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연구 역량 강화한다… 임상시험센터 확장 개소

분당서울대병원이 임상시험센터를 확장 개소해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선다. 17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자체 연구 클러스터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임상시험센터를 확장 개소하고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병원 본관에서 운영 중인 870㎡ 규모의 기존 임상시험센터에 더해 헬스케어혁신파크 5층에 1천207㎡ 공간을 추가 확보해 초기 임상시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확장 개소에 따라 임상시험을 위한 전체 공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만큼 병원의 임상 연구 역량이 한층 강화돼 글로벌 임상시험의 국내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개소한 임상시험센터는 50병상 규모의 연구병동을 비롯해 연구검사실, 임상약국, 무균조제실, 5개의 진료실, 상담실과 대상자들을 위한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연구자와 의뢰자의 필요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초기 임상시험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연구 참여 환자, 대상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소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총 84병상 규모의 연구병동을 갖추게 된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2011년 임상시험센터를 개소한 이래 비교적 짧은 기간에 글로벌 임상시험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혁신적인 신약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센터 확장 개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근욱 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확장 개소를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유치하고 연구 수준도 높여 글로벌 임상시험기관으로서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남 철거 앞둔 5천세대 규모 상대원2구역…재탄생 기대감 증폭

5천가구가 들어서는 성남 상대원2구역이 철거를 앞둔 가운데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상대원3구역과 함께 상대원동을 재탄생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목받고 있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 상대원2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은 중원구 희망로353번길 22 일원(24만2천45.1㎡)에 5천90가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 2014년 2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 10월 DL이앤씨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후 2020년 1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지난해 7월 주민 이주를 개시했다. 이주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상대원2구역의 현재 이주율은 약 98.74%로 100가구 정도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곧 철거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재개발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근처에는 재개발이 완료된 중1(2천411가구), 금광1(5천320가구)구역도 있어 성남의 원도심인 중원구는 이미 새롭게 탈바꿈해 과거와는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 상대원2구역 바로 옆에는 정비구역 지정을 앞둔 상대원3구역(9천547가구)이 있어 상대원동에만 약 1만5천가구가 새로 들어서는 등 상대원동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해당 구역 내에는 대원초등학교가 있고 인근 중고등학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또 대원공원, 해오름공원 등이 구역을 둘러싸고 있어 숲세권이기도 하다. 추후 시가 추진 중인 성남도시철도 1호선(트램)이 개통하게 되면 판교~모란~성남하이테크밸리를 지나가게 돼 서울과의 접근성도 좋아진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역 주민 이주가 100% 완료되기 전에 이주가 끝난 지역부터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구역 재개발조합이 부분 철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한 번에 철거를 다 시작할 수 없으므로 부분 철거를 계획 중”이라며 “하반기 내로 철거를 시작해 2027~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재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정자교, 설계상이나 시공상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살펴야”

국토교통부가 정자교 붕괴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성남시가 설계상이나 시공상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성남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도로부 하부 콘크리트와 캔틸레버부 인장철근 사이 부착력 상실이 붕괴 사고의 직접 원인이라며 제설제와 동결 융해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신상진 시장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정자교의 캔틸레버 공법을 활용한 설계상의 문제는 없었는지, 시공상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금호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사고 원인 조사 결과 설계와 시공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지자체 관리 책임만을 물었다. 하지만 교량 노후화와 제설제 살포, 동결 융해에 따른 위험은 전국 어디서나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독 캔틸레버 공법으로 만든 분당의 17개 교량이 현재 모두 재시공해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면 이는 애초에 캔틸레버 공법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 등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안전에 조금이라도 위험이 된다면 캔틸레버 공법은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시장은 “관리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관리에 잘못이 있다면 처벌과 함께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향후 확실한 시설물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소송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잘못된 공법 퇴출과 제도 개선 역시 꾸준히 건의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분당차병원 암센터, 최단기간 다학제 진료 5천례 달성

분당차병원(병원장 윤상욱) 암센터가 국내 최단 기간 암 다학제 진료 5천례를 달성했다. 11일 차의과학대에 따르면 분당차병원은 최근 그동안 암 다학제를 주도한 100여명의 의료진 및 암을 이겨낸 환우들과 다학제 5천례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분야에 처음으로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현재 모든 암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학제를 시행한 후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는 물론이고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다학제 진료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평균 진료 시간은 30분으로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 암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내 환자가 아닌 우리 환자를 진료한다.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 단계별로 계획을 짜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식을 선택한다. 췌담도암에서 시작된 다학제 진료는 분당차병원 암센터 모든 암으로 확대됐고 작은 회의실에서 출발한 다학제 진료실은 현재는 3개로 늘어나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매년 1천례 이상의 다학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2021년 다학제 진료를 받은 62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암환우 카페와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분당차병원 암센터의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감동 사연도 이어지고 있다. 윤상욱 분당차병원장은 “분당차병원은 췌담도암, 간암, 대장암 등 암뿐 아니라 난임, 비만, 선천성 기형 등 난치성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함으로써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와 미래 의료의 질을 높여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 매주 현안 브리핑...시민소통 강화

“4차 산업 특별도시 육성과 민선 8기 주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재섭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이 11일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정 브리핑은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공약 또는 중점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정성과를 홍보함과 동시에 언론인 및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열렸다. 첫 번째 순서로 서재섭 행정기획조정실장이 브리핑에 나서 민선 8기 공약사업 및 중점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서 실장은 4차 산업 특별도시 육성과 민선 8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선8기 148개의 공약사업을 추진하면서 ▲저출산 문제를 우리 시에 특화된 출산 지원, 돌봄 환경 확대 정책과 인식 개선사업을 통해 적극 대응 ▲시정 모니터 운영과 1일 명예시장 확대로 시민과의 소통창구 확대 ▲청년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주민참여 예산 추진 ▲전문 법률상담을 쉽고 편리하게 제공해 시민 권리 보호 ▲신속한 민원 응대 및 친절마인드 향상으로 시민 만족 행정 구현 ▲다채로운 국내외 교류를 통해 글로벌 도시 역량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서 실장은 “올해는 시 승격 50주년이 되는 해로 새로운 50년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아 ‘우리가 원하는 미래, 성남이 만듭니다’를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공감, 역동, 미래를 중심 가치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 시민 참여 릴레이 이벤트와 공모전 등 다양한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함은 물론, 첨단과 혁신으로 행정의 질을 높이고 이를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10개 실‧국‧소·단장이 한 명씩 매주 화요일마다 시정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남 한마음 봉사단 “사랑의 빨래… 어르신 시름도 지워요” [함께 토닥토닥]

“얼마 만에 느끼는 뽀송한 이불인지…. 덕분에 이번 여름을 잘 보낼 수 있겠어요.” 20여 년을 홀로 살아온 신정선 할머니(82·가명)는 장마를 앞두고 이불 빨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집에 있는 세탁기로는 부피가 큰 이불을 빨 수가 없어서다. 이와 함께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해 계단 오르내리기는 커녕 지팡이가 없으면 걷기도 어렵다. 혼자 밖으로 나가는 건 상상도 못하고 직접 이불을 들고 세탁소까지 가는 건 꿈도 못꾸고 있었다. 주변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였다. 몸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들은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주택가에 많이 살고 계시는데 소형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큼 좁다. 이런 골목 사이까지 빨래업체가 수거하고 다시 갖다 주기에는 힘든 상황이다.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이불빨래 지원서비스에 나선 이들이 있다. 성남한마음봉사단이 주인공으로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 이불빨래 지원서비스를 위해 모였다. 이들은 홀몸 어르신 20가구를 방문해 이불을 수거했고 22가구의 이불빨래를 도왔다.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도록 도심 골목골목을 직접 찾아다니며 비지땀을 흘렸다. 빨래지원 서비스를 받은 한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 밖에 나가 돌아다니기도 어렵고 계절도 바뀌어 마침 이불 빨래가 필요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가져가고 다시 갖다 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코로나가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200여가구, 올해 160여가구 등 지금까지 1천가구의 빨래를 도우며 이웃들과 포근한 온정을 나눴다. 30여년 전 취약계층의 생활상 불편함과 어려움을 덜고자 설립된 봉사단은 현재 40여명이 활동 중으로 3년 전부터는 생활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은 성남지역 복지기관들과 연계해 밑반찬 및 필요 물품 후원활동과 전등교체 지원봉사, 빨래지원 서비스 등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정우영 성남한마음봉사단장(62)은 “봉사를 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없고 사회적으로 변동이 없다고 느낀다”며 “누가 시켜서보다는 내가 스스로 마음을 먹고 각오를 다지면서 시작하는데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도 끝났으니 이제 다시 어르신이나 장애인들과 같이 밖으로 나가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펼치고 싶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바 220억원 시리즈 B투자 유치 성공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바(EVAR)가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5일 ㈜에바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삼성증권-SBI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슈미트, 인비저닝파트너스, 한화투자증권, 그리고 일본 ORIX가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국내 충전기 제조사 중 해외 투자를 유치한 건 ㈜에바가 최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정책금융 기관인 KDB산업은행이 참여하면서 기업의 대외 신뢰도가 높아져 해외 투자 유치까지 성사됐다. 당초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자금을 모집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훈 ㈜에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우수한 기술 인재를 확보해 연내 고품질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전기차 사용자들에게 선보이고 미국,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진출에 앞장설 것”이라며 “나아가 스마트 그리드, 지능형 수요관리(DR) 등을 통해 지구의 에너지 효율화를 이끄는 기업으로 발전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바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 자동충전 로봇, 카트형 충전기 등 이동형 충전 솔루션으로 출발한 기업이다. 현재 전국에 2만 대 가까운 완속충전기를 공급했고 세계 최다 규모의 스마트 로드밸런싱 충전 인프라를 보급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에서 2022년부터 2년 연속으로 5개의 혁신상을 수상해 큰 주목을 받았고 캐나다에 250만 달러 상당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도 공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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