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좋은 교육 환경 만들기 연구모임’, 우수 교육시설 벤치마킹

김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김포시 좋은 교육 환경 만들기 연구모임(대표 유매희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우수 교육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화성시, 오산시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연구모임 소속 유매희 대표의원과 김종혁, 유영숙, 김기남 의원 등이 참석해 화성시우리꽃식물원,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동탄중앙이음터, 원동초 스포츠센터, 오산 에코리움 등 주요 교육시설을 방문하고 화성시·오산시의회 의원과의 정담회를 개최했다.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은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에서 센터장과 화성시 아동복지과 담당자로부터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식 공간 운영 노하우 ▲건강한 가족문화 활성화 및 지역사회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효과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동탄중앙이음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화성시 마을교육공동체 이념에 따른 이음터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지역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미래교육가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원동초 스포츠센터에서는 생존수영 프로그램 도입 배경과 학교복합화시설 추진 과정 등에 대해 살펴봤다. 아울러,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의원들과의 정담회를 갖고 신도시 과밀학급 현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의회 차원의 장단기 대책 마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산시의회 정담회에서는 교육·돌봄시설 확충이 도시 정주성 제고에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AI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유하면서 그만큼 좋은 교육 환경이 지역 주민의 삶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유매희 대표 의원은 “마을공동체 교육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화성시와 교육 및 돌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오산시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우리 시 정책에 잘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혁 의원은 “도농복합도시로서 고교평준화 문제 등 이번에 방문한 두 도시의 교육 환경이 김포시와 비슷한 점이 많아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교육 문제만큼은 이해관계를 떠나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유영숙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김포시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확실한 역할 분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남 의원은 “교육부 사업 등 좋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아이와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모임은 하반기에 학부모 대표단 세미나, 2차 선진지 방문 등을 통해 ‘김포시 좋은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제정안과 정책지원 방안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김포파주인삼농협, 홍삼맥주 ‘에너진 홍삼쌀맥주’ 홍콩 첫 수출

김포에서 만든 홍삼맥주가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김포파주인삼농협(조합장 조재열)은 홍삼맥주 ‘에너진 홍삼쌀맥주’를 홍콩에 첫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맥주 2종은 농협에서 만든 최초의 수제 홍삼맥주로 지난 2021년 수제맥주 오디션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맥주다.  특히 김포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쌀과 홍삼(인삼)을 재료로 한 라거 맥주로 쌀이 들어가 깔끔한 맛과 꽃향기가 나는게 특징이다.  또 벨기에식 밀맥주인 ‘벨지안윗비어’는 상큼한 오렌지향과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맥주로 현재 농협하나로마트 등에 납품돼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2010년 처음 생산했으나 생산, 유통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인삼쌀맥주는 그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수출의 반열에 오른 맥주로 성장했다.  조재열 조합장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인삼산업시장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세계 각국에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알려 해외 수출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포 과밀·교육과정 격차 몸살...향산초·중 통합학교 분리

과밀과 교육과정 차이로 어려움을 겪어 온 김포 향산초·중 통합학교가 결국 초·중학교를 분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올해 제1회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향산중학교를 초등학교와 분리해 이전하는 방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당국은 향산초등학교 인근 고촌읍 향산리 19-10번지에 향산중학교를 일반학급 27학급, 특수학급 3학급 등 총 30학급 규모로 2027년 3월 이전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한다. 향산중학교는 대단위 택지개발로 설립된 2020년 9월 학생 1천400명, 45학급(초 33학급, 중 12학급) 규모로 설립돼 개교했다.  그러나 개교 3년째인 올해 학생 수는 1천438명으로 정원을 웃돌고 있지만 학급 수는 53학급(초등 41학급, 중등 12학급)으로 애초 계획보다 8학급이나 초과한 상태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과정 차이로 개교 후 급식에 어려움을 겪어 학교 식당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병설유치원 등까지 함께 사용하는데 학교별로 급식하다 보니 배식만 2시간 넘게 걸리는 등 초·중학교 분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체육관 등 단일 시설을 학급별로 나눠 사용하면서 학생들이 예약해 놓고 오랜 기간 대기하거나 아예 사용을 포기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아울러 향산초·중 통합학교가 속한 고촌중학군은 지속적인 개발사업과 인구 유입 등으로 학생 수가 계속 늘어 추가 교육시설 확보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학교설립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향산중학교 분리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고촌중학군 내 학생 배치 및 향산초·중 교육여건 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향산중 분리 이전은 고촌중학군의 과밀학급 해소 및 교육여건 개선에 반드시 필요하다. 2027년 3월 향산중이 분리 이전될 수 있도록 투자심사 등 향후 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툭하면 인센티브 중단…‘김포페이’ 이용자 불만 쌓인다

김포시 지역화폐인 ‘김포페이’의 잇따른 중단사태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4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역화폐인 김포페이 예산이 대폭 축소되면서 이달 김포페이 인센티브 지급은 3일 만에 중단됐다. 김포페이 충전 사용자들에게 일정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예산부족으로 이 같은 상황이 매월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에도 3일 만에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됐으며, 지난 3월과 2월 등에도 각각 4일과 8일만에 지급을 멈추는 등 올해 들어 매월 반복되고 있다. 시는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월 충전액 20만원까지 6% 인센티브를 주지만, 월별 책정 예산 5억원이 소진되면 지급이 중단된다. 이로 인해 인센티브 중단 사실을 모르고 충전했다가 인센티브가 없음을 뒤늦게 파악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올들어 계속되는 가장 큰 원인은 배정 예산부족 때문이다.  지난해는 연간 예산 300억원(국비 포함)을 마련해 인센티브를 중단 없이 제공했으나 올해 예산은 76억원(국비 확보중) 수준으로 대폭 축소되면서 지급 중단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김포페이는 지난 2019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후 가계 부담완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힘입어 2020년 1천812억원, 2021년 3천120억원, 지난해 3천35억원 등으로 발행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하지만,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기존 10%였던 인센티브 지급률을 명절을 제외한 평달에는 6%로 낮추고 월 충전 한도액마저 기존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가 김포페이 발행 수요를 경기도에 지나치게 낮게 제출했기 때문으로, 국비 배정의 주요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  김포와 인구가 비슷한 파주시의 국비 32억원, 시흥시 20억원, 의정부시 11억원 등이지만 김포는 2억7천만원을 확보, 경기도내 최하위 수준이다. 지역화폐사업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거나 인센티브 지급방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인센티브가 선착순 방식으로 지급되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지역화폐를 충전해 사용하는 이용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정영혜 시의원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액에 빠른 인센티브 소진으로 이미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 금액을 충전, 시민들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센티브 없이 발행된 77억8천여만원의 김포페이는 혜택을 기대하고 충전한 시민들을 기만한 행위며 더 이상 시민을 위한 지역화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은 국비와 도비에 시비를 합쳐 편성하는데 재정 상황이 어려워서 시비만 늘리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인센티브 예산은 한정됐는데 중단 없이 지급할 경우 상반기에 올해 예산이 모두 소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 문수산성 발굴현장 전문가에 직접 설명 듣는다…16일 개최

김포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문수산성의 발굴현장을 전문가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김포시는 월곶면 성동리에서 시행 중인 김포 문수산성 서측 성벽 구간 내 발굴조사 관련 현장설명회를 16일 연다. 문수산성은 애기봉과 함께 김포를 대표하는 문화재이자 관광지다. 문수산성에서 바라보는 강화와 김포 사이에 흐르는 염하강은 서울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외세의 침입이 잦았다. 문수산성은 강화 갑곶진과 함께 강화 입구를 수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1694년(숙종 20) 중건됐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의 공격으로 서문(공해루)과 남문(희우루)을 비롯해 서측 성벽 일부가 무너졌으나 네 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의 기초부를 비롯한 문지 등 시설물이 확인됐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북문 하부 서성벽 내 회절 구간과 여장시설이 확인됨에 따라 성벽의 축조 및 관리과정에 대한 가치있는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굴조사 현장 체험학습도 진행된다. 17~18일 총 4회에 걸쳐 초등생(3~6학년), 중학생(1~3학년) 등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현장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경우가 드물어 발굴현장을 직접 확인하기가 여려운데, 이번 발굴현장을 공개하고 설명회도 열어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공공기관 특정감사…부적정 예산집행 등 위법 100여건 적발

김포시 산하 공공기관들이 부적정하게 예산을 집행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김포도시관리공사, 김포문화재단, 김포시청소년재단, 김포복지재단, 김포산업진흥원, 김포FC 등의 기관운영 실태 특정감사 결과 100여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했다. 이번 감사에는 특별히 외부전문가인 공인회계사가 참여해 재무관리를 진단했으며 적발된 100여건의 위법·부당사항에 대해선 시정과 주의 등의 조치가 내려졌고 관련 직원 14명은 징계 등 신분상 조치를 취했다.  부적정하게 집행된 사업비도 3천227만원에 달해 모두 환수 조치했다. 이번 특정감사 결과 회계 및 계약 분야에선 예산과목 부적정 편성 및 집행, 업무추진비 집행 부적정, 수의계약 체결 시 자격요건 및 평가 부적정 사례가 드러났다.  이와 함께 보조금 정산 소홀, 설계용역비 산정 부적정, 공사감독 및 준공검사 소홀 사례 등도 확인됐다. 특히 일부 기관은 공용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은 행위와 가족채용 금지 규정을 위반한 행위 등 개인 일탈행위 등이 적발됐다. 이기욱 감사담당관은 “이번 특정감사는 민선8기 들어 최초로 산하 기관에 대해 일괄적으로 실시했다”며 “그간의 잘못된 관행과 부조리를 시정·개선하고 나아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포 마송중,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테마형 수학여행 ‘눈길’

김포지역의 한 중학교 3학년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수학여행을 다녀와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들은 마송중학교(교장 이흥용) 3학년생들이다. 마송중학교 3학년생 100여명은 학교의 지원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응원속에 2박3일간 부여, 공주, 대전 일대로 ‘마송인이 만드는 배우며, 놀며 봄빛 역사 여행’을 주제로 흥겨운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주목할 만한 것은 수학여행의 여행지와 기간, 프로그램 등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학생 주도로 떠나는 테마형 수학여행’이란 점이다. 학생들은 먼저 학급자치회를 통해 일정부터 프로그램, 식사 장소 선정까지 모든 활동에 학생들이 주도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해 결정했다. 학생들은 이번 수학여행을 위해 지난해 12월 체험학습 활성화위원회를 3회 개최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백제 문화권인 공주, 부여 일대를 체험학습 장소로 선정했다. 이어 ‘마송인이 만드는 배우며, 놀며 봄빛 역사 여행’을 주제를 정하고 민주주의 방식의 학급자치회의를 거쳐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첫날은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과 공주 한옥마을, 미르섬을 탐방하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둘째 날은 대전 테마파크 오월드에서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카이스트 투어와 공주 메타세쿼이아길 생태공원 걷기를 희망에 따라 선택했다.  둘째 날 저녁에는 학생회가 주도하는 장기자랑 시간을 통해 수학여행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지막 날은 백제의 마지막 수도인 부여를 찾아 백제문화단지와 국립부여박물관을 탐방하며 2박3일의 여정을 마쳤다. 이번 수학여행은 학생 스스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참여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원하는 장소, 체험, 음식 등 친구들과 의견을 수렴해 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주도 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2박3일간 학생들과 동행하며 학생 안전을 책임진 이명희 교감은 “교사가 계획하고 학생들이 수동적으로 따라다니는 수학여행이 아니라 학생이 주도적으로 만든 체험학습이기에 의미가 크다. 학생들이 탐색하고 도전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