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게임 못하게 해”… 흉기든 채 극단 선택 시도한 20대 남편

술을 마신 상태로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20대 남편이 흉기를 들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2분께 화성시 능동의 한 주택에서 “남편이 흉기를 들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한다”는 아내 A씨(20대)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코드제로’를 발령한 뒤 현장에 출동해 남편 B씨(20대)를 설득, 10여분 만에 구조했다. 코드제로는 112 신고대응체계상 최고 대응 단계로, 최단 시간 내 출동을 요한다. 보통 아동범죄나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에 해당될 때 발령된다. B씨는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컴퓨터 게임 이용 시간’ 문제로 말다툼을 하게 돼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 안에는 생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아기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투는 과정에서 A씨와 아기를 폭행하거나 흉기로 위협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그의 부모에게 인계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B씨를 입건하진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성상록골프장 임직원, '줍킹'으로 환경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고

공무원연금공단 산하 화성상록골프장 임직원들이 8일 화성시 동탄 치동천에서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킹(줍다+워킹)’캠페인을 진행했다. 화성상록골프장 임직원 25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치동천과 인근 도로 약 5㎞를 돌며 쓰레기 약 30포대를 수거했다. 환경과 사람이 공생하고 지역과 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지역 환경 개선과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분기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벼룩시장 운영을 통한 수익금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과 캐디, 협력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는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 전액을 연말 차상위계층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화성상록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취약계층 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상록골프장은 2017년부터 동탄4동 복지회관 등에 김치와 쌀을 전달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해 현금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법무부의 화성여자교도소 신설 반발... 첫 주민 간담회 결렬

화성시 마도면 주민들이 법무부의 화성여자교도소 신설에 반발(경기일보 2022년 12월21·28일자 10면)하는 가운데, 법무부가 주민들과 첫 소통에 나섰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 소득 없이 끝났다. 법무부는 8일 오후 2시 화성마도문화센터 2층 강의실에서 ‘화성여자교도소 신설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최기범․이양섭․정명희 마도면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희정 법무부 복지과장, 오현문 화성시 소통혁신담당관 등 11명이 참석했다. 법무부가 화성여자교도소 신축사업 추진경과 및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마련한 이날 간담회는 법무부의 요구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법무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물어봤고 주민대표들은 ‘화성교도소 건립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역시 법무부에 ▲실시설계용역 중단 ▲사업 재검토 ▲여자교도소 타 지역 유치 등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양섭 비대위 공동대표는 “주민과 일체 소통 없이 건립을 추진하다 뒤늦게 간담회를 개최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요식행위에 불과한 간담회 필요 없다. 화성여자교도소 설립이 중단될 때까지 끝가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국가 중요시설이다보니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및 외국인보호소 바로 뒤편 마도면 슬항리 215-7번지(4만1천930㎡)에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자교도소 신설을 추진 중이다.

화성 동탄~인천공항 잇는 ‘8837번’ 버스… 내달부터 하루 20회 운행

화성 동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8837번 공항버스가 다음달부터 확대 운영된다. 7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하루 10회 운영하던 8837번 노선을 3월 중으로 하루 20회까지 증차한다. 8837번은 동탄역에서 출발해 라마다호텔, 다은마을, 능동주공단지, 중심상가 등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행 첫차는 오전 4시, 막차는 오후 6시15분이며 동탄역행 첫차는 오전 6시50분, 막차는 오후 9시20분 등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5천400원이다. 해당 노선은 당초 하루 26회까지 운영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급감하자 하루 2회로 줄었다가 다시 하루 10회로 늘어난 바 있다. 이번 증차는 ▲코로나19 완화 ▲해외여행 수요 증가 ▲해당 노선 일평균 이용객 500여명 증가 등을 고려한 움직임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8837번 외에 동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갈 수 있는 노선은 없다. 여기에 배차간격이 최대 2시간에 달해 승객 불편이 컸다. 시는 이번 조치에 따라 배차간격이 대폭 줄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이용객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9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향남~인천국제공항 노선(8822번) 운행도 재개한다. 평택 안정리에서 출발하는 8822번 공항버스는 향남터미널, 화성시청, 남양사거리, 마도농협 등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까지 하루 2회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행 첫차는 오전 6시30분, 막차는 오후 1시50분 등이며 향남터미널행 첫차는 오전 9시40분, 막차는 오후 5시 등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4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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