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 “김포 구래동 신설 고교 교명 공모합니다”

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리)은 2025년 개교 예정인 양산고등학교(가칭)의 학교명 공모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김포교육에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학교명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 학교명과 추천 사유를 작성, 담당자 이메일 및 팩스,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학교명 추천 시 어감상 혐오감을 주는 명칭과 도내 및 타 시·도 기존 학교와 동일한 명칭은 접수에서 제외된다. 특히 동일명을 피하기 위해 지역명을 사용하는 것과 방위명(동․서․남․북․중앙), 숫자(제일, 제이), 외래어, 외국어 사용 및 아파트명 등 특정 집단을 연상시키는 명칭 사용을 지양하고 지역의 역사성과 유래를 담되 부르기 쉽고 쓰기 쉬우면서도 학생 정서에 친숙한 학교명을 우선할 계획이다. 공모 접수된 학교명은 지역주민 대표 및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학교명선정위원회에서 명칭의 목적성, 적합성, 지역성, 역사성, 참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 후 정식학교명으로 선정되며, 경기도립학교설치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가칭 양산고는 구래동 6875-4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36개 학급(특수 1학급 포함)으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제출서식 및 방법은 김포교육지원청 누리집 공지사항에 상세히 안내돼 있다. 공모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

성정숙 서도소리 김포지부장 “꿋꿋한 서도 사람들 애환담은 소리 전승할 터”

“우리 소리를 즐겨 부르다 보니 좋은 날이 오네요. 귀한 상을 주신 김포시에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전승과 보급에 앞장서고 김포시 문화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김포시민의날 기념식에서 김포시 문화예술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36회 김포시 문화상’을 수상한 성정숙 (사)서도소리보존회 김포시지부장(71)의 수상 소감이다. 성 지부장은 “서도소리는 관서지방(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등)의 소리로 꿋꿋한 서도 사람들의 성품과 삶의 애환이 잘 담겨 있다”고 서도소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북지방에 전승되고 있지는 않지만 6·25전쟁 당시 월남했던 예인들에 의해 그 맥이 이어졌으며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돼 예술적 가치를 가진 전통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김포시문화상 수상자 심사에서 성 지부장이 서도소리라는 어려운 분야를 개척하고 김포시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지 역내 문화예술인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성 지부장은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척박한 서도소리를 알리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는 “서도소리는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어렵게 전승되고 있다. 소리 자체가 향토적인 면이 있어 떨고 흔드는 독특한 발성 등이 난해해 쉽게 접근을 못하는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김포지역에는 북쪽지방 시민들이 의외로 많아 이제는 점점 이해도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지부장은 모든 것이 그저 빨라져만 가는 세태에 전통예술이 점점 취약해지는 듯해 아쉬움이 많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 배우고 익혀야만 하는 귀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잘 관리하고 보존, 보급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기관에서 귀하게 여겨주시고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성 지부장은 특히 “문화 수준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우리의 얼을 뿌리 깊게 관리하고 서도소리의 발전과 저변 확대, 김포시 문화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김포 ‘고도제한 63~69㎝ 초과’ 아파트 시공·감리사 검찰 송치

김포 고촌지역에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을 위반한 채 아파트를 건설한 시공사 및 감리업체와 현장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김포경찰서는 주택법과 건축법 등의 위반 혐의로 김포고촌역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시공사 현장소장 A씨와 감리업체 총괄책임자 B씨 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양벌규정에 따라 시공사와 감리업체 법인도 이들과 함께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고촌읍 신곡리 일대 8개 동 399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공항 주변 고도제한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포공항과 3∼4㎞ 떨어진 이 아파트는 공항시설법상 고도제한에 따라 57.86m 이하 높이여야 하지만 8개 동 가운데 7개 동의 높이가 이보다 63~69㎝ 높게 건설됐다. 시는 지난 2020년 3월 사업계획 승인 단계부터 고도제한을 허가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시공사와 감리단은 건물 높이도 확인하지 않았고, 감리·준공 보고서를 제출 시 조건을 이행한 것처럼 허위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당초 시공사와 감리업체 대표를 고발했으나 경찰은 현장소장 등이 실질적인 업무 책임자라는 점을 감안해 법인과 함께 입건했다. 앞서 시공사는 고도제한 위반으로 사용허가를 받지 못하자 엘리베이터 상부 옥탑 높이를 70㎝가량 낮추는 등 2개월간 재시공 작업을 벌였고, 지난달 11일 시의 사용검사 승인을 받아 입주를 시작했다. 당초 아파트 입주예정일은 지난 1월 12일이었으나 2개월 뒤로 미뤄졌고 입주예정자들은 호텔이나 단기 월셋집에 머무르면서 불편을 겪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의 고발로 수사를 진행했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김포시 도심항공교통(UAM) 잰걸음…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MOU

김포시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UAM의 핵심 인프라인 버터포트(Vertiport) 후보지 선정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업무협약에 나서는 등 미래산업 선점에 주력하고 있어서다. 김포시는 김병수 시장과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UAM,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등 지역특화 기반 강화 및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산업기술 시험인증 분야 국내 유일 공공기관인 KTL과 업무협약을 맺어 시가 UAM 등 미래산업 선점의 유리한 고지에 한층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유치, 기업의 업종전환, 성장 지원 ▲지역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지역특화 전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측의 보유자원을 활용하고 공동연구과제를 개발, 운영하는 등 행정·기술적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고촌 등 여덟 곳을 UAM 버터포트 후보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버터포트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의 이착륙과 충전, 정비, 승객 탑승이 이뤄지는 터미널로 UAM의 핵심 인프라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UAM 운용기반 구축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접근성, 개발계획, 기상, 시청각 소음 등 다양한 요인 분석과 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와 관제권 협의를 통해 이들 후보지를 도출했다. 시는 입지 분석 등으로 총 8개 지역을 후보지 중 네다섯 곳을 최종 버터포트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7월 완료 예정인 용역을 통해 후보지들에 대한 입지분석을 끝내고 선정된 최종 후보지가 UAM 시범노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2022년 UAM 도입의 자체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초지자체 최초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UAM 노선 설계 및 산업생태계 조성 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며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양 기관이 힘을 합치면 지역의 발전을 넘어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기술 시험인증 분야의 국내 유일 공공기관인 KTL과 협력해 미래 신산업 영역을 개척하고 키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촌농협, 상호금융대상 최우수상 및 종합업적평가 우수상 받아

고촌농협(조합장 조동환)이 두 개 상을 동시에 타는 영예를 안았다. 고촌농협은 농협중앙회 주관 2023년도 우수 농축협 시상식에서 상호금융대상 최우수상 수상, 종합업적평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상호금융대상은 농협중앙회가 전국 1천11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고객 관리 등 신용사업 전반을 평가하는 상호금융 부문 최고의 상이다. 종합업적평가는 신용사업, 경제사업, 교육지원사업, 경영지표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농축협을 선정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고촌농협은 이번 수상으로 2020년부터 상호금융대상을 4년 연속으로 수상했으며 2020년 종합업적평가 우수상 수상, 2021년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세 번째로 종합업적평가 우수상을 수상해 안정적인 사업 성장과 탄탄한 경영 기반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호금융 예수금 5천억원 달성탑 수상, 경기 마케팅통합프로모션 최우수 농축협 선정, 연체율 감축 자산건전성 평가에서 클린뱅크 ‘금’을 4년 연속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조동환 조합장은 “함께 노력해 준 임직원과 고촌농협을 성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조합원, 고객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주하지 않고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최고의 고촌농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풍무동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무산’

김포 풍무동에 지역주택조합과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사업을 넘나들며 조합원 모집에 나섰던 아파트 건설사업이 불가능하게 됐다. 31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풍무1지구 도시개발조합 추진위가 풍무동 산107-1번지 일원에 민간임대주택(면적 6만7천453㎡·천40가구)을 건설하겠다며 제출한 도시개발사업 주민제안에 대해 최종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시는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해당 지역 일원을 풍무1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추진위가 제안한 구역은 기존 풍무1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북측 임야 등 일부만 구역계를 설정, 주변 정비가 어렵고 이와 연계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은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라 30가구 이상 민간임대주택을 지어 조합원에게 우선 공급하는 사업으로 조합원은 10년 임대 후 살고 있던 주택의 분양권을 받는 식이다. 다만 투자자가 모이더라도 협동조합 설립과 조합원 모집 신고, 사업계획 승인 등의 인허가를 모두 거쳐야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민간임대협동조합 발기인이 조합원을 모집하려면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 조합원 모집신고 후 공개모집을 통해 조합원을 모집해야 한다. 조합을 설립하려면 임대주택 건설 부지 80% 이상의 사용 동의서도 확보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하지만 일부 협동조합이 토지 소유권 확보와 건축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 모집에 나서는 등 편법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사업 지연 등의 피해를 조합원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발기인 상태에서 초기 납부한 가입비와 출자금 반환, 철회와 관련한 법적인 규정이 없어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 돈만 날리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앞서 시는 해당 지역에 대해 지난해 5월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신고 수리를 불허가 처분한 바 있다. 또 협동조합 ‘발기인’ 모집 또는 ‘임차인’ 모집 등의 방식으로 광고 중인 같은 지역의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해 지난해 12월 협동조합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올 1월엔 해당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아파트 건설이 불가한 지역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가입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광고 중인 민간임대아파트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상 협동조합의 모집이 불가한 상태로 임차인(조합원) 및 발기인 등의 모집은 여전히 불가한 사항인 만큼 민간임대아파트 조합원 가입, 임차인 계약, 발기인 모집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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