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 장기 표류 우려

파주시가 농협 등과 210여억 원의 씨드머니를 조성해 공동 출연, 탄현면 법흥리 일대 시유지에 다양한 장류를 제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이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로 착공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30일자 12면) 사업시행자 대표이사가 전격 사표를 제출, 장기 표류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시와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등에 따르면 지난해 취임한 전상오 파주장단콩웰빙마루(웰빙마루) 이사장이 지난 22일 시에 전격 사표를 제출, 상법에 의거 즉시 수리됐다. 전 이사장의 사표 배경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착공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전 이사장의 사퇴로 이날부터 웰빙마루는 본부장 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하지만, 현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착공이 자꾸 늦어지는 상황에서 이사장마저 물러나 장기 표류가 불가피해졌다. 앞서, 웰빙마루는 지난 5월 17일 착공에 들어갔으나 당시 주민과 환경단체는 사업지 인근에 천연기념물 324호 수리부엉이가 서식하고 있는데도 환경영향평가를 누락시킨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한다며 민원을 제기했고, 시는 웰빙마루 착공에 들어간 지 열흘 만에 일시정지 명령을 내리고 사업시행자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 수리부엉이 보호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전 이사장이 돌연 사표를 내 당혹스럽다”며 “곧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을 공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25일까지 식용란 취급·판매 업소 집중 점검

파주시는 오는 25일까지 산란계 농장의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달걀유통과 관련 관내 식용란 판매업 등 식용란을 취급·판매하는 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식용란 출하 금지명령 및 농장에 대한 전수 잔류농약검사 실시 조치 등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점검은 식용란을 유통·판매하는 업소 808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집중점검을 시행함으로써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농식품부에서 적합 판정받은 달걀만 유통판매토록 하고 있으며 관내 살충제 달걀 판매업소(4개소)를 파악해 지난 18일자로 전량 회수, 폐기 조치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달걀 판매중지 여부, 식품안전관리지침에 따른 위생 감시 점검 및 축산물 위생 감시 요령 준수 여부, 식용란을 이용한 빵류 등을 만드는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살충제 성분 검출 식용란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식용란을 취급하는 일이 없도록 판매 업소에 홍보하고 시민들에게도 섭취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시 위생과 관계자는 “향후 살충제가 검출된 식용란 유통 시 전량 회수 및 폐기조치하고 위반업소에 대해 관련법령에 의거 행정조치 할 예정”이라며 “식용란을 포함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식품위생감시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위생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서 태어나 미국가정 입양… 김수경씨 50년만에 고국 방문

“저희 어머니를 꼭 찾아 주세요” 파주시가 해외 입양인들의 모국 방문 시 고향을 만들어 주는 ‘엄마품’(Mother’s Arms)을 조성(본보 4월3일자 3면)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 출신으로 해외로 입양된 김수경씨(혹은 경수, 51ㆍ여)가 50년 만에 고국을 방문, 생모를 찾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해외입양인연대(해외입양인연대)는 20일 이 같은 사연이 담긴 사진과 글을 본보에 보내와 “김씨가 생모 등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해외입양인연대는 덴마크 출신 사무총장과 3명의 한국인 직원과 6명의 입양인 직원, 자문위원회, 자원봉사자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외 입양인들의 가족 찾기, 추방 입양인 지원, 입양인 행사 지원 등을 비롯해 고국 적응을 돕고 있다. 해외입양인연대에 따르면 지난 1966년 7월7일 파주(구체적 지명은 기록 안됨)에서 태어난 김씨는 태어난 지 1년여 만인 이듬해 5월 생모에 의해 ‘한국사회봉사회’에 입양돼 위탁모 노순자씨를 거쳐 지난 1967년 4월28일 미국으로 정식 입양됐다. 입양되기 전 김씨 부모는 22살 동갑내기였다. 서로 7개월여 동안 결혼생활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김씨 아버지는 주한 미 2사단 소속 상등병으로 생모가 김씨를 임신한 지 3개월 때 미국으로 돌아갔다. 입양 의뢰 전까지 김씨는 생모와 파주에서 함께 살았으며 관련 기록은 전무하다. 해외입양인연대는 “현재 김씨는 미국에서 결혼, 27년째 미용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30)과 딸(24) 등을 뒀다”며 “파주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입양된 지 50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 김씨는 미국, 노르웨이, 덴마크 국적의 15명의 해외 입양인들과 함께 21~3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원 후원을 받아 해외입양인연대가 주최하는 제10회 모국방문행사(First Trip Home)에 참여해 입양기관 및 보육시설 방문, DNA 검사 및 유전자 등록 등을 비롯해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선다. 해외입양인연대 국주연씨는 “김씨에게 모국 방문은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해 알아가는 중요한 일이다. 당장 만날 상황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적어도 입양 간 자녀가 자신의 뿌리와 기본적인 가족병력이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가족들은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경씨에 대한 관련 제보는 ㈔해외입양인연대(010-9110-6522/02-325-6522ㆍ6585)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북소리 축제’ 내달 15~17일 열려

국내 최고 지식축제로 평가받는 파주북소리 축제가 다음 달 15~17일 파주 출판도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파주북소리는 파주시와 (재)출판도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100여 개 기관ㆍ단체와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열독과 열정이다. 기존프로그램과 더불어 올해 개최하는 파주북소리 2017은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YOLO(You Only Live Once)족을 겨냥한 신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눈길을 끄는 이벤트는 지혜의숲 옥상에서 펼쳐지는 ‘루프탑 북콘서트’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이한얼 트리오), 찰스 슐츠와 함께 듣는 스누피 재즈(배장은 트리오), 문학의 기쁨(싱어송라이터 수상한 커튼X소설가 정지돈), 시가 있는 음악회(기타리스트 최병욱X시인 이현호) 등이 펼쳐진다. 내 안의 자존감을 깨우는 YOLO의 밤 ‘심야책방- 읽어 밤’, 4가지 물건을 통해 나의 독서방향을 알아보는 ‘독서치료’ 프로그램 등도 마련됐다. 낭독공연 ‘독(讀)무대’와 ‘작가와 마주앉다’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Jazz Meets CINEMA’, ‘라디오 소설극장’, ‘책방거리 지식난장’, ‘버스킹 공연’, ‘출판도시도서展’ 전시 등 200여 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파주북소리축제는 지금까지 매년 축제에 참가하는 방문객이 10%를 넘고 재방문 하는 방문객도 전체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라며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층 발전된 ‘파주북소리 2017’은 재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젊은 층 참여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파주북소리 홈페이지(www.pajubooksori.kr)를 참조하면 된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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