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부터 맞춤형 취·창업 지원까지… 화성시, 든든한 '청년보장도시' 조성

대한민국 최고 젊은 도시 화성특례시가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정책 시행에 사활을 건다. 평균 연령 39.5세(2025년 2월 기준)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젊은 도시에 걸맞게 청년들의 삶을 지원하는 ‘청년보장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 정책 발굴부터 청년 참여…청년보장도시 초석 화성특례시가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청년보장도시를 조성한다. 시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을 중심으로 한 위원회 등을 구성, 지원 방안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청년의 삶을 변화시키는 청년보장도시’를 비전으로 삼은 시는 ▲청년의 역량 강화 및 자립 도모 ▲청년 참여 기반 및 참여 확대 ▲청년이 체감하는 정책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시는 실질적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 수립 단계에서부터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한 달간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실태 및 수요조사’를 실시한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가 중심이 된 2025년 화성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화성지역 청년과 정책전문가들로 구성된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관련 심의 및 조정을 담당하며 적극적으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관련 정책 발굴 과정에서도 ‘화성시 청년정책발굴단’을 운영해 정책의 실효성과 현장성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청년정책협의체를 통한 정책 기획자로서의 청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청년들의 활동은 지난해 ▲권역별 청년 거점공간 조성 사업 ▲우리동네 다락방 사업 등 정책에 반영되며 결실을 맺었다. 또 청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실시, 942명의 청년이 참여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이에 시는 청년들의 교류 활동 증진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청년 소통공감 워크숍을 비롯해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청년주간을 운영해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층이 체감할 수 있는 폭넓은 정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 청년 보금자리 지원… 청년 정착 도시 기틀 시는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 실태조사 결과 필요 정책 1순위가 주거·임대 주택 정책인 점을 고려해 시는 주거비 경감 및 정주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화성지역 거주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2023년 1월1일부터 공고일 사이 1년 이상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납부한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100명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123명을 대상으로 평균 160만원을 지원한 시는 올해에도 예산 소진 시까지 이자를 지원해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무주택 저소득 청년을 위해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24개월간 월 임차료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516명의 청년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또 시는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화성시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진행, 최대 6개월간 월 임차료 15만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전입 청년들을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시는 전입 또는 전입신고를 완료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를 지원한다. 소득 및 주택 기준 등을 충족한 전입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시는 1인당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관련된 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빈틈없는 청년 주거 지원망을 만들어 인구절벽 등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많은 청년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 화성 미래 육성 시는 청년들의 실질적 취업·창업 지원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최초 청년취업끝까지지원센터를 개소한 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화성지역 청년들의 취업 지원과 자립을 위해 설립된 취업 전문 지원기관으로 청년의 취업과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비롯해 진로 탐색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취업상담 ▲현직자 직무특강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인공지능(AI) 자기소개서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942명의 청년이 취업교육을 수료하는 등 기업과 청년이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시는 ‘화성청년 취업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직무 역량 증진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선발된 청년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지역특화 전문교육을 실시한 후 3개월간 참여 기업에서 직무현장실습을 진행하는 것으로 시는 실습 기간 월 253만원(주 40시간 기준) 상당의 청년 인건비를 전액 부담한다. 실제 지난해 한미약품 등 화성지역 여러 기업이 참여해 총 13명이 현장실습을 진행했으며 참여 청년 중 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는 청년 면접지원 사업을 통해 정장 무료 대여, 면접용 사진 촬영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 창업자를 위한 ‘청년 희망창업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 초기 자립 기반 마련이 어려운 청년창업자를 위해 창업 3년 미만인 청년창업자 33명을 선정해 9개월간 일반상가 월 임차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LH희망상가 창업청년의 경우 1만원을 제외한 월 임차료를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오는 5월부터 청년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경영, 마케팅, 재무회계 등 창업 전반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 청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청년 시절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인 만큼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청년들을 응원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화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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