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허준선생묘, 통일촌, 도라산 평화공원, 캠프그리브스 등 민통선 지역 내 문화유산과 안보유산 체험 및 답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통선 지역 내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은 다음달 3일과 17일 2차례에 걸쳐 당일 체험 및 답사를 하게 된다. 서울에서 출발해 허준선생묘 답사에 이어 골든벨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해 군번줄 만들기 등을 체험할 계획이다. 또한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를 관람한 후 다시 도착지로 이동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회당 40명 선착순 모집으로 주관사에 사전 신청을 통해 민통선 출입허가를 받아야 한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시 문화관광과(031-940-4354)로 하면 된다. 파주=김요섭 기자
“파주지역 치안은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담당하겠습니다.” 파주경찰서는 지난 25일 샤칼 자만대장 등 외국인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6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 자율방범대는 최근 파주지역 내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와 관련, 외국인의 시각으로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고자 구성됐다. 이들은 경찰을 도와 범죄취약지역 순찰, 어린이·청소년 선도 및 보호, 무질서 행위 계도, 교통보조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외국인 밀집지역인 금촌동, 금촌역 및 금촌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내·외국인 간 협력치안 활동 강화로 외국인과의 치안네트워크 구성은 물론 체류 외국인에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샤칼자만 대장(49)은 “한국에서 10년 동안 생활하며 어려움에 처한 외국인 친구를 많이 봐왔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보호하고, 계도하며 파주경찰서의 범죄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성 서장은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함께 주기적인 범죄예방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나아가 치안외교 활성화로 인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 공모 과정까지 거쳐 이달안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후보지를 최종 결정하겠다던 일정을 돌연 중단하자 출판ㆍ문학인들 사이에 “온갖 바람은 다 잡았던 정부가 갑자기 무기중단한 것은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관주 문체부 제1차관은 지난 24일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반발과 불복 등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어 “‘특정지역 내정설’ 등 유언비어가 나와 어떤 곳을 선정하더라도 탈락 지자체들은 허탈감과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다”며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문체부의 이런 설명에 대해 출판ㆍ문학인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국가출판산업단지인 파주출판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K작가는 “역대 정부에서 백지화, 재추진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남권신공항도 얼마 전 최종 결론을 내렸지 않았느냐”며 “그에 비해 논란이 크지 않은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 결정을 무기 중단한 것은 정부가 무슨 이유를 들든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K작가는 “파주시 등 경기도 대표로 선발돼 유치신청서를 낸 지자체는 오직 이달안 결정이라는 문체부 일정에 따라 밤낮으로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데 말도 안되는 논리로 하루아침에 정책을 뒤집어 정부불신만 자초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특히 문체부가 문학계 의견수렴을 통해 국립한국문학관의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설정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파주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평가위원회조차 지금껏 발족시키지도 못한 문체부가 문학계 의견 수렴을 들먹이는 것은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헛갈린다”며 “정부의 문화정책 수준이 이것밖에 안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중단결정으로 문학계와 지역주민의 실망감도 클 것이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국비 450억원을 들여 2019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부가 지난달 3일부터 25일까지 건립부지 공모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국 16개 시·도에서 파주시 등 24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파주=김요섭기자
“시장님, 면장님 참 고맙습니다” 파주시 광탄면 신삼2리 한 주민이 파주시의 ‘희망 시장실’을 통해 30여 년 동안 잘못된 건축행정을 바로잡게 됐다며 이재홍 시장과 이승욱 광탄면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지의 주인공은 광탄면 신산2리 유정남 청솔회장(여)이다. 하지만, 편지 내용은 유 회장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73세의 국가유공자 P씨와 관련된 안타까운 사연으로, 시장이 큰 관심을 가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감사다는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광탄면 신산2리 국가유공자 P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산2리 579일대 217.8㎡가 지난 1982년께 인근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던 K씨에 의해 무단으로 건축물 등재가 됐으나 전혀 모르고 있었다. 월남전 참전 때 큰 부상을 당해 홀로 살면서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바깥출입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작년 8월께 자신의 집 주변 일대 무허가 건물이 철거되기 시작하자 비로써 건축물 등재 사실을 알았다. 곧바로 P씨는 중국집이 불법으로 자신의 땅에 건축물 허가를 받은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나섰고 차비도 없고 건강도 좋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10개월 넘도록 시 관련 부서를 찾아다니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속 시원한 답변은 어디에서도 들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이승묵 광탄면장과 함께 지난 8일 희망 시장실을 찾았던 P씨는 시장에게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더니 시장이 경청하며 잘못된 행정이다며 즉석에서 바로잡을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고 편지에 적고 있다. P씨는 “하나 있는 자식은 결혼해 외지에 살고 있어 노후를 위해 문서로 되찾게 될 내 땅에 라면집이라도 냈으면 한다”며 “도움을 준 이 시장, 이 면장 등에게 감사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시 건축과와 위생과는 현재 P씨 땅에 분식집을 낼 수 있는지 관련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 파주=김요섭 기자
파주시는 26일 운정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시도 1호선 북측 문발공단~교하삼거리 4.86㎞ 구간 중 비관리청 도로공사 시행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천391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의 시급성 및 예산투자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습정체구간인 시도 1호선 북측 문발공단~교하삼거리 구간에 대해 토지보상을 위한 행정절차를 2016년 8월까지 마무리하며, 9월부터 토지보상 시행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도 1호선 남측구간(출판단지~삽다리사거리)에 대해서도 사업 시행자인 LH공사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조기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도 1호선 도로확포장 공사가 오랜 기간 추진이 지연돼 시민의 교통 불편뿐만 아니라 재산상 손해도 많았다”며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국립호국원 파주 건립을 위해 광복회 등 파주시 보훈단체협의회가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파주시보훈단체협의회추진단은 23일 보훈회관에서 국립파주호국원 건립 필요성을 홍보하는 추진단을 발족하고 국가보훈처, 경기북부보훈지청 등 관계기관에 협의회 회장단들의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호국원 건립 추진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건립 당위성을 담은 탄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5천200명 국가유공자의 뜻을 전하기 위한 관계기관에 서한문 발송과 면담, 방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의회 추진단은 보훈단체 등 20명 내외로 구성, 단장에는 파주시보훈단체 협의회(광복회·상이군경회·전몰군경유족회·전몰군경미망인회·무공수훈자회·특수임무유공자회·고엽제회·6.25참전유공자회·월남전참전자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이, 부단장은 김기영 고엽제회장 등이 담당한다. 국립호국원은 현재 경기북부지역인 파주시와 양주시, 동두천시 그리고 포천시 등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도는 북부지역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홍보를 시작해 2018년에 국가보훈처에서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가칭 파주시 현충원 건립 입지 타당성 조사에서 파주시 민통선내 군내면으로 결정,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보훈처와 경기북부보훈지청과 강력 요청하고 있다. 김종원 단장은 “국립파주호국원 건립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염원일 뿐만 아니라 파주를 호국도시·보훈도시·평화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는 23일 신촌동에 있는 장애인복지시설 에덴하우스에 ‘나눔 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에덴하우스는 511㎡ 넓이의 자연 친화적 녹색복지공간으로, 시설에 입주한 장애인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느티나무를 비롯해 자작나무, 이팝나무, 소나무, 자산홍 등 1천여 그루를 심었고,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산책로와 쉼터(파고라), 평의자 등을 설치했다. 정덕환 에덴하우스 이사장은 “나눔숲은 중증장애인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한치유 공간으로 매우 유용한 공간”이라며 “인근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인 형원의근로 장애인들과 함께 활용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나눔 숲은 파주시가 지난해 말 산림청이 주관한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9천만원을 지원받아 조성한 것이다. 녹색 자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 수익금을 배분받아 조성하는 자금으로, 산림청 녹색 사업단이 매년 공모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한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는 23일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기위해 ‘깔끄미 사업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깔끄미 사업단은 자활근로자 4명으로 구성되는 팀 단위로 운영되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사회적 취약 가정을 방문해 집 안 청소와 소독, 방역, 정리정돈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달 취약계층 100가구를 선정해 오는 10월까지 이들 가구에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단에 참여하는 자활근로자는 민간 숙련 기술자 멘토로부터 비결을 배워 사업이 끝난 후에는 주거환경 개선분야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임진강을 공중운송수단인 ‘곤돌라’로 가로지르는 관광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국방부가 안보상 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해 오다 조건부승인을 해줬기 때문이다. 19일 행정자치부와 국방부, 파주시에 따르면 임진강 남쪽의 임진각 관광지와 현재 안보체험관으로 운영되는 임진강 북쪽 군내면 백연리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구간 1㎞에 한칸에 10명(16대운행) 안팎을 태울 수 있는 곤돌라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에 대해 국방부가 안보측면 보완 등으로 조건부승인을 했다. 앞서 파주시는 이 사업을 ‘주한미군 반환공역 및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반영, 행자부에 승인 요청했었다. 국방부의 조건부승인에 따라 시는 233억원을 들여 이달안으로 토지보상 및 관광지 확대지정 조성계획 용역에 착수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18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에서 2㎞ 남짓 떨어져 있으며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됐다. 경기도는 현재 캠프 그리브스에 4층짜리(전체면적 3천353㎡) 미군 장교 숙소를 리모델링 한 안보체험관을 꾸며 1박2일, 2박3일 안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보체험관은 24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와 강당, 식당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재홍 시장은 “곤돌라는 경기도가 임진각 관광지에 조성하는 캠핑장과 연계해 캠핑장 방문객이 임진강 건너 캠프 그리브스 안보체험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곤돌라가 설치돼 캠프 그리브스와 임진각 관광지를 연결하면 연간 700만명인 관광객이 1천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필요하면 관련TF(태스크포스) 등을 만들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내년까지 9만5천㎡인 임진각 관광지를 47만7천㎡로 확대하고 이 중 3만2천㎡에 전국 최대인 450면 이상 규모의 캠핑장을 조성한다. 나머지 부지에는 DMZ 생태관광지원센터, 습지센터, 뷰티뮤지엄 등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파주=김요섭기자
경기관광공사의 홍승표 사장은 지난 17일 파주상공회의소의 초청을 받아 ‘리더십에 관한 담론’을 주제로 조찬특별강연회를 가졌다.홍 사장은 이날 특강에서 “리더는 시대의 트렌드를 잘 읽고 조직을 생동감 있게 이끌며 동기 부여와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하며, 청렴한 자기관리, 양보와 배려, 솔선수범하는 자세, 감성과 덕, 그리고 자신의 꿈을 넘어 꿈을 펼치는 사람이다”고 설파했다. 이어 “야망과 비전, 역량과 전문성, 성실과 도덕성을 리더의 3요소로 꼽고 지분(知分), 지족(知足), 지지(知止)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행정을 디자인하는 이재홍 시장의 파주시가 리더의 생생한 현장이다”며 “6년 연속 대통령 표창의 옥외광고물 수상, 1% 희망나눔운동, 끊임없는 혁신을 하는 인삼·장단콩축제 등은 리더가 트렌드를 잘 파악한 사례”라고 극찬했다. 홍 사장은 끝으로 “어려운 경제환경을 헤치고 나갈 수 있는 길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자세의 리더가 앞장서야 솔루션(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특강에는 장동문 파주상의회장, 박정 더민주 국회의원(파주을 초선) 등 오피니언 리더 250여 명이 참석했다. 장동문 파주상의회장은 “홍 사장이 경기관광공사를 이끌면서 지방공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 가는 리더십에 주목해 이번 특강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직원 50% 가까이 DMZ(비무장지대) 내 캠프 그리브스(미군부대) 유스호스텔과 DMZ 체험관 등에 파견하는 등 파주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생태보고지와 안보브랜드로 국내외에서 각광받는 DMZ를 ESSD(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로 개발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홍 사장은 파주시 부시장도 역임했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