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지연’ 성남 대장지구 또 준공 연기

준공이 4차례나 미뤄진 성남 대장지구가 오는 30일 예정된 준공일을 못 지키고 또 연기될 전망이어서 원주민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20일 성남의뜰과 성남시장직 인수위 등에 따르면 성남의뜰은 지난 2015년부터 대장동 210번지 일원(92만467㎡)에서 총 5천903가구 아파트 등으로 계획된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말 해당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대장동 사태 등으로 준공일정이 같은 해 10월 말로 늦춰졌다. 이후 같은해 12월 말로 2개월, 다시 지난 3월 말로 미뤄진 뒤 지난 2월 도로·조경 보완요구로 이달 30일로 또 연기됐다. 이번엔 인수위가 안전문제 등으로 준공일을 또 미룬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재 아파트 입주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상하수도 등 일부 기반시설은 시의 공용개시로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원주민 소유 건물이다. 대장지구는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채 건물에 대한 사용승인만 이뤄져 전세대출이 이뤄질 수 없었다. 결국 이자를 내는 건축주들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등 자신의 건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강성기 이주자택지 대책위원회 회장은 “준공 연기로 세입자 대출이 어려워 전세가 아닌 반전세 위주로 내놓고 있으며 온전한 전세를 못 받아 공사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성문 성남의뜰 대표는 “사업기간이 끝나면 마무리할 관리주체가 없어지는데 원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6월30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직 인수위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면 시가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하므로 안전확보가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성남=문민석·이명관기자

분당차병원, 대한종양내과학회 최우수상 수상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은 전홍재‧김찬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대한종양내과학회 제20차 정기 심포지엄’에서 보령학술상 최우수상과 간암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전체 암, 간암, 대장암‧두경부암 임상 연구 3분야에서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전홍재‧김찬 교수는 ▲간암 임상 ▲전체 암 2개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 교수는 세계 최초로 면역항암치료 후 발생하는 간암의 급성 진행현상을 규명한 연구로 간암 분야 최고 학술지인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해 수상했다. 김 교수는 스팅(STING)과 면역항암치료의 탁월한 병합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로 면역항암치료 분야 최고 학술지인 저널 포 이뮤노쎄라피 오브 캔서(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두 교수는 국내 면역항암 치료 선두주자로 다양한 기초연구, 중개연구 및 신약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여러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고의 암 치료 전문가다. 6월 초 대한암학회 광동암학술상(임상부분)’도 수상했으며 2018년 이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에서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6회에도 선정됐다. 한편, 분당 차병원 암센터는 최근 암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암 다학제 진료 최단 기간 4천례를 돌파하며 국내 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성남=안치호기자

성남도개공,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 ‘속도’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사건 피고인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등에 대해 부동산금지가처분 조치를 취하는 등 민간사업자의 대장동 부당이득 환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법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실상 김만배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제기한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은 이유가 있으므로 담보로 공탁보증보험증권을 제출받고 결정한다”며 “‘주식회사 휴명(변경 전 상호: 주식회사 천화동인1호)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판교산운아펠바움에 대해 매매, 증여, 전세권‧저당권‧임차권의 설정 기타 일체 등의 처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해당 주택의 시가는 8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남욱 변호사에 대해서도 2건의 부동산금지가처분과 가압류 등을 신청,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한 곳은 강남에 있는 빌딩으로, 시가는 4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강원도 사업장도 가처분 신청 등이 진행 중이며 이곳의 재산가치도 20억~30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월 성남의뜰 측에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있는 72억원가량의 이행보증금(현금)을 몰취한다는 의사표시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화천대유는 지난 2월 성남지원에 상계 등 의사표시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향후 법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성남시와 소송을 진행하는 법무법인 등과 연계해 부당이익 환수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성남시 올해 국산의료기 교육지원센터 공모 선정

성남시가 보건복지부 주관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69개 의료기기, 398건의 교육훈련, 테스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국산의료기기의 100곳 이상 신규 병원 진출과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2곳의 지자체를 선정한 보건복지부의 K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최대 5년 동안 62억5천만원을 매칭 지원을 받는다. 주관 기관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이 맡았고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서울성모병원),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등 3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에는 외산 수술로봇을 대체할 수 있는 최소침습 수술기구 및 국산 수술로봇을 비롯해 치과용 임플란트, 척추 수술제품, 3D 수술현미경, 인공수정체, 인공지능 SW의료기기 등을 개발·제조하는 국내 혁신 유망 기업 21곳이 참여 중이다.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성남시 등이 손을 맞잡고 광역권 허브로서 한국 첨단 의료기기산업 육성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6월 기준 국내 의료기기 전체 기업수의 41%인 1천773곳이 밀집했고 의료기기산업 고용인원의 40%(2만천304명), 의료기기 수출의 45.7%(1조6천971억원) 등을 차지하는 등 국내 최대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성남=안치호기자

경찰,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의혹' 관련 성남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16일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성남시청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 대상은 도시계획 관련 부서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특혜의혹 관련 성남시의 법령 위반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백현동 아파트는 15개동 1천233가구 규모로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부지 11만1천265㎡는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으며, 지난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 애초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지난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전체 가구수의 10%인 123가구로 줄었고, 분양주택이 1천110가구로 대폭 늘어 특혜 논란이 이어졌다. 사단법인 성남미래정책포럼은 “성남시가 자연녹지를 준주거지로 용도를 변경해주고, 임대주택을 추진하다 갑자기 일반분양으로 전환했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지난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 김인섭씨가 지난 2015년 1월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뒤 급속히 사업이 진척됐다. 김씨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70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으나, 성남시는 이같은 의혹을 부인해 왔다. 성남=안치호기자

퇴임 앞둔 은수미 시장 ‘알박기 인사’ 논란

은수미 성남시장이 퇴임을 얼마 안 남긴 지난 4월과 5월 성남시의료원 임명직 이사진 10명 가운데 8명을 임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성남시와 시장직 인수위 등에 따르면 이중의 의료원장이 지난 4월1일(연임), 박철현 행정부원장은 지난 5월16일 임용됐으며 나머지 이사 6명도 모두 5월 임명됐다. 문제는 은수미 시장이 재출마를 포기하고 퇴임을 앞둔 가운데 의료원 이사직을 임명한 것. 성남시장직 인수위는 은 시장이 관례상 당연히 차기 시장한테 인사권을 양보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은 시장이 이중의 의료원장, 박철현 행정부원장 등 이사진 8명을 퇴임을 앞두고 임명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병원 운영을 책임지는 박철현 행정부원장은 성남시 행정지원과장과 분당구청장 등 요직만 섭렵했다”며 “행정부원장 선발은 공개채용형식이나 실제로는 은 시장이 내정 후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행정부원장은 절차대로 공고를 내 공개채용으로 선임했다”며 “이사직은 5월이 임기만료였는데 공석으로 남겨둘 수 없어 1회 연임이 가능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인수위 측은 “새로운 시장이 오면 차기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게 맞다. 1~2개월 정도는 공석으로 놔둬도 문제가 안 일어난다. 이는 은 시장의 알박기 인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신상진 당선인은 “성남시 문제는 성남 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관심사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하다”며 “시정이 민주당 12년 동안 나태해졌다. 살가죽을 벗기는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공정과 혁신위원회’ 출범

민선8기 성남시 시장직 인수위원회 5개 분과 44명 공식 출범…30일까지 운영 ‘공정과 혁신위원회’ 현판식‧출범식 개최…위촉장 수여‧위원회 운영방향 등 논의 민선8기 성남시 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공정과 혁신위원회’가 13일 5개 분과 44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성남시 역사박물관 교육동에서 이날 10시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이 열렸다. 이어 11시에 인수위 전원이 참석한 출범식을 개최해 위촉장 수여, 당선인 인사, 위원회 운영방향 등을 논의했다. 신상진 당선인은 “제8대 성남시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성남의 첫 희망시장’으로서 가시적인 시정성과로 보답하겠다”며 “인수위에서는 4년간 성남시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성남시장직 인수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위원 14명과 자문위원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인수위원장은 임종순 전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이 맡는다. 임종순 위원장은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카이스트 대학원 경영과학 석사, 파리정치대학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총리실 심사평가심의관·총괄심의관·경제조정관·기획재정부 FTA 국내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컨설팅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정상화특별위원회 △행정교육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로 구성됐다. 정상화특별위원회는 이호선 위원장, 행정교육위원회는 이재호 위원장, 경제환경위원회는 양진철 위원장, 문화복지위원회는 이정숙 위원장, 도시건설위원회는 안극수 위원장이 맡는다. 특히 정상화특별위원회는 김경율 자문위원이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정상화특별위원회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은수미 현 성남시장 재임 기간 일어난 비리, 의혹 등 각종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설치된 기구다. 신 당선인은 “선거 기간 민주당 12년 정권의 적폐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해 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을 봤다”며 “정상화를 통해 무너진 성남시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과거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됐으나 2020년 출판된 ‘조국흑서’ 저자 중 한 명으로 민주당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후 ‘대장동 저격수’로 이목을 끌었으며 정택진 성남시장 인수위 대변인은 김 자문위원을 “성남시 각종 의혹을 파헤칠 적임자”라고 평했다. 인수위는 14일부터 성남시 부서별 현안과 주요업무에 대해 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당선인 공약 이행 세부 실행방안 마련, 민선8기 시정 비전 및 방향 제시, 기타 시장직 인수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 등을 담당해 6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성남시 ‘공정과 혁신위원회’ 명단(5개 분과 44명) 공정과혁신위원회 ▲임종순 위원장 정상화특별위원회 ▲이호선 위원장 ▲이기인 간사 ▲모동희 위원 ▲김경율 자문위원 ▲박완정 자문위원 ▲오동한 자문위원 ▲이상훈 자문위원 ▲정택진 자문위원 행정교육위원회 ▲이재호 위원장 ▲박소영 간사 ▲박은미 위원 ▲김영식 자문위원 ▲김종수 자문위원 ▲김차영 자문위원 ▲김홍섭 자문위원 ▲임진기 자문위원 ▲최낙혁 자문위원 경제환경위원회 ▲양진철 위원장 ▲김윤정 간사 ▲한만선 위원 ▲김영발 자문위원 ▲김주한 자문위원 ▲양영수 자문위원 ▲여병량 자문위원 ▲이금연 자문위원 ▲정광우 자문위원 ▲최성호 자문위원 ▲황영승 자문위원 문화복지위원회 ▲이정숙 위원장 ▲한선미 간사 ▲김성하 자문위원 ▲김정희 자문위원 ▲박희정 자문위원 ▲방영기 자문위원 ▲이형환 자문위원 ▲한난영 자문위원 도시건설위원회 ▲안극수 위원장 ▲윤주선 위원 ▲박신준 자문위원 ▲이성호 자문위원 ▲이한준 자문위원 ▲임흥식 자문위원 ▲최용석 자문위원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시니어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센터장 김규호)가 분당구를 중심으로 ‘리빙랩 기반 지역사회 시범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을지대학교 대학혁신지원단, 분당노인종합복지관, 고령친화기업 6개사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리빙랩 개념을 지역사회에 도입해 성남시에 거주하는 시니어의 실생활 환경에서 고령친화제품 및 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함으로써 실 수요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업이 시니어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지난 2019년 중원구 치매 안심마을을 거점으로 치매 예방 제품 및 서비스를 실증·도입해 ‘성남형 치매안심마을 모델’을 개발했고, 개발해올해 진행중이다.4년째다. 현재 리빙랩 범위를 성남시 전역으로 확대하며 각종 포럼, 정책 간담회 등에서 지역사회 리빙랩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실증에 참여하는 기업은 ▲㈜엠마헬스케어(고령자용 스마트 리클라이너) ▲라이프프랜드㈜(치매예방용 교육돌봄 교구) ▲㈜효돌(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패드) ▲네이처홈즈(욕창 예방 방석) ▲㈜더난(스마트 가족 안심 케어폰) ▲㈜디맨드(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등 총 6개사이다. 김규호 센터장(을지대학교 교수)은 “시니어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는 실 수요자인 시니어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리빙랩을 통해 고령친화기업의 제품·서비스 개발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수요자의 니즈를 충족시켜 고령친화산업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기자

[6.1선택]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

“부정부패 청산...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 만들 것” 민선8기 성남시정을 이끌어 갈 수장으로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가 당선됐다.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은 △대장동·백현동·고등동 3대 특혜의혹 특수통 검사 출신 감사관 임명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 △판교 테크노밸리 확대 개발 △메가시티 메가트래픽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신 당선인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남시민들에게 민주당 12년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간절함을 느꼈다며 ‘성남 첫, 희망시장’ 시정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시 정상화와 성과를 통해 성남시를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무너진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신 당선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당선 소감과 시민들께 드리는 말씀이 있다면. 시민들께서 저를 뽑아주신 가장 큰 이유는 이재명 전 시장, 은수미 시장의 부정부패를 깨끗이 청소하고 추락한 성남시민들의 명예를 되찾아 달라는 염원 때문이었다고 본다. 이런 시민들의 염원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시민들이 갈망하는 성남시 정상화를 반드시 실현해 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국회의원 4선의 경륜과 선거를 통해 보내주신 성원에 ‘성남 첫, 희망시장’의 시정 성과로 보답하겠다. -성남에서 의사로 시작해 4선 국회의원을 거쳐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지금 어떤 마음인지. 지금으로부터 38년 전 안정된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성남의 슈바이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성남에 왔다. 성남의 아픈 곳을 치유하는 성남시 의사가 되겠다. 신상진이 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 다시 한번 저를 뽑아주신 위대한 성남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시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 4선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단 한 번의 부정부패 스캔들 없이 국민들, 지역구민들만 바라보고 머슴처럼 일했다. 시장에 취임해서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오로지 시민들만 섬기고 가겠다. 정의와 공정에 반하는 일체의 부정부패, 청탁, 이권개입 등이 저와 제 주변을 포함해 시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 약속드린 여러 공약들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도움도 요청하고 또 시민들의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겠다. 일방적인 시정운영이 아니라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쌍방향 시정을 이끌겠다. -선거운동 동안 느낀 성남 민심은. 선거운동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성남시민들의 민심은 엄중했다. 시민들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 8년, 은수미 시장 4년 등 민주당 12년 정권의 적폐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해 달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이는 민주당의 텃밭인 수정구와 중원구에서 제가 선전한 것이 입증하고 있다. 저에게 힘을 보태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과거 적폐를 반성하지 않고 지역 출마 예정자들의 경선 요구를 외면하며 낙하산 공천을 자행했다. 이는 지방자치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다. 전형적인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다. 그래서 시민들이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저를 선택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의 시정 방향은. 선거운동 동안 ‘잘 듣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성남 첫, 희망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운동 기간 시민들을 만나면서 성남시의 적폐가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대장동 게이트가 터지지 않았다면 성남시장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 이상 성남이 부패도시의 상징으로 추락하는 것을 볼 수 없어 시장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조만간 출범하게 되는 민선8기 인수위원회도 성남시 정상화의 정신을 담을 것이다. 성남시 정상화를 통해 부패도시 성남을 청렴도시로 만들 것이다. 내년은 성남시가 지난 1973년 광주군 중부면에서 성남시로 승격한 지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출발선에 서 있다. 부패하고 추락한 성남시의 명예를 되살리고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선거를 치르면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보는데. 아시다시피 성남시는 수정구와 중원구, 그리고 분당구, 판교, 위례 등 어떻게 보면 4개의 생활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보이지 않는 긴장감도 있다. 더구나 민주당 정권 12년 동안 이들이 한 성과는 지역을 둘로 갈라놓은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성남의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성남 50년의 역사를 쓸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년은 성남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시민화합이라고 본다. -주요 공약과 구체적인 실천 방향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선거운동 동안 성남시의 가장 큰 현안으로 재개발, 재건축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수정구와 중원구는 재개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분당도 입주한지 30년이 넘으면서 재건축이 현안으로 부상했다. 이에 재건축 용적률 상향과 종환원 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시장 직속으로 ‘재개발, 재건축 추진지원단’을 설치해 운영하겠다. 또한, 성남은 판교라는 자산을 갖고 있다. 판교를 대한민국 4차산업 메카와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 성남을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제2판교역 추진, 백현 마이스 개발사업 정상화로 지역경제의 핵이 되도록 할 것이다. 물론 성남산업단지도 규제 완화를 통해 부족한 기반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외에도 지하철 8호선 연장, 도촌 야탑역 신설 등을 통해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성남시의 문제점과 현안 과제는. 저를 시장으로 뽑아준 것은 엉망이 된 시정을 바로잡아 정의와 상식과 공정이 지배하는 성남시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본다. 성남시를 부패도시로 만든 대장동 게이트, 성남FC 특혜의혹, 백현동 옹벽 아파트 특혜의혹, 풍경채 아파트 특혜의혹 등 이재명, 은수미 시장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에 앞장설 것이다. 그리고 성남시 공직사회도 민주당 12년 동안 일부 정치공무원들로 인해 행정시스템이 붕괴됐다. 그래서 공직사회의 정상화도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 지역과 학연, 인맥이 지배하는 공직사회가 아니라 일하는 공무원이 대접받고 승진하는 공직사회가 되도록 특단의 조처를 할 것이다. 능력도 없으면서 갑질만 하는 공직자는 이제 청산해야 한다. 공직사회를 혁신해야 한다. 그래야 행정의 질이 높아진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시민들만 보고 달려가고 시민들과 항상 소통하겠다. 그 동안의 비정상적인 시정을 정상으로 돌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 또한, 성남시 정상화와 성과를 통해 전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무너진 성남시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하겠다. 성원해 주시고 새로운 성남 50년의 역사를 만드는 여정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성남=문민석·이명관기자

성남시 예술인 창작 지원금 100만원 지급…내달까지 접수

성남시는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에게 창작지원금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대상은 올해 1월1일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성남에 주소를 둔 시민이면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돼 예술활동증명서를 보유한 예술인이다. 청년기본소득, 농민·농촌기본소득 수혜자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는 올해 지원 대상자를 2천485명으로 예상해 사업비 24억8천500만원(도비 50% 포함)을 확보했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29일까지다. 예술활동 증명서가 없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된 예술인의 서류 준비기간을 감안,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차 신청기간도 운영한다. 대상자는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지원신청서, 예술활동증명서, 주민등록초본 등을 시청 6층 문화예술과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하면 15일 이내에 모바일이나 카드형 등 원하는 형태의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창작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예술인 959명에게 자체 예산(성남형 연대안전기금)으로 30만원씩 모두 2억8천77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은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예술인들의 생활 안정과 창작활동을 도와 문화예술 전반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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