‘#온동네‘로 운영한다. 군은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마을 36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모든 마을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시범 운영 기간 오류 정정, 기능 개선 등을 진행하며 플랫폼을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3일 군에 따르면 기존 마을방송 시설은 건축(방음) 기술이 발달하며 청취하기가 어려워진 데다 노후화와 잦은 고장으로 유지 보수 및 신규 설치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에 군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기존 마을방송 시설을 대체하는 ’#온동네’를 ㈜디케이테크인과 공동으로 기획해 개발했다. ‘#온동네’는 별도 앱 설치와 회원 가입 절차 없이 한 번의 동의만으로 청취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필요한 경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방송을 송출하고 청취할 수 있으며 디지털 약자를 배려해 직관적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과거 방송도 들을 수 있고 출향인과 양평에 연로한 부모를 둔 타 지역 거주 자녀도 함께 청취할 수 있다. 특정 시간 방송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 자동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발송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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