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핵심 도시로... 글로벌 화성 '날갯짓' [내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화성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차세대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시는 오는 2025년 특례시 승격에 발맞춰 반도체와 미래차, 제약바이오 등 3개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설정, 각종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지역 내 자리 잡은 3천100여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과 소재·부품·장비 업체, 기업 부설연구소 등 풍부한 인프라에 시 반도체 등 육성정책을 접목해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 글로벌 반도체 기업, 화성으로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시는 전 세계적 반도체 기업 유치를 통한 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18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202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할 경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센터 입지 후보로 화성시를 선정했다. ASM과 ASML,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회사 세 곳과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위치한 화성시는 반도체 장비 기업의 연구·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개별 부서에서 추진하던 투자유치 업무를 전담, 기업투자 유치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투자유치과는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춰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의 ‘화성 NEW캠퍼스’ 조성과 ASM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건립 등 반도체 분야 투자유치에 큰 성과를 보였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2천400억원을 들여 신사옥을 건설하고 있다. 부품 제조 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서는 사옥을 통해 시는 관내에 위치한 여러 반도체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ASM 화성 제2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했다. 앞서 2019년 870억원을 투자해 건립된 ASM 화성캠퍼스에서는 기업의 글로벌 거점 15곳 가운데 유일하게 차세대 반도체 장비 플라스마 원자층 증착 제품 생산과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정명근 시장은 지난달 차세대 반도체 협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단을 꾸려 네덜란드의 ASM과 ASML 본사를 찾아 협력을 공고히 했으며 ASM과는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 도시 도약 및 반도체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시는 ASM 투자 프로젝트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 행정 지원을, ASM은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한 연구 및 제조시설 지속 재투자, 글로벌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관내 대학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관내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적극적 유치 및 교류 확대를 통해 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IMEC 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IMEC은 벨기에 루벤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반도체 연구기관으로 정부는 이를 참고한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 설립을 검토 중이다. 정 시장은 “우리 시 소재 반도체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을 연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화성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 반도체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인재 집중 육성 시는 반도체 핵심 인력 확보와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2년 11월 반도체 핵심 인재 육성을 담당할 카이스트-화성시 사이언스 허브를 개소했다. 시와 화성산업진흥원, 카이스트가 협력해 개소한 허브는 반도체 인력 양성을 비롯한 기술 개발, 자문, 창업지원, 산업체 네트워크 등을 담당, 관내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방위 인프라를 제공한다. 허브에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 스타트업 공유사무실(창업보육센터), K-하이테크 플랫폼(첨단형 공동훈련센터)을 갖추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리더십 교육, 반도체 등 산업 특화교육, 신기술 분야 기술 자문 등이 이뤄진다. 반도체설계교육센터에서는 반도체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인력 양성 교육 등 산업 밀착형 이론교육과 함께 장단기 실습 교육을 실시, 핵심 인재 양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8월부터는 4개월 단위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총 323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166명이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부터 첨단형 공동훈련센터에서는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산업인력공단의 ‘2023년 첨단형 공동훈련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하는 토대를 갖췄다. 첨단형 공동훈련센터 사업은 공동훈련센터가 보유한 시설을 활용해 협약기업 근로자에게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정부는 훈련 인프라 및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카이스트와 화성산업진흥원은 관내에 5년 동안 최대 30억원의 인프라 지원금을 투입해 첨단형 공동훈련센터를 설치하고 반도체 설계 및 협동로봇, 인공지능(AI) 등 관련 분야 관내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올해부터 화성산업진흥원을 통해 관내 우수기업과 협업해 청년 구직자 역량 향상,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반도체와 전자부품 응용설계, 분석기술 실무자 양성과 더불어 3개월 현장 실습을 진행, 이론과 현장 경험 모두를 갖춘 인재 육성이 이뤄진다. 이 같은 교육센터 등을 통해 시는 인력 부족 현상을 겪는 반도체산업 문제를 해결하고 중견·중소기업이 직무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반도체 중심 도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화성은 국내외 기업들이 선택한 반도체 핵심 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이 넘치는 도시”라며 “인재 육성 등 여러 지원정책을 통해 반도체 인재 육성 메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화성 시는 민선 8기 최대 공약 중 하나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산업간 융·복합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 중이다. 그 일환으로 시는 지난해 1월 기업 관련 부서인 민생경제산업국에 기업정책과를 신설, 기업지원 업무를 강화했다. 같은 해 3월에는 관내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및 산업발전 방안 자문을 위한 관내 기업인과 정부 산하기관, 대학교수 등으로 이뤄진 중소기업지원 자문단을 발족했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출퇴근 문제 등으로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LH경기남부지역본부와 중소기업 기숙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 LH 보유 임대주택 가운데 500호실을 관내 중소기업 기숙사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시는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 등 6대 전략사업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관련 대기업과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는 동탄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개소,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소공인 역량 강화 및 장비·시설 지원, 기술상 어려운 문제 해소, 전문 기술 교육 등 복합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실시, 관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690억원의 창업투자 펀드를 조성한 시는 관내 7개사에 총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출자금 추가 출연을 통해 2천억원으로 펀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기업과 화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선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라며 “지속 가능한 화성의 미래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9개팀 1천500여명 참가…10일 간 최강팀 가린다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대한민국 최강 유소년 야구팀을 선발하는 ‘제7회 화성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가 18일 오전 11시 화성드림파크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키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89개팀, 1천5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기는 6회(제한시간 1시간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규정을 적용하며, 선수들은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송옥주 국회의원, 박종선 화성시체육회 회장, 유승안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신현모 화성시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이해남·이용운 시의원, 선수 및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에 앞서 더 구니스크루가 사전 축하공연으로 비보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공식 행사에선 개회사 및 축사 등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팀인 대전중구 리틀야구단의 우승기 반납 등이 이뤄졌다. 이어 신다온 화성시 A리틀야구단 주장이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선서를 했고, 신현모 회장이 개막을 선언했다. 정명근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최대 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에서 일곱 번째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참가 선수들이 대한민국 야구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 꿈나무들의 축제인 화성시장기 전국 리틀야구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과 팀워크를 맘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야구스타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 후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경기에서 화성A리틀야구단이 인천부평구리틀야구단을 8대0,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인터뷰 정명근 화성시장 “체육 선진 도시로써 대한민국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리틀야구 선수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 소감은. A. 대한민국 야구를 빛낼 미래 야구 스타 어린이 선수들을 모시고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올해 7번째를 맞이하는 전국리틀야구대회는 미래 야구 꿈나무들이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준 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체육회, 화성시 야구·소프트볼협회 등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최근 화성시 독립야구단 창단 등 야구 발전에 힘쓰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A. 올해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을 창단했다. 지역사회에 무관심한 독립야구단과 차별화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기여하는 독립야구단이 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하게 소통·협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역 내 리틀야구단을 위해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틀야구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기여하고 더 많은 어린이들이 미래의 야구 선수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Q. 참가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부상 선수 없이 상대방을 배려하고 화합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란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 맡은 포지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한다.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둔 만큼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모두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102만 화성시민과 함께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 인터뷰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매년 화성시에서 대한민국 리틀야구 발전을 위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날 대회 개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그는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는 대한민국 야구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개최돼 기쁘며 앞으로도 대회가 지속돼 대한민국 리틀야구 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리틀 야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화성시장기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자리매김한 만큼 향후 선수들의 연령층을 다변화해 주니어, 시니어, 10세 미만 등 야구 새싹들에게 많은 기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야구에 흥미를 가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함께 참석하신 가족분들 역시 자녀들을 응원하며 즐거운 관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화성시 등 한국 리틀야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대한민국 리틀야구가 조금 더 번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성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이계철 의원, '포트홀 사전 예방안' 마련 촉구

화성시의회는 17일 오전 11시 제23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8일까지 12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회기 중 조례안 등 일반 안건 및 제1회 추경 예산안 등을 진행한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안건은 ‘화성시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의원 발의 안건 16건과 ‘화성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시 상정 안건 10건, 동의안 6건, 보고안 2건, 의견청취의 건 2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등 모두 38건이다. 이계철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트홀 사전 예방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역 내 포트홀 발생건수는 전년 동월대비 2.4배 가량 늘었다”며 “이 같은 결과는 발견 및 보완과 더불어 사전 예방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포트홀 발생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과 더불어 포트홀 원인으로 지적되는 염화칼슘 사용 대신 친환경 제설제를 활용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시와 도로관리주체간 긴밀한 협업체계 형성과 포트홀 발생신고 시스템 강화 등 포트홀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를 위해 힘써주실 바란다”고 밝혔다.

경찰, 화성 단독주택 방화사건 벌인 60대 14일 송치

교제해던 여성이 거주 중인 집에 불을 질러 피해자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 60대가 법원에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후 이 집에서 퇴거할 것처럼 짐을 모두 뺀 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상 혐의로 구속한 A씨를 오는 1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10분께 화성시 남양읍 소재의 사실혼 관계에 있는 60대 여성 B씨 소유 단독주택에 불을 내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B씨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나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일 법원으로부터 B씨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제한 등 임시조치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앞서 지난달 22일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B씨를 임시숙소에 머물게 하는 등 A씨와 분리하고,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했다. 아울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해 온 A씨에 대해선 법원에 임시조치를 신청했는데, 법원의 임시조치 명령이 내려진 당일에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A씨는 임시조치 명령이 내려진 지난 9일 B씨와 함께 살던 집에서 짐을 빼 나가겠다고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B씨의 동의를 받은 후 현장으로 나가 A씨가 퇴거 절차를 밟도록 조처했다. 이후 B씨는 A씨가 집을 완전히 떠난 줄 알고 임시숙소 생활을 마친 뒤 귀가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누군가 집에 들어왔다"는 B씨의 스마트워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추적한 끝에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10일 오전 2시께 인근 야산에 숨어있던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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