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금융기관 부동산 공매 논란…“타인 점유면적 고의누락?”

평택지역 모 금융기관이 부동산 공매처분과정에서 타인 점유면적을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해당 부지 매입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해 법정 공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A금융기관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6월 A금융기관이 공매로 내놓은 안중읍 현화리 토지 8필지와 건물 등을 24억여원에 낙찰받았다. 부지를 측량한 B씨는 인근 교회 건물 330여㎡가 낙찰부지를 침범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후 A금융기관이 이 사실을 숨겨 피해를 봤다며 원인무효 등을 주장하고 있다. B씨는 설계 사무소 검토를 거쳐 이곳에 다세대주택 3채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경계 침범으로 계획대로 건물을 건설할 수 없게 됐다. 반면 A금융기관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매각한 만큼 소송 외의 방법으로는 원인무효나 부분환급 등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B씨는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 12일 A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평택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B씨는 민사소송으로 해결하려면 수년이 걸린다며 건물 매입 대출금 이자를 감당하면서 소송결과만 기다려야 하니 힘들다고 토로했다. A금융기관 관계자는 감정평가 시 별도로 측량하지 않아 경계가 침범당한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거래절차상 하자가 없어 소송 등 법적해결 외엔 원인무효나 부분환급 등이 불가하다고 해명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평택시 한국근현대음악관 소장 유물 1천점 분류 착수

평택시가 11일 한국근현대음악관이 소장 중인 유물들에 대한 분류작업을 시작했다. 평택시는 이날 비대면으로 한국근현대음악관 중요자료 목록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에 목록화하는 자료는 구한말부터 1949년대 이전 사이에 만들어졌다. 시는 오는 3월29일까지 한국근현대음악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유물 7만여점 분류체계를 설정하고 이 가운데 중요성이 큰 자료들을 우선 목록화한다는 계획이다. 목록화를 마친 자료는 온ㆍ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중요도에 따라 상중ㆍ하로 분류, 순차적으로 등록문화재 등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자료는 한국근현대음악 연구 권위자였던 고(故) 노동은 중앙대 교수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국내외 근현대음악 자료다. 지난 2019년 노 교수 유족들이 시에 기증했다. 용역을 맡은 김수현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전체 음악 사료 중 1천점을 우선 선별해 분류할 계획이라며 해당 작업을 통해 도서 이외에도 엽서, 낱장 악보 등에서 사료적 가치가 있는 중요한 유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남부는 조선시대 민속악의 중심지이며 평택은 경기남부 민속악의 산실이라고 평가받는다며 평택시가 경기근대음악 유산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2022 열심히 뛰겠습니다 ] 정장선 평택시장

정장선 평택시장은 임인년을 맞아 민선 7기 임기 마지막까지 발전하는 평택시의 초석을 놓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지금의 평택이 훗날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삶의 공간, 도시의 공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속가능한 시민중심, 미래 첨단 100만 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 당시 평택은 미군기지 이전과 대규모 개발사업 등 대내외적으로 변화의 중심에 있었지만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지역 간 불균형갈등,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었다며 2년여 동안 계속되는 감염병과 싸우면서도 평택은 많은 것이 변했고 변화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추진한 정책 중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서부지역발전 청사진을 담아 뉴프런티어 선언식을 개최해 새로운 서부시대의 시작을 알렸고, 브레인시티에는 아주대학교 병원과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를 유치하고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선포했다. 또 44년간 묶여 있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관광단지 사업 가운데 전국 최초로 중앙토지위원회 공익성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 지역 경제의 한 축인 쌍용차 정상화가 시급한데. ▲먼저 평택시 토종기업인 쌍용차의 어려움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현재 자구안 마련으로 무급휴직 등 고통을 감내 중인 모든 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쌍용차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기원한다. 평택시도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 릴레이 캠페인, 민관정 협력회의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쌍용차는 매각 인수 절차 과정 중으로 장기적인 생존 토대로 첨단 미래 자동차를 생산하려는 쌍용차에 필요한 행정절차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 대책은. ▲먼저 골목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골목형 상점가와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차별화한 고객 유인방안을 강구하겠다. 상인회와 민관 협업으로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 무엇보다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 4차 산업 전문 인력양성 등 평택형 인재 육성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또한 평택산업진흥원 설립운영으로 기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해 평택형 전략산업육성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 2022년 임인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는 힘이 넘치고 열정적이며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도전하기를 좋아하는 동물이다. 새해를 맞이해 뜻한 모든 일을 성취하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평택 에바다시설 출신 청각언어장애인들 학력 인정 요구

평택 에바다 농아인시설(현 에바다학교) 출신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에바다학교 개교 이전 시설에서 교육받은 경력을 학력 인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에바다농아원 대책위(대책위)는 평택시청 동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각장애인 생활을 돕기 위해 서류를 복원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에바다농아원 생활기록 복원, 시설에서의 학습 인정과 초등학교중학교 학력 인정 등을 호소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해당 시설 출신 A씨(58)의 산재사고 처리과정 중 지난 1985년 교육부(당시 문교부)의 학교인가 이전시설 생활기록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대책위는 A씨 등 학교설립 이전에 입소했던 청각언어장애인들에 대한 기록복원과 학력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에바다복지회는 앞서 지난 1964년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보육원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난 1970년 청각장애인시설이 설립됐다. 이후 지난 1985년 교육부 인가를 받아 지난 1986년 청각장애인 특수교육기관인 에바다학교를 개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A씨 등은 주민등록초본으로 시설전입과 퇴소사실 등을 추정할 수 있지만 40여년 전 일이어서 관련 기록은 찾기 힘들다며 현재 법인과 생활기록 등 입소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복지재단 사무처장, 與대선캠프 본부장 임명 논란

평택복지재단 신임 사무처장이 여당 대선캠프에서 본부장으로 임명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평택시의원들은 관권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강정구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12일 오전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문호 평택복지재단 신임 사무처장과 김준경 이사장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 부의장 등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평택복지재단은 지난해 12월29일 신임 사무처장으로 전 평택시 사회복지과장인 정씨를 임명했다. 문제는 정씨가 임용 보름 전인 지난해 12월14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 산하 포용복지국가위원회 출범식에서 복지발전본부장으로 임명받았다는 점이다. 당시 정씨는 앞서 지난해 11월23일 신임 사무처장 최종후보자로 확정돼 임용 결정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공직선거법 제60조는 국가 또는 지자체의 출연 또는 보조를 받는 단체의 상근 임직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도 지난 2019년 공기업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도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2019도13004)한 바 있다. 시의원들은 정 사무처장과 김 이사장 등의 소명과 사퇴, 시의 철저한 관리ㆍ감독을 촉구한 뒤 정장선 시장을 항의 방문했다. 강 부의장은 복지를 담당하는 기관에서 정치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안으로 이사장직을 비상근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사무처장은 임명장을 받은 뒤 바로 사의를 표명해 해촉됐다며 재단에 들어와선 활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삼성전자 세계 최초 MRAM 기반 인메모리 컴퓨팅 구현

삼성전자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자기저항메모리(MRAM)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 컴퓨팅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정승철 전문연구원이 제1저자로, 함돈희 종합기술원 펠로우 및 하버드대 교수와 김상준 종합기술원 마스터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반도체연구소파운드리사업부 연구원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데이터를 하드디스크가 아닌 메모리에 저장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 컴퓨터는 데이터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칩과 데이터 연산을 책임지는 프로세서칩을 따로 나눠 구성한다. 반면 인메모리 컴퓨팅은 데이터 저장은 물론 연산까지 수행하는 최첨단 칩 기술이다. 메모리 내 정보를 병렬 연산하는만큼 전력 소모가 낮아 차세대 저전력 인공지능(AI)칩을 만드는 기술로 주목 받아 왔으나 실제 구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삼성전자 연구진은 이 한계를 전류 합산이 아닌 저항 합산 방식을 제안해 저전력 설계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칩을 인공지능 계산에 응용, 숫자 분류에서 최대 98%, 얼굴 검출에서 최대 93%의 정확도로 동작하는 것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구조의 칩을 인-메모리 컴퓨팅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생물학적 신경망을 다운로드하는 뉴로모픽 플랫폼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정승철 전문연구원은 "인-메모리 컴퓨팅은 메모리와 연산이 접목된 기술로 기억과 계산이 혼재돼 있는 사람의 뇌와 유사한 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실제 뇌를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의 연구 및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관장 “박문수는 평택의 자랑스러운 보배”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을 시작으로 연구가 많지 않았던 박문수의 위민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조선 후기 어사로 이름을 날린 박문수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지만 그가 평택에서 출생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박문수는 진위현 향교동(현 진위면 봉남리)에 있는 외가에서 태어나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유년 시절을 보냈다.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관장(65)이 박문수와 그의 연고지인 진위면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게 된 계기 역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장 관장은 “본래 고향이 평택 팽성읍이고, 어릴 때부터 박문수가 평택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며 “박문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자 문화자원인데 경기도와 평택시가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고향에 내려와 선양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 관장이 본격적으로 박문수 관련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 소설 ‘박문수의 야다시’를 쓴 최영찬 작가로부터 고향 출신 인물인 박문수에 신경을 써달라는 말을 들으면서다. 당시 DMZ문화원장을 맡고 있던 장 관장은 이 이야기를 듣고 자비를 들여 박문수 관련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고, 지난 2019년 4월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평택으로 이사를 왔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장 관장은 지난 2020년 11월4일 도서·논문 130여권, 마패 등을 모아 진위면 견산리에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을 개관했다. 지난해 10월13일엔 이곳에서 박문수 탄신 330주년을 맞아 사학과 교수와 향토사학자 등을 초청해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같은 달 29일엔 전·현직 사학과 교수와 박문수에 관심이 있어 찾아온 사람 등 40명을 초청해 박문수와 삼봉 정도전, 잠곡 김육을 연계한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장 관장은 “평택엔 박문수 외에도 김육의 소사동 대동법시행기념비와 정도전을 기린 삼봉기념관이 있고, 관통하는 핵심은 위민사상이다”라며 “이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문화자원이나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이 무관심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박문수가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집터를 찾아내 안내판을 세우고, 박문수를 관광자원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여러 제언을 할 계획”이라며 “박문수는 전국적으로 관련 구비문학 야담 300여개가 남아 있을 정도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인물이자, 자랑스러운 평택의 보배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최해영ㆍ안노연기자

평택 군공항 소음피해 주민들 "피해보상 감액 반대"

평택지역 군부대 인근 주민들이 군소음피해 보상금 감액조건에 반발하고 나섰다. 5일 평택시와 국방부,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군소음보상법)과 소음대책지역 지정고시 등을 토대로 지난 3일부터 보상금 지급절차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인근 주민 5만6천536명, 캠프 험프리스(K-6) 인근 주민 7천4명 등 모두 6만3천540명이 별도의 소송 없이 보상금을 받는다. 문제는 감액조건이다. 현행 군소음보상법 시행령 제11조 제4항은 ‘1989년 1월1일 이후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 전입한 주민은 보상금의 30%를 감액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기준은 지난 2010년 대법원의 대구비행장 소음피해 손해배상에 대한 판례(2007다74560)에 따른 것이다. 당시 대법원은 지난 1988년 7월부터 화성 매향리 사격장 소음피해가 보도되면서 사격장·비행장 인근 소음피해가 사회문제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1989년 이후부터는 이를 알고도 전입한 개인 과실이 있다며 손해배상액 감액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이미 30여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감액 적용은 불합리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1989년 1월 이후 전입한 주민들이 3만~4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안병무씨(61ㆍ평택시 진위면)는 “판례에 따랐다고는 하지만 당시 모든 주민이 소음피해를 알고 이사왔다고 볼 수는 없지 않느냐”며 “주민 절반이 1989년 이후 이사와 30여년 이상을 살아왔다. 다들 감액조건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 부분은 군지협(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던 내용”이라며 “개선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안노연기자

평택시 봉남리 관아 제사시설 성황사 복원

평택시와 진위면 주민들이 진위면 봉남리 지방관아 제사시설인 성황사(城隍祠)를 복원했다. 2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진위면 성황사를 복원준공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했다. 성황사는 사직단, 여단 등과 함께 지방 관아에 속한 제사시설로 진위현(振威縣)에선 조선 후기까지 수령(현감)이 제관을 맡아 성황신에게 고을의 안녕을 비는 제를 봉행했다. 일제강점기 이후부터는 봉남리 주민들이 3년에 한번씩 음력 10월 제를 지내고 있다. 앞서 진위면 주민자치회는 향토사학자들과 함께 지역 역사 탐사 중 기존 성황당으로 알려진 시설이 성황사임을 확인했다. 이후 성황사 복원을 위해 주민참여예산 등으로 개축을 추진해왔다. 주민들은 앞으로 성황제 원형복원과 향토문화재 등재, 관방제림 및 진위현 관아 복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은 성황사는 성황당과 달리 공공시설 중 하나로 1843년 편찬된 진위현 읍지 및 고지도 등에 따르면 관아 뒷산에 사직단, 여단 등과 함께 성황사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병무 진위면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은 평택의 모체인 진위현의 역사와 전통을 되찾자는 차원에서 성황사 복원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택=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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