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성남시청 공무원 잇따라 소환

검찰이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당시 사업을 검토한 성남시청 공무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의혹은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시행사가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시로부터 용도변경, 대부료 감면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2015년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성남시청 공무원 8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사업 검토과정과 개발사업 시행사인 베지츠가 수의계약 업체로 선정된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공개 입찰 방식도 제안했으나 상부에서 베지츠와 수의계약을 결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사실 관계와 해당 수의계약 불법성 여부를 들여다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과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르면 외국인 최소 지분이 30%가 넘으면 국가·지자체 등 재산을 수의 계약하거나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지츠는 시행사로 선정되기 전 한국계 외국인 A씨로부터 4억4천만여원을 투자받아 외국인 투자 지분의 최소 지분(30%)을 넘겼다. 검찰은 앞서 베지츠에 외국인 최소 지분 비율에 맞춰 투자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투자경위를 조사한 바 있다.

성남 대원공원은 테마공원, 율동공원은 생태문화 공원으로 재탄생

성남의 대표적인 공원들이 탈바꿈한다.  원도심에 있는 대원공원은 테마공원, 분당저수지를 둘러싼 율동공원은 생태문화공원 등으로 각각 새단장 중이다. 23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원도심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조성에 관한 실시설계 용역 작업’, 그리고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에 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을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이다. 신상진 시장은 5대 시정방침을 발표하면서 창의적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과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원도심의 79만1천668㎡ 대규모 산지형 근린공원인 대원공원은 2025년 특화한 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한다.  1972년 근린공원으로 결정 고시된 이후 50여  만에 이뤄지는 공원 전체 면적 개발 절차다. 시는 340억원을 투입해 대원공원을 아침(모닝)존, 낮(데이)존, 저녁(이브닝)존, 밤(나이트)존 등 4개 구간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시민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시간대별로 하루를 누빌 수 있는 공원으로 특화한다. 아울러 시는 대원공원 전체를 아우르는 5.2㎞ 길이의 가칭 ‘대원 새초록길’ 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개장해 24년 된 전체 면적 88만9천863㎡ 규모의 율동공원도 내년 말까지 새로 단장한다.  율동공원은 분당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근린공원으로 맨발 황톳길과 캠핑장 등이 있는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283억5천800만원을 들여 공원 내 자연생태공간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후 시설물과 훼손 경작지를 재정비하는 선에서 수변문화, 자연치유, 감성힐링, 건강활력 등 4개 공간을 꾸민다. 현재 726면인 주차공간은 340면을 추가한 1천66면으로 늘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공원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원공원은 반세기 만에 테마공원으로 변모 추진돼 원도심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부각할 것”이라며 “율동공원은 시민들에게 많은 즐길거리와 편안한 휴식 등을 제공하는 시의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100억 들여 산성대로 일원 ‘라이프스타일 콤플렉스’ 조성

성남의 옛 도심인 수정구 산성대로 일대가 100억원이 투입돼 ‘라이프스타일 콤플렉스’로 조성된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시비 100억원을 들여 옛 도심의 주요 상권인 산성대로 일대를 상권 특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소비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수요층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성남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급변 중인 중앙지하상가 주변에 대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산성대로 도시재생 TF팀을 꾸렸다.  TF팀 운영 결과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과 연계해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자체 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산성대로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두 단위 사업으로 구분된다.  우선 산성대로 콤플렉스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 전철 8호선 수진역에서 우리은행 사거리에 이르는 길이 1.3㎞, 폭 15~26m 규모의 광장형 산책로인 녹지형 보행광장을 조성한다. 광장형 산책로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주민들이 연중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수도권 전철 8호선과 간선급행버스체계인 S-BRT 등과 연계하는 이동 수단 편의성 극대화와 지하상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지하도상가 접근성 개선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캐노피,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신흥로데오거리엔 주민들이 안심하게 다닐 수 있도록 CCTV도 설치된다. 문화콘텐츠 활성화사업으로 산성대로 상권 브랜딩 기획 및 마케팅 지원과 상인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산성대로 일원 도시재생사업을 공청회와 시의회 등 주민들과 관련분야 의견을 수렴한 후 올 하반기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산성대로를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 조성 등 특색 있는 실행계획을 수립해 산성대로 일대를 라이프스타일 콤플렉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 옛 도심은 1969년 광주대단지 조성사업에 따라 서울 철거민의 대규모 집단이주로 형성됐다. 분당 1기신도시가 개발되기 전에는 전통적인 중심상권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분당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활력을 잃고 노후화된 환경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남시, 성지·궁전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

성남시는 중원구 상대원동 성지·궁전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시행계획은 상대원동 195-5번지 일대 2만6천584㎡에 건폐율 19.14%, 용적률 274.60%를 적용해 지하 5층, 지상 13~25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836세대)을 짓는 내용을 담았다.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주민 운동시설 등 부대 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신축 내용도 포함됐다. 착공은 오는 2025년 4월, 완공은 2028년 4월이며 총사업비는 3천480억원이다. 성지·궁전아파트는 지난 1987년도에 5~6층짜리 건물 18개 동(716세대) 규모로 지어진 공동주택이다. 2013년 7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2015년 3월 정비계획을 수립해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내년 4월 관리처분계획 인가에 이어 5월 입주민 이주 뒤 기존 아파트 철거가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성지·궁전아파트는 정비계획 수립 후 8년 만에 재건축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지은 지 36년 돼 낡고 열악한 주거환경의 단지를 허물고 새로 지어 상대원동 일대 주거환경 수준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에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는 중원구 은행주공아파트(2022년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 하대원동 삼남아파트(2022년 11월 착공) 등 모두 3곳이다. 공동주택 재건축은 '안전진단→정비구역 지정→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 →철거 및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성남시 장마철 대비해 탄천변 17개 교량 하부 보행통로 보강공사

성남시는 장마철에 대비해 분당 탄천 내 17개 교량 하부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강공사를 실시한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에 설치된 교량 하중 분산 구조물인 잭 서포트(Jack Support)를 철거하고 교량 아래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암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탄천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강공사를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6월 장마철 이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암거는 교량 하부의 보행자용 통로 등으로 사용되는 사각의 박스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교량 재가설 전까지 교량 아래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탄천 내 17개 교량마다 가로 3m, 세로 2.5m, 길이 3m 등의 규격으로 8개가 설치되며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우선 보도 철거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분당 탄천 교량 20개 가운데 2016년 준공된 이매교와 출입 통제 중인 정자교를 제외한 18개 교량에 대해 긴급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보도부 안전 점검 결과 ▲정자교를 포함한 15개 교량은 보도부 철거 후 재설치 ▲신기 보도교와 백궁 보도교 등 2개 교량은 캔틸레버부 철거 후 사용 ▲양현교와 황새울 보도교 등 2개 교량은 보수 후 사용하는 것으로 진단 결과가 나왔다. 또한 앞으로 신설될 15개 보도 교량은 탄천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 최소화와 하천공사의 특수성,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품 탄천 만들기 계획과 연계해 탄천이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분당 신도시 조성 당시 만들어진 기반 시설에 대해선 과할 정도의 선제적 점검 대응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설행정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정자교 붕괴사고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 개최

성남시의회가 정자교 붕괴사고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17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열린 1차 회의에서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행정사무조사계획서를 의결하면서 정자교 붕괴사고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의 활동을 시작했다. 정자교 붕괴사고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국민의힘 박은미, 김보석, 김장권, 박종각, 이영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경희, 서은경, 이준배, 최종성 의원 등 여야 4개 상임위 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준배 의원을, 부위원장에는 김장권 의원을 선임했으며 행정사무조사계획서를 의결했다. 이들은 오는 10월16일까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먼저 정자교 사고로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정자교 붕괴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 활동을 통해 분당구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과된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조사계획서는 다음 달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가천대, 책 보며 휴식하는 북크닉(Booknic) 개최

가천대가 학생들이 책을 보면서 휴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 가천대에 따르면 가천대 중앙도서관이 오는 18일까지 가천관 앞 잔디광장에서 ‘오픈라이브러리'와 함께하는 ’북크닉‘ 행사를 개최한다. 북크닉은 책(Book)과 피크닉(Picnic)의 합성어로 캠퍼스 독서문화 확산과 중간고사로 지친 학생들에게 가볍게 독서를 하면서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크닉은 3개존으로 운영되는데 리딩존은 파라솔, 빈백, 테이블 등을 설치하고 사서가 추천하는 블라인드 북 대출 등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포토존은 독서를 하며 친구들과 ‘인생네컷’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체험존에서는 압화 책갈피 만들기, 릴레이 소설 쓰기와 제작도서 증정, 메이커스페이스 체험 등이 진행되며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가천대 음악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가천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펼쳐진다. 가천대 중앙도서관은 학생들이 캠퍼스를 오가면서 자유롭게 책을 보거나 대출하고 자동반납기로 반납도 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매주 화, 수, 목요일 비전타워 프리덤광장에서 ‘오픈라이브러리’를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 공동주택 시설물 개선에 63억 지원... 전국 최대

성남시가 공동주택의 낡은 시설 개선을 위해 아파트단지 75곳에 63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단지 수, 지원금 모두 전국 최대 규모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보조금 지원 신청서를 낸 아파트단지 136곳을 대상으로 서류 검토, 현장 조사, 공동주택지원 심사위원회 심의 등을 벌여 이처럼 결정했다. 지원금 중 10억원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아파트단지 내 기계·전기실 침수 등의 피해를 본 판교동 판교원마을 13단지 등 21곳의 자연 재난 피해복구 지원비로 집행된다. 34억원은 수진동 삼부아파트단지 등 노후 승강기 교체를 신청한 17곳의 270대 승강기 교체비용으로 쓰인다.  아파트단지 주민 안전을 위해 승강기 교체 비용 지원은 앞으로도 지속된다. 이와 함께 6억4천만원은 정자동 청솔마을 한라아파트단지 등 6곳 외벽 균열 보수와 도장, 3억4천만원은 정자동 한솔마을 한일아파트단지 등 3곳의 도로와 주차장 보수 등에 각각 쓰인다. 이외에도 지원 단지별 방수공사, CCTV 설치, 어린이놀이터 등 교체·유지 보수 등이 이뤄져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피해 아파트단지에 자연재난피해 복구비용을 지원하게 됐다”며 “승강기 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승강기 설치 후 24년이 지난 아파트단지의 노후 승강기 교체공사가 증가해 공동주택 지원사업 규모를 예전보다 두 배가량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펴 은행동 현대아파트 등 48곳 공동주택의 53건 낡은 공동시설물 개선에 3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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