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년여간 선임되지 않으면서 업무 공백 우려의 목소리(경기일보 1월9일 10면)가 나온 가운데 서정림 Lim-AMC 대표가 내정됐다. 22일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재단 이사회는 심의 전형에서 최종 후보로 올라온 2명 중 서정림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재단은 현재 감사실, 경영본부, 예술사업본부, 문화사업본부 등 1실, 3본부, 14팀, 2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표이사는 지난해 2월부터 공석으로 시 교육문화체육국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신 시장 취임 이후 교육문화체육국장 자리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두 번의 인사 이동이 있었고 아직도 공석이다. 이런 가운데 문화사업본부장은 문화정책팀장, 경영본부장은 경영지원팀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어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이에 시는 재단 대표이사 채용 공고를 내고 지난달 12일부터 27일까지 접수했다. 1차 서류전형 합격자는 5명, 2차 면접전형 합격자는 2명이 나와 마지막 3차 이사회 심의전형에는 최종 후보 2명이 올라왔다. 결국 신상진 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이사회는 1년여간 공석이었던 재단 대표이사 자리에 서 대표를 내정했다. 서 대표는 공연기획사 Lim-AMC 대표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창의적 기획을 기반으로 한 국제교류사업과 다양한 장르의 문화콘텐츠를 기획 제작했다. 또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을 발굴해 문화예술 민간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시 관계자는 “경력사항 확인 등 신원조회를 거치고 시장 승인을 받으면 3월 둘째 주 정도에는 최종 선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천대 총학생회는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모금한 지진 피해 성금 1천118만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자 구호활동, 의료보건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22일 가천대에 따르면 가천대총학생회는 지진 피해 성금 모금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학생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했으며 가천대 학생 27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모금에는 2023년도 체육전공 수석 입학생으로 장학금을 받은 신주혜 학생이 장학금 422만원 전액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신주혜 학생은 “뉴스를 통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한 아버지가 숨진 딸의 손을 잡고 있는 장면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며 “지진으로 인해 고통 받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저를 비롯한 가천대 학우들의 선한 사랑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성현 총학생회장은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가천대를 대표해 학생들과 함께 지진 피해를 입은 두 나라를 돕고 가천대의 교육이념인 박애와 봉사를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학우들과 함께 조금씩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성남 태평3·신흥3구역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라 1단계 수진1·신흥1구역에 이어 2단계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구역이다. 태평3구역은 수정구 태평동 4580번지 일원 12만4천989㎡ 규모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공동주택(9만4천627㎡)을 비롯한 공원, 주차장, 교육연구·노유자·운동시설 등 복합공공시설 등이 조성 추진된다. 신흥3구역은 수정구 신흥동 2890번지 일원 15만3천218㎡ 규모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공동주택(10만5천875㎡)과 주상복합(9천383㎡), 공원, 녹지, 주차장, 동 행정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돌봄센터·공공예술창작소 등의 복합공공시설이 건립 추진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주거, 문화,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복합된 성남형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쾌적하고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2시46분께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50여 명이 새벽에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중 12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처치를 받았으며 냉장고 등 가재도구가 다수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5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을 투입했으며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40여 분만인 오전 3시24분께 꺼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2일 오전 1시35분께 성남시 수정구 일대에서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엽사를 동원해 신고 접수 2시간여만인 오전 3시50분께 인근 아파트 단지에 있던 멧돼지 2마리를 모두 사살했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들이 사람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부수는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성남 검찰, 경찰, 선관위 등이 공정선거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다음달 8일 열리는 조합장선거에 대비해 21일 성남 수정‧중원‧분당·광주, 하남경찰서 및 선관위 관계자와 함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3대 주요 선거범죄에 대한 역향 집중 ▲유관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적법절차 철저 준수 등 공정선거 질서확립을 위한 내용이 나왔다. 검찰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금품수수 ▲허위사실공표 등 흑색전선 ▲조합 임직원의 불법 선거개입 등 주요 선거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단계별 특별 근무를 실시하는 등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수사역량을 집중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공정한 선거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성남농협과 판교낙생농협 조합장 선거가 예정돼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마했던 당내 대통령 경선기간에 직원들에게 후원금을 납부하도록 한 성남FC 전 임원이 입건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 성남FC 간부 직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로 제19대 대통령 후보 당내 경선 기간인 지난 2017년 2월 성남FC 직원 12명에게 당시 후보였던 이 대표의 후원회 계좌로 135만원을 일시 납부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직원들에게 이 대표에게 투표할 권리당원과 선거인단 등을 모집하라고 지시하고 그 명단을 보고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A씨 등) 성남FC 핵심 보직자들은 직원들을 각종 정치적 행사나 선거 과정에 동원하고 선거인단 또는 후원금 모집에 활용하는 등 피의자(이 대표) 등의 정치·선거 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적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기기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국산의료기기 실사용 경험 확대 및 시장진출을 제고한다. 2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지난 18일 국산의료기기 활용 트레이닝을 첫 개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의료기기 사용 경험의 확대, 제품의 성능 개선 및 홍보를 통한 국내외 시장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원한다. 5년간 국비 62억5천만원과 성남시 지자체 부담금 45억원을 포함한 166억의 사업비로 운영될 예정으로 수시 모집을 통해 트레이닝이 필요한 국산의료기기 제품을 발굴하고 해당 제품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게 된다. 트레이닝이 주로 이뤄지는 곳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와 전임상실험센터로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교육훈련을 통해 국산의료기기 실사용 경험을 확대해 국산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진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통해 의료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센터에서는 지난 18일 ‘초음파 유도 하 중심정맥관 삽입’과 ‘중환자 기도관리 입문’ 교육을 목적으로 삼성 메디슨의 초음파 시스템(V8)과 에이스 메디칼의 비디오 후두경(Acescope)을 활용한 ‘중환자관리 입문과정’이 진행됐으며 내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전공의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연구책임자 이학종 교수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더 많은 제품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제품의 국내외 시장진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했으며 조유환 SMART시뮬레이션센터장은 “보건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보건 증진 기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김현주 보건산업진흥과장은 “국산의료기기의 사용 확대뿐만 아니라 의료의 질 향상에도 기여해 산업계와 의료계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국내 역량있는 기업들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해 전후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신상진 시장 지시로 이달 초 감사관실에서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시는 검찰 수사와 별개로 내부 감사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밝힐 예정이다.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은 2015년 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감사팀은 호텔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이 시작된 2013년부터 호텔이 준공된 지난해 10월까지 시와 베지츠종합개발 측이 주고받은 관련 문서와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텔부지 활용방안 용역을 맡은 부동산 컨설팅업체와 호텔 개발사업을 수행한 시행사의 주소지가 같고 등기 임원도 일부 겹친다는 지적에 따라 두 회사가 동일 업체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성남시장직 인수위도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지난달 31일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감사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에 베지츠 측은 의혹은 부인하며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시민단체의 고발장과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며 끝나는 대로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영구 미제로 남을 뻔한 장애인 성폭력 사건을 DNA 분석으로 진범을 밝혀내고 구속 기소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청 여성·강력범죄 전담부(부장검사 송정은)는 19년 전 정신장애(2급)가 있는 피해자를 유인해 성폭행한 사건을 수사해 DNA 대조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을 찾아내고 성폭력처벌법상 공소시효 배제 특례규정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월 다른 사건 성폭력 범죄로 유죄가 확정된 A씨(60)의 DNA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 중인 해당 사건 피해자의 바지에서 발견된 DNA를 대조해 일치함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재개를 요청했다. 특히 해당 사건은 피해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사건에서 검·경이 협력해 DNA 대조분석·피해자 진료기록부 확인 등 증거를 다각도로 확보해 범인을 검거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학수사기법 등을 활용해 성폭력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죄에 상용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수사 및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심리상담 지원 등 피해자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