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은 하반기 의회 의정 포인트로 경청이 신뢰가 되는 의회, 소통이 공감이 되는 의회를 일관되게 실천에 옮기면서 소통의회 만들기에 전력을 다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그는 특히 4년 전 시의원 출마 시 엄마의 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엄마의 마음이면 파주시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시민과 동료 의원들을 배려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일하며 시민들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년 간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코로나19로 의정활동이 제한적이었으나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여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인익기익(人溺己溺)의 마음으로 전화SNS소모임 등을 통해 시민의 소리를 경청했다. 집행부와 시의회 간 같이의 가치 등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협치를 통해 각종 난제를 해결했다고 자평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 시민을 위한 민생 회복을 위해 예산지원 등이 성과로 나타났다. - 두드러진 성과를 열거한다면. ▲대학병원 유치 등 파주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 추진,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및 첨단 산업단지인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이 순조럽게 진행 중이다. 튤립 14만 송이를 공릉천에 조성,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 일은 감동이다. 이를 계기로 문산천, 갈곡천, 비암천 등의 자원을 잘 활용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 도심휴식처가 됐다. 대표 발의한 파주시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를 입은 고통은 혼자서만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피해자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회복하는데 필요한 지원체계를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전문인력 확보로 시의회 시스템화를 주창했는데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을 확보, 전문성 있는 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만큼 의정분야 전문인력 확보와 업무역량 강화 등이 필요해 시스템화를 강조하며 관련 전문교육도 강화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함께 잘 사는 파주를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대책 마련에도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파주=김요섭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를 놓고 고양과 파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양시는 시 주도로 유치전에 일찌감치 뛰어든 반면, 파주에선 뒤늦게 대선공약으로 추진되고 있어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 석관동 캠퍼스 등 3군데로 나뉜 캠퍼스 통합을 요청하는 한예종 의견을 수용, 현재 확충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5일 문체부와 고양시, 국민의힘 파주을당원협의회 등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해부터 TF를 구성,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서울에서 고양으로 캠퍼스를 옮기면 교직원· 학생기숙사와 공연장까지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으로 전달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주지역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한예종 파주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의힘 파주을당협이 중앙당 선대위에 요청, 지역공약에 반영된 것이다. 앞서 문체부는 한예종이 지난 2015년 자체 마련한 ‘한예종 2025 캠퍼스 기본구상’을 토대로 지난 2020년 ‘한예종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연구’ 용역을 발주, 지난해 2월 마무리됐다. 한예종은 지난 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의릉포함) 등재로 의릉영역에 포함된 석관동 캠퍼스(미술원,전통예술원) 이전이 불가피하자 서초동 캠퍼스(음악원,무용원)까지 포함해 단일 통합캠퍼스 건립을 구상 중이다. 문체부는 이번 용역결과 한예종 확충부지로 접근성과 문화예술인프라 및 연계가능시설 등을 고려해 서울은 송파구 방이동· 종로구 예지동, 경기도는 고양시 장항동 및 과천시 등으로 압축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 및 문화예술 인프라가 뛰어나 유치에 자신이 있다” 며 “도시장점만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파주을 당협 측은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유치무산 등을 회복하기 위해 대선공약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학교 구성원 설문조사 등이 포함된 확충부지 관련 용역만 마무리된 상태다. 후속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예종은 실기위주 예술특수학교로 음악원, 영상원, 미술원 등 6개원 체제로 지난 1993년 개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군내면 정자리 덕진산성이 오는 2024년까지 국비가 투입돼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3년 동안 국비 10억원을 들여 사적 제537호인 덕진산성 관람로와 휴게편의시설 구축 등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덕진산성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 등을 위해 수립한 덕진산성 종합정비계획을 토대로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탐방로 재정비와 편의시설 마련, 경관 개선을 위한 조경 정비 등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우선 관람로와 조경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국비 7억7천만원을 들여 시설물과 식생 정비, 관람로 및 조경 정비공사 등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는 안내판을 설치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행사 프로그램 등도 개발한다. 최종환 시장은 "정비사업을 계기로 덕진산성의 원형과 가치를 항구적으로 보존하고, 미래지향적인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진산성은 임진강 북쪽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에 있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고구려가 처음 축조하고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사용됐던 중요한 성이었음이 확인됐다. 내성과 외성 등으로 나눠져 내성은 최고봉인 해발 65m 봉우리를 중심으로 외성에는 문지 2곳이 남아있고 성 위에 담을 낮게 쌓았던 부분이 2군데 있다. 비교적 낮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임진강 북쪽 해안이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넓은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에서 수 많은 후학을 양성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했던 방재언 파주 문산중학교 교장이 28일 정년퇴임했다. 파주출신인 방 교장은 지난 1984년 파주교하중학교로 첫 발령을 받은 이후 문산중, 봉일천중에서 22년동안 교사로 후학을 양성했다. 이어 두일중과 문산중에서 5년간 교감을 탄현중지산중문산중에서 11년동안 교장으로 봉직하는 등 총 38년동안 증등교단을 지키며 수 많은 제자들을 길러 냈다. 그는 문산중 재직당시 육상부를 창단, 전국 육상경기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 성과를 올리며 학교 체육 발전 공헌을 인정받아 파주시로 부터 파주체육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인성 교육을 기본으로 한 생활지도에 힘써 파주교육청으로부터 파주교육대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황조근정훈장을 수여 받았다. 특히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에 대해 깊은 관심을 통해 복원 및 활용에 전문가적 식견으로 각종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학생들을 위한 임진강거북선 창의탐구축제를 개최해 전국 최고 수준의 대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제언 교장은 후배 교사로부터 학생이 학교의 존재 이유, 수업이 교사의 존재 이유, 희망이 교육의 존재 이유라는 교육에 대한 소신을 펼쳐 왔다는 평가를 받아 가슴이 벅차다면서 후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존경과 신망을 받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으로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문성을 갖추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가 오는 2024년말까지 추진 중인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기존 시설 일부 변경에 그치자 주민들이 지하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파주시와 월롱면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파주읍 봉암리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을 위해 시설공사를 발주, 단독 응찰한 K건설 컨소시엄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 현재 기본 설계작업 중이다. 하지만 발주된 시의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통합바이오가스시설을 설치, 악취 제로화를 위해 하루 160t(가축분뇨 90t, 음식물 70t)를 처리하는 용량으로 지하화가 아닌, 노후 시설에 대한 신규 시설로 교체하는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하화가 아니어서 공사금액도 애초 485억원(지하화 포함)이 아닌 390여억원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자 월롱면 살기좋은마을 만들기협의회(회장 백운용)는 최근 최종환 파주시장을 면담, 환경순환시설을 지하화하고 여유있는 공간에 다목적 체육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백 회장은 환경순환센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로 마을환경이 취약해 줄기차게 현대화를 요구했다면서 기존 시설 교체 정도로는 악취 근절은 어렵다. 모든 시설을 지하하해라. 서울 등지 환경시설을 벤치마킹하고 관련 조례도 주민 위주로 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환경순환세터는 올해 가동 30년이 넘어 시설 노후로 악취 발생과 함께 운영비가 지난 2015년 85억원, 지난 2016년 99억원, 지난 2019년 100억원 등 해마다 급증해 재정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 환경기초시설이어서 최 시장이 현대화를 공약했었다. 파주= 김요섭기자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는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예산 439억원을 확보, 지역 농업인들에게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25억원 증가한 전국 최대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 전업농과 청년창업농 등 성장단계별 지원을 위한 농지매입비축사업 275억원,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자금 지원 농지연금사업 106억원 등이다. 특히 부채위기 농가의 경영회생지원을 위한 경영회생지원사업 56억원과 자경곤란 농지 임대차 양성화로 임차농 보호를 위해 임대수탁사업 186㏊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무는 파주지사 농지은행관리부가 전담한다. 농지은행사업은 물론 농지 취득과 소유, 이용 현황 등을 상시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하는 등 농지관리업무를 전담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로 문의하면 된다. 한종수 한국농어촌공사 파주지사장은 농업인별 맞춤형 농지은행사업 추진으로 파주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할 지역 농업인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율곡 이이 선생 학문연구소인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61호)이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가 복원하기 전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이 56년 만에 공개됐다. 그동안 일제 강점기인 1926년 언론에 게재된 사진 이후 1966년 중건되기까지 40년 동안 화석정 사진은 알려진 게 전무했다. 이 사진으로 한국전쟁 후 화석정과 주변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돼 앞으로 파주시 화석정 디지털 복원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국 파주향토연구 IT 개발연구가는 한국전쟁 이후인 1960년 12월 파평면 율곡리 화석정과 부근 모습을 촬영한 현장사진을 발굴, 본보에 21일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당시 파주에 주둔했던 미8군이 촬영한것으로 일명 Spoon Hill로 불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국전쟁 후 화석정 주변은 정자 아래와 논밭을 가로 질러 건너편에 초가 30여채가 있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정작 화석정은 한국전쟁 때 불타 형태가 없고 밤나무 아닌 큰 전나무들만 서있어 화석정 존재 위치만 알리고 있을 뿐 주변이 온통 황폐화돼 있다. 김현국 연구가는 사진을 보면 화석정은 한국전쟁 동안 불태워 졌고 그 이후 북한군 침입으로 파주와 장단의 모든 산 정상까지 불도저가 길을 내면서 화석정 주변도 폐허가 됐음을 보여 준다면서 율곡 이이 선생 일가 친척과 생가가 있던 곳으로 추정할 수 있는 화석정 입구~정자 뒷산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에도 바뀌지 않고 율곡 이이 선생 집안의 논 등이 조선중기부터 지금까지 500년 넘게 그 모습 그대로(논 경계 및 구조) 유지돼 오는 등 변함이 없는 점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파주시 관계자는 연내 화석정 디지털 복원을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발굴된 사진은 복원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허봉 선생의 조천기(朝天記)에 남아 있는 화석정은 정자 일부분에 방을 만들고 구들을 놓아 겨울에도 사용한 율곡 이이 학문연구소였다. 율곡 이이 5대 조부인 이명신이 1443년 창건한 이래 수차례 중수와 중건한 뒤 1673년 율곡 선생 증손인 이후지와 이후방 등이 중건한 뒤 1950년까지 남아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 이후 1966년 파주 유림 등이 복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고양덕이지구와 파주운정신도시 숙원사업인 수도권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일산대화역~파주금릉역)이 여야 유력 대선후보의 파주공약으로 채택, 조기 성사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 이승철)는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이 운정신도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 우선순위 투표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며 대선후보들의 공약화(경기일보 지난 10일 14면)를 촉구 했었다. 20일 이재명후보 선대위 정책본부장인 민주당 윤후덕의원실(파주갑)과 국민의힘 파주갑 당협위원회(위원장 신보라)에 따르면 파주 운정 주민들의 최대 염원인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이 각각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파주공약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파주 금천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이 더이상 지체되지 않고 빠른 착공이 이루어지도록 자신이 파주대표공약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더 이상 주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확실한 추진도장을 찍겠다는 것이다. 윤후덕 의원실은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조기 실현이외에도 GTX 차량기지 승하차 기능 마련, 서해선(대곡-소사선) 운정역 연장 지원, 통일로선(조리-금촌) 신설 추진,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대규모 문화예술공연장 건립 등을 이 후보가 직접 약속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신보라 당협위원장도 윤 후보는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에 이어 파주 메디컬클로스터 조성 추진, 파주육아 종합지원센터 설립 추진, 문화예술공연장 설립 추진등 국민의힘 파주갑 당원협의회의 정책 제안을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히고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이 논의 된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나고 있다며 조기추진을 공언했다.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일산대화~덕이~파주운정~금릉역, 10.7km)은 지난 2016년(제3차)과 2021년(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각각 반영됐다. 지난 2020년 7월 한국판뉴딜 민자사업으로도 선정되면서 KDI의 민자적격성조사가 진행중이나 B/C분석결과 경제성이 충족되지 않아 확정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가 군부대에 30여년 전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뒤 방치되고 있는 고인돌에 대한 보호 협력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30여년 전 파주시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가 멸실 우려가 높다는 지적(경기일보 8일자 2면)이 제기됐었다. 13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87년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가 규모가 커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 관할 군부대에 보호 대책을 요청하기로 했다. 고인돌 발견 현장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지뢰 미확인 지역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시는 조만간 고인돌이 발견된 현장에 고인돌의 존재를 알리는 표시판을 제작하고 정밀 조사 등 본격적인 발굴에 앞서 보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지난 1987년 초리골 고인돌 발굴에 참여했던 심광주 전 토지주택박물관장은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는 역사적인 가치와 활용 폭이 매우 높은 만큼 빠른 절차를 거쳐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며 관할 군부대의 협의를 통해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가 멸실 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귀순 파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관할 군부대 측에 진동면 초리골 민통선에서 발견된 고인돌 50여기에 대한 보존 대책과 지뢰 제거 등을 요청, 안전이 확보되면 정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한국형 뉴딜사업인 수도권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 민자적격성조사가 이번 대통령 선거 전에 확정돼야 합니다. 주민희망고문,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파주 운정신도시 입주민이 중심이 된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를 지난 2016년부터 이끌어 오며 현재 회원 수 3만여명의 거대 시민단체로 성장시킨 이승철 회장의 말이다. 그는 정부가 이 사업에 대한 민자적격성조사를 2년째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신도시 입주민들의 정부 원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일산대화~덕이~파주운정~금릉)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지난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정부는 이 사업을 한국판 뉴딜 민자사업으로 선정, 지난 2020년 10월부터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했으나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운정연은 이 사업이 파주 운정신도시 및 이웃한 일산 덕이지구 교통불편을 단박에 해결하는 광역교통망구축의 핵심으로 판단, 조속한 사업 추진을 청와대는 물론 정치권 등지에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차량 100여대를 동원, 운정신도시 일대 12km를 순회하며 대선전 조속확정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최근에는 여야 유력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윤석열 캠프를 방문해 각종 대규모 사업에 적용되는 예비타당성 조사제도 개선을 위한 제안서를 전달, 공약 반영을 촉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냈다. KDI의 민자적격성조사를 이른 시일내 마무리해 사업을 확정 짓고 착공에 나서라는 주장이다. 해당 청원에는 1만여명이 참여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이 회장 등 운정연의 이 행동은 경기북부지역과 경기남부지역의 지역발전 격차가 크고, 한국전쟁 이후 각종 중첩규제로 재산상 손해와 지하철 운행 등 교통 복지에서 철저히 소외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GTX 운정역유치, 운정호수공원 환경개선, M 버스 등 광역 버스확충, 종합병원 및 공공기관유치성과를 낸 데 이어 운정 1~2지구 고도제한 철폐(131m), 대곡소사선 파주연장사업 확정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이승철 회장은 파주는 70년째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지역실정 탓에 그동안 정부의 평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은 이런 부분에서 충분한 가점을 받아 B/C(경제성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